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596
“…..”
뭔가 이상한데?
사마의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장춘화를 보았다.
“이봐. 장춘화. 아니, 네 진짜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장춘화입니다. 다른 이름 따위는 없어요.”
“네가 다른 이름이 있는 것 쯤은 알고 있다.”
“중달. 당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사마가의 며느리인 춘화이며, 중달의 아내인 춘화입니다. 다른 것은 원하지 않아요. 제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장춘화는 한걸음 사마의에게 다가갔다.
당황하던 사마의는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렇게 한걸음씩.
서로를 피해나가던 도중 사마의가 벽에 등이 막혀버렸을 때 장춘화는 팔을 뻗어 사마의의 얼굴 옆을 손으로 강하게 쳤다.
“당신이니까요.”
“…사마가의 비전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딴 거 관심없어요. 그리고 그 비전이 그렇게 중요한 건가요?”
“…잠깐만. 이거 뭔가 이상한데. 그럼 왜 이름을 속이고 사마가에 들어온거지?”
“그건… 사마가의 가법 때문에.”
장춘화의 말에 사마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사마영 뿐만 아니라 사마의 역시 자신의 신붓감을 찾기 위한 시험을 치뤄야 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 시험을 통과했던 여인은 없었다.
또한 그 가법에 의하면.
“기회는 한번 뿐이지…”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했습니다. 다만…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계집애였습니다.”
“….”
“사마가의 가법. 사마가의 여인이 될 자는 현명함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만 그 당시의 저는 우둔하고, 또 한 남자에게 빠진 멍청이에 불과했습니다.”
“…잠깐만. 그래서 모든 걸 버리고 사마가에 들어왔단 말이야?”
“네.”
“말이 되냐?”
“안될 건 또 뭐가 있나요?”
장춘화는 베시시 웃으며 사마의의 앞으로 다가갔다.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구석도 없는 그의 바로 앞에 다가간 장춘화는 거의 입술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얼굴을 가져간 후 속삭였다.
“당신을 얻기 위해서라면 가문 따위, 이름따위… 저 따위는 얼마든지 버릴 수 있으니까요.”
사마의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장춘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그야말로 소의의 궁극이다.
어쩌면 진유하와 같을 정도로, 아니. 진유하 이상으로 개인의 욕심에 충실하여 가문도, 부모님이 내려 준 소중한 이름도 버린 장춘화의 모습에 사마의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까지 내가 큰 착각을 했었군.”
“뭐 상관없어요.”
장춘화는 고개를 돌리려는 사마의의 얼굴을 꽉 잡고 그의 입술을 빼앗았다.
“당신은 약속했지요? 만약 이번 일에 제가 큰 도움이 된다면 원하는 것을 한가지 주시겠다고?”
“….”
“사마가의 가법이 뭔지 알고 있답니다. 사마가의 남자는…”
“…아내에게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맞아요. 그러므로…”
장춘화는 사마의의 입술에 다시 한번 입맞춘 후 속삭였다.
“당신은 이제부터 제것 이랍니다…”
“….”
분노한 진유하의 앞에 있을 때보다.
사마의는 장춘화의 미소 앞에 있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아, 알았으니까 잠깐 떨어져…”
“그럼 우리는 진짜 부부가 되었군요?”
장춘화는 야릇한 미소를 지은 후 사마의의 팔을 잡고 끌었다.
“뭐… 하려는거냐?”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장춘화의 속내에 사마의는 당황하며 물었고 그런 그를 향해 장춘화는 생긋 웃었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뭐가?”
“바로 아이만들기를 하겠어요~”
“자, 잠깐만.”
자신의 손을 잡은 장춘화를 뿌리치려 했지만 그녀의 힘은 보통이 아니었다.
천천히 벗겨지는 옷.
저항할 틈도 없이 상의가 벗겨진 사마의는 황당해하며 외쳤다.
“잠깐만!”
“후후후. 알고 있답니다.”
“…뭘?”
장춘화가 자신을 침상에 밀어 쓰러트리자 사마의는 떨떠름히 물었고 장춘화는 즐겁게 웃었다.
“당신이 아직… 동정이라는 것을요.”
“그건 어떻게!?”
“당신에 대해서라면 뭐든 알고 있다구요~”
장춘화의 말에 사마의는 처음으로 오싹해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살살해줄게요. 그러니까…”
장춘화의 얼굴이 다가온다.
사마의는 어찌할 바를 몰라하다가 고개를 돌려버렸다.
“얌전히 천장의 얼룩이라도 세고 있어요.”
*********
집으로 돌아가던 나는 집 앞에서 서성이는 사람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늦은 시간인데 누구지?
“아. 상서령.”
서성이는 사람은 종요와 동소였다.
왔으면 들어가서 기다리지 왜 여기서 저러고 있나 몰라.
종요가 머뭇거리자 난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이제 오십니까?”
“예. 잠깐 중달을 만나고 왔습니다만… 무슨 일이십니까?”
“중달…? 아아. 그렇지. 그러고보니 사마가의 준걸인 사마의가 장군의 손위 처남이었지요?”
“그렇습니다. 그걸 물으러 오신 것은 아닐테고.”
무언가 할 말이라도 있는 듯 싶은데.
난 그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은 그는 머뭇거리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일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번 일… 그렇지요.”
동소는 무거운 한숨을 내쉰 후 차분히 말했다.
“장군께서는 승상의 사위이시지요. 그러니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심한 듯 동소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승상을 빨리 왕위에 올려야겠습니다.”
“하하하. 그 문제는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바로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일로 많은 명사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승상께서 분노하여 복 황후를 비롯한 다른 외척들을 잡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동소의 말을 받은 종요는 천천히 말했다.
“승상께서 다시 황족들을 핍박함과 동시에… 폐하께 나쁜 일이라도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승상을 왕위에 올리려는 것입니까?”
“예.”
동소는 진중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궁에서의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조가의 참한 여식을 황후로 추대하여 승상을 황가의 사람으로 만들자고 하셨다지요?”
“하하. 예. 저 역시 한의 신하로서… 승상의 분노가 황가를 완전히 쓸어버릴까 염려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고자 그런 제안을 했지요.”
“훌륭한 선택입니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소는 가볍게 박수를 친 후 말했다.
“장군의 판단이 옳습니다. 복 황후가 이런 짓을 한 것도 결국은 승상의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승상이 누구십니까. 황건적 이후 흔들리던 이 나라를 구한 위대한 분 아닙니까.”
“그렇지요.”
“그런 분이 이러한 취급을 당하는 것의 이면에는 승상의 신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머뭇거리던 동소는 무척이나 송구스러워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승상의 조부께서… 환관이셨잖습니까.”
“많은 명사들에게 존경받는 분이지만 환관은 환관이지요.”
“흐음…”
“아. 물론 그것을 탓하거나 비난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중상시 어르신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청류파 문인의 자제로서 중상시 어르신께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까요.”
“하지만 명사들 중에는 그것에 대해서 우려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종요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십상시의 횡포로 많은 인재들과 문인들, 무인들이 황실에서 등을 돌렸습니다. 그들의 자존심은 아주 강하지요. 그런 그들이 십상시를 따르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환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승상을 따르지 않는 이들이… 승상의 출신성분에 때문이라는 겁니까?”
동소와 종요는 머뭇거렸지만 그들의 뜻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하다하다 별 소리를 다 듣는구만.
하지만 그들의 말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조조, 그리고 원소까지.
그들의 출신성분이 좋은 것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서출인 원소, 환관의 자제인 조조. 천한 것들이 날뛴다… 한때 꽤나 유명했던 말입니다.”
“저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임시 서주목의 자리에 있으며 많은 명사들과 만남을 가졌을 때 그들 중 대다수가 그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었다.
조조의 능력이 대단하고, 그가 훌륭한 사람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단 한가지가 바로 그가 환관 집안의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태어난 출신을 어찌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것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있구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승상께서 왕위에 오르셔야 한다는 겁니까? 하지만 그런 문제라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동소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장군의 말씀대로이긴 합니다만. 이번 복 황후의 일로 상황이 조금씩 바뀌어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승상께선 일단은 주모자들과 명단에 있는 이들만을 처벌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요?”
“예. 승상부주와 상의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셨다고 하더군요. 개도 맞으면 짖습니다. 토룡도 밟히면 꿈틀하구요.”
“다들 쉬쉬하고 있지만… 한 황실이 승상의 힘이 아니었다면 이만큼 살 수 없었다는 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동탁의 횡포, 그리고 이각과 곽사의 행동. 지금까지 한 황실을 보호하던 다른 이들과 승상은 완전히 다르지요.”
“흐음…”
“외척이며 명가인 동승이 반란이 일으키고 그에 동조한 명가들이 공격했을 때도 승상께서는 그들만을 처벌할 뿐 황실을 건드리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유막이 모반을 꾸미고 황족들이 교사원에서 시위를 하고 그들과 충돌했을 때도 승상께서는 딱 필요한 이들만을 처벌했습니다.”
“누구도 그리 하지 않습니다. 사람은 말입니다. 당하면 갚아주고 싶어합니다. 은혜는 갚기 싫어하지만 원한은 반드시 갚으려 하는 것이 사람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상께서는 필요한 만큼만, 법에 따르는 정도로만 힘을 쓰셨습니다.”
동소와 종요의 말에 난 쓰게 웃었다.
“그래서요?”
“많은 이들이 이번 일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게 된다면… 또다시 이러한 일이 반복될 것이겠지요.”
종요의 심각한 말에 동소는 맞장구를 쳤다.
“그러다가 만약 승상이 시해당하기라도 한다면? 그리 된다면 한 황실 뿐만 아니라 겨우 안정되어가는 천하가 다시 전화로 뒤덮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상서령과 대부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것입니까?”
종요와 동소는 서로를 번갈아 보았다.
고개를 끄덕인 종요는 진중한 어조로 말했다.
“승상을 왕위에 올릴 생각입니다. 다른 명가들의 설득은 저희가 하지요. 그러니… 장군께서는.”
“예.”
“어서 북방으로 가주십시요.”
“…뭔가 이야기가 이상한데? 제가 북방으로 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겁니까?”
“왜냐하면 그 제안을 하고, 또 복완을 잡아낸 것이 장군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생각한다면 최악의 경우 다른 명가나 황실에서 장군을 걸고 넘어질지 모릅니다. 그러니 장군이 어서 북방의 외정사령관이 되고, 또 북방에서 힘을 갖추게 된다면 황실이라고 하더라도, 명가라고 하더라도 장군을 쉽게 건드릴 수 없게 되겠지요.”
“그리고 장군이 북방에 간 사이. 저희가 승상을 왕위에 올리겠습니다.”
종요와 동소가 떠나고 방에 홀로 남은 나는 술잔을 기울였다.
어쨌든 내가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남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결국 조조는 순욱을 용서하고 믿어주기로 했고… 하지만 순욱이 과연 이 결정을 어찌 생각할까…”
이번 일을 통해 순욱은 상당히 위험한 위치에 처해지게 되었다.
만약 여기서 순욱이 조조의 왕위 등극에 반대하게 된다면 조조로서도 순욱을 용서할 수 없게 될 지도 몰랐다.
“빌어먹을.”
좋은 게 좋은 것 아닌가?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왜 이렇게까지 사람을 귀찮게 하는 건지.
“에이 씨. 나도 이제 모르겠다. 내 일 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난 이를 갈며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어디 가십니까?”
“아니. 안가. 야. 창고에서 콩 좀 가져와라.”
“콩이요? 콩은 왜?”
“왜긴 왜야. 북방에 갈 준비를 해야 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두꺼운 천도 가지고 오고. 이게 되려나 모르겠네.”
장합은 의아해했지만 순순히 창고에서 콩을 가져왔다.
그것을 들고 대문 옆에 있는 우물가로 간 나는 나무통 안에 물을 넣고 그것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흐음… 이제… 대나무도 좀 가져와라. 칼도 가져오고. 바구니를 좀 만들자.”
“바구니는 만들어서 뭘 하려고?”
“깜짝이야.”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리자 나에게 말을 건 이는 빙긋 웃었다.
“또 뭔 신기한 일을 하려는 건가?”
“아… 언제 오셨습니까?”
내가 장합과 콩을 준비하는 동안 들어 온 그는 웃으며 대나무를 들고 온 장합과 콩이 담긴 통을 가리켰다.
“뭘 하려는건데?”
“아. 별 거 아닙니다. 북방에서 생기는 병에 대비할 준비를… 그보다 무슨 일이십니까?”
“그냥. 오늘따라 두통이 너무 심해서 말이야. 마음이 허한 날에는 항상 지독한 두통 때문에 잠을 못자는데… 율이 얼굴이나 보고 자네와 술이나 한잔 하고 싶어서 그런데. 괜찮겠는가?”
씁쓸하게 웃는 조조의 얼굴을 마주하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당연히 시간을 내어드려야지요. 장인어른.”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에요!
올해도 하루 남았네요
으아!! 나이먹기 싫어!
뭔가 딱히 한것도 없는데 한해가 끝났네요ㅠㅠ
으아… 옛날에는 진짜 나이먹길 바랬는데 이제는 ㅠㅠ 흑흑 슬프다
그럼 대댓글갈게요!
한글판마법 // 사마의도 보통놈이 아니죠 ㅋㅋ
허클베리fin // 커여운 사마의 동정상실…
칵테일3 // 사마의도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활동중ㅋㅋㅋ
백발마인 // 늘 감사합니당~
LimitZero // 동정상실한 사마의…
트릭스타 // 슬슬 사마의도 움직일 때가 되었지요 ㅋㅋ
푸른물결2 // 실패하긴 했지만…ㅠㅠ
dleifna // 이제 ppap만 추면… 진유하의 능력치 변화는 좀 더 있다가 됩니다 ㅎ
Guaaaaak //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면서 조조랑 순욱이 ppap댄스를…
비누좀주워주세요 // 조비는 나중에 써먹으려구요 ㅋㅋ
유티단장 // 그니까요ㅠㅠ 미완의책사 사마의 개꿀잼!
나른한반달곰 // 어느정도는 있죠. 사마의의 입장에서는 진유하가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자기가 움직이기 편해지니까…
이슈티르 // 조비는 좀 나중에 나옵니다 ㅋㅋㅋ
사유리 // 네 저도 봤어요 핵꿀잼!
마스터칼솔럼 // 감사합니당 ㅎㅎ
류미연 // 이제 조조도 마음을 비우고 은퇴할 때가 되어가죠 ㅋㅋ
암천회류 // 항상 감사드려요~
광성 // 과연 어찌될 것인가!
Kalon // 사마의도 보통남자는 아니죠 불꽃남자 쓰마이
월영검마 // 주인공보정은 아직 멀었네요 ㅋㅋㅋ
Bobbylow // 오오… 손으로 하는 악수라면 환영ㅋㅋ
프리라스트 // 쓰마이가 움직였죠 ㅋㅋㅋ
허니앙쥬 // 그래서 한대 쥐어박히고 동정상실…
유우다치x시구레 //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럼 내일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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