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65
제45장 불청객 (3)
주우욱!
영빈이 52년 숙성의 갤럭시 52 레드 와인을 음미하듯이 시음을 해보았다.
“아, 좋다.”
-향과 맛이 뛰어납니까?-
“그래. 아주 좋아.”
-주인님이 가끔 마시는 샤또 마고 레드 와인과 비교를 하면 어떻습니까?-
“으음, 샤또 마고 레드 와인이 확실히 고급이고 좋은 와인인 것은 맞아. 그렇지만 갤럭시 52 레드 와인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 돼.”
-그 정도입니까?-
“물론이지. 무려 52년 숙성의 레드 와인인데 향과 풍미에서 압도적이야. 와인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이 시음을 해봐도 어느 것이 좋은지는 바로 구분할 수 있어.”
-그렇게 확실하게 차이가 크다니 놀랍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금은 갤럭시 52 레드 와인을 생산하는 데 주력을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100년 숙성에도 도전을 해볼 거야.”
-그럼 레드 와인의 양이 팍 줄어들 겁니다.-
“나도 알아. 그렇지만 향과 풍미가 더 뛰어난 레드 와인이 탄생하니 괜찮아.”
-하긴 도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을 해야 발전을 하는 거야.”
-주인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투명한 와인 잔에 남아 있는 갤럭시 52 레드 와인을 다 마셨다.
사실 52년 숙성의 레드 와인만 하더라도 엄청난 고품질이었다.
다만 영빈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을 뿐이었다.
스윽!
마법 공간이 걸려 있는 반지 아티팩트를 보유하고 있는 이브 1호가 와인 박스들을 전부 꺼내었다.
그것들을 영빈이 간단히 아공간에 쓸어 담았다.
그리고 한쪽에 쌓여 있는 와인 박스들을 보고 그것들도 전부 넣고 소환 해제를 하였다.
“이브 1호는 계속 갤럭시 52 레드 와인을 생산한 것을 감독 잘 하고 생산한 것들을 보관해라.”
-예, 주인님.-
“내일 오후에 다시 올 테니 그때 보자.”
-예, 알겠습니다.-
그제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영빈이 지하실에서 나와 거실로 올라왔다.
한편,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는 분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드라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
“마스터, 설마 당했다는 겁니까?”
“그래. 갑자기 마법 통신이 되지 않을 이유가 없어.”
“그건 그렇습니다만 드라곤을 포함 15명이나 되는 흑마법사들이 전부 당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협곡의 던전에서 50명을 보내어 추격하였지만 전멸했어.”
“······.”
“······.”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과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는 반박을 하지 못했다.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아주 귀한 보물인 최상급의 다크 스톤 9개를 훔쳐 간 자였기에 반드시 회수를 해야 했다.
워낙 엄청난 보물이라서 아무리 암시장이라고 해도 쉽게 거래하기가 어려운 물건이었다.
“토레스 왕국의 항구도시 세비아에서 통신 두절이 되었으니 추격대를 보내야 하는데 이번에는 누가 좋을까?”
“마스터, 이번에는 제가 가볼게요.”
“글리아, 안 된다. 이번에는 그릭스를 보내는 게 좋겠군.”
“그릭스를 말입니까?”
“마스터, 그릭스만으로는 놈을 상대하여 다크 스톤을 회수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나도 알아. 그래서 10명의 흑마법사와 다크 나이트 30명도 함께 보내면 되겠어.”
“허엇, 다크 나이트 30명을 함께 보낸다고요?”
“그렇다. 그 정도는 되어야 다크 스톤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
“으음, 그건 그렇습니다.”
“마스터, 다크 나이트 30명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예요.”
다크 나이트는 흑마법을 몸에 새겨 놓았기에 마법 방어가 강력하다.
어지간한 부상은 바로 치료가 된다.
여기에 무시무시한 검술에 오러를 불어넣어 펼칠 수 있었기에 그만큼 강력하다.
다크 나이트 한 명이 이렇게 강력한데 무려 30명이나 된다면 강력한 상대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었다.
이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동안 다크 나이트의 무력을 많이 경험하였기에 아는 거였다.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가 이번에는 진짜 작정을 하고 추격대를 보내는 거였다.
드라곤을 포함한 15명의 흑마법사를 추격대로 하여 보내었다.
이 정도면 나름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랬는데 결과는 전멸이었다.
협곡에서 도망친 자가 투명화 마법을 펼치고 있어서 모습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강력한 무력을 가진 자로 판단했다.
그것은 50명의 흑마법사들을 추격대로 편성하여 보내었는데 전멸하였기 때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물론 방심한 것도 있었을 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드라곤과 흑마법사들에게 방심하지 말고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설명해 주었다.
그런 만큼 신중하게 행동하여 다크 스톤을 회수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랬는데 결과는 전멸이었다.
이번에는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
다크 스톤 9개를 회수하기 위하여 추격대에 다크 나이트 30명을 함께 보내려고 하는 거였다.
5서클 최상급의 그릭스는 영악하기에 눈치가 빠르고 임기응변에도 강했다.
그런 만큼 충분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스스슷! 파팟!
망망대해의 파도치는 수면으로부터 약 150미터의 공중에 영빈이 나타났다.
브라운 로브를 입고 후드를 머리에 쓰고 있었다.
천천히 사방을 한차례 둘러본 후에 고개를 숙여 물속을 투시해 보았다.
약 120미터의 물속에 몸길이 1.2미터의 다나코가 1500마리 정도 떼를 지어 헤엄치고 있었다.
지구의 수조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나코가 훨씬 크다.
“흐음, 다나코가 많지는 않지만 오늘 연습 삼아서 잡아보자.”
-그게 좋겠습니다.-
스윽!
손짓으로 무지막지한 염력으로 다나코 떼를 끌어당겼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껏 꼬리를 흔들었지만 소용없었다.
이런 것으로는 영빈의 무지막지한 염력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촤아악!
몸길이 1.2미터의 다나코가 일제히 수면 밖으로 튀어나왔다.
영빈이 양손으로 펼치는 동작을 하였더니 다나코가 공중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재빨리 마법을 펼쳐 살펴보았더니 1532마리였다.
“흐음, 나쁘지는 않군.”
-예, 연습 삼아서 잡은 것치고는 많습니다.-
“맞아. 그렇지만 여기에서 만족할 수는 없지.”
-그건 그렇습니다.-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손짓으로 간단히 쓸어 담았다.
다나코 1532마리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듯이 그렇게 아공간으로 사라졌다.
“연습 삼아서 다나코를 잡았으니 이제 고급 어종들을 잡아야겠군.”
츠츠츠츠!
무지막지한 염력을 촉수처럼 사방으로 내뻗었다.
그랬더니 5시 방향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 떼를 감지했다.
아직은 그게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일단 물고기 떼였기에 가보기로 했다.
스스스스!
순간이동을 펼쳐 사라지더니 5시 방향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다시 나타났다.
파도치는 수면에서 약 150미터 높이의 공중에 둥둥 떠서 물속을 투시해 보았다.
수심 약 200미터에서 헤엄치고 있는 사이라투스를 발견했다.
몸길이가 2.5미터나 되며, 지구의 방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고급 어종이었다.
거의 참치 급이라고 보면 되었다.
대충 보았더니 1만5천 마리 정도는 되는 거 같았다.
정확한 것은 잡아보면 알 수 있었다.
스윽!
영빈이 손짓을 하여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쳐 끌어당겼다.
물속에서 헤엄치던 사이라투스에게는 날벼락이나 다름이 없었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껏 꼬리를 흔들면서 달아나려고 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촤아악!
수면 밖으로 일제히 사이라투스가 튀어나왔다.
누군가 이것을 보았다면 경악했을 거였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수법이었을 테니 말이다.
오직 영빈만 이렇게 물고기들을 잡았다.
마법을 펼쳐 사이라투스를 살펴보았더니 1만5322마리였다.
손짓으로 간단히 아공간에 쓸어 담았다.
“흐음, 사이라투스가 1만5322마리를 잡았군.”
-나쁘지 않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사이라투스는 몸길이가 2.5미터나 되며, 지구의 방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고급 어종이었다.
그랬기에 한 마리만 회를 떠서 배불리 먹고도 남을 양이었다.
물론 회를 떠서 나누어 접시에 담아 아공간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한 접시씩 꺼내어 먹으면 되었다.
사이라투스를 팔아도 제법 루피를 받기에 나쁘지 않았다.
“흐음, 사이라투스도 고급 어종이기는 하지만 좀 더 루피가 되려면 다이너스를 잡아야겠군.”
-그럼 이곳에서 북쪽으로 이동을 해야 할 겁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몸길이가 4미터나 되고 몸무게는 500킬로그램 정도 된다.
그렇기에 다이너스가 고가에 거래가 되는 거였다.
스스스스!
영빈이 순간이동을 펼쳐 사라지더니 북쪽으로 약 8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다시 나타났다.
이 정도면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온 거였다.
츠츠츠츠!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쳐 마치 촉수처럼 사방으로 내뻗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떼를 감지했다.
느낌으로는 약 20만 마리는 넘을 거 같았다.
이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떼를 이루어 헤엄치는 것은 다이너스가 유력했다.
그게 아니고서는 이렇게 많이 무리를 이루어 헤엄치지 않는다.
“후후후, 이제 내가 어부가 다 된 건가?”
-어선이나 그물을 사용하지 않고 물고기를 잡는 특이한 어부 같습니다.-
“그건 그래. 아주 특이하지. 누구도 이렇게 물고기를 잡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야.”
감지한 곳으로 순간이동을 하여 다시 나타났다.
물속을 투시해 보았더니 역시나 다이너스 떼였다.
“후후후, 이번에는 제대로 감지를 했군.”
스윽!
양팔을 휘저으면서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쳤다.
물속에서 헤엄치던 다이너스 떼가 깜짝 놀라 도망치려고 하였지만 벗어날 수가 없었다.
촤아악!
수면 밖으로 일제히 다이너스가 튀어나왔다.
재빨리 영빈이 손짓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쳤다.
그랬더니 다이너스 떼가 펼쳐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마법을 펼쳐 확인해 보았더니 다이너스가 무려 23만5432마리였다.
엄청난 수와 양이었다.
다이너스는 몸길이가 4미터에 몸무게는 약 500킬로그램이나 되었다.
그런 만큼 고가에 팔 수 있는 고급 어종이다.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손짓으로 간단히 쓸어 담았다.
공중에 그렇게 많았던 다이너스가 순식간에 아공간으로 사라졌다.
“나에게 감지되면 물고기들은 끝장이지.”
-예, 아주 무서운 물고기들의 천적입니다.-
“후후후, 그건 그래.”
-물고기들을 충분히 잡았는데 여기에서 멈출 겁니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왕이면 북쪽으로 좀 더 이동을 하여 500억 루피짜리 카보돈을 잡아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흐음, 날더러 거대한 카보돈을 잡으라고?”
-예, 주인님. 잡기만 한다면 아공간에 넣어서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기회를 봐서 팔아도 되고 말입니다.-
“흐음, 듣고 보니 일리가 있어.”
영빈은 벌써 거대한 카보돈을 3마리나 팔았다.
상인 레든에게 500억 루피를 받고 카보돈 한 마리를 팔았으며, 올리비아에게는 카보돈 2마리를 팔아 1천억 루피를 받았다.
확실히 돈이 되는 것은 거대한 카보돈이었다.
물론 사이라투스와 다이너스도 돈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다.
방향을 북쪽으로 바꾸어서 새처럼 날아갔다.
쉐애액!
얼마 후에 공중에서 멈추더니 무지막지한 염력을 촉수처럼 내뻗었다.
“호오, 이것 봐라?”
영빈의 무지막지한 염력에 감지가 된 것은 지구의 청새치와 비슷하게 생긴 알비라스였다.
츠츠츠츠!
물속을 투시하여 살펴보았더니 몸길이가 5.5미터에 몸무게는 850킬로그램 정도 되어 보이는 거대한 알비라스였다.
얼마 전에 영빈이 몸길이 5미터의 알비라스 5563마리를 잡은 적이 있었다.
거대한 알비라스 한 마리는 5천만 루피에 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알비라스도 고급 어종이기에 인기가 높았다.
“나에게 감지가 된 너희 알비라스들이 운이 없다고 생각해라.”
-천적이나 다름이 없으니 진짜 운이 없는 겁니다.-
스타리아의 말에 영빈이 머리를 끄떡였다.
촤아악!
거대한 알비라스들이 일제히 수면 밖으로 튀어나왔다.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서 마법으로 확인해 보았더니 9823마리나 되었다.
이 정도면 상당한 수와 양이었다.
아공간을 소환하여 손짓으로 간단히 알비라스들을 쓸어 담았다.
“오늘 상당히 많이 잡았지만 마지막으로 거대한 카보돈만 잡으면 되겠군.”
-발견만 하면 손쉽게 잡을 수가 있지만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그건 그래. 하지만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치면 가능성이 있어.”
무지막지한 염력을 촉수처럼 전방에 내뻗으면서 북쪽을 향해 날아갔다.
몸길이 48미터의 거대한 향고래 카보돈을 감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영빈은 자신이 있었다.
얼마 후에 거대한 카보돈을 감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찾았다.”
-주인님, 대단하십니다.-
“운이 좋았어.”
영빈이 공중에서 내려다보았더니 헤엄치고 있는 거대한 향고래 카보돈이 무려 23마리나 되었다.
몸길이가 48미터나 되는 거대한 카보돈이 헤엄치는 것은 장관이었다.
저번에 거대한 카보돈 6마리를 발견하여 사로잡은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무려 23마리가 무리를 이루어 헤엄치는 것을 발견했기에 흥분되었다.
-주인님, 거대한 카보돈 23마리를 한꺼번에 들어 올릴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경우는 처음이지만 시도를 해봐야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잖아.”
스윽!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쳐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거대한 카보돈 23마리를 일제히 끌어당겼다.
끌려가지 않으려고 힘껏 꼬리를 흔들면서 헤엄을 쳤다.
한두 마리만 상관이 없겠지만 무려 23마리나 되었기에 영빈도 힘들었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좀 무리가 되더라도 풀 파워로 무지막지한 염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