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6
제4장 쇼핑 (4)
강남 그레이스 백화점.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이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오더니 빈자리에 주차했다.
차 문을 열고 내린 사람은 영빈이었다.
캐주얼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신장이 크고 떡 벌어진 건장한 몸에 잘생긴 얼굴이라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빈이 그동안 강남 최고 백화점에만 갔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마음을 바꾸어서 강남 그레이스 백화점으로 온 거였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 백화점으로 알고 있었다.
제국은행 루비 신용카드는 한도가 높아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고은행 신용카드와 농협 신용카드는 한도가 낮았다.
농협 신용카드는 한도를 10억 원까지 올렸고, 최고은행 신용카드는 다이아몬드 신용카드로 바꾸었더니 한도가 100억 원이었다.
영빈이 엘리베이터 앞에 섰더니 여자들이 힐끔거렸다.
워낙 잘생기고 돋보이는 영빈이기에 쳐다보는 것이 당연했다.
이제는 이런 여자들의 시선이 익숙해졌기에 모른 척했다.
얼굴 예쁘고 몸매가 좋은 미녀를 남자들이 쳐다보는 것을 영빈은 이해가 되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10층에서 내렸다.
1층부터 쇼핑을 하면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10층에서부터 내려오면서 쇼핑을 하려는 거였다.
“이제 쇼핑을 시작해볼까.”
영빈은 예전과 모습이나 몸이 크게 달라졌기에 모든 것들을 새로 구입했다.
거의 매일 쇼핑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였는데 나름 재미도 있었다.
스포츠 매장이 펼쳐져 있었는데 먼저 아디다스 매장부터 들어가 보았다.
진열되어 있는 신발부터 살펴보고 다양하게 운동화를 선택했는데 무려 10켤레나 되었다.
스포츠 양말은 자주 갈아 신어야 했기에 150켤레로 구입했다.
후드 티와 트레이닝 복까지 몇 개씩 구입했다.
이것들은 택배로 부탁하고는 계산하고 나왔다.
이번에는 경쟁 업체라 할 수 있는 나이키 매장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진열되어 있는 것들을 살펴보고 이것저것들을 제법 많이 구입했다.
이제는 쇼핑에 요령이 생겨서 쇼핑백을 양손에 들고 다니지 않는다.
택배로 부탁하면 거주지로 배송을 해주기에 편리했다.
한 층에 몇 개씩의 매장에 들러서 진열되어 있는 상품들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구입을 했다.
쇼핑백에 담지 않고 택배로 부탁했다.
여성복 매장은 영빈과 상관이 없었기에 지나쳤다.
주방용품과 전자제품 매장도 둘러보면서 고급 무선 청소기와 여러 가지 물건들을 구입했다.
조금이라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있으면 과감하게 구입했다.
“생각보다는 구입할 것들이 많은데?”
이것저것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다 보니 제법 많아졌다.
그렇지만 쇼핑백에 넣어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기에 상관이 없었다.
거주지로 택배 서비스로 배송을 해주기 때문이었다.
어느새 무빙워크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영빈의 눈에 파텍필립 매장이 보였기에 그곳으로 들어가 보았다.
아주 럭셔리하게 꾸며진 매장이었다.
다양한 시계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인기 있는 모델은 주문을 하더라도 많이 기다린다고 알고 있었다.
정장 차림의 남자 직원이 영빈에게 다가왔다.
“찾으시는 모델이 있습니까?”
“찾는다기보다는 재고가 있어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 모델이 있습니까?”
“마침 노틸러스 모델이 2점 어제 들어왔는데 보시겠습니까?”
“아, 그래요? 어디 보여 주세요.”
남자 직원이 진열장에서 꺼내어서 보여준 것은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였다.
사각형의 라운드로 되어 있었으며 줄까지 전체가 금장이었다.
“소재는 로즈골드이며 케이스는 40.5밀리미터입니다. 다이얼은 청판이고 파워리저브는 약 45시간입니다. 120미터 방수이며 가격은 6억1500만 원입니다.”
“호오, 그래요?”
“예, 손님의 손목에 차면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그럼 한번 차 봐도 되지요?”
“예, 가능합니다. 제가 손목에 채워드리겠습니다.”
영빈이 손목에 차고 있는 것은 바쉐론 콘스탄틴 투르비용 시계로 1억5400만 원이었다.
남자 직원이 이 시계를 풀고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를 손목에 채워주었다.
“흐음, 손목에 차보니 괜찮군요.”
“예, 제가 보기에도 잘 어울리십니다.”
“얼마라고 하셨죠?”
“6억1500만 원입니다.”
“그래요? 이거로 하겠습니다.”
영빈이 명품 반지갑을 꺼내더니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남자 직원이 두 손으로 공손하게 카드를 받아 신속하게 계산을 해주었다.
“주차는 하셨지요?”
“예, 주차했습니다.”
“차 번호를 알려주시면 등록시켜 드리겠습니다.”
영빈이 차 번호를 알려주었더니 바로 등록을 시켜주었다.
예전에는 무료 주차를 하려면 구입한 영수증을 보여주어야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차 번호를 등록하면 굳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인식이 되어 통과할 수 있었다.
시계를 건네주자 시간을 맞추고 시계 줄도 조절을 해주었다.
시계 케이스에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를 넣고 보증서 등을 챙겼다.
6억1500만 원이나 하였지만 마침 재고가 있었기에 구입한 거였다.
만약 1년 정도 기다렸다가 인도 받는다면 구입하지 않았을 거였다.
최고은행 다이아몬드 신용카드와 영수증도 챙겼다.
바쉐론 콘스탄틴 투르비용 시계를 다시 손목에 찼다.
“감사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예, 고맙습니다.”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면서 영빈이 밖으로 나왔다.
시계 하나에 6억1500만 원이나 한다는 것도 대단했다.
그렇지만 시계의 끝판왕이라고 하는 파텍필립 시계이기에 비싼 것은 당연했다.
“후후후, 내가 이제는 파텍필립 시계까지 망설이지 않고 마음대로 구입했어. 그만큼 돈 걱정이 없고 말이야.”
지하 1층의 식품매장으로 내려갔다.
고급 베이커리가 보여서 그곳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빵을 구입하고 생크림 케이크도 2개나 구입했다.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가서 주차를 해두었던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의 차 문을 열고 타더니 손짓으로 아공간을 소환했다.
구입한 것들을 넣고 소환 해제하더니 자연스럽게 다시 차에서 내렸다.
그냥 가기에는 살짝 아쉬웠기에 다시 무빙워크를 타고 지하 1층 매장으로 올라갔다.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는 과일을 쇼핑카트에 담고 한우 코너에서 부위별로 팩에 포장해 놓은 것들을 30팩이나 집었다.
계산을 하고 대형 비닐봉지 2개에 나누어 담아 그것을 양손에 들고 지하 3층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는 많이 기다려야 하기에 무빙워크를 타고 내려갔다.
“이 정도면 오늘 충분히 쇼핑을 했어. 나름 만족스러운 쇼핑이었고 말이야.”
주차를 해두었던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의 조수석 차 문을 열고 대형 비닐봉지 2개를 내려놓았다.
운전석 차 문을 열고 타더니 시동을 걸었다.
안전벨트를 매고 나서 손짓하여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대형 비닐봉지 2개를 넣었다.
“이제 돌아가면 되겠군.”
부우웅!
부드럽게 출발하였다.
강남 그레이스 백화점을 나와 강남구 삼성동의 스타 타워 아파트를 향해 달려갔다.
끼이익!
지하 1층 펜트하우스 전용 주차장에 검은색 벤츠 S클래스 세단을 주차했다.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열고 내린 영빈이 태연하게 엘리베이터로 걸어가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다.
이윽고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타려고 하는데 먼저 타고 있는 미녀가 있었다.
서로 순간적으로 눈을 마주쳤다.
“······.”
“······.”
영빈이 손을 내밀어서 버튼을 누르려고 보았더니 40층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
꾸욱!
44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벽이 광택이 나고 거울처럼 비쳤는데 미녀가 영빈을 힐끔거렸다.
딱 붙는 티셔츠에 섹시한 레깅스 차림이라서 그런지 몸매가 다 드러났다.
등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갈색 파마머리에 F컵은 되어 보이는 풍만한 가슴이었다.
잘록한 허리에 애플 힙, 에스라인 몸매였다.
허벅지와 종아리로 이어지는 매끈한 각선미도 일품이었다.
신장은 172센티미터에 몸무게는 46킬로그램 정도로 보였다.
미모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몸매까지 어느 거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았다.
“44층이면 펜트하우스로 알고 있는데 그곳에 사세요?”
“예, 최근에 입주를 했습니다.”
“그랬군요.”
이유라는 워낙 대단한 미모를 가진 미녀라서 그런지 평소에도 콧대가 높았다.
그랬는데 우연히 엄청난 미남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자 속으로 크게 놀랐다.
188센티미터의 신장에 떡 벌어진 어깨와 캐주얼 정장 차림이지만 근육질의 멋진 몸이 살짝 드러났다.
유라도 운동을 좋아하기에 척 보면 상대의 몸을 순식간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에 복층 펜트하우스가 팔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누가 입주를 할지도 관심사였다.
그랬는데 엘리베이터에서 펜트하우스에 입주한 남자를 마주친 거였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인 줄은 몰랐었다.
강남구 삼성동의 스타 타워 아파트 복층 펜트하우스는 398평형이며, 44층과 45층의 복층에 320억 원에 매물로 내어놓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참고로 유라가 살고 있는 40층의 4002호는 98평형이다.
98평형도 결코 적은 평수가 아니지만 398평형에 비교할 수는 없었다.
‘뭐 하는 남자일까? 정말 잘생겼어.’
유라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랬는데 유라 자신이 첫눈에 영빈에게 푹 빠졌다.
어지간하면 먼저 말을 걸지 않는데 궁금해서라도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강남구 삼성동의 스타 타워 아파트는 최고급 아파트 중에 하나이기에 이곳에 입주하여 사는 사람들은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입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인맥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엘리베이터가 40층에 멈추더니 문이 열렸다.
유라가 영빈에게 살짝 머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문이 다시 닫히면서 엘리베이터가 올라가자 유라가 4002호로 걸어가면서 중얼거렸다.
“진짜 잘생겼어. 몸도 좋아 보이고 말이야.”
엘리베이터가 44층에 멈추더니 문이 열리자 영빈이 카드키를 터치하자 잠금 장치가 풀렸다.
그제야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흐음, 연예인이나 패션모델, 걸 그룹이라고 해도 믿겠어. 정말 대단한 미녀였어.”
드레스 실로 들어가서 옷을 벗고 고급 속옷까지 다 벗었다.
나체가 되어 곧장 럭셔리한 메인 욕실로 들어갔다.
머리부터 감고 샤워를 했다.
온몸에 거품이 묻은 것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 내었다.
“아, 상쾌하고 좋다.”
벽거울을 통하여 얼굴과 전신을 살펴보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영빈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잘생겨진 얼굴과 근육질 육체였다.
“으음,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배도 나오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근육질도 유지하고 말이야. 여자들이 나의 복근을 보면 놀라고 감탄할 거야.”
예전에는 거울을 제대로 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였기에 매일 샤워를 하면 얼굴과 전신의 근육질 육체를 꼼꼼하게 살펴본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카락과 몸을 닦았다.
유리문을 열고 나와 헤어 드라이기로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고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런 다음에 간단히 스킨로션과 밀크 로션을 바르고 수납장을 열어 고급 속옷을 꺼내어 입었다.
입었던 옷과 고급 속옷, 그리고 수건은 끌어모아서 드럼 세탁기에 넣고 세탁을 하였다.
메인 욕실을 나와 양문 냉장고를 열어 시원한 생수를 한 병 꺼내어 뚜껑을 따고 마셨다.
“아, 시원하고 좋다.”
스윽!
TV 리모컨을 염력으로 끌어당겨서 잡더니 전원 버튼을 눌렀다.
올레드 75인치 TV가 나오자 채널을 돌려 보다가 음악프로에서 멈추었다.
요즘 인기가 있는 4인조 걸 그룹 에메랄드였다.
예쁘고 몸매가 좋으면서 섹시했다.
여기에 노래를 잘 부르고 춤도 잘 추고 군무까지 완벽했다.
스타일까지 멋지기에 인기가 없을 수가 없었다.
4명은 각자 매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센터를 맡고 있는 리나가 가장 아름답고 돋보였다.
거실로 이동하여 소파에 앉아서 잠시 시청했다.
“역시 노래가 좋고 춤도 멋있어.”
손에 들고 있던 생수를 마시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아쉽게도 4인조 걸 그룹 에메랄드 무대가 끝이 났다.
신인 남자 보이 그룹이 무대로 나오자 잠시 시청을 하다가 채널을 돌렸다.
여러 채널을 살펴보다가 전원을 끄고는 리모컨을 내려놓았다.
“으음, 이제 거주지도 마련했고 필요한 것들도 쇼핑하여 다 구입했어. 차까지 2대나 구입하여 인도를 받았기에 내일부터는 초능력 수련에 들어가도 되겠어.”
그동안은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는 융합 과정에 있었기에 무리를 하지 않았었다.
외출조차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얼마든지 활발하게 활동을 해도 되었다.
사업도 시작을 해야 하지만 초능력 수련이 먼저였다.
그랬기에 당분간은 사업을 좀 미루기로 했다.
그래봐야 몇 개월에 불과하기에 가을이 되면 충분히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거였다.
“당분간은 펜트하우스의 45층에 있는 룸을 하나 임시 작업장으로 사용하면 되겠어.”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여 본격적으로 6D 프린터기를 조립 완성할 생각이다.
태블릿 컴퓨터 스타리아의 도움을 받으면 어렵지 않을 거였다.
6D 프린터기를 조립 완성하면 다음은 이것을 이용하여 로봇의 부품들을 만들어 내고 조립은 영빈이 해야 했다.
처음 하는 작업이라서 서툴고 그렇겠지만 일단 로봇을 한 대 조립하여 완성시키면 그 이후부터는 로봇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여러 대의 로봇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활용할 로봇들만 10대 정도 확보가 된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물건들도 만들어 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