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iful Top Star RAW novel - Chapter (112)
“Why did you stop? You should keep running.(왜 멈춰? 계속 달렸어야지.)”
운전기사가 차에 치일 뻔한 남자에게 괜찮냐고 물었을 때 남자가 운전기사에게 한 말이다.
남자는 20대 후반의 동양인이었다.
술에 취했는지 비틀거렸다.
다행히 차에 부딪친 것 같지는 않았다.
운전기사가 화를 내려고 하자 취객이 그러지 말라는 듯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I was joking. Joke!(농담이에요, 농담!) 농담!”
마지막 단어는 한국어였다.
운전기사는 더 상대하기 싫은지 돌아섰다.
“데이빗?!”
우혁이 취객을 향해 이름을 불렀다.
취객이 고개를 들어 이맛살을 찌푸린 채 우혁을 바라보았다.
취객의 표정이 서서히 바뀌었다.
불쾌함에서 반가움으로.
취객은 데이빗이었다.
[서울 가로등>의 남자 주인공 박민준 역을 했던 데이빗 강.당시 데이빗은 모난 성격 탓에 출연 배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누가 따돌리는 것도 아닌데 출연 배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았다.
그런 데이빗이 유일하게 마음을 연 사람이 우혁이었다.
데이빗이 우혁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는 우혁의 재채기 인형 덕분이다.
데이빗은 어린 시절 아빠를 잃었고 열 살 무렵 재혼한 엄마와 새아빠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이민을 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아빠의 폭력이 시작되면서 불행이 찾아왔다.
17세 때 한국 유명 소속사의 가수 모집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춤과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한국의 7인조 아이돌 멤버 생활을 시작했다.
몇 년 동안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했으나 불미스러운 일들이 겹치면서 팀이 해체되었고, 데이빗은 연기자로 변신해 연예인 생활을 이어나가지만, 소속사와의 갈등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어느 순간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우혁이 데이빗에게 전화 연락을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알람>을 할 때 데이빗을 소개해 주고 싶었다.
데이빗의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데이빗 담당 매니저와 통화할 수 있었다.
– 저희도 지금 데이빗 찾고 있어요. 계약 갱신 한 달밖에 안 남았는데 연락을 두절해 버렸다니까요. 다른 소속사를 옮기려는 것 같지도 않고 사라져 버렸어요. 우리도 걔 포기했습니다. 자존심이 강해서 조연은 하지 않으려 하고 주인공 역을 하겠다는데 배역이 들어와야 말이죠. [서울 가로등>에서 남주였지만 존재감이 전혀 없었잖아요. 그 뒤로 배역이 안 들어오는데 어떡해요. 배우가 연기를 잘해야 소속사에서 배역을 따오든가 어쩌든가 할 거 아닙니까. 개떡 같이 연기해 놓고 주인공 배역 따 달라고 징징거리면 어쩌라는 거예요.
데이빗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해 보았으나 끝내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을 때 데이빗으로부터 이메일이 날아왔다.
**
우혁 형! 안녕?
형 요즘 잘나가더라.
너무 기분 좋다.
형이 잘됐다는 소식 들으니까 왜 이렇게 좋냐?
난 누가 잘됐다는 소릴 들으면 배가 아픈 사람이거든.
나 이외에 잘되는 거, 꼴도 보기 싫어.
그런데 형은 예외야.
형은 더 잘됐으면 좋겠어.
여기 미국이야.
한국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난 여기가 편해.
엄마하고 추억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 것 같아.
그래서 그런 엄마 옆에 있는 기분이 들어.
한국이 가끔 그립긴 해.
형이 보고 싶기도 하고.
가고 싶을 때도 있는데, 아직은 아니야.
성공해서 돌아갈 거야.
요즘 오디션 보고 있어.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할리우드 스타가 되어서 돌아갈게.
재채기한테 안부 전해줘.
안녕!
**
답장을 여러 통이나 보냈지만 데이빗은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전화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했지만 끝내 답장은 없었다.
데이빗이 보낸 이메일에서 ‘엄마 옆에 있는 기분’이라는 문장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데이빗의 엄마는 데이빗이 한국으로 떠난 지 몇 년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데이빗은 한국에서 아이돌로 성공한 뒤 엄마에게 새아빠를 버리고 한국으로 오라고 했지만 새아빠가 더 이상 때리지 않는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대답을 들은 뒤로 엄마에게도 연락을 하지 않았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자 그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며 자책했다.
우혁은 가끔 안부 이메일을 데이빗에게 보내곤 했다. 끝내 답장은 오지 않았지만.
데이빗이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 인터넷으로 미국의 할리우드 소식을 살펴보곤 했지만 데이빗의 소식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 데이빗이 지금 우혁의 눈앞에 술에 취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하마터면 차로 그를 칠 뻔 했다.
“우혁 형?!”
데이빗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우혁에게 다가왔다.
“반갑다, 데이빗!”
데이빗에게 악수를 청했다.
데이빗이 자신의 손을 바지에 문지른 뒤 우혁의 손을 맞잡았다.
“정말 믿기지가 않네. 어떻게 여기서 형을 만날 수가 있지? 내가 술에 취해서 환영을 보고 있나?”
데이빗이 정신을 차리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고 나서 우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직 날도 안 저물었는데 웬 술이야?”
우혁이 데이빗에게 물었다.
“우혁 형 맞네! 이게 꿈이야, 생시야!”
데이빗이 한 걸음을 뒤로 물러나서 우혁을 바라보았다.
“형이 왜 여기 있어?”
“처가댁이 여기야. 볼일도 있고 해서 왔다.”
“진짜 반갑다 형!”
다시 한 걸음 다가와 우혁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한국에는 언제 돌아가?”
“며칠 있다가 갈 예정이야.”
“오늘 시간 있어? 이렇게 만났는데 그냥 헤어질 수 없잖아. 어디 가서 술 한잔하자.”
“술은 됐고, 저녁 먹었어?”
“저녁은 생각 없어. 난 술이 좋은데···.”
“어디서 생활하고 있니?”
“집에서 생활하지 어디서 생활하겠어. 왜? 내가 노숙 생활이라도 할까 봐? 걱정 마. 번듯한 집 있으니까. 우리 집 여기서 가까운데 갈래? 가자! 이 차 형 거야? 차 엄청 좋네! 성공하더니 역시 다르네. 우리 집까지 나 좀 태워줄 수 있어? 여기서 10분이면 되는데···.”
“그래, 타라!”
데이빗과 뒷자리에 앉았다.
운전기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데이빗 집으로 향했다.
“이메일 보냈는데 왜 답장 안 했어?”
“미국 와서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고.”
“오디션 본다더니? 안 봤어?”
“봤지. 많이 봤는데. ···다 떨어졌어.”
“한국으로 돌아가지 그랬어.”
“창피해서 어떻게 가.”
“연기는 포기한 거야?”
***
포기라···.
포기라기보다는 기회가 없다.
시체2, 행인3이라도 기회만 주면 하겠는데···.
데이빗은 대답 대신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건 그렇고.
미국 땅에서 우혁 형을 만나게 되다니!
꿈만 같다.
가끔 한국에 가고 싶을 때가 있었다.
우혁 형이 만나고 싶었다.
승승장구하는 우혁 형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때마다 속으로 박수를 쳤다.
최근에는 진지하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었다.
할리우드 스타가 되어 돌아가겠다고 큰소리 빵빵 치고 왔는데 스타는커녕 단역조차 출연하지도 못한 꼴로 돌아가기 싫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처음 6개월 동안은 자신감이 넘쳤다.
두드리면 열릴 줄 알았다.
끊임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열리지 않았다.
6개월이 지나자 암담했다.
호텔에서 지내다가 방을 하나 얻어서 지내며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으나 아무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주연급에서 조연급으로, 조연급에서 단역급으로 낮추고 또 낮추었으나 소용없었다.
1년이 경과하자 돈이 떨어졌다.
방세 낼 돈조차 없어 차를 처분했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엄마의 재산.
새아빠를 찾아가서 엄마 몫을 요구하기로 했다.
새아빠 재산의 반은 엄마의 재산이 아닌가.
미국에 온 뒤로 새아빠한테는 단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
그 사람하고는 우연히 마주치기도 싫었다.
하지만 돈이 떨어지자 엄마의 재산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갔다.
초인종을 여러 번 눌렀으나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사를 간 줄 알았다.
예상은 했었다.
다른 여자하고 재혼해서 이사를 갔겠지.
돌아서려는데 중풍을 앓았는지 반신불수의 한 중년 남자가 문을 열었다.
머리카락이 마구 헝클어진 반백의 남자.
새아빠였다.
“데이빗!”
새아빠가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
“하!”
데이빗은 웃음이 나왔다.
“천벌을 받으셨군! 꼴 좋수다!”
데이빗이 비아냥거렸다.
새아빠는 뒤로 물러나며 문을 열어주었다.
데이빗은 새아빠의 어깨를 살짝 밀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새아빠는 비틀거리며 간신히 중심을 잡고 서 있다가 문을 닫았다.
데이빗은 주방으로 가서 냉장고 뒤져 먹을 것을 꺼내 먹었다.
캔 맥주도 하나 꺼내 마셨다.
담배를 피워 물고서 아무 곳에나 재를 털었다.
새아빠를 열 받게 하려고.
새아빠는 결벽증이라고 할 만큼 깔끔한 사람이다.
옛날 같으면 주먹이 날아왔을 텐데 아무 말도 않고 데이빗을 지켜만 보았다.
“엄마 재산 찾으러 왔어요. 반은 엄마 거잖아요. 안 그래요? 내 말이 틀렸어요?”
데이빗이 소파에 앉아 새아빠에게 이죽거렸다.
새아빠는 거북이보다 느린 걸음으로 주방 쪽으로 걸어갔다.
몸의 왼쪽 부분을 전혀 쓰지 못했다.
“넓지도 않은 집인데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는 데 삼박 사일은 걸리겠군! 쳇!”
데이빗은 새아빠를 비아냥거리며 맥주를 마셨다.
“제 말 명심하세요. 엄마 재산 찾으러 왔어요. 1주일 안에 엄마 재산 돌려줘요. 만약 안 돌려주면··· 당신을 이 집에서 내쫓아버릴 거야. 당신을 이 집에서 내쫓아버릴 거라고!”
데이빗이 다 마신 캔을 발로 밟아 짓이기며 소리쳤다.
집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새아빠를 내쫓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는데 막상 입으로 내뱉고 보니 너무나 멋진 생각이었다.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지?
새아빠를 내쫓아 버리고 이 집을 차지하기로 했다.
그러다 문득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새아빠가 주방에 왜 가고 있지?
칼!
주방에는 칼과 가위가 있다.
싱크대 속에 총이 있을지도 모르고.
데이빗은 벌떡 일어나 주방으로 달려갔다.
새아빠가 싱크대에서 무언가를 꺼내 돌아섰다.
데이빗은 재빨리 새아빠의 팔을 낚아챘다.
그 바람에 새아빠가 손에 들고 있던 무언가가 아래로 떨어졌다.
아래로 떨어진 것은 총이 아니었다.
칼도 아니었고.
그것은, 잘 익은 홍시였다.
“괜찮다. 괜찮아. 몇 개 더 있으니까.”
새아빠는 다시 돌아서서 싱크대에서 힘겨운 동작으로 홍시 두 개를 더 꺼냈다.
플라스틱 접시에 홍시를 담아 들고 돌아섰다.
새아빠는 홍시를 들고서 식탁으로 걸어가 식탁 위에 접시를 올려놓았다.
홍시!
데이빗은 초등학교 때 유난히 홍시를 좋아했었다.
미국에서는 홍시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데이빗을 위해 홍시를 구해 왔다.
“요즘은 내가 즐겨 먹는다. 이가 안 좋아서 말이야. 와서 먹으렴. 꼭 맞춰서 왔구나. 아주 잘 익었어. 맛있을게다.”
새아빠가 식탁 의자를 빼주며 말했다.
식탁 의자 하나 빼는데도 몹시 힘겨워했다.
옛날에는 가뿐하게 들어 집어던지곤 했었는데···.
데이빗은 다리에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주저앉을 것만 같아서 뒤로 물러서다가 등에 벽이 닿았다.
벽에 등을 기댄 채 잠시 마음을 진정시켰다.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었다.
“조금만 기다리거라. 내가 죽으면 남은 재산은 다 네 것이 될 거야. 못 믿겠니? 유서 보여 줄까?”
그러더니 1층 침실 쪽으로 걸어갔다.
“그만 둬!”
데이빗이 소리를 버럭 질렀다.
“누가 당신 재산 물려받겠대? 더러워! 더러워서 안 받아. 엄마 사진 어디 있어요.”
한국에서 엄마 사진을 잃어버렸다.
새아빠를 찾아온 것은 엄마의 재산을 찾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엄마 사진이 꼭 필요했다.
엄마 사진만 찾아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는 새아빠를 찾지 않을 생각이었다.
“엄마 사진? 저기 있다.”
새아빠가 1층 침실을 가리켰다.
데이빗은 성큼성큼 걸어서 침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침대 머리맡에 엄마의 사진이 있었다.
돌아서서 나가려는데, 문 쪽 벽에도 엄마의 사진이 보였다.
한두 장이 아니라 십여 장의 사진들이 벽에 붙여져 있었다.
새아빠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
대부분 데이빗이 한국으로 떠난 뒤에 찍은 사진들 같았다.
사진들 중에는 데이빗이 어렸을 때 엄마와 새아빠 사이에서 찍은 것도 눈에 띄었다.
데이빗은 그 사진들을 떼어 바닥에 내던지고 새아빠가 없는 엄마 사진 두세 장을 떼어내 품에 넣은 뒤 방을 나갔다.
침실 앞에는 새아빠가 서 있었다.
데이빗은 새아빠를 피해 현관문 쪽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그런데 새아빠가 데이빗의 손목을 잡았다.
손아귀 힘이 억셌다.
“어딜 가니?”
새아빠가 물었다.
“왜요? 내가 당신 수발이라도 들어주길 바라는 거예요?”
데이빗이 쏘아붙였다.
“엄마가 널 많이 기다렸다. 엄마는 보고 가야지.”
“엄마 화장해서 바다에 뿌렸다면서요.”
“반은 태평양에 뿌려 주고, 나머지 반은 여기 남아 있어.”
“어디요? 어디 있어요?”
데이빗이 다그쳤다.
새아빠가 창밖의 나무를 가리켰다.
“저 나무에 뿌려 주었다. 엄마가 원했어.”
데이빗은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이민을 와서 한 달쯤 뒤에 데이빗의 생일이었고, 그 기념으로 나무 한 그루를 마당에 심었다.
수종은 느릅나무였고, 이름은 데이브였다.
데이브가 꽤 많이 자랐다.
데이브 주변은 깨끗했고, 작은 화병에 장미꽃 한 송이가 꽂혀 있었다.
장미는 엄마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이었다.
데이빗은 데이브 앞에 무릎을 꿇고 흐느꼈다.
거실 창을 통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새아빠의 눈에도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
“저기 나무 보이죠. 나무 밑에 장미꽃 화분 있는 곳이요. 그 집 앞에서 세워 주세요.”
데이빗이 운전기사에게 부탁했다.
“형! 잠깐 들어왔다 갈래?”
먼저 내린 데이빗이 집을 가리키며 우혁에게 물었다.
“아니야. 오늘은 그냥 갈게.”
데이빗이 몹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데이빗! 한 가지만 물어보자.”
“?”
“연기를 포기한 건 아니지?”
“포기한 건 아닌데··· 기회가 없어.”
“작은 역할이라도 괜찮아?”
“시체2, 행인3 이런 것도 좋아. 연기만 할 수 있다면 뭐라도 상관없어. 그건 그렇고, 한국 돌아가기 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지?”
“전화번호 불러봐.”
데이빗이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내일 점심때 시간 있어?”
“그럼!”
“내일 점심때나 오후에 볼 수 있으면 보자. 전화할게.”
“알았어. 꼭 전화해야 돼.”
“그래. 들어가라.”
그렇게 말한 뒤, 우혁은 운전기사에게 출발을 부탁했다.
차가 움직일 때 나무 밑에 놓여 있는 장미꽃 화분이 우혁의 시야에 들어왔다.
우혁은 휴대전화를 꺼내 타란티노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 할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청년 > 끝ⓒ 길밖의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