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tective that grows by taking away others ability RAW novel - Chapter 107
107화
이도운이 지은이를 하늘로 날리자 현우는 재빠르게 부서진 차량의 앞 범퍼를 밟고 하늘로 튀어올라 지은이를 끌어안고 바닥에 착지했다.
“괜찮아?”
“어…? 응.”
지은이는 현우의 품에서 나와 이도운을 노려보며, 현우에게 말했다.
“저 녀석… 평범한 방법으로는 못 이길 것 같아.”
“불로불사의 몸이라고 하지만!”
현우는 지은이의 말에 반박하며 녀석에게 달려들어 그대로 녀석의 명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고통은 느낄 거 아냐!”
그러나 이도운은 과거 전쟁에 참전했던 몸.
현우의 움직임을 읽고 그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현우의 복부에 주먹을 날렸다.
퍼억!
“커억!”
“이… 멍청이가!”
지은이는 미스트의 능력으로 이도운의 앞까지 날아간 다음 그의 얼굴을 향해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이도운은 지은이의 공격을 가볍게 피한 뒤, 그대로 지은이에게 현우를 던졌다.
쿠당탕!
“이 새끼고, 저 새끼고…….”
이도운은 화가 난 듯 이를 꽉 깨물고, 현우와 지은이를 바라보다 그들에게 다가가 화난 듯한 표정으로 내려다보더니 그들을 향해 발길질을 해댔다.
퍽!
퍽!
퍽!
퍽!
“왜! 다! 짜증 나게 구는 건데! 씨발! 씨발! 씨발!”
현우는 녀석이 발을 들자마자 지은이를 꽉 끌어안고 그녀를 보호했고, 지은이는 당황스러운 듯 눈을 크게 뜨고 현우를 바라봤다.
“큭!”
“너…….”
“괜찮냐?”
“대체 왜…….”
지은이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현우가 쓰던 가면이 바닥에 떨어지고, 그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왜겠어…….”
지은이의 질문에 현우는 미소를 지으며 입가의 피를 닦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은인의 형수를 지키는 건 당연한 거잖아?”
“어……?”
“요한에게 광철이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그 사람의 은인이면 내 은인이기도 해. 그리고… 싸움 아직 안 끝났어.”
지은이는 현우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한번 자세를 잡았고, 이도운은 지은이를 한 번 바라보고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터트렸다.
“뭐야? 또 덤비겠다고?”
지은이는 이도운의 말을 무시하고, 현우에게 말을 걸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평범한 방법으로는 못 이겨.”
“그럼 다른 방법이라도 있다는 거야?”
“사실 아까 차 안에 있었을 때 철호 아저씨한테 연락해뒀어.”
“철호라면… 그 경찰?”
“응. 미리 말하려고 했는데, 말할 틈이 없었어. 한 시간 뒤에 오라고 했으니까 남은 시간은 5분.”
“그럼 5분 동안 저 새끼가 저 멍청이를 죽이기 전까지 버텨야 된단 말이지?”
“솔직히… 저 녀석과 싸워서 승산 있을 것 같아?”
현우는 지은이의 질문에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아니. 아까 막무가내로 나가긴 했지만, 저놈 공격에 맞으니까 알겠어. 절대 못 이기는 상대야.”
“그럼…….”
지은이는 바닥에 손을 대고 이도운을 노려봤다.
“방법은 하나네.”
그 순간.
지은이의 손바닥에서부터 안개가 흘러나오더니 순식간에 철교를 안개로 에워쌌다.
“이 새끼들이 어디서 개수작이야!”
이도운이 화를 내며 이리저리 주먹을 휘두르는 사이 지은이와 현우는 김선중을 데리고 차 뒤에 숨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현우의 질문에 지은이는 잠시 고민하다 가면을 입을 열었다.
“이 안개가 5분 동안 녀석을 가둬주면 좋을 텐데… 그건 불가능할 거야. 그러니까 녀석이 우릴 발견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녀석을 공격하는 거야.”
현우는 지은이의 대답에 씨익 미소를 지었다.
“그거 좋은 생각인데?”
현우가 대답하는 타이밍에 맞춰 앞에서 이도운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고, 지은이와 현우는 눈빛 교환을 하고는 차 위로 올라가 녀석을 향해 발차기와 주먹을 날렸다.
휘익!
퍼억!
“이것들이!”
현우와 지은이는 이도운에게 공격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연속해서 공격을 날렸고, 이도운은 공격을 피하다 막다른 철교 끝부분에 다다르게 되었다.
“젠장할… 한예지 이 썅년은 어디로 내빼고 나 혼자서 이 개짓거리를 계속 해야 하는 거야!”
그는 공격을 막다 더 이상은 안되겠는지 그대로 철교에서 떨어졌다.
휘잉!
풍덩!
“헉헉, 헉…….”
“허억… 허억…….”
지은이와 현우는 거친 숨을 내쉬다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끝났다…….’
‘끝났다…….’
* * *
나는 초능력으로 나카무라 쇼헤이와 그의 동료의 공격을 피하고는 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가장 골치 아픈 투명 인간 녀석!
녀석을 향해 손을 쫙 펴자 손바닥에서 그림자가 뿜어져나왔고, 그림자는 그대로 녀석을 덮쳤다.
“이젠 투명하지도 않으니까 제대로 팰 수 있겠구만!”
나는 그대로 녀석의 명치를 향해 발차기를 날린 뒤, 그대로 몸을 돌려 머리를 향해 뒤돌려차기를 날렸다.
퍼억!
퍽!
그리고 그걸 지켜보던 쇼헤이는 당황한 표정으로 이를 꽉 깨물고는 바닥에 떨어져 있던 가방을 날 향해 던졌다.
휘이익!
나는 녀석의 가방을 가볍게 붙잡았고, 그 순간 쇼헤이가 내 얼굴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휘익!
“このやろ(이 새끼가!)”
쇼헤이가 일본어로 욕을 지껄이고는 날 위협하듯 칼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휘익!
휙!
“그런다고 통하겠냐!”
나는 녀석의 위협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칼을 휘두르는 틈 사이로 주먹을 휘둘러 그대로 녀석의 얼굴을 날려버렸다.
퍼억!
“くそ… このままではいけない! 奴を捕まえて!(망할… 이대로는 안되겠어! 녀석을 붙잡아!)”
…….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자 쇼헤이는 당황한 듯 주변을 둘러봤고, 나는 실소를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내가 가방끈이 짧아서 네가 뭐라고 씨부리는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네 친구 찾는거면 니 친구 이미 도망쳤어.”
“뭐?”
녀석이 당황한 눈빛을 보이자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녀석의 앞에 앉았다.
“네 친구… 도망쳤다고, 한~ 참 전에.”
“そんなばかな……。(그런 말도 안 되는…….)”
녀석이 또 다시 일본어로 뭐라고 말하자 나는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녀석의 머리통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빠악!
“한국에 왔으면 한국말을 써.”
쇼헤이가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이상 행동을 보였고, 나는 재빠르게 녀석의 입안에 손을 넣었다.
“커억!”
“내가 아주 약간이지만, 미래시라는 것도 있거든? 어디서 자결을 하려고……!”
나는 그대로 녀석의 입안에 있던 약을 뺏은 뒤, 녀석의 머리를 눌러 그대로 바닥에 눕혔다.
“환영한다. 조선… 아니, 대한민국에 온 걸.”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일런스 기지 문이 열리며 병사들이 총을 겨누며 다가왔다.
“다 끝나니까 나오는 건 또 뭐야?”
“요한 씨가 너무 빨리 처리한겁니다.”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상현이 군인들 사이에서 나왔다.
“왔냐?”
“네.”
이걸로… 이번 일도 끝이 났다.
나카무라 쇼헤이는 그대로 사일런스에 체포되었다.
이쪽은 너무나도 쉽게 끝났지만, 지은이 쪽은 그리 쉽게 끝나진 않은 듯 하다.
이번 싸움에 참가한 리벤지 녀석들은 전부 사일런스 쪽에 인계되었고, 경찰쪽에 이번 사건이 알려져서 현우와 녀석의 동료들이 체포되었지만, 사일런스 측에서 힘을 준 덕분에 별 다른 조사 없이 풀려나게 되었다.
이후 김선중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뉴스에선 누군가 김선중을 제거하기 위해 건달을 고용했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되었다… 라고 보도되었다.
뭐… 이 이후엔 우리가 뭘 할 필요는 없으니까 이상 생략할까?
글을 다 쓰고 기지개를 켜던 중 카드 게임을 하는 지은이와 현우가 눈에 들어왔다.
“너희들… 언제 그렇게 친해졌냐?”
지은이는 내 질문에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 미소를 지었다.
“응? 음… 지난번 그 일 때부터?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착한 사람인 것 같더라구.”
“이쪽도 동감이야.”
나는 그들의 대답에 잠시 고민하다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런 것도 나쁘지 않지.’
그 순간, ‘딸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면서 검은 정장을 입은 여성과 남성이 들어왔고, 지은이는 그들을 보자 재빠르게 소파 뒤로 숨었다.
“요한… 탐정 사무소입니다.”
그들에게서 묘한 기운이 느껴지자 나는 현우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보냈고, 현우는 녀석들이 조금이라도 이상한 행동을 하면 공격할 수 있도록 조금씩 녀석들의 뒤로 이동했다.
“당신이 요한입니까?”
어딘가 어설픈 한국어.
이 녀석들도 일본인인가?
“그렇다면 어쩔 거지?”
그 순간 그 둘은 나를 향해 고개를 숙였고, 나와 현우는 당황해서 눈을 크게 떴다.
“무슨……?”
“감사합니다.”
“예?”
* * *
“…그러니까 일본 공안에서 나오셨다구요?”
“네. 지금까지 음지에서 활동하던 신카이가 처음으로 밖으로 나오게 된 겁니다.”
“아… 네.”
여성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현재 공안에서 특별 본부를 만들어서 활동 중이며, 이번 사건으로 요한 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한 씨를 모셔가고 싶습니다.”
“네?”
“요한 씨만 있다면 음지에서 활동 중인 초능력자 집단을 모조리 소탕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말에 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뻘쭘한 미소를 지었다.
“죄송한데, 무슨 말인지…….”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죠.”
그녀의 말에 소파 뒤에 숨어 있던 지은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소리쳤다.
“안돼!”
지은이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함께 있던 남성이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지은이를 향했고, 나는 재빠르게 그의 손을 붙잡고 천장으로 들어 올렸다.
“山田、落ち着け。(야마다, 진정해.)”
여성의 말 한마디에 남성은 다시 권총을 안주머니로 집어넣고 자리에 앉았다.
“죄송합니다.”
“아니, 이쪽이야말로…….”
저 남자.
이상할 정도로 손이 차가워…….
“그래서… 함께 가시겠습니까?”
그녀의 질문에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지었다.
“미안한데, 난 우리나라가 좋거든. 돈도 별로 필요 없고, 게다가 여기엔…….”
나는 잠시 지은이를 바라보고 입을 열었다.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 있거든요.”
“후회… 없으시겠습니까?”
“후회 같은 거 안 해요.”
여성은 내 말에 씁쓸하단 미소를 짓고 안주머니에서 전화번호만 적혀있는 새하얀 명함을 탁상위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죠. 이건 제 명함입니다.”
“어… 네.”
“3일.”
“네?”
“저희는 3일 후 일본으로 돌아갈 겁니다. 그 3일이 당신에게 있어서 마지막 기회가 될 겁니다.”
그녀는 이 말을 끝으로 사무소에서 나갔고, 나는 그녀의 발걸음 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문을 바라보다 한숨과 함께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후우…….”
“진짜… 갑자기 찾아와서 이게 뭐람.”
“내 말이.”
“너, 어떻게 할 거야? 수천억을 요청해도 저쪽에선 줄 것 같아 보였는데…….”
현우의 질문에 나는 탁상 위에 올려진 그녀의 명함을 바라보다 손에 쥐었다.
“뭐하려고?”
지은이의 질문에 나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찢어 휴지통에 넣었다.
“쓸 일 없을 테니까 버려야지.”
지은이는 내 대답과 행동에 마음에 든 듯 미소를 지었다.
“나는 누구 밑에서 일하는걸 안 좋아하거든. 게다가 일본이면 말까지 안 통할 거 아냐. 나는 이대로가 좋아.”
그날 밤.
어딘가 급해보이는 남성 뒤로 여성이 그를 쫓는다.
타다닥!
또각또각.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는 거야. 쿠로야?”
“待って…これはただの間違いだよ。(잠깐… 이건 그냥 실수일 뿐이야.)”
“そう、でも、そのミスのせいで私たちの組織の名誉が汚された。だからその命で責任を負わなければならないんじゃない?(그래, 근데 그 실수 때문에 우리 명예가 더럽혀졌어. 그러니까 그 목숨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겠어?)”
“百合… 許して。(유리… 용서해줘.)”
그가 그녀의 앞에 무릎 꿇고 부탁하자 여자는 그의 앞에 천천히 걸어 나오며 그의 머리에 총구를 겨눴다.
“許す?私たちの組織には慈悲なんかないって知らないの?(용서? 우리 조직은 자비 따위 없는 거 몰라?)”
“모… 모든 건 쇼헤이가…….”
“さよなら。(잘 가.)”
탕!
“아… 이래서 겁쟁이들이랑 일하기 싫다니까. 그나저나 언제까지 훔쳐보고 있을 거야?”
여성의 질문에 뒤에서 리페어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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