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Kingdoms Shrine RAW novel - Chapter 649
축제는 해가 지고부터 시작이었지?
관청의 앞에는 오늘 순찰을 돌기 위한 준비를 마친 이들이 서 있었다.
“축제를 즐기지 못한다고 투덜거리지들 마라!”
“예!”
“어차피 축제는 이제 자주 열릴테니까!”
“알겠습니다!”
탁군의 관병들은 딱딱히 굳은 표정으로 외쳤다.
야간에 현내를 순찰하는 일이야 원래 하던 일이라고 칠 수 있겠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야간에 열리는 축제를 위한 순찰인 것이다.
그런만큼 평소보다 더욱 긴장한 듯한 그들을 향해 일장연설을 마친 서황은 내가 나오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장군님께선…?”
“나도 하려고. 왜?”
“굳이 장군님께서 하실 필요가 있으십니까? 피곤하실텐데 쉬시지요.”
내가 갑옷을 입고 나오자 서황은 난감해하다가 조심스레 만류했다.
“겸사겸사 가는거야. 애들 선물도 좀 살 겸 가는거니까 너무 그러지 말라고.”
“알겠습니다. 관 도위. 하후 도위. 자네들이 장군님을 수행하도록.”
“예.”
“명을 따르겠습니다.”
관평과 하후상을 보내 나의 호위를 맡긴 서황은 씁쓸해하다가 말했다.
“제가 호위를 했으면 좋겠지만…”
“아니.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은데. 그리고 돌아봤자 현의 축제 장소만 돌아다닐거라서. 괜찮아.”
“알겠습니다. 그럼 호표기든, 백귀대든 데리고 가시는 것이.”
“이미 불렀어. 내가 어디 갈때 혼자 다니는거 봤냐? 어. 저기 오네.”
아까 명령을 해놔 제대로 무장한 백귀대 열명이 다가왔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그럼 갈까?”
“잠시 기다려주십시요.”
하지만 서황은 뭔가 불만스러운 듯 뚱한 표정이었다.
“왜?”
“아뇨. 아무리 전쟁이 끝났다지만 호위가 너무 빈약합니다. 백귀대를 열명, 아니 스무명 더 데리고 가십시요.”
“하아.”
어쩌겠냐.
백귀대를 스무명 더 붙이고 나서야 서황은 내가 나가는 것에 안심했다.
이정도면 일반 잡배따위는 접근조차 못할거다.
관청에서 나오자마자 환한 불빛이 보인다.
평소라면 기름과 장작을 아끼기 위해 많은 이들이 집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예외다.
농사일을 마치고 피곤해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야 할 농부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또 이제 막 결혼을 앞둔 젊은 이들은 수줍게 웃으며 서로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다들 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나보군요.”
“세상에 놀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저는 훈련이 좋습니다만.”
관평의 말에 난 그의 등을 세게 후려쳤다.
당황하는 그를 보며 난 웃었다.
“쉬는 것도 좋은 훈련이야.”
“그, 그렇습니까?”
“항상 시위가 당겨져 있는 활은 늘어지기 마련이지. 좀 더 위를 본다면 쉴 때는 제대로 쉬는게 좋아. 감녕 봐봐. 쉬라고 하면 아주 다 놓고 쉬잖아.”
“하, 하하하. 그렇군요.”
관평이 작게 고개를 주억거리는 것을 보고 난 주변을 다시 둘러보았다.
꽤나 사람들이 많다.
이정도면 현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나온 것 같은데?
북적거리는 거리를 중간 쯤 걸어 중앙에 있는 공터에 도착했을 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아까 보았던 연극 때문인가보다.
다들 한 손에는 꼬치나 과자, 혹은 떡을 들고 기대감을 품으며 그것을 보고 있었다.
잠시 후 경쾌한 북소리와 함께 화장을 한 연극배우가 단상 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공중에서 한바퀴 재주넘기를 끝낸 이가 크게 포효했을 때 구경꾼들이 탄성을 내지른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자아!! 시선을 고정하시고 천신의 강림을 맞이하라!!”
단장의 외침과 함께 밧줄에 매달려 있던 흰 관복의 사내가 천천히 내려온다.
그것을 본 하후상이 감탄한다.
쟤는 연극같은 것도 꽤 많이 봤을텐데 뭘 저리 놀라는 건지.
“우와…”
우리의 시선에 하후상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조심스레 말했다.
“저, 그… 사실 이런 연극은 좀. 어렸을 때 배우가 되는 것을 꿈꾸기도 했었습니다.”
“그래?”
“예. 물론 아버님께 혼쭐이 난 이후에는 포기했지만… 아무래도 화려하고 멋있잖습니까. 그래서 아버님께 말씀드렷는데…”
“그렇군.”
“하하. 뭐 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보기는 좋군요. 저렇게 사람들이 좋아하니…”
하후상은 훈훈하게 웃으며 공연을 지켜보았다.
이제 막 조조가 나로 분장한 이에게 마마를 잡으려 명령을 내리는 것이 보인다.
“가자.”
“으… 알겠습니다.”
어차피 선전 작업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조금 더 보고 싶어하는 듯한 하후상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몸을 돌리자 난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북방의 정벌도 끝났으니 이제 다른 곳에 새로운 내용으로 선전 작업을 시작해야겠군.
뭐가 좋을까?
적당히 치우를 때려잡는 황제 정도로 해볼까?
치우는 이민족들이 숭상하는 전쟁의 신이다.
그리고 중원에서 숭상하는 민간 신인 황제에게 당하는 역이고.
그것을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짜내면 되겠다고 생각하던 나는 천천히 걸어 주변을 확인했다.
이런 축제 때 소란이 자주 나는 곳은 거리에 마련된 술집이다.
호객행위를 하다가 취객이나, 아니면 다른 가게와 싸움이 자주 나기에 그곳 주변을 돌던 우리는 거리 끝부분의 가게에 도착했을 때 근처가 소란스러워진 것을 볼 수 있었다.
꽤 많은 이들이 모여 있다.
말싸움을 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그곳으로 가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뒤로 물러나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무슨 일이야?”
“아니. 이자들이 무기를 들고 들어가겠다고…”
“축제지에는 허가받은 자를 제외하고는 무기를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저거 안보이냐?”
“까막눈인지라…”
입구에 붙여 둔 종이를 가리키며 내가 말하자 입구를 지키던 병사와 싸우던 덩치 큰 사내는 두터운 입술을 삐쭉거리며 투덜거렸다.
“아니 그럼 무기를 어디다가 두라는 거요?”
“관에 맡겨.”
“관을 어찌 믿고!”
“그들에게 무기를 맡겼다가 다른 무기로 바뀌어서 나오거나 떼먹는 것이 한두번이 아닌데!”
보아하니 꽤 고급 상단의 무사로 보인다.
그들이 인상을 쓰며 불만을 토로하자 관병들은 난감해했다.
과거에는 이런 억지를 들어 줬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게 안되니까 난감해하는 것이다.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 그들을 향해 한숨을 내쉰 하후상은 성큼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럼 꺼져. 규칙을 지키지 않는 자는 들어올 자격이 없다.”
“뭣!? 아니 이 사람이! 우리가 누군 줄 알고!? 우리가 어떤 상단의 사람들인지 알고서 이러는 거요!?”
“우리 상단주께선 중앙의…”
“그러는 너희는 저 분이 누구신줄 알고 그따위로 말하는 거냐?”
하후상의 싸늘한 말에 그들은 당황하며 물었다.
“뉘신지…?”
표정이 달라지는 그들을 향해 하후상은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말했다.
“정북장군님이시다.”
하후상의 말이 끝난 순간 그들은 무기를 뽑았다.
“찾았다!!! 쳐!!”
뭐!?
그들의 거친 외침과 동시에 전투가 벌어진다.
순식간에 입구를 막고 있던 병사들의 목을 벤 그들이 달려들자 하후상은 놀라면서도 의천검을 휘둘러 한 놈의 목을 베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런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목표는 오직 나라는 건가?
내가 허리의 검을 뽑은 순간 관평이 앞서 나서며 자신의 대검을 양 손으로 잡았다.
“하아압!!”
큰 기합성.
그와 동시에 휘둘러지는 대검.
하후상을 뒤로 하고 달려 온 이들을 일격에 두동강낸 관평은 무섭게 포효했다.
“백귀대!! 장군을 보호하라!! 하후상!!”
“음!!”
하후상이 뒤로 물러나며 목에 걸려 있는 작은 나무 피리를 힘껏 불었다.
날카로운 소리가 울려퍼진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주변에 있는 병사들이 몰려오겠지.
그때까지만 버티면 된다.
“같잖은 놈들!!”
축제장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했다면 위기는 없다.
어쨌든 퇴로는 남아 있으니까.
난 뒤로 물러나며 백귀대에게 외쳤다.
“내 호위는 다섯만 남아! 나머지는 움직여!”
“하지만!”
“명령이다!”
“예!!”
백귀대원들이 자신들의 검을 휘두르며 적들과 맞선다.
뭐하는 새끼들이지?
꽤나 실력이 괜찮은 놈들인다.
적어도 어지간한 정예병 수준의 실력을 보이는 그들과 맞서 싸우던 백귀대원들은 주변을 보며 외쳤다.
“접근하는 자는 모두 죽인다!!”
축제장 근처에서 싸움이 발생했다.
그것에 백성들이 당황하며 뒤로 물러나는 동안 나는 백귀대를 뚫고 내 머리를 향해 단검을 날린 이를 노려보았다.
그것을 팔에 있는 작은 방패로 막아낸 나는 뒤를 보며 외쳤다.
“지원을 불러! 근처에 있는 병사들에게 모두 이곳으로 오라고 전해!!”
“예!? 예예!!”
내 외침에 백성들이 하나 둘씩 도망친다.
그래.
차라리 떨어져 있어라.
하지만 몇몇 백성들은 딱딱히 얼어붙은 채 긴장하고 있었다.
근처에 있던 술집 때문인가?
벌겋게 취한 얼굴로 그들이 멍하니 우리를 보는 것에 난 짧게 혀를 찼다.
“주군!!”
“음!!”
길을 이용한다.
저들의 저항이 거세다.
굳이 위험을 살 필요는 없지.
나는 뒤를 보며 외쳤다.
“뒤로 물러!!”
“예!”
우리의 목표는 버티는 것이다.
그럼 된다.
그리 생각하며 내가 뒤로 물러났을 때 마을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조직한 자경대로 보이는 이들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장군님!”
“우리가 지켜드리겠어라!”
“이놈들! 감히 장군님을!”
백성들이 나선다.
무기는 없지만 몽둥이만으로 어떻게든 하려는 건가?
그들이 나서는 것을 보며 내가 한숨 돌리려 했을 때 막 네명째의 적을 제거한 관평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외쳤다.
“주군!!!”
뒤통수가 쎄하다.
난 황급히 허리를 숙였고 그 순간 강한 파열음과 함께 대신 맞은 백귀대원이 바닥을 굴렀다.
“커억!!”
몽둥이질 한방에 갑옷을 입은 백귀대원이 쓰러지다니.
난 당황하며 무기를 들고 뒤로 물러났고 그 순간 나를 공격한 덩치 큰 사내는 힘껏 외쳤다.
“사모를 던져라!!”
습격자들 중 하나가 들고 있던 사모를 사내에게 던졌다.
그것을 가볍게 받아낸 사내는 증오가 가득한 눈으로 날 노려보며 사모를 내리쳤다.
“네놈은 항상 전쟁을 끝내고 나면 이런 축제로 사람들을 현혹했지.”
“넌!?”
수염이 없다.
하지만 부리부리한 눈.
커다란 덩치.
과거와는 조금 다르지만 분명 눈에 익은 얼굴이다.
“장비!?”
“전쟁이 끝나고 네놈이 방심하여 군의 호위에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뭐?
내가 당황한 사이 장비는 나에게 사모를 휘둘렀다.
“잘가라. 형님의 원수.”
막을 수 있을까?
검을 들어보았지만 사모에 걸려 있는 그 힘을 감당하기는 어려워보였다.
“큭!!”
역시나 쉽지 않군.
단 일격을 막아내는 것만으로 검이 부러졌다.
하지만 피해냈다.
간신히 그의 공격을 막아낸 나는 부러진 검을 들어 겨누며 외쳤다.
“네놈이 왜!?’
“왜인지는 저승에서 형님께 물어봐라!”
장비라니.
예상치도 못한 놈의 등장이다.
허를 제대로 찔렸다.
전방에서 습격자들로 주의를 끈 후 후방에 있는 나를 칠 줄이야.
습격자들 자체가 함정이었던 건가.
아직 습격자들에게 대응하러 가지 않았던 백귀대원 셋이 장비에게 달려들었으나 장비는 무섭게 사모를 휘둘러 그들을 죽여낸 후 나에게 사모를 겨눴다.
“이걸로 끝이다.”
“비켯!!”
습격자들을 내버려 둔 채 관평이 내 앞으로 튀어왔다.
그의 어깨와 팔, 볼에는 습격자들의 공격을 억지로 밀어내느라 만들어진 상처들이 있었다.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내 앞에서 관평이 장비에게 대검을 겨눴다.
그것을 본 장비는 난감해하다가 이를 갈고 외쳤다.
“네놈이 왜 여기 있느냐! 왜!!”
“흡!!”
“….”
하지만 관평은 대답하는 대신 검을 휘둘렀다.
그의 공격에 장비는 당황하며 그 공격을 막았다.
자신의 공격이 쉽게 막혀버린 것에 혀를 차며 관평은 슬쩍 내 앞으로 온 후 말했다.
“주군. 피하십시요.”
“야!!”
“피하십시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감녕도.
서황도.
장합도.
그 누구도 관평의 재능이 높다고 하지 않았다.
아마 그의 한계는 여기까지일 것이라고 했다.
하후상에게 밀려서 더 이상 강해지지 못할 것이라고.
그런 관평이 장비를 이길 수 있을까?
관우와 비슷한, 혹자는 더 강하다고 말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것이 장비다.
그렇다면 그는 아마.
“미친 새끼! 여기서 죽을 생각이냐!”
“피하라고!! 큭!! 하후상!! 빨리 주군을 모셔!!”
“빌어먹을!! 조금만 버텨줘!!”
하지만 하후상 역시 습격자들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아직 지원은 멀었나?
순간 순간이 너무나도 길다.
“하아아압!!”
내가 멈춰 서 있자 관평은 이를 갈며 포효했다.
그의 대검이 휘둘러진다.
혼심을 다한 섬격으로 장비를 공격하던 관평은 다시 외쳤다.
“피하라고!!!”
“젠장!”
내 사람을 여기에 두고 도망가야 하나?
하지만 여기서 도망가지 않으면 모두가 망해버린다.
난 자리에서 일어나 빠져나갈 틈을 노렸다.
하지만 앞은 장비, 뒤는 습격자들.
빠질 곳이 없다.
내가 빠질만한 길을 찾으려고 할 때 장비는 이를 갈며 외쳤다.
“네놈이 미쳤구나!! 네 백부의 원수를 감싸고 돌아!!?”
“그렇다 하더라도!!”
장비의 노여움 섞인 외침을 받아내며 관평은 대검을 휘둘렀다.
그 대검을 막아낸 장비가 뒤로 한걸음 물러난 순간 관평은 그에게 대검을 겨눴다.
“저 분은 나의 주군!!”
“미친 놈이!!”
달려드는 사모를 막아낸 관평은 크게 돌며 중단베기를 시전했다.
대검의 무게와 관평의 힘에 장비가 뒤로 밀려났을 때 관평은 이를 드러내며 싸늘히 말했다.
“만약 숙부께서 내 주군을 해하려 한다면.”
장비의 표정이 점차 사라진다.
그런 그를 노려보며 관평은 떨리는 양 손으로 대검의 자루를 잡았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저 나의 적일 뿐이다.”
“네놈이 감히!!”
“와라. 장비. 나의 적이여.”
“이익!! 그럼 나 또한 너를 내 조카로 생각하지 않겠다.”
지금까지는 조카로 생각하고 공격했던 것인가?
장비의 찌르기와 휘두르기가 더욱 거세어진다.
하지만 관평은?
놀랍게도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대검을 가볍게 휘두르며 그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나도, 그리고 장비도 놀랐다.
관평의 실력이 이정도란 말인가?
거의 무아의 경지에 들어간 것처럼 장비의 공격을 막아내던 관평이 한걸음 내딛으며 검을 휘두른 순간.
장비는 그것을 가까스로 피해낸 후 사모의 물미로 관평의 복부를 강하게 후려쳤다.
“큭!!”
대검에 막혔다.
하지만 강격인지라 그가 뒤로 주춤 밀려나며 틈이 만들어진다.
그 틈을.
장비는 놓치지 않았다.
“네놈이 모든 원흉이다!!”
빌어먹을.
이렇게 죽는건가?
관평은 창백하게 물든 얼굴로 장비에게 대검을 휘둘렀지만 그와 장비의 거리보다 장비와 나의 거리가 더 가깝다.
이렇게 죽는거야?
난 장비를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그 순간.
“챙!!”
내 머리를 노리던 사모가 무언가에 충격을 받고 방향이 틀어져 내 옆을 찌른다.
뭐지?
나도, 그리고 장비도.
심지어 습격자들마저 당황한 사이 습격자들의 뒷편의 어둠에서 한 사내가 걸어나왔다.
그의 등장에 누구보다 놀란 듯한 장비는 얼빠진 얼굴로 중얼거렸다.
“형…님? 왜…?”
“…거기까지만 해라. 그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사모를 튕겨내고 바닥에 꽂힌 것은 다름아닌.
“그는 절대 이렇게 죽어서는 안된다.”
한자루의 청룡언월도였다.
========== 작품 후기 ==========
안녕하세요! 레데에요!
이제 슬슬 길었던 장비와 관우 떡밥도 해결하겠네요ㅠ
어휴 길었다.
그럼 대댓글 갑니당!!
마법날개 // 빙고!
타루티어루 // 저두 봅니다 ㅋㅋㅋ
JangSEE // 하지만 몰름…ㅠㅠ
비누좀주워주세요 // 예압! 관평이 성장하죠! 한순간이기는 하지만 장비를 압도!
허클베리fin // 얍얍 마킹!!
현실과소설 // 이번 것만 끝나면 내려가겠네요 ㅎ
awkawr // 애비무쌍!
Annaka // ,똭!!
잠쟈다콩해쪄 // 오오 ㅋㅋ 감사합니다 ㅠ 추천요정!
ppk12 // ㅋㅋ다 죽이면 암살성공!
dleifna // 실제로 사마의는 꽤나 조가에 충실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조상 일파가ㅠㅠ 견제를 너무 심하게 한듯…
땡굴이시 // 으잌ㅋ 기대해주세요!
LauraStuart // 화끈한 밤은 좀 이따가!
Bobbylow // 오 ㅠㅠ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 몸상합니다유ㅠ
저주의달 // 여포 짱짱맨!!
Crow_쿠온 // 정사에서 장비는 꽤나 머리를 잘 굴리던 사람이었다고 하더군요 ㅋㅋ 간신전에 정사를 꽤 반영하고 있는지라! 머리 굴리는 장비맨!!
naruto piano // 책사는 없습니다! 장비가 책사!
백발마인 // 늘 감사드려요~
카이대제 // 실제로 계책도 많이 내고 잘 싸우기도 하고… 은근 먼치킨!
sanh800 // 나관중이 여럿 버려 놓음…ㅠㅠ
암천회류 // 늘 감사드려요~!!
사유리 // 그럴 가능성이… 과연!!
Kalon // 정사에서 장비의 유일한 단점이 너무 차가운데다가 공과 사의 구분이 엄격하고 소인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것이라고 할 정도였죠… 나름 먼치킨!
이슈티르 // 맞다이는 한번 뜨겠죠 ㅋㅋㅋ 과연 언제 뜰지! 늘 감사드려용 ㅎ
마스터칼솔럼 // 님두 감기 조심하세요ㅠㅠ 요새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저두 몸이 ㅠㅠㅠ
순수몰 // 굴렀지만 살아났다!!
냥냥권 // 항상 감사드려요~
철의노래 // 장비와 붙는다! 이얍!
허니앙쥬 // 매력남 사마의!
그럼 내일 봅시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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