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51
딱-! 딱-!
2개의 구슬이 손아귀 안에서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하나는 타오른 태양이며 하나는 은색으로 빛나는 구슬이다.
그리고 2개의 구슬이 하나로 합쳐지자 은색의 타오르는 태양이 되었다.
그 은빛 태양을 쳐다보며 고요히 말을 한다.
“비록 조잡하지만 무한의 정기와 태양의 신력이라.
이래서 대신족의 주신이 졌군.
겨우 신족 주신 하나와 싸워서 말이다.
하지만 대신족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웅! 우웅!”
은빛 금색 구체모양의 대신족의 창조신들이 가벼운 떨림을 낸다.
끝없는 우주공간에 질서정연하게 떠 있는 수없이 많은 거대한 대신족의 창조신들이 오직 손안의 구슬만 바라본다.
그 안에 실린 힘은 너무나 매력적인 것이다.
별에 침식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정기가 느껴진다.
저 힘에 대한 욕망이 그에 대한 두려움을 누를 정도인 것이다.
당연한 것이 자신들은 원래 그렇게 재창조된 존재들인 것이다.
오직 전투의 승리만을 위해 모습과 의식마저 재조립되었다.
“문제는 능력상으로는 완전히 위인데도 불구하고 침식된 별을 지키느라 공격조차 제대로 못하고 당한 것이지.
허나 전투지침을 바꾸면 큰 문제는 아니다.
다음에는 별을 포기하고 선공을 하는 것으로 조정하라.
신족과 마신족의 연합을 멸망시키고 재침식하면 아무 문제는 없다.
재침식에 들어가는 정기는 직속 창조신이 보장하라.
이런 치욕적인 패배는 한번으로 족하다.”
“웅!”
긍정하는 울림을 들으며 그 은빛 태양을 넘겨주었다.
그것을 특히 거대한 대신족의 창조신이 받아서 삼켰다.
그러자 표면이 똑같이 타오르고 그것은 마치 불길처럼 다른 대신족에게 번져갔다.
대신족의 고유권능인 광역 신력연결이 한순간에 전 대신족에게 새로운 권능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신력과 육체가 강화되는 것을 느끼며 환희에 젖어간다.
“대신족(代神族)은 신족과 이 우주의 전 생명체를 대신할 차세대의 시험체라는 것을 명심하라.
신족과 마신족이 너희들을 감당하지 못할 때 이 우주의 모든 별은 너희로 바뀔 것이다.
더욱 강해져 자신의 존재의미를 증명하라.”
“우우웅-!”
“그때가 되면 너희들에게 다른 종족과의 대화와 본래의 모습을 허락할 것이다.
패배한 자들에게서 승리자로 바뀐 포상으로 말이다.”
“우웅우! 우웅웅!
“대신족의 창조신들의 결의에 찬 울림이 우주공간을 채운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치를 떠는 수많은 창조신들과 마신왕들이 있었다.
‘저렇게 쉽게 단숨에 강해지다니.
이제 승급 인증전을 어쩐다.
또 미친 듯이 수련을 해야 하나?’
그들이야말로 이 우주를 대표하는 최고위의 존재들이다.
한 개체만으로 다른 우주를 제폐할 전력이나 이곳에서는 수많은 신족과 마신족일 뿐이다.
대신족과 다른 종족과 치열한 생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수많은 전사들 중 하나이다.
“신족의 창조신장과 마신족의 마신황제에게 이번 일을 치하한다.
이 우주를 맡을 대신족(代神族)과의 종족결정 전쟁의 시기를 1세대를 미루어주겠다.
그리고 무능한 벌레 중에서 그나마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풀어주겠다.”
푸드드득-! 푸득-!
허공에서 내동댕이쳐지는 한명의 창조신과 마신왕들이 나체로 허공에서 떨어진다.
그 창조신의 날개는 타오를 듯 빛나고 마신왕의 날개는 심연의 어둠보다 더욱 검었다.
이 우주에서 분탕을 치다 그에게 끌려가 벌레취급이 아닌 진짜 벌레가 되었다.
주어진 복귀방법은 오직 하나 최고의 강자가 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처절한 수련과 전투 끝에 결국 끌려온 모두를 이기고 다시 영광된 자리로 돌아올 기회를 얻은 최고위 창조신급인 존재들이다.
그들이 본래대로 돌아 온 신체와 우주에 감격하며 황급히 고개를 숙인다.
“감…….. 감사합니다.”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들의 감격에 서린 말에 그의 기계적인 대답이 돌아올 뿐이다.
“무능한 벌레의 충성 따위는 필요 없다.
성과를 보여 능력을 증명하라.
이 우주와 생명을 발전시키고 진화시키라.
오직 강해지기 위해 재창조된 대신족(代神族)을 능가하여 존재가치를 증명하라. 만약 가망이 없다면 모든 창조신과 마신왕들은 모두 다른 우주의 대신족(代神族)이 되어 실험체로 재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하의 모든 존재는 정령계로 유폐되어 우주의 기초가 되리라.
명심하라!”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한참 뒤에도 누구도 움직이는 자는 없었다.
다시 복귀한 자들조차 거센 숨을 몰아쉬며 행운을 기뻐하고 침묵할 뿐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26쌍의 빛의 날개와 1쌍의 암흑의 날개를 가진 창조신장이 힘겹게 말을 했다.
방금 그에게 다시 강화된 대신족과의 전투를 예상하니 환장할 지경인 것이다.
“저것들의 무한의 정기와 태양의 신력을 어떻게 대처하지?
더구나 이제는 별에 안착하지 않고 달려들어 올 텐데 말이야.
정말 나도 정령계로 가고 싶을 정도다.
상급이하의 아래 것들은 창조주님과 축제분위기인데 우리는 이게 무슨 꼴이냐.”
저 멀리 기념비적인 승리에 기뻐하는 창조신들이 보인다.
치하는 했지만 앞으로의 일이 정말 암담하다.
이번 전투결과를 토대로 향상된 대신족의 주신들과의 전투는 이제 더한 난전이다.
옆의 26장의 암흑의 날개와 1쌍의 빛의 날개를 가진 마신황제도 한숨을 쉰다.
“미치겠네.
저것들 그에게 방금 받은 은빛태양으로 능력이 1할이 올라갔어.
이제 동급의 공격은 거의 통하지 않아.
그럼 동급 10명의 연속공격도 부족해. 주신과 마신의 합격기만 겨우 치명상을 줄 수 있을 정도라니?”
“그나마 종족결정전을 1세대나 연장해 주셨으니 대책을 세워보자고.”
인상을 팍팍 쓰면서 대화를 하는데 복귀한 창조신과 마신왕이 주위를 보며 투기를 일으키는 것을 보자 짜증을 부리며 소리쳤다.
“복귀한 너희들은 그만 까불고 저기 마지막 줄로 가라!
너희들 재롱 봐줄 시간도 여유도 없다.”
“거기서 조금 강해졌다고 서열 싸움 할 생각 따위는 버려라.
여기 모인 자들은 대신족 최고위 창조신과 싸워 승리한 자들이다.
너희 아래는 아무도 없다.”
“한번만 더 까불면 대신족과의 인증전에 계속 쳐 넣을 테다.”
“새로 강화된 대신족 상대로 자료도 뽑아야 하니 바로 쳐 넣자고! 젠장 맞을 약한 것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
힘의 우열도 구분을 못해-!”
“그렇지만 5분도 못 견딜 텐데 저것들로 무슨 수로 자료를 뽑아.”
“빌어먹을-! 결국 또 우리가 나서야 되나?”
이 우주의 최강급인 2명의 흉험하고 압도적인 기세와 그리고 예리한 감으로 지금 자신들이 여기 모인 자들 중 최하위라는 것을 바로 인식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탄식을 하고 말았다.
‘말도 안 된다.
우리들은 전 우주에서 최강의 존재들이었는데 지금은 최고위 창조신의 최하위도 어렵단 말인가?
그 고생을 하며 수련하고 싸워왔는데 말이야.’
‘아니 다시 싸워 올라가면 돼.
우린 거기서도 결국 모두 이기고 다시 여기로 왔다.’
방종의 대가로 너무나 작은 벌레 같은 존재가 되어 끝없이 싸워야 했다.
신력도 모두 잃고 오로지 육체와 날개를 가지고 서로를 공격하고 이겨야지만 겨우 이런 기회가 오기에 모두 필사적이었다.
어느 정도의 죽음을 경험했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신은 살아남은 것이다.
그리고 다시 얻은 창조신과 마신왕의 육체에게서 느껴지는 힘은 과거와는 너무나 달랐다.
이 정도라면 반드시 다시 최강의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나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표정을 보며 마음을 읽고서 혀를 차는 창조신장과 마신황제였다.
거기서 복귀하는 것들을 보면 다 저런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쳐 난다그러다 대신족에게 몇 번 소멸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는 것을 본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정도 최고위급 창조신은 정말 귀하기에 내칠 수 도 없다.
지금도 대신족에게 약간 밀리는 형편이기에 고맙게 써야 한다. 절로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저것들도 언제 도움이 될지 까마득하군.’
대신족은 오직 강함만을 목표로 다른 우주의 창조신과 마신왕이 재창조된 것이다.
그것을 상대로 어떤 오만이나 낙관이 통할 수 없다.
오로지 끝없는 자기 수련과 소멸조차 불사하는 투지만이 승리를 안겨 줄 뿐이다. 그런 공통생각을 공유하며 대신족들의 상승된 능력을 파악하기 여념이 없다.
그리고 한숨이 나왔다.
이번 대신족의 강화는 해도 해도 너무 했기에 어느 정도의 수련이 필요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자신들도 저런 꼴이 되는 것이다.
말도 빼앗기고 저런 몰골로 다른 우주의 실험체가 되는 것은 절대 사양하고 싶다.
그리고 창조신장과 마신황제가 암담한 표정으로 대신족의 창조신장을 쳐다보았다.
“우웅! 우웅!”
마치 지금 덤비라는 듯 자신감 넘치는 울림소리가 전해온다.
전에도 혼자서는 자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거의 절망적인 힘의 차이가 전해온다.
“정말 너무 능력이 상승했다.
이걸 어떻게 이긴다?”
“단 10명으로 어떻게 아래 것들이 저걸 이기게 해야 하나?
별 수 없이 기술을 더 전수하고 아래 것들을 더 몰아붙여야 하겠군.”
힘들지만 반복되어온 일상이다.
대신족이 강해지지만 자신들도 강해져 이기기만 하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번영과 안정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그것이 그에게 속한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투기를 일으키며 서서히 움직여간다.
언제나처럼 자신들이 대신족을 시험하고 이길 방법을 도출해야 했다.
그것이 이 우주의 최강자들이 해야 할 당연한 의무이다.
얼마나 소멸 당하고 부활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이곳이 그의 우주의 가장 핵심이며 다시 창조신과 마신왕으로 복귀를 갈망하는 대신족과 그런 대신족이 되기 싫어 사투를 벌리고 있는 최고위 창조신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