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822
EP.821
#3-14 마법소녀, 촉수괴 교배 실험 (유라 – 촉수 교배 임신 능욕)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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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좋아. 몸 상태는 괜찮아.”
아침.
제공된 식사와 샤워까지 마치고, 체력도 마력도 완전히 회복한 유라가 짝짝 손뼉을 치며 몸에 기합을 넣었다.
본래 어젯밤에 그녀에게 할당되었던 일감은 박사의 재량으로 취소되었다.
체력이야 둘째치더라도, 본디 또다시 마력을 대량으로 빼앗길 뻔하던 그 시간이 없어지니 지금 유라의 마력도 부족함 없이 완전히 풀충 상태가 된 참이다.
……물론, 그 박사의 성격을 생각하면 어제의 그건 단순한 배려만은 아닐 테지만.
‘마력을 잔뜩 채워놓은 상태로도 부족할지 모른다는 거지.’
그 외에도 어젯밤, 오늘의 실험을 위해 사전에 복용해두라던 약도 분명하게 섭취해두었다.
컵 하나 분량의 뭔지 모를 액체였는데, 지시대로 어젯밤에 자기 전에 전부 마시고 잤더니 아침부터 몸 안쪽에 열기가 그득그득한 것이 느껴졌다.
거울에 비쳐보이는 얼굴도 상당히 붉어져 있다.
가장 크게 위화감이 느껴지는 곳은 아랫배 안쪽의 자궁.
근질근질한 것인지 단순히 열기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만은 잘 몰라도 알 것 같았다.
오늘 하게 될 실험이 과연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만만치 않을 거란 것은 분명했다.
…그래봐야, 그 정도로 겁을 집어먹을 유라가 아니었지만.
아무튼 몸도 마력도 준비는 만전.
유라는 다시한번 자신의 몸과, 완전히 깨끗하게 새로 생성한 코스튬을 살피고는 방에서 나왔다.
그대로 그녀에게 지급된 단말의 안내를 받으며, 지정된 실험실로 이동한다….
* * *
“드디어 도착했군, 마법소녀. 기다리다 목 빠지는 줄 알았다네.”
“……시간은 잘 맞춰서 왔을 텐데요.”
“기대되는 실험이거든. 멋대로 먼저 와서 기다렸을 뿐이니 안심하게.”
지정된 실험실에 도착한 유라는 박사의 얼굴을 보고 혀를 크게 찼다.
하지만 애초에 박사가 있든 없든 상관 없으므로, 그대로 룸의 안쪽으로 성큼성큼 나아간다.
유라가 입고 있는 것은 언제나와 같은 야시시한 .
크게 나 있는 옆트임 사이로 유라의 음란한 살집이 내비쳐 보인다.
박사는 그 피부와 살집을 관음하듯 즐겁게 훔쳐보면서, 앞서 나아가는 유라의 뒤를 따라갔다.
“어제 준 약은 마셨겠지?”
“네네. 전부 마셨어요.”
박사의 질문에 귀찮다는 듯이 대답하며, 문과 짧은 통로를 넘어 안쪽으로.
그리고 곧바로 눈에 들어온 광경에 유라는 눈을 크게 뜨게 되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지정된 룸은, 다른 실험실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일반적인 구조인 것으로 보였다.
다만, 다른 룸과 별 다를 바 없는 그 룸의 안쪽에는 시선을 끄는 이질적인 것이 있었다.
――그것은 마치 거대한 살덩어리 같았다.
징그럽고 그로테스크하며, 유라가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거대한 살덩어리.
그것이 방의 중앙에 맥동하듯 두근 두근 뛰면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어디선가 쌔액 쌔액 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면, 이 살덩어리는 어떠한 방식으로 호흡을 하고 있는 듯도 보였다.
주르르륵
주르르륵
주르르륵
주르르륵
살덩어리는 안에 들어온 박사와 유라의 존재를 알아차렸는지, 그 몸체와 똑같은 질감으로 구성된 살덩어리 촉수를 이쪽을 향해 뻗기 시작한다.
바닥을 타고 주륵주륵 다가오는 촉수덩어리.
그와 함께 그 살덩어리 피부에서 흘러 떨어지는 점액이 바닥에 끈적하며 질척한 흔적을 남긴다.
그 모습에.
유라는 본능적인 혐오감과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며 오싹해졌다.
“……저건, 뭐죠?”
“오늘의 실험을 위해 사용할 녀석이지. 내 귀여운 자식놈이라고 생각해주게.”
박사의 말에 유라는 한층 더 얼굴을 찌푸린 채 그 물체를 바라볼 뿐이다.
계속해서 슬그머니 가까이 다가오는 살덩어리 촉수를 피해, 유라는 실험실의 구석 쪽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이동하면서 각도가 바뀌어보니, 간신히 이 실험실에 저 그로테스크한 살덩어리 생물체 외에도 누군가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는 백의의 가운을 쓴 이였으며, 여러 가지 홀로그램 화면을 그 곁에 띄운 채 맥동하는 살덩어리를 둘러보고 있었다.
여러개의 화면을 띄워놓고, 실험실의 구석에 준비된 뭔지 모를 기계장치를 능숙하게 원격 조작하며 무언가를 준비해나가는 연구원.
그 모습은 이 연구소의 탑인 박사가 보여주던 것과 너무나도 흡사하고――
뿐만 아니라, 그 외모마저도 박사를 꼭 빼닮았다.
“어……?”
유라가 놀라서 탄성을 지르고 만다.
아무리 봐도, 그는 박사가 분명했다.
대머리인 것도, 그 키나 자그마한 행동의 버릇까지도 그녀가 알고 있는 박사와 똑같다.
그러나 그래선 안 된다. 그것은 이상하다.
왜냐하면, 박사는 지금 막 자신과 함께 이 실험실 룸에 들어왔으며.
그는 아직도 입구인 통로 부근에서 이쪽을 살피듯이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아무리 봐도, 그녀의 눈이 인식하기로는 같은 인물이 두 사람 있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박사가 두 명.
그 당황스러운 현실에 유라가 답변을 구하듯 입구 쪽의 박사를 돌아보고.
그리고 두 명의 박사가 동시에 유라 쪽으로 주의를 돌렸다.
“자네에게는 처음 소개하는군.”
“나는 ‘박사’라는 인물의 클론일세.”
“오늘의 실험은 이쪽 클론이 담당하게 될 거야.”
“잘 부탁하네.”
두 사람은 동시에 다가오며, 먼저 입구 쪽의 박사부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유라에게 설명했다.
서로 간에 대화를 토스하는 간격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마치 한 사람이 말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클론…?”
어리벙벙해진 유라는, 그러나 조금 전 들었던 이야기 중 신경 쓰이는 단어 하나만을 집어낸다.
유라도 그 단어에 대한 지식 정도는 있다.
“원래는 적당한 괴인 병사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연구의 내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 클론을 이용하게 되었다는 거지.”
“상세한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혹은 크리처 조작에다 융합 같은 것도 있고.”
“설명해도 잘 모를테니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면 된다네.”
박사의 말이 맞다.
어차피 박사의 기술도 메크라크의 과학도 지구의 지식 밖에 없는 유라에게는 들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다.
하물며 유라는 문과인 만큼, 더더욱 관심도 없고 필요도 없었다.
그런 것보다는, 실험이다.
“……다른 거야 아무래도 좋아요. 그보다, 이 살덩어리를 사용한다는 거겠죠?”
다시 한번, 유라는 그 기분 나쁜 맥동하는 물체를 돌아본다.
…도대체 이것을 어떻게 실험에 사용하겠다는 것인지, 여러모로 꺼림칙한 기분이 끊이지를 않는다.
그런 유라의 질문에, 박사는 씨익 웃으며 이제부터 이어질 실험의 개요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 * *
스륵… 스륵…
툭, 투둑…
박사로부터 상세한 설명은 들었다.
물론 어떤 원리가 이용되었다던가, 그러한 유라에게는 상관 없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지만.
적어도 그녀가 주의해야 할 점이라던가, 이제부터 어떤 종류의 실험이 이루어질 것이라던가 그러한 것들은 충분히 전달 받았다.
그와 함께 다시금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유라는, 실험을 시작하자며 떨어진 박사의 지시대로 그녀가 입고 있던 모든 의복을 그 자리에서 벗어내렸다.
자색을 기조로 한 도깨비풍의 코스튬도, 그 아래에 입고 있던 속옷도 모두 벗어버리고 알몸 차림.
그 터질 듯이 풍만하며, 잘 익은 과실 같은 유방을 팔로 가리면서 그녀는 자신의 상대를 기다린다.
“케헥, 케헤헥, 끄하아아아아악!”
우드득 우드득 우드득 우드득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기묘한 효과음이 들릴 듯한, 무척이나 그로테스크하며 끔찍한 광경이 그곳에 벌어지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실험실의 중앙에서 맥동하고 있던 그 살덩어리.
그것에 오늘의 실험을 담당하기로 한 박사의 클론이 손을 가져다대었으며.
그 순간부터 시작해, 저 기이한 살덩어리는 곧바로 자신에게 접촉해 온 박사를 잡아먹으려는 듯 그 살덩어리로 꾸우욱 짓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이가 있음에도 메크라크의 기술력으로 나름 건장한 몸을 유지하고 있던 박사였지만, 그래봐야 저만한 질량의 살덩어리에 깔리면 어쩔 도리가 없다.
그대로 그곳에 깔려서 압사하는 듯이 보였고, 유라는 그 끔찍한 광경에 눈살을 찌푸리며 눈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이변은 금방 찾아왔다.
단순히 박사를 압사하려고 짓누르는 듯이 보이던 그 살덩어리가,
별안간 점점 더 그 움직임을 크게 하더니 이어서 그 형태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변화했다고 해야할지.
지금까지 억지로 구겨서 말아놓은 듯 한곳에 뭉쳐있던 그 살덩어리 촉수가, 단숨에 쩌어억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
유라가 놀라는 가운데, 살덩어리 촉수가 점점 더 넓게 퍼져 가며 실험실을 메워간다.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꾸물텅
계속해서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는 듯한 그로테스크한 살집의 촉수가 사방으로 퍼지며 이리저리 출렁이고.
그리고 그렇게 출렁이는 촉수의 중심부에서, 그렇게 쩌어억 벌어지며 드러난 공간에서…
조금 전에 먹혔다고 생각했던 박사의 클론이, 그곳에서 주르륵주르륵 튀어나오듯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무릎 아래는 촉수와 하나가 된 듯이 보였으며.
그 피부 또한 조금 전의 그 살덩어리와 일체화 된 듯 같은 색으로 물들어져있었다.
열을 띤 문어와 같이 진하게 붉어진 피부에, 보기만 해도 끔찍한 핏줄 같은 것이 우둘투둘 돋아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