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of a genius actor RAW novel - chapter 321
모든 것은 무용지물이 되었다.
‘박종훈’이 학교에 있는 시간.
부모님이 운영하는 마켓 건물은 폭도들로부터 무차별적인 습격을 받았고, 삽시간에 전소되었다.
물론 ‘박태복 부부’에게 도움을 받았었던 현지인들 일부가 그들을 오히려 보호해주려고 했지만.
재산상 피해만큼은, 피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상황.
보호를 받고 있다지만, 엄연하게 폭도들의 ‘인질’이 된 부모님을 구출하기 위해 ‘박종훈’은 일명 ‘루프 탑 코리안(Roof Top Korean)’이라 불리는 한인 자경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사회에 존재하면 안 되는 요소가 존재했고, 그것으로 인해 폭발한 사회적 사태.
하나, 잘못된 방향으로 분노가 흐르고 있는 이 혼란 속에서….
‘박종훈’은 과연 부모님을 안전하게 구출할 수 있을까?
“다른 건 둘째치고, 이름이 되게 마음에 안 드네. 기분 탓인가?”
뜬금없는 말에, 우진이 고개를 갸우뚱했으나.
준안이 한 말의 의미가 뭔지를 금세 이해한 우진은, 찰나에 터질 뻔한 웃음을 가까스로 참았다.
“아, 종훈….”
“이거 하게 되면, 이름만큼은 꼭 바꿔 달라고 요구해야겠어. 왠지 부정 타는 기분이야.”
“형, 너무 그러지 마요. 그게 몇 년 전 일인데요.”
“아, 몰라. 마음에 안 들어.”
뒤끝 있는 형이라니까.
뭐, 아무튼….
“소재도 좋고, 참신해요.”
“그런데?”
“캐릭터도 좋고, 다 좋은데….”
우진은 잠시 뜸을 들인 뒤, 말을 덧붙였다.
그가 생각한 이 작품의 문제점은 단 하나.
바로,
“결말이요.”
스토리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도 어느 정도의 각색과 허구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결말은 좀 너무하네요.”
그랬다.
한인사회 쪽 인물 중, 주인공 격인 ‘박종훈’은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서브 주연이다.
그 말인즉슨, ‘LA 폭동’을 통해 한인사회가 입은 피해를 그리는 장면들은 결국 곁가지에 불과한 이야기라는 의미다.
더군다나, ‘박종훈’이 부모님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폭동의 주동자인 ‘코너’는 작품이 끝날 때까지 한인사회를 향한 분노를 접지 않는다.
주인공의 일관된 행동을 통해 잘못된 선동이 얼마나 무서운지, 그리고 선량한 피해자가 순식간에 가해자로 변하는 상황이 얼마나 아이러니한지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잘 알겠다.
하지만,
“한인들이 너무 나쁘게 그려져요. 물론 당시에 인종차별을 당한 흑인들과 한인들 사이에도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다는 게 팩트라지만… 초반 부분 보세요. 한인들이 흑인들에게 대놓고 ‘슬랭’ 비하 단어까지 말하면서 노예 취급을 하는 듯한 장면들이 스스럼없이 담겨있어요.”
“이건 좀, 기분이 나쁘네.”
“그렇죠. 여태껏 할리우드 매체에서 일회성으로 등장하는 동양인 캐릭터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었던 것과 일맥상통하죠.”
실제를 모티브로 하는 건 좋다.
각색이 들어가는 거?
오케이.
그러나, 왜곡된 시선을 줄 만한 요소들이 진실로 포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사건 이후, 미국 정부에서 ‘LA 폭동’에 대해 배상을 해줄 때도 한인사회는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마치 한인사회가 100프로 잘못해서 벌어진 일인 것처럼 영화 속에서 묘사될 거 같아 걱정입니다.”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작품은, 정말 조심스럽지.”
“네, 배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출연할 때는 제대로 된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배우의 책임감이니까.”
“오케이, 이 부분도 알겠어. 마지막은?”
“마지막은….”
우진의 손이 마지막, 세 번째 시놉시스로 향했다.
“얘는 소재도, 스토리도, 배역도 전부 마음에 들어요. 다만….”
우진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걸 하는 동안은, 제가 정신적으로 좀 많이 힘들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어서요.”
319화
차기작 최종 후보로 꼽힌 세 작품 모두 장단점이 뚜렷했다.
준안은 우진과 나눈 대화 내용을 에이전트 미쉘에게 빠짐없이 전달했다.
배우가 시놉시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했으니,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할 차례.
해서,
“네, 감독님. 저희 배우가 긍정적으로 검토했습니다. 촬영하고 있었던 작품도 다 끝났고요. 스케줄은 언제든 괜찮습니다. 다만, 시나리오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좀 염려되는 점이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뭐냐면….”
– …그렇군요.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제작사와 논의하고 전화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무 때나 편한 시간에 연락 주시면 됩니다.”
미쉘은 곧장 해당 작품들의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했다.
그런데,
– ATC 스튜디오입니다.
“안녕하세요. 백우진 배우를 전담하고 있는 UTA 에이전트 미쉘입니다. 실장님 연결해주시겠어요?”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녀는 정확한 미팅 날짜를 조율하기보다, 우진이 대본을 읽으면서 고민했던 사안들에 대해 먼저 언급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 반갑습니다, 미쉘.
“오랜만이에요, 실장님!”
– 하하,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잘됐네요. 저희 쪽에서 시나리오 검토를 마쳤다고 말씀드리려고 했지요. 대본 잘 나왔던데요? 대충 훑어만 보려다가 너무 재밌어서 다 읽었지 뭐예요!”
– 감사합니다. 그러면, 백우진 배우가 저희 작품에 함께 하시는 걸까요?
“관련해서 지금 말씀드리려고요. 다 좋은데, 일단….”
한 곳과 통화를 마치고 난 즉시, 다른 제작사와 재차 통화를 이어갈 때도 미쉘의 화법은 마찬가지였다.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배우와 직접 대화를 해보셔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 음, 그렇네요. 확실히 배우에게는 미쉘 에이전트의 말대로, 부담이 갈 만한 선택이겠습니다.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전화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고, 얼굴을 보고 말을 해야겠지만요.”
– 맞습니다. 이해했어요. 감독님과 작가님께 통화 내용 전달하고, 피드백 오는 대로 말씀드릴게요. 지금 당장 제 선에서는, 확답을 드릴 수가 없으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천천히 검토해보시고 연락 주세요.”
그 의도는, 단 하나였다.
바로, 기선제압.
미쉘은 우진이 숀 라이트로부터 차별을 당하는 상황들을 옆에서 직접 목격했었다.
당사자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넘겼던 차별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의 전담 배우가 타 배우의 팔꿈치에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이지.
‘숀 라이트의 그 X같은 면전에 대고서 걸쭉한 욕 한 바가지를 퍼부었어야 했거늘… 으아!’
라는 아쉬움에, 지금 생각해도 주먹이 ‘바르르-’ 떨릴 정도니까.
속으로 얼마나 칼을 갈았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내 배우’가 차기작에서는 반드시 이와 같은 사태를 겪지 않도록!
초장부터 제작사와의 기 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물론 그것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우진의 입지가 를 기점으로 180도 달라진 상황이라 가능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는 분명 제작사 ‘원더브라더스 필름’이 먼저 우진에게 캐스팅 제안을 넣은 작품인 건 맞지만, 중요한 것은 어쨌거나 그 제안이 ‘확정’은 아닌 상태였다는 거다.
비록 극소수였다 할지라도 우진을 포함한 최종 후보군이 엄연하게 있었고, 그중에서 결국 우진이 ‘선택’되는 과정을 거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우진이 할리우드에서는 기성 배우가 아닌 ‘완전 신인’이라는 점까지 작용했었으므로.
숀 라이트처럼, 우진을 은근히 차별하거나 무시하는 기성 배우가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었겠지.
물론 제작자 포지션과 총괄 프로듀서 포지션을 겸했던 ‘원더브라더스’, 그리고 에릭 크리스토퍼 감독 이하 전 스태프들.
더불어, 함께 연기했었던 동료 배우들까지 전부 우진에게 우호적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고작 ‘숀 라이트’라는 이름의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심하게 분탕질을 했을 뿐이라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잘 알고 있고.
숀 라이트만 없었으면, 혹은 그가 애초부터 차별의식을 가진 사람만 아니었다면… 일련의 과정들.
즉 우진의 부상으로 시작해 레지널드 쇼 출연을 거쳤고, 방송 직후에는 인터넷 여론을 떠들썩하게 했었던 ‘#StopAsianHate’ 운동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았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많고.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그런 의견에 동의하는 것과 별개로 미쉘의 뇌리에는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과연, 정말 그랬을까?’
한 마디로,
‘처음부터 할리우드가 우진에게 우호적이었던 게 아니라, 우진이 그들을 자신에게 우호적이게끔 만들었다고 보는 게 더 맞는 사실 아닌가?’
순서가 바뀐 거다.
아직도 우진이 스즈키 마코토와 ‘매튜’ 배역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때가 그녀의 머릿속에 생생했다.
함께 들어간 미팅 스튜디오에서 우진이 보여줬었던 연기와 태도, 그리고 배우가 준비해온 것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었던 헤드급 인사들의 공통된 표정들.
첫 만남에서 본인 스스로 ‘내’가 당신들에게 꼭 필요한 배우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는 것은, 배우 스스로 해낸 일이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발휘한 연기력과 성실한 자세 덕분에 얼굴도장을 확실히 찍어 ‘Pick’을 받은 것일 텐데.
그렇게 처음부터 인정을 받은 것도 모자라 극 호감을 쌓은 상태로 들어간 작품에서마저, 한 마리의 미꾸라지가 분탕 치는 것을 막지 못했었다.
그때는 ‘데뷔작’이고, 아직 할리우드를 잘 모르는 이방인이었으니까… 우스갯소리로 표현해서, ‘신입 페널티’가 있었다는 씨도 안 먹힐 소리로 포장하고 넘어간다 치자.
그러나, 이젠 다르다.
필모그래피는 아직 1편의 개봉작과 아직 촬영이 끝나지 않은 1편의 TBA(To Be Annunced) 작품뿐이나.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1편과 그런 전작의 성공에 버금가는 성적이 기대되는 2편, 단 두 줄의 임팩트가 어마어마한 기성 배우로 성장했으니까.
그런 상황에서 또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
배우의 미국 활동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전담 에이전트로서, 할리우드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는 것 자체가 쪽팔릴 일이기도 하고.
“휴….”
크게 한숨을 돌린 미쉘이 운전대를 잡았다.
“엔터테인먼트 판에는 꼭 바뀌어야 하는 뿌리 깊은 인식들이 여전히 존재해. 그걸 한순간에 없던 일처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거,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동의하는데….”
조곤조곤하면서도 톤이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읊조리는 와중에, 컵 홀더에 둔 통에서 ‘츄잉 껌’을 하나 꺼내 씹는 것은 덤이었다.
“배역 풀이 가장 좁은 동양인 배우라고 해서, 우진이 몸값 후려칠 생각일랑 넣어 둬라. 진짜 폭발해서 다 뒤집어버리기 전에….”
그녀가 조곤조곤하면서도 톤이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읊조렸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주·조연 캐스팅 제안이 왔다는 것은, 제작사가 배우한테 바라는 점이 있다는 뜻이다.
한데 묶어서 말하고 있지만, 솔직히 우진한테 쏟아진 대본들은 열에 8할 이상은 주연이라 보면 된다.
그러면 더더욱 바라는 게 있다는 거고, 이걸 반대로 말하면 배우도 제작사에게 정당한 요구를 할 권리가 있다는 거다.
‘배우가 이러이러한 점을 좀 염려하고 있습니다.’
이 수준으로 말을 했을 뿐인데, 원래대로라면 그 얘기를 들은 제작사 측이 미팅 때 자세히 얘기하자고 말을 넘기면서 날짜를 제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개다.
기성 백인 배우들을 담당했을 때는, 같은 방식으로 말을 해도 논의 후에 주겠다는 말을 들은 적은 없었거늘.
태도가 반대니까, 기분이 상당히 오묘하네.
혹시 몰라서 최종 세 개 말고도 두어 군데에 추가로 연락을 취했는데, 같은 반응이었다.
딱, 한 곳 빼고….
– RRRRR.
“준안, 저 지금 숙소로 가고 있어요. 30분 정도 걸릴 것 같네요. 네, 이따 봐요.”
미쉘이 악셀을 밟았다.
부우우웅-
차에 가속이 붙는 소리와 그녀가 껌을 ‘질겅질겅-’ 씹는 소리가 겹쳤다.
* * *
결론만 말하자면, 2주에 걸쳐 총 다섯 군데의 제작사와 미팅이 잡혔고.
그중, 두 개의 미팅은 만남 전에 취소했다.
가장 염두에 둔 세 작품 외에, 꽤 흥미는 가나 여건이 부실했던 넷플러스 OTT 드라마 와 ‘파노라마 픽쳐스’ 신작 영화 캐스팅 건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 군데는 우진이 미팅에 임했으나, 배우와 제작진 양측 모두 다음 기회에 같이 일해보자는 결론을 내었다.
ATC 드라마 와 넷플러스 OTT 영화 였다.
‘캐스팅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배우의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나온 것이니, 기분이 나쁠 것은 전혀 없었다.
양쪽 제작 실장과는 웃으면서 악수까지 했고, 연락처도 교환했다.
언젠가는, 함께 작품을 할 사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미팅이 잡혀있다.
UPBS에서 최소 8부작, 최대 10부작으로 기획하고 있는 드라마 였다.
아침 일찍 일어난 우진은, 준안이 정성스럽게 차려준 집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미팅 시각은 오후 5시였기에.
오전에는 액션 아카데미로 출근했다.
개인적으로는 촬영을 마쳤지만, 아직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는 동료 배우들과는 크랭크업 전까지 함께 훈련하자고 약속했었기 때문.
우진의 제안이었다.
물론 잭 콜린과 마이클 오버렛, 그리고 오웬 바넷사는 처음에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훈련을 같이하기 싫다는 게 아니었다.
‘너는 크랭크업인데, 왜 나와?’
라는 순수한 궁금증이었지.
‘한국에서는 자기 촬영 끝났다고 ‘쌩-’ 가지 않는다.’
‘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나는 내 것만 끝내고 가는 스타일이 아니다. 동료들의 촬영분까지 모두 끝났을 때가 진정한 크랭크업이라 생각한다.’
그 반응에, 이렇게 답했었고.
동료 배우들은 ‘의리가 넘치는 코리안 스타일’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나’를 환영했었다.
전체 크랭크업인 9월 말까지는, 특별한 스케줄이 생기지 않는 이상.
오전에는 계속 액션 아카데미로 출근할 예정이었다.
이제는 영화와 관련되지 않은, 개인적인 스케줄이기 때문에 준안이 형이나 ‘팀 우진’ 멤버들과 동행하지 않았다.
차로는 1분 거리도 안 되는 데서 스즈키를 태운 뒤, 우진은 액션 아카데미로 향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오웬이 주차장에서부터 두 사람을 반겼다.
그녀는 오늘 잭과 마이클의 콜 타임이 이른 새벽이었기에, 셋이서만 운동하자는 말을 해왔다.
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웬에게 물었다.
“맞다, 오웬.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네, 우진. 당연하죠. 얼마든지요.”
“저 오늘 드라마 미팅 있거든요.”
“오, 진짜요? 어딘데요?”
“UPBS요.”
“UPBS라면, 최근에 수사물 장르로 신작 하나 들어갈 거라 들었어요. 우진, 크리스틴 벨리 알죠?”
“네, 잘 알죠. 시리즈로 유명하잖아요. 저 그거 다 봤어요.”
“나랑 친한데, 걔가 영화만 ‘쭉-’ 해오다가 이번에 첫 드라마를 하거든요. 그게 UPBS랑 경쟁작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영화판에서 제작사들끼리 작품을 개봉하기에 앞서 서로의 경쟁작이 어떤 작품인지를 파악·조율하는 것처럼, 드라마판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