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agical Girl Surrendered to Evil RAW novel - Chapter 999
EP.998
#3-43 스폰서 헨돈, 그리고 요정 비스킷 (케이 – 약점 능욕) (2)
케이를 이곳까지 데리고 왔던 것은 인간형의 로봇이었다.
그것도, 헨돈이 직접 보낸 헨돈의 로봇.
그의 소재지는 가능한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그 본인의 로봇을 이용하여 케이를 데려온 것이다.
소재지를 모르는 곳에 있는 클라이언트에게, 케이를 단기 대여해준다.
케이를 대여해 준 위치는 알지 못하고, 믿을 건 약속된 날짜에 그녀를 돌려보내주겠다는 클라이언트의 말뿐.
당연히, 루판으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이 모든 일을 허락해 준 것은, 분명 상대가 이런 억지를 부릴 수 있는 재력과 힘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로봇이니까 나한테 손을 대지 않는 것도 당연하지.’
‘…나는 로봇을 옆에 두고 언제 나를 따먹어주나 기대했던 건가….’
자신을 데려온 로봇이 방의 구석으로 이동하여 서는 것을 보면서, 케이는 스스로의 모습을 떠올리고 한심해서 한숨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래도 동시에, 무방비한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은 이유가 자신에게 매력이 없어서인 것은 아니라고… 그 사실에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케이는 루판에게 명령받은 대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녀에게 내려진 요구에 따랐다.
『마법소녀라는 게 무엇인지, 보여줘.』
그것이 이 클라이언트, 루판이 말하기로 그에게 있어 아주아주 중요한 스폰서, 그와 동시에 쿠키와 같은 【마법나라】 요정의 계약자인 헨돈의 본격적인 첫번째 요구였다.
뜬금없이 ‘마법소녀’가 무엇인지 보여 달라니, 그의 요구를 잘 알 수가 없었지만.
그러나 우선은 사전에 루판의 조교와 교육을 통해 전달 받은 시나리오 대로, 그의 앞에 자신의 모습이 똑바로 보이도록 섰다.
복장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착용하고 있던 평소대로의 붉은 코스튬 상태.
붉은 부츠나 장갑도 빠짐없이 착용한 온전한 코스튬의 모습을, 그의 앞에 내보인다.
본래 일 때는 기존의 코스튬보다 프릴이 적거나 면적이 작은 등 약간의 결함이 있었지만, 루판은 케이의 의 코스튬을 손수 개조하여 오리지널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주었다.
섬세하다고 해야할지 완벽주의자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케이는 그러한 자신의 코스튬과 그 코스튬을 착용한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열중 쉬어 자세로 섰다.
두 팔을 뒤로 돌리고, 다리를 살짝 벌린 자세다.
그리고는, 그대로 클라이언트인 헨돈의 반응을 기다렸다.
“호오… 이건….”
헨돈은 다박수염이 난 턱을 쓰다듬으며 그런 케이의 모습을 천천히 살폈다.
케이는 지금까지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나 봤고, 이와 비슷한 일은 많이 겪어봤다.
늘, 자신의 전신을 살펴보던 클라이언트는 금방 준비된 카메라를 이용해 그녀의 모습 전신을 빠짐없이 확대하여 찍곤 했었다.
그러나 헨돈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흥미로운 눈을 보내긴 했지만, 그러나 다른 클라이언트나 괴인들이 그러하던 것처럼 눈이 돌아간 채로 그녀에게 매료되는 일은 없었다.
카메라를 꺼내어 케이의 모습을 찍거나, 쓸데없이 뜸을 들이지도 않았다.
그러나, 다만.
그 시선은.
그 눈은.
지금까지 케이가 거쳐왔던 그 어떤 클라이언트보다도, 더욱 더 끈적하고 음습한 무언가가 들러붙어 있었다.
그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러나 그 시선만으로, 마치 전신을 진득하게 핥아지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어버려… 케이는 몸을 움찔 떨고 말았다.
얇은 팬티에 감싸인 국부가, 자신의 보지에서 흘러내리는 보지즙으로 젖어 들기 시작하는 것을 선명하게 느낀다….
“흐응, 이게 그 마법소녀 님의 코스튬이란 거구만… 뭔가, 내가 보기에는 그냥 천쪼가리로 보인다만….”
케이를 사방에서 둘러보던 헨돈은, 그녀의 코스튬 허리춤 부근에 달린 스커트 같은 느낌의 프릴을 매만졌다.
아니, 프릴 같은 느낌의 스커트…라는 편이 옳은 표현이지만, 안타깝게도 간신히 골반에 걸친 데다 다리를 슬쩍 움직이기만 해도 그 아래의 속옷이 보이고 마는 이것은 도저히 스커트라고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아보인다.
일 때는 이보다도 더 짧아서, 진짜로 그저 단순한 장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이니….
“평범한 천쪼가리가 아니야, 헨돈. 마법나라의 마법과 기술로 만들어 낸, 마력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천이니까.”
요정 비스킷.
인간형으로 변신한 채인 그녀는, 헨돈의 품에 반쯤 안긴 채 함께 케이를 관찰하면서 보충 설명을 해주었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린 채, 어딘지 모르게 언짢은 얼굴로 케이가 착용한 코스튬을 살핀다….
“착용자를 여러가지 충격과 상태이상에서 지켜주는 마법도 새겨져 있어…. 술식 하나하나가 굉장히 섬세한 데다, 여러가지 상황을 상정한 느낌… 인정하긴 싫지만, 대단하잖아.”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케이로서는 잘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러나 비스킷이 케이의 코스튬을 제공해 준 쿠키에 대한 묘한 적개심을 품고 있다는 것은 알 것 같았다.
케이가 자신의 코스튬은 이것뿐만이 아니라, 랜덤으로 다른 코스튬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그렇게 전하자 비스킷의 표정은 더더욱 일그러졌다.
그런 비스킷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헨돈은 계속해서 스스로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관찰과 연구 행위를 계속 해나간다.
찌익 찌지익
헨돈의 큼직한 손에 의해, 케이의 코스튬 스커트의 천이 너무나도 손쉽게 갈기갈기 찢어졌다.
이 코스튬에는 몸을 지켜주는 내구도 상승의 술식이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코스튬 그 자체는 지켜주지 못하는 듯 하다.
그것은 이 술식의 한계인지, 혹은 나름의 목적이 있던 쿠키의 의도 때문인지 그것은 케이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얼마 안 있어, 케이의 스커트는 모조리 갈기갈기 찢겨 몸에 착 달라붙는 타이즈나 애나멜 느낌의 상의와 그 아래의 훤히 드러난 속옷만이 남았다.
헨돈은 손에 쥐여진 스커트 조각을 대충 바닥에 털어내며 말한다.
“흐응. 찢기는 생각보다 쉽고… 그런데, 다시 회복시킬 수 있나? 아니면 손수 고쳐야 해?”
“……회복 가능해요.”
코스튬 전체를 되돌리려면 의 기능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러나 이 정도 파손이라면 마력을 일부 불어넣어 고치는 것이 가능하다.
케이가 그렇게 설명하며 시범을 보이듯 자신의 코스튬에 마력을 불어넣어보였다.
그러자 너덜너덜하게 뜯겨져 나간 흔적만이 있던 허리께에, 서서히 마력의 실이 엉키며 다시금 원래의 모습 그대로의 스커트가 생겨났다.
그 대신이라는 듯, 헨돈이 찢어 바닥에 털어두었던 스커트 조각은 마력으로 화해 사라졌다.
“오오오오오오…! 이게 【마법나라】의 기술인가… 아니면 이게 가능한 마법소녀가 대단하다고 해야하려나? 아무튼 연구할 가치가 있겠는걸.”
헨돈은 연신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무언가를 중얼중얼거렸다.
‘상품’이라느니 ‘제조’라느니, 뭔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또한 케이로서는 알아듣기 힘든 이야기였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코스튬을 살피는 것이 단순한 호기심일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모종의 목적이 있음은 알 것 같았다.
무언가, 자신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고 그것을 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품의 개발에 사용한다던가….
‘그렇다면 이대로 마네킹처럼… 그냥 서있기만 하면 되는 건가?’
케이는 한순간 안이하게도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아쉬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럴 걱정은 필요 없었다.
케이의 코스튬이 손쉽게 수복되는 것을 확인한 헨돈은 한동안을 홀로 중얼거리더니, 이윽고 당장 궁금했던 것은 대강 다 확인했다며 즐거운 미소와 함께 고개를 든 것이다.
“궁금한 것은 아직 남아있긴 한데, 그것은 즐기면서 천천히 알아보도록 할까.”
헨돈은 그렇게 말하며, 케이에게 다음 행동을 지시했다.
“먼저, 하나하나 벗어보자. 먼저는 이 스커트, 그리고 다음은 상의… 벗어줄래?”
헨돈의 명령에, 케이는 고분고분히 따랐다.
스스로 손을 뻗고 후크를 풀어, 스커트를 발치에 풀썩 떨어뜨리고.
그리고는 몸의 굴곡을 선명하게 내보이던 그 상의 또한 벗어버렸다.
브래지어는 애초에 입지 않는 코스튬이기에 그녀의 풍만하며 탄력 있는 유방이 튕기듯이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그 외에도 팔꿈치까지 오는 장갑과 무릎까지 오는 긴 부츠도 벗어버렸다.
입고 있는 것은 얇은 속옷 하나.
선정적인 코스튬과는 달리 순백색의 속옷이지만, 그 너머가 비쳐보이는 얇은 레이스의 로우라이즈 팬티는 그 색감에 어울리지 않게 굉장히 선정적이었다.
또한 팬티의 아래쪽, 그 국부와 맞닿은 곳은 이미 젖어있어, 얼룩이 져있었다.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그러한 상태를 내보이는 데에 케이는 거북함과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녀의 중에 처녀에게 어울리는 수치심을 언제까지나 유지시켜 주는 것이 있는 것이다.
덕분에, 지금까지 경험한 사람이 ■만명이 넘을 텐데도 여전히 그녀는 자신의 알몸을 마음 편히 내보이는 등의 개방적인 사람이 될 수가 없었다….
헨돈은 케이의 모습을 살펴보며 또 다시 감탄한다.
그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봤고, 최근에는 【레지스탕스】의 주요 인물들도 몇 명이나 거쳐갔었다.
그러나, 그가 만나본 그 누구보다도 케이는 아름답고 완벽하며, 균형 잡히면서도 매력적인 몸을 갖고 있었다.
그나마 간신히 비교할 수 있는 상대라면, 그조차도 손 대 본 적이 없는 ‘여왕’ 정도일까.
아니, 어쩌면 이 여자는 그 ‘여왕’보다도 더….
‘단순히 외모가 완벽해서 그런 것이 아니야.’
‘뭔가, 기묘한 자장 같은 것이 느껴져…. 본능에 가까운 무언가를 자극하는….’
“이봐, 비스킷. 마법소녀라는 건 다 이런 거야? 마법소녀이기에 이렇게 완벽할 수 있는 건가?”
“아니, 그렇지 않아 헨돈. 분명 마법소녀가 되면 마력이 풍부해지고, 어느 정도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그 외모가 변하게 되긴 하지만… 각각 개체 차이가 있으니까.
그래도 당신이 완벽하다고 느낀다면, 그건 이 여자가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뜻이겠지.”
헨돈의 질문에, 비스킷이 설명해준다.
다른 마법소녀들이 다 완벽한 것은 아니다.
매력적인 마법소녀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으뜸인 케이는 그만한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설명을 코 앞에서 들으니, 케이는 어쩐지 낯간지러운 기분이 들었다.
또한, 수컷을 유혹시키기에 최적화 된 몸이라는 사실에 굉장히 자랑스러운 기분마저 들고 만다.
보지에서는 더더욱 음액이 흘러나와, 그녀의 팬티에 만들어진 얼룩을 더더욱 크게 늘려간다….
그 사이에도, 비스킷의 설명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마력의 성질도 그렇고… 또 무언가 특수한 술식이 느껴져… 이라는 걸까… 하지만 이 정도로 복잡한 ‘특성’이… 흐음… 이것도 재능…? 아니면 쿠키의….”
“그런 거야 아무래도 좋아. 어쨌든 마법소녀들 중에서도 이 여자는 단연코 최고라는 거지? 그거 좋은 얘기네. 점점 더 갖고 싶어지잖아….”
헨돈은 너스레를 떨듯이 그렇게 말하며, 케이의 몸을 핥듯이 훑었다.
그의 시선으로 훑어보고, 그리고 그 두툼한 손으로 케이의 몸을 가볍게 어루만지는 것이다.
그녀의 팔을, 어깨를, 겨드랑이를.
배를, 골반을, 허리를.
케이의 유방과 유두를, 그리고 그녀의 허벅지며 종아리 또한 가볍게 쓰다듬듯이 매만진다.
그렇게 적당히 케이의 전신 감촉을 즐긴 그는, 이어서 케이의 로우라이즈 팬티의 위에서 그 안으로 손을 스리슬슬 밀어 넣었다.
아랫배를 누르는 그의 묵직한 손과, 그리고 팬티 아래에 숨겨져 있던 그 국부에 헨돈의 굵고 단단한 손가락이 닿는 그 감촉에… 케이의 등골을 타고 섬찟한 것이 밀려올라왔다.
쯔뷰우…하고.
헨돈의 손가락 끝이, 케이의 잔뜩 젖어버린 암컷 구멍에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