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secret past and present RAW novel - Chapter 215
00215 아내의 과거 그리고 현재 =========================================================================
“안녕하세요. 사장님.”
“호군 씨. 반갑습니다…. 며칠 안 지났는데, 되게 오랜만에 목소리를 듣는 것 같네요.”
심 사장이 웃으면서 말했다.
” 사장님 제가 언제 가면 될까요?”
“호군 씨 시간 괜찮으실 때 아무 때나 좋습니다. 아주 특별 한 건 아니고요….
몇 가지 새로운 소식 전해드리고…. 그냥 얼굴이나 볼까 해서요….
호군 씨 술한잔 하게 차 놓고 오시죠…. 언제가 괜찮으시겠어요?”
“음….
그럼 내일 오후에 방문할까요?”
“네. 호군 씨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심 사장과 짧은 전화통화를 끝냈다
심 사장은 여전한 것 같았다.
나중에 내가 혼자….
그런 걸 계획한걸 알았다면…. 나한테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배신을 하는 게…. 사람이라고 하던데….
심 사장에게 조금 미안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정말로 하기 싫었다.
아내가 다른 남자들하고 그런 걸 할 때 흥분을 느끼는 건…. 이젠 정말로 싫었다.
내가 변태 미친 놈 같이 느껴졌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오후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다.
아내는 여느 때처럼 나보다 일찍 퇴근해서 저녁을 준비 하고 있었다.
“배고프죠 잠깐만 기다려요….”
아내는 주방에서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었다.
“냄새가 좋네…. 뭐야?”
“응…. 삼겹살 김치 두루치기요…. 우리 그 때 놀러갔을 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오늘 퇴근하는 길에 삼겹살 좀 사왔어요. ‘
잠시 후 아내가 흰쌀밥에 삼겹살 김치 두루치기를 차렸다.
내가 잡곡밥보다 흰쌀밥을 좋아해서 아내는 항상 꼬들꼬들한 흰쌀밥을 차리고는 했다.
하얀 쌀밥 위에 두루치기를 올리면…. 쌀밥위로 주황색 기름이 스미는 것이 보여서 더욱 식욕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땀을 흘려가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은 저녁 한끼였다.
고기를 좋아하는 아내도 마주 앉아서 우리는 후라이판 한 가득한 두루치기를 김치 한조각 안 남기고 밥까지 더 비벼서다 먹어 치웠다.
음식 취향이 비슷한 사람과 함께 산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살다가 보면…. 점점 나이가 들 다보면…. 뜨거운 밤을 보낼 상대보다 더욱 절실히 필요하게 느끼는 것이…. 음식 취향이 같은….
내가 좋아하는요리를 해주고 같이 먹을….
그런 동반자 일 텐데….
아내와 밥을 같이 먹으면 먹을 수록 마음이 약해졌다.
다른 여자들은 남편한테 설거지해라 청소해라 집안일좀 도와라 그 난리들을 친다고 하는데, 아내는 결혼하고 집안 일 때문에 단 한번도 잔소리를 한적이 없었다.
결혼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본 적이….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봐도 단 한번도 없는 것 같았다.
이제 4개월도 아니다….
길어야…. 3개월하고 몇 주이다….
마음 약해지지 말자고 생각을 했다.
아내와 거실에서 티브이를 보는데, 편한 원피스를 입은 아내의 무릎 옆에 피멍 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이게 뭐야….”
“응. 회사에서 부딪혔어요.”
“안아퍼? 멍이 이렇게 크게 들었는데 .”
“아니 아파서 울뻔 했어요. 근데 이제 좀 괜찮아요….”
아내는 대수롭지 않게…. 멍든곳을 손으로 비비면서 말했다.
아내와 과자를 먹으면서 티브이를 보았다.
아내가 쇼파에 앉아있는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웠다.
나도 과자를 먹으면서 아내의 입에 과자를 하나씩 넣어줬다.
아내는 누워서 내가 넣어주는 과자를 받아먹으며 테레비를 보고 있었다.
이런 작은 소소한 행복들….
마음껏 누리고…. 할 수만 있다면…. 책으로라도 다 기록해 놓고 싶었다.
이 순간의 느낌들….
이 순간의 행복들을 말이다….
나중에 만약 혜정이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서 산다고 해도….
지금 이순간보다 편할 수 있을까?
다른 여자가 해주는요리를 먹어도 혜정이와 같이 앉아서 행복하게 밥을 먹던 그 순간의 기쁨들을….
다른 사람과도 느낄 수 있을까?
눈물이 조금 눈에 고였다.
아내는 내 허벅지에 누워서 테레비를 보느라….
내 얼굴을 보지 못한다….
어디 아무도 없는 폭포 같은데 밑에 가서 혼자서 소리내어 펑펑 울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혜정이가 더욱 미웠다.
내 아내라는 사람이 정말 너무 미웠다.
작년에 직장을 다닌다고 했을 때 그 때만이라도 정신을 차려줬으면….
그게 아니라면….
이번 여행을 갔을 때라도…. 나한테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만이더라도 이야기하고…. 용서를 구하던….
아니면….
그런 생활을 바꿀수 있는 방법을 찾던….
그런 충분한 기회가 있었는데, 아내는 일언반구의 말도 없었다.
아내는 적어도 나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다.
5월 3일 이후로 얼마나 아파할까….
혜정이 말고…. 나 자신이 말이다….
내가 마흔이니…. 혜정이와 함께 살았던 기간이 내 인생의 팔분의 일이다.
연애기간이야 같이 산게 아니니…. 같이 산 것만 따지면 정확히 5년을 산게 될 것이다.
결혼기념일에 헤어지니까 말이다….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덜 된 것 같았다.
남아있는 3개월 하고 몇 주 동안…. 더욱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눈물이나 고이다니….
아직도 멀었다.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하려면 말이다….
앞에는 다른 남자의 물건을 입에 물이고…. 자신의 그 곳은 또 다른 남자의 물건을 받아내는 여자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그 곳이 벌겋게 퉁퉁 부을 때까지 그런 성관련 기구들을 몸으로 받아내는 여자였다.
나의 아내는….
여행을 갔을 때는 집에 돌아오면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질줄 알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관계의 횟 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 정상적인 정사외에는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그냥 평범한 일반 부부들이 하는 것이 아닌 것들은 웬만하면 하지 않으려고 했다.
아내와 티브이를 보다가 불을 끄고 안방으로 들어가서 같이 누웠다.
아내가 옆에서 내 허리를 잡으면서 안겼다.
생각해보니 어제도 안 했고…. 그저께도 안 했었다.
아내가 내 팬티속으로 손을 넣더니….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아내야…. 평소에도 내 물건을 만지는 것을 좋아하니….
이게 아내가 관계를 하자는 신호인지…. 아니면….
그냥 만지다가 잠이 들건지는 몰랐지만, 그냥 잘까 생각도 했는데 아내가 원피스를 벗더니 내몸위로 올라왔다.
나는 그냥 편하게 하늘만 보고 있었고…. 아내가 위에서다 알아서 하는 편안 한 관계를 했다.
그런데. 아내가 중간에 잘 하다가 멈추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듯 멈칫 멈칫 하고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자세를 바꾸려고 하다가….
그냥 다시 바로 전에 하던대로 삽입을 해서 관계를 끝냈다
아내는 뭔가 중간에 이상하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자세를 바꾸고 싶었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다.
아내와 관계를 하면서 콘돔을 쓴적이 몇 번이나 있더라….
아주 없지는 않았었다.
연애할 때는 몇 번 써본 기억이 있었다.
결혼 후에는 단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항상 아무 때나 안에다가 맘편하게…. 사정을 한다는 건….
편했다.
다르게 생각하면…. 슬픈 이야기 이긴 하지만 말이다….
다음날 업무를 좀 일찍 끝내고 오후에 심 사장에게 전화를 하고 심 사장 사무실로 갔다.
심 사장은 항상 여전한 것 같았다.
심 사장이 주는 자스민차를 마시면서 앉아있는데, 심 사장이 바로 본론을 꺼냈다.”호군 씨. 1월 모임일정이 공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네요…. 참석대상이….
1차공감회원 한정입니다.
김일호 사장도 못갑니다….”
일차공감회원들이라면 그 때 파란의자에 가장 가까이 원을 그리고 앉아있던 일곱명을 말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저번 주에…. 일부 작업을 좀 했고….
또 추가 작업을 준비중인게 있습니다.”
“어떤 ….”
솔직히 크게 궁금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심 사장이 계속 이야기를 하게 만들어야 하니까….
반문을 했다.
”모임이 이번 주말이 아닌 다음주 토요일입니다.
시간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심 사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안경을 고쳐쓰면서 이야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