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1731
지금 차원창세신 코아의 품속에는 이대 회색의 절대자가 대유권(大柔拳)을 배우면 정보행성 코아에 따로 등록하라고 준 책자가 있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야 자신이 대수(大手)의 비장의 수단인 대유권(大柔拳)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 상태에서 배울까 고민하던 차원창세신 코아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바로 대수(大手)의 절대자를 찾아가서 독대를 요청하고 외친 것이다.
“대수(大手) 사장님!
전 레슬링을 하고 싶습니다!”
“….”
진실에게 절대계 간능신의 신위를 받아서 십중심 바로 밑의 존재감을 보유하게 된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그런 강대한 존재가 갑자기 찾아와서 주변을 모두 비우고서 할 중요한 제안이 있다는 말에 긴장하던 대수(大手)는 뜻밖의 요청에 한참 말문이 막혔으나 차분하게 묻는다.
“절대계 간능신 차원창세신 코아는 마도신이 아니었나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레슬링을 익히겠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누구와 레슬링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비장의 수단을 들키지 않기 위한 말로 알아들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엎드린 상태에서 고개만 들고서 외친다.
“레슬링만 가르쳐 주시면 어떤 어려운 의뢰도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반대파 숙청부터 시작해서 영역 부흥까지 맡겨만 주십시오.”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인데 배울 상대를 잘 못 찾아온 것 같군요.”
“예?”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분위기는 이상했다.
레슬링처럼 보이는 대유권(大柔拳)으로 진리의 팔을 젖가슴 사이에 끼워 흉악하게 꺾고, 머리를 엉덩이를 깔아뭉개던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모습을 떠올리던 차원창세신 코아의 귀에 날벼락 같은 소리가 울렸다.
“저는 레슬링을 전혀 할 줄 몰라요.
신체계열의 오의나 권법은 아예 익히지 않았답니다.”
“!!!”
절대계 간능신의 신격이나 흑염의 절대직감에도 지금의 말이 거짓이라는 감각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진실이라는 감각이 뚜렷하게 나오자 자신이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미친 회색! 또 나를 속였구나!
아무리 현자의 정점이라고 하지만, 미친 녀석의 말을 믿은 내가 바보였어.’
진리와 일대 십중심의 결투의 영상을 조작하면 중벌이 떨어진다는 사실만 집중해서 넘어간 것이 문제였다.
‘영상조작은 분명히 중죄다.
그러나, 같은 죄를 저질러도 벌을 받는 것은 나와 같은 약자만이다.
이대 십중심 같은 절대강자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잠시 잊었다.’
그런 거짓말을 믿고서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를 찾아와서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말했으니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미친 회색이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진실님의 교육참관으로 잠시 살만하니까 또 십중심에게 밀어 넣어 버리네.’
이대 회색의 의도보다 바로 앞에서 서서히 분노하는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더 큰 문제였다.
“창조력의 정점이어야 하는 제가 경지를 올리는 데 방해가 될 신체 오의나 권법을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그런 저와 레슬링을 하고 싶다니 다른 의미가 있나요?”
“….”
창조주가 되어서 더 높아진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존재감이 차원창세신 코아를 덮친다.
“혹시 이게 바로 성희롱인가요?
그렇다면 각오를 하세요.”
“!?”
꿀꺽!
자신도 모르게 크게 침을 삼킨 차원창세신 코아의 머리에 한 가지 사실이 떠오른다.
‘창조력의 정점 대수(大手).
십중심 서열 구위.’
이유는 모르겠지만, 창조력만 있다는 대수(大手)가 이것저것 다할 수 있는 현자의 정점 회색보다 전투력이 상위였다.
그리고, 그 서열에 일대 회색의 절대자가 아무런 이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몰려온다.
‘뭔지 모르지만, 대수(大手)에게는 확실히 뭔가 있다.
그래서 나를 황금권능을 제압할 수 있는 대유권(大柔拳)이 있다는 거짓말로 여기로 보낸 거야.’
서서히 올라가는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창조력과 신력에 바짝 긴장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차원권능을 발동시켰다.
‘일단 물러난다!
이 자살 희망자 자식을 도대체 어떻게 처분한다?
빨리 이대 흑염에게 도전하고서 죽어버리지 이제 나까지 끌어들이네.’
자신의 미래인 이대 회색의 절대자에게 악담을 퍼부으면서 차원권능으로 도주하려던 차원창세신 코아를 쳐다본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눈동자와 장막이 찬란하게 빛난다.
파아아아-!
“이 거리에서는 당신의 차원권능이라도 저에게 도주할 수 없어요.
이번에는 신족이라고해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군요.”
장막에 수만 개의 작은 은하계가 아로새겨진다.
그리고, 순식간에 실체화되어서 차원창세신 코아를 덮쳤다.
“어억-!”
차원권능의 발동을 작은 은하계로 이루어진 커다란 손바닥이 가로막는다.
그러자 차원 좌표가 흔들리면서 차원이동이 취소되자 당황해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에게 은하계들이 아로새긴 장막을 두르고서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일어나며 말한다.
“창조력의 정점의 증거는 바로 세계의 창조이며 나의 창조력으로 만들어진 세계의 손은 모든 권능을 장악하죠.
그 범위는 저의 창조력의 강함만큼이며 저의 손바닥이 감싼 범위 안에서는 누구도 저의 의지를 벗어날 수 없어요.
이 절대권능의 이름은 세계를 감싸는 커다란 손.
그래서 제가 대수(大手)랍니다.”
“!!!”
구구구구구-!
장막에서 뻗어진 커다란 세계의 양손이 차원방어막을 두룬 차원창세신 코아를 꽉 움켜쥐면서 들어 올린다.
“이 정도는 차원권능을 익힌 당신도 할 수 있을 터인데 왜 가만히 있지요?
세계의 구현이기에 공격력은 거의 없어요.
차원권능으로 세계를 만들어 중화시켜 보세요.
과연 저와 레슬링을 하겠다고 도전할 자격이 있는지 보지요.”
“….”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드러낸 절대권능 세계를 감싸는 손의 성질을 분석한 차원창세신 코아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면서 말한다.
“제 차원권능은 기동성 중점이라서 이런 세계구현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성희롱이라니요?
감히 임시 직원 주제에 사장님에게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순수하게 레슬링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은 진실입니다.”
“그 사장님이라는 명칭은 끝까지 말하는군요.”
외계에서 온 차원창세신 코아가 절대계에 와서 후궁이나 첩을 두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으며 어떤 욕망도 없는 눈동자를 쳐다본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분노는 가라앉았다.
“성희롱이 아니라면 뭐지요?”
진실이 태어난 이상 더는 위험천만한 일대 십중심과 충돌하고 싶지 않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재빨리 품속의 대유권(大柔拳)의 책자를 꺼내어서 바쳤다.
“제가 아는 어떤 미친 현자가 이걸 보여주면서 대수(大手) 사장님이 레슬링, 아니 대유권(大柔拳)이라는 유권(柔拳)의 정점을 익혔다고 속였습니다.
제가 지독하게 단단한 강적과 싸워야 할 상황이라서 다급해서 넘어갔습니다.
속아 넘어간 제가 멍청했습니다.
그러니 이걸 보시고서 분노를 푸십시오.”
“….”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차원창세신 코아가 꺼낸 대유권(大柔拳)의 책자를 펼친다.
그리고, 첫 장에 있는 장엄한 젖가슴과 엉덩이를 가진 여성의 알몸에 놀란다.
흠칫! 부르르르-!
일반 여성의 세 배 이상의 젖가슴과 엉덩이는 아무리 보아도 자신의 신체였다.
적나라하게 그려진 여성의 알몸에 또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분노가 치솟아 오르려 하는데 넙죽 엎드려있는 모습에 화가 풀렸다.
‘성희롱은 아니야?
그런데 이건 나인가?
아니야.
젖가슴과 엉덩이가 작아.’
은하유성 아이언이 파악한 대수(大手) 후보가 된 삭월의 시즈지를 신체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대유권(大柔拳)의 참고서였다.
‘음부의 털 하나까지 생생한 지독하게 생생한 알몸 묘사는 어찌 보면 춘화처럼 보이지만, 대단한 존재감을 품고 있구나.’
거기에 이어지는 젖가슴과 엉덩이로 적을 제압하는 동영상을 본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아찔해지는 기분이었다.
‘이건 엄청나?
누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상체 공격은 젖가슴으로 튕겨내고, 하체 공격은 엉덩이로 막아낸다.
그리고, 젖가슴에서 발동한 파동으로 원거리 공격을 모두 튕겨내면서 팔을 꺾고 제압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혔다.
‘미친 현자가 이걸 만들었다고 했던가?
굉장한 분석력과 연산력이다.
대수(大手)의 신체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권법을 만들어냈어.’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다 기초와 개념을 지나서 오의 부분에 들어가자 텅 빈 페이지를 보게 된다.
파라라라라!
순간 당황해서 모든 책장을 뒤진 그녀는 차원창세신 코아가 왜 속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대유권(大柔拳)을 만든 현자는 일대 회색의 절대자와 동급의 고위현자다.
만약 내가 권법을 익혔다면 이런 형태가 반드시 나온다.
그러니 속을 수밖에 없어.’
분명히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대유권(大柔拳)을 익히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익혔다면 당연히 나오는 이상적인 권법의 형태가 책자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내가 이 권법을 절대권능 수준으로 익힌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 창조력의 수련을 늦추면서 배울 가치가 있을까?’
영원체를 능가하는 십중심조차 완전회복을 시키는 회복력은 부단한 창조력의 수련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십중심과 동급이상의 창조력을 가지고 있기에 완전회복이 가능하다.
그런데 권법을 익힌다고 창조력의 수련이 늦추어져서 다른 십중심보다 떨어지면 완전회복은 불가능해진다.
그럼 나는 대수(大手)가 아니게 된다.’
창조력의 정점인 대수(大手)는 세계창조에 특화되어 있고, 십중심을 완전회복할 수 있기에 어떤 십중심도 적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완전회복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다.’
성희롱이라서 분노하려던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가 대유권(大柔拳)의 책자를 보면서 생각에 빠지자 차원창세신 코아는 재빨리 탈출 준비를 했다.
‘저런 가짜 참고서도 도움이 되는군.
이 기회에 탈출한다.’
창조력의 정점인 세계창조에 특화된 대수(大手)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차원창세신 코아도 창조력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리고, 차원권능의 최고위 권능에 세계창조도 있기에 야금야금 세계를 만들어 세계의 손에 작은 구멍을 뚫을 수 있었다.
‘됐다!
내가 앞으로 미친 회색의 말을 들으면 초월자도 아닌 지성체다.’
재빨리 차원권능을 발동해서 탈출하려는 순간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결정을 내렸다.
“좋아요.
레슬링을 하지요.
대유권(大柔拳)을 전수해주겠어요.”
“예?”
전혀 뜻밖의 대답에 막 차원도약을 하려던 차원창세신 코아는 놀라서 대수(大手)의 절대자를 쳐다보면서 묻는다.
“대유권(大柔拳)은 물론이고, 아무런 권법도 익히지 않으셨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
슉-!
장막 안에 있는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의 손이 가슴 앞에서 교차한다.
그러자 차원창세신 코아의 몸을 누르고 있던 세계의 손이 그대로 작아지더니 멱살을 잡고서 들어 올린다.
우두두두두둑-!
자신의 목을 양손으로 교차하여 조이는 세계의 손의 모습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입에서는 저절로 비명이 흘러나왔다.
“우가가가가가가가가-! 이…이건?”
겨우 목을 조이는 것인데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제압하는 유권(柔拳)의 오의가 펼쳐져서 힘으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텅-!
그리고, 대수(大手)의 손이 가볍게 앞으로 튕기자 그대로 하늘을 떠올려진 차원창세신 코아는 그림과 같은 반원을 그리며 메쳐진다.
쿠우우우우-!
“커허허헉-! 절대급 이상의 유권(柔拳)!?”
알현실의 바닥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체가 그대로 박혀 들었다.
터어어엉-!
그는 바닥에서 시작하여 등을 타고, 전신에 퍼지는 강렬한 충격파에 내장이 마비되는 느낌에 몸부림을 친다.
“컥! 으어어어어억!”
등을 통해 한꺼번에 전해진 타격력이 신체의 강함과는 별개로 관절과 근육, 내장과 혈관까지 진동시키면서 치명상을 입혀왔다.
“으드드드드-!”
겨우 메치기 한 번에 전신이 박살이 나거나, 목이 잘려도 웃으며 부활할 수 있는 차원창세신 코아가 전투 불능 직전까지 몰렸다.
그렇게 세계의 손으로 대유권(大柔拳)을 구현한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장막 손에서 손을 가볍게 풀면서 말한다.
두둑! 두둑!
“권법을 안 익혔다고 했지, 못 익힌다고는 하지 않았지요.
대유권(大柔拳)은 충분히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방금 익혔어요.
그리고, 이것을 받으세요.”
“!?”
대유권(大柔拳)의 오의로 내동댕이쳐진 충격에 몸부림을 치던 차원창세신 코아의 눈에 책자가 펼쳐진 채 떨어진다.
파파파파파파파파-!
비어있던 대유권(大柔拳)의 참고서의 오의 부분이 빠르게 채워진다.
그 짧은 시간에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대유권(大柔拳)의 기반개념을 습득하고서 오의와 함께 완성형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파라라라라-!
빠르게 채워지는 대유권(大柔拳)의 책자는 이제 참고서가 아니라 정석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다.
‘역시 십중심의 절대재능.
이 정도의 오의조차 과정만 알면 바로 결과를 만들어내는가?
실로 무섭구나.’
영원체들조차 공포에 떨게 한 일대 십중심들이 어떤 존재들인지 다시 깨달은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일대 대수(大手)의 절대자는 장막에서 만들어진 세계의 손들을 하나둘 늘려 가면서 다가간다.
“대유권(大柔拳)을 완성했지만, 어디까지나 구상단계지요.
완전히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련 상대가 필요하니 당신이 도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