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ne RAW novel - Chapter 174
제47장 오르갈 밀림 (4)
“후후후, 잡았다.”
“······.”
빅터가 아무리 마력을 끌어올려서 대항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이렇게 강력하고 무자비한 수법은 처음이었다.
“끄아아악!”
무지막지한 압력에 온몸이 쪼그라드는 듯한 느낌이었다.
지독한 고통에 빅터의 입에서 연신 비명소리가 흘러나왔다.
주우욱!
입에서 피를 내뿜으면서 비틀거렸다.
푸스스스!
빅터가 펼치고 있었던 다크 스페이스 마법이 강제로 소멸되었다.
그제야 영빈이 펼친 다크 스페이스 마법만 남았다.
“호오, 거기에 있었구나.”
영빈이 눈을 번뜩이면서 씨익 웃었다.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를 무지막지한 염력으로 붙잡아 찌그러뜨리고 있었다.
벗어나려고 마력을 끌어올리고 발버둥 치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영빈은 잘 알고 있었다.
워낙 경지가 높고 무서운 흑마법을 익힌 빅터이기에 조금이라도 기회를 줘서는 안 되었다.
우두둑!
“끄아악, 내 팔!”
꼼짝없이 붙잡힌 빅터가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신의 왼팔이 기이하게 꺾이더니 순간 부러졌다.
자신의 팔이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었기에 너무나 생생했다.
또한, 지독한 고통이 밀려왔기에 참으려고 해도 참을 수가 없었다.
콰직! 우두둑!
“끄으으, 내 발목!”
빅터의 양쪽 발목이 동시에 부러졌다.
다리에 힘을 줄 수가 없었기에 더 이상 서 있을 수가 없었다.
주저앉으려고 하였지만 강력하고 무자비한 염력에 의해 붙잡혀 있었기에 매달리듯이 서 있었다.
팔목이 발목이 부러진 정도는 치료마법을 펼치면 얼마든지 금방 치료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무방비 상태로 서 있었기에 광선총으로 조준을 하여 가슴과 옆구리에 각각 한 방씩 쏘았다.
퍼억! 퍽!
“커억!”
옆구리와 가슴에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큰 구멍이 나면서 피가 콸콸 쏟아졌다.
빅터가 무방비 상태로 당한 거라서 속수무책이었다.
츠츠츠츠!
영빈이 재빨리 마법을 펼쳐 빅터의 서클이 회전하지 못하도록 제압을 했다.
이렇게 하면 마법을 펼칠 수가 없었다.
또한, 마법을 펼쳐 빅터의 기억을 복사하기 시작했다.
살아온 세월이 길었기에 그만큼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많고 지식도 아주 풍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빅터의 모든 기억을 복사하는 데 성공했다.
스윽!
영빈이 손짓을 하자 놀랍게도 빅터의 아공간이 소환되었다.
사실 아공간은 본인만 소환이나 소환 해제가 가능한데 그것을 영빈이 소환한 거였다.
상식적으로나 마법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영빈이 빅터의 기억을 복사하였고,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는 물건들이 탐이 났다.
그랬기에 제압된 빅터의 마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아공간을 소환한 거였다.
영빈 스스로는 빅터의 아공간을 소환할 수 없지만 빅터를 이용하니 간단히 소환할 수 있었던 거였다.
아공간에 보관해놓은 각종 물건들을 손짓으로 꺼내어 영빈의 아공간으로 옮겨 넣었다.
워낙 각종 물건들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그렇지만 영빈 자신의 아공간으로 옮겨 담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자세히 살펴보고 파악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었기에 나중으로 미루었다.
무기력해진 빅터는 지금의 상황이 믿어지지 않았다.
‘으으, 어떻게 나의 아공간을 소환한 거지?’
우두둑!
무지막지한 염력으로 빅터의 목뼈를 부러뜨려 죽여 버렸다.
“커억,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빅터가 눈을 부릅뜨고 축 늘어졌다.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의 최후가 너무 허무했다.
그제야 염력으로 빅터가 입고 있던 검은색 로브를 벗겼다.
아티팩트와 소지품도 전부 전리품으로 삼았다.
빅터가 죽었지만 안심을 할 수가 없었기에 소멸마법을 펼쳤다.
푸스스스!
간단히 빅터의 시신이 소멸되었다.
만약 영빈이 순수하게 마법만으로 빅터를 상대하였다면 고전했을 것이고, 어쩌면 당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빈에게는 광선 무기와 로봇들이 있고, 결정적으로 초능력을 익히고 있었다.
마법과는 다른 수법이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아주 강력한 7서클 유저의 흑마법사 빅터를 죽이고 그의 아공간에 있던 물건들까지 빼앗았다.
검은색 로브와 아티팩트까지 전리품으로 획득했다.
그랬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손짓하여 다크 스페이스 마법을 소멸시켰다.
어느새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과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가 쓰러져 있었다.
무자비한 공격에 의하여 몸이 벌집이 되어 곳곳에서 피가 콸콸 쏟아지고 있었다.
확인 사살로 머리통이 박살 나 있었다.
빅터와 슬림, 그리고 글리아는 자신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당할 줄은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더 강한 상대였기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들까지 전멸했다.
전부 확인 사살로 머리통을 박살 내 버렸기에 아무리 재생력이 뛰어나도 살아날 수는 없었다.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과 여성체 여자 로봇들이 소지품과 아티팩트를 끌어모아 영빈에게 가져왔다.
“흐음, 소지품과 아티팩트가 상당하군?”
-예, 주인님. 소지품이 제법 많았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스윽!
일단은 끌어모아 놓은 전리품들을 보고 손짓하여 아공간에 쓸어 담았다.
4서클 흑마법사 100명에 다크 나이트 150명, 그리고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까지 다 죽였다.
고전을 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싱겁게 끝나 버렸다.
스스슷! 파팟!
대저택의 거실에 나타난 영빈이 입고 있던 브라운 로브를 벗었다.
특수 가죽 장갑과 부츠도 벗었다.
검은색 전신 슈트가 멋있었는데 화끈하게 싸우지도 않은 것이 살짝 아쉬웠다.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았다.
스윽!
아공간을 소환하더니 손짓으로 벗어 놓은 것들을 끌어당겼다.
공중에서 깔끔하게 정리하여 아공간에 수납을 하듯이 그렇게 넣었다.
아공간을 소환 해제하고는 전자동 커피머신의 버튼을 누르고는 머그잔을 놓았다.
주우욱!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커피가 머그잔에 쏟아졌다.
향긋한 커피 향이 나는 것을 맡아보고는 머리를 끄떡였다.
머그잔을 들고 조심스럽게 거실 창가로 걸어가서 창밖을 내다보며 느긋하고 우아하게 마셨다.
“아, 좋다.”
오르갈 밀림으로 적들을 유인했었다.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회수하고 싶어 하기에 현명하고 놀라운 작전이었다고 자평했다.
7서클 유저 노인 흑마법사 빅터는 제외를 하더라도, 6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은발의 남자 슬림이나 5서클 유저 흑마법사인 금발의 미녀 글리아 중에 한 명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흑마법사들과 다크 나이트까지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후후후, 유인작전이기는 하지만 거물이 걸려들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예, 제대로 유인 작전으로 쓸어 버렸습니다.-
“그래 맞아.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가 나타나다니 말이야.”
협곡의 던전에서 마주친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는 나이가 많은 노인이지만 강력한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 빅터와 슬림, 글리아가 전부 나타났으며, 4서클 흑마법사 100명에 다크 나이트 150명이라니 예상하지 못했었다.
처음에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00대와 여성체 여자 로봇 100대, 그리고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00대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랬는데 스타리아의 조언으로는 100배 즉, 1만 대씩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었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기는 했다.
“으음, 각각 1만 대씩 준비를 해놓았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서 상대를 공격하면 좋기는 하겠어.”
-예, 그래서 조언을 드리는 겁니다.-
“흐음, 그렇다면 어차피 아공간에 보관해 놓는 것이니 아예 10만 대씩 대기 모드로 해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서 활용하는 것이 좋겠군.”
-예, 그럼 더 좋기는 합니다.-
“좋아, 그럼 각각 10만 대씩 준비를 해놓고 적들을 유인해보자.”
이렇게 하여 영빈이 오르갈 밀림으로 장거리 순간이동을 하여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20대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0대, 여성체 여자 로봇 10대를 꺼내었다.
여기에 리더로 인간형 여성체 이브 5호 로봇과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꺼내어 위치 추적이 되도록 했다.
그리고는 다시 항구도시 세비아의 대저택 거실로 돌아왔었다.
인간형 여성체 이브 5호 로봇이 적들 즉, 추격대 253명이 오르갈 밀림에 나타나 접근하고 있다고 보고를 했다.
그 보고를 스타리아에게서 받은 영빈이 준비를 하여 장거리 순간이동을 펼쳐 오르갈 밀림에 나타나 무인 드론 로봇 발키리 20대와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00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00대, 여성체 여자 로봇 100대를 아공간에서 꺼내어 적들을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렸었다.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서야 아공간에서 전투 로봇 개 케르베로스 1천 대, 인간형 남성체 남자 로봇 1천 대, 여성체 여자 로봇 1천 대를 각각 꺼내어 영빈과 함께 이동을 하였다.
결국 영빈은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를 만나게 되었고, 싸움 끝에 다 죽였다.
막대한 전리품을 획득하여 이렇게 항구도시 세비아의 대저택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입수한 복사한 기억들과 전리품들도 나중에 꺼내어서 살펴봐야 했다.
지금은 느긋하고 우아하게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혼자만의 사색에 빠져 있었다.
머그잔의 원두커피를 금방 다 마시고는 거실 소파에 앉았다.
머그잔을 티 테이블에 내려놓고는 복사한 기억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놓고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 이럴 수가?”
-주인님, 왜 그러십니까?-
“으음,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가 그자들의 수하였다니 놀랍군?”
-예? 빅터라면 그 노인 흑마법사 말입니까?-
“그래. 그 빅터 말이야.”
-빅터가 그자들의 수하라니 그건 무슨 말입니까?-
“으음, 놀랍게도 유로피아 행성에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이 6명이나 숨어 살고 있어.”
-예?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이 말입니까?-
“스타리아는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을 알고 있어?”
-예, 알고 있습니다.-
“호오, 그래?”
-예, 주인님.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은 강력한 고대 종족들 중의 하나입니다.-
“으음, 사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어.”
영빈은 클론에게서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에 대한 것들을 듣고 처음 알게 되었으며, 머릿속에 불어넣어준 각종 지식들 중의 일부를 알고 있었다.
영빈을 새로운 클론으로 변하게 해준 클론의 말에 의하면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 100명과 싸워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도주했다고 했었다.
클론이 내상을 입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 100명과 싸워서 충분히 이겼을 거라고 했었다.
그것을 보면 클론이 얼마나 강력한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어쨌든 결과는 클론이 100명의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와 싸워 패하면서 도망쳤었다고 했으니 그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능력을 가진 강력한 자들이라 할 수 있었다.
“으음, 유로피아 행성에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이 6명이나 숨어 살고 있다니 믿어지지 않는군.”
-앞으로 더욱 조심을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 지금의 나의 능력으로는 맞서 싸운다면 어려운 싸움이 될 거야.”
-진다고는 말씀을 하지 않는군요.-
“물론이지. 비록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들이 강하다고는 하지만 나는 더 강력하거든.”
-예, 그건 저도 인정을 합니다.-
영빈은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새로운 클론이었다.
그런 만큼 무력이 엄청나다.
깨달음을 얻어 현재 6서클 상급의 백마법사의 경지였다.
여기에 11가지의 초능력을 익히고 있었다.
특히, 무지막지한 염력은 공포 그 자체였다.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도 결국 영빈의 무지막지한 염력에 당하여 허무하게 죽었다.
그것만 봐도 얼마나 무지막지한 염력인지 알 수 있었다.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와 1대 1로 싸운다면 충분히 주인님께서 이기실 겁니다. 하지만 저들은 6명이나 됩니다.-
“저들이 협공을 한다면 힘들다는 건가?”
-예, 저의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후후후, 나에게는 11가지 초능력을 익히고 있어. 그중에서도 특히 무지막지한 염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
-주인님, 하지만 적은 6명이나 됩니다.-
“나도 알아. 나는 절대 지지 않아. 그리고 저들을 유인하여 각개격파를 한다면 더 쉽겠지.”
-각개격파를 하신다고요?-
스타리아도 예상하지 못한 말이었다.
각개격파 즉, 적을 하나하나 따로 떼어서 무찌르겠다는 거였다.
강력한 존재가 되면 겁이 없고 무모한데 영빈은 전혀 아니었다.
“그래. 굳이 어렵고 힘들게 6명을 한꺼번에 상대하기 보다는 한 명씩 유인을 하여 죽이는 것이 좋아.”
-그건 그렇습니다만 어떻게 유인을 하시려고요?-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이용해야겠지.”
-최상급의 다크 스톤을 이용하시겠다니 놀랍습니다.-
“이번에 7서클 유저 흑마법사 빅터를 오르갈 밀림으로 유인한 거처럼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 6명들 중에 한 명만 유인을 하여 죽인다면 5명이 되니까 승산이 높아지지.”
-2명이나 3명의 호전적인 루키온 종족의 전사를 죽인다면 더 좋겠군요.-
“두말하면 잔소리지.”
-지구로 귀환을 하지 않는 한 언젠가 마주칠 테니 유인을 해서라도 한 명씩 죽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제야 나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를 하는군.”
영빈이 씨익 웃었다.
스타리아는 이제야 영빈의 의도를 확실하게 이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