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ensional Survival Strategy RAW novel - Chapter 469
씁쓸한 마음과 마도신의 오리진님이 돌아오시면 감정으로 일을 망쳤다고 분노하실 것을 생각하니 앞날이 암울하다.
자신의 성격이 이렇게 만들 것을 알고서 그렇게나 마도신의 오리진님이 고치려고 하셨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다.
결국 일을 이렇게 만들어버린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어서 정신이 없었다.
차원의 신전에 바로 도착했지만 이걸 어떻게 변명해야 덜 맞을지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우우우우웅-!
처음에 배치되었던 천족이 승급이 되었는지 날개의 수도 늘어나 있고 신력도 많이 올랐다.
차원의 신전을 들어서는 자신에게 황급히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천족을 쳐다보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답례하고 들어서려 했다.
허나 무척이나 곤란한 얼굴로 하는 다음 말에 멈추어 설 수 밖에 없었다.
“응접실에서 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
처음 신계에 왔을 때 들었던 이야기였다.
그 때는 여신들이 신력증가 때문에 찾아왔는데 창조신계로 바뀐 지금은 지원받은 신력을 소화하기도 벅차기에 찾아올 존재 따위는 없다.
아니 그보다 차원의 신전을 휘하 주신들에 개방하였는데 이렇게 특별하게 자신에게 알릴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황송하게 고개를 숙일 일이 없다.
“가이아나님께서 직접 모시고 오셔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 아아. 전능신족인가?
치료약속이 있었지?”
“예-! 그리고 또……. 아-!”
전능신족의 신력의 원의 복구 건이 생각났다.
주신성의 개발로 바빠서 잠시 미루어 두었는데 그 일인 것 같다.
그래서 다음 말을 기다리지 않고 알았다며 다시 고개를 끄덕이고 멍한 느낌으로 응접실로 차원이동을 했다.
뒤에 또 무슨 말이.
여기는 자신의 신전이기에 자신만이 이런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했다. 거기에다 신계의 지원까지 가장 확실히 받기에 여기서 자신을 해할 존재가 없기에 마음이 편안해진 상태였다.
역시 익숙한 가이아나의 인영이 응접실의 탁자 옆에 서있었다.
‘왜 서있지? 마치 상급자를 모시는 하급자처럼?’
그리고 응접실 뒤로 무릎을 꿇고 있는 여신들이 4명 보였다. 척 보아도 가이아나와 같은 증상이다.
오랜 봉인에서 풀려나온 듯 창백한 피부를 가진 무척이나 호리호리한 여신들이었다.
그러고 보니 인원이 많은데 의자에 앉아 있은 존재는 없었다.
그런데 응접실의 빈자리를 둘러싸고 뒤에 열을 서서 있는 것은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없는 높은 존재를 모시고 있다는 뜻 이다.
‘전능신족의 주신들이 상급자로 모시는 존재는?
오리진?
전능의 휘?
아니야.
마력까지 포함된 내 차원결계의 탐지를 신족이 어떻게 피할 수 있지?’
그런 의문을 품기도 전에 의자를 중심으로 공간이동의 진동이 퍼진다,
“놀라워라. 다른 주신들은 몇 십 년을 싸워야 하는 행성 제압에 겨우 일주일? 그것도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어?
완전생명체인 행성결계를 무효화가 가능하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차원의 광역권능의 효과와 주신들의 강대함.
이거 직접 보러온 보람이 있어.”
처음 느껴보는 놀랄 정도의 마력이었다.
아니 이것이야말로 마신왕이라는 것처럼 강력한 마력이 의자에서 발생하더니 환상처럼 황금빛의 머리카락을 가진 마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 위로 검은 보석으로 이루어진 왕관 같은 26쌍의 보석 뿔이 찬란하게 빛나며 신격을 알려준다.
처음 보는 강함을 가진 마신왕인 것이다.
빛의 최고위 종족의 증거인 황금빛의 머리를 가지고 마신족의 검은 보석 뿔을 가진 존재는 성마신이다.
신력과 마력을 완벽하게 융합해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최강의 투신인 것이다. 여마신이면서 그런 존재를 한명 알고 있었다.
전능의 휘와 쌍벽을 이루는 마신중의 마신이다.
그리고 그때는 마신왕이 아니었지만 안면이 있었다.
‘성마신(聖魔神)-! 전지(全知)의 성(聖)-! 마신족-!’
마신족과 신족은 원래 적이었다.
강대한 마신족에 대한 자동반응으로 자신도 모르게 신력이 올라가고 권능이 강화된다.
머리 위의 신력의 원이 11개의 원과 반투명한 1개의 원이 극도로 발동되며 상대의 권능에 대항해간다. 화우우우우우웅-!
신력과 마력이 융합된 성마신의 권능을 순수한 차원의 권능이 차단해 간다.
아무리 성마신이 강해도 여기는 자신의 신계에 개인 신전이다.
이렇게 무력하게 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발휘된 성마신의 권능에 그것이 가로막혀간다.
신력과 마력을 도구처럼 활용 가능한 마도신과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성마신의 차이는 큰 것이다.
“이건 정말 대단-!
정말 겨우 예비 창조신?
허락되지 않은 창조신의 신격만 아니라면 창조신 이상?
어떻게 신격을 무시하고 거기까지 실력을 올렸을까나?
겨우 일주일로는 아무리 시간조절의 권능을 가졌어도 불가능할 것인데?
전능의 휘의 말을 듣고 믿지 않았는데 정말이네?
직접 오길 정말 잘했어.”
“…….. 큭-!”
그 목소리를 듣고 자동적으로 온 몸에서 소름이 올라왔다.
‘이런 제길-! 완전히 돌파를 당했다.
마신이 내 신전에서 신력으로 만들어낸 차원방벽을 무효화?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게 가능한 것은? 모든 신족의 권능을 구현하는 전능신족의 오리진이라서?
아니 전능마신족의 오리진인가?’
굳은 차원의 마도신에게 더없이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 온다.
“하이-! 저번 전투 이후로 처음인가?
내 소개를 정식으로 하지.
여기 있는 지금은 전능일족의 여신들을 모두 총괄하는 전지의 성이라고 해.
잘 부탁해.”
“어떻게 차원방벽을?”
“호홋-!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가? 아니면 실망인데?”
“……. 그렇군요.
전능일족의 여신들의 오리진이시면 일족의 일이라면 나중에 연결만으로 대부분 알 수 있을 것이니 이렇게 분석이 되신 모양이군요.”
“정답.
과연 이해가 빨라.
그대가 안은 이 아이를 통해서 파악된 차원의 권능은 대부분 해석이 끝났어.
더구나 나는 성마신이기에 신력과 마력을 같이 사용하는 마도신의 권능의 해석은 비교적 쉬운 일이지.
그대의 특이한 차원의 권능에 대해서는 어떤 신족보다 더욱 잘 알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왔지.”
뒤에 서있던 가이아나가 정말 면목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깊숙이 숙인다.
“가이아나는 이런 식의 협상을 반대했지만 오리진은 일족이 경험한 일은 자동으로 파악되니 어떻게 반항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결코 배신한 것은 아니니 그건 알아주었으면 해.”
가이아나의 신력의 원을 치료를 하기 위해 거의 전력으로 차원의 권능을 발동했을 때가 있었다.
그때 차원의 권능은 확실하게 그녀의 몸에 남았을 것이고 신력과 마력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성마신인 이상 그것을 유추해서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은 시가문제다.
‘방심했다.
오리진과 일족의 연결성을 너무 무시했어.
마도신의 권능을 파악할 존재로 성마신을 배제하다니 이런 실수를?
다시 완전히 신력파동과 권능을 바꾸어 놓아야 해.”
차원의 마도신은 입을 꾹 다물고 응접실의 반대편의 의자에 앉았다.
현재 성마신인 전지의 성은 차원의 권능을 대부분 파악하고 구현하고 있다.
그러니 마도신이 구현한 차원의 권능보다 상위의 위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신전에서조차 공간이동과 차원이동을 자유자재로 보인다.
그렇다면 차원결계의 경보 따위는 무의미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전능마신족의 투신들이 침투해있을지 모른다.
여기 있는 성마신의 명령 하나로 신계 전체가 전쟁터로 변할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죽이려고 했다면 신전의 안이라고 아까 무방비 상태로 이동했을 때 일격을 가했으면 끝났을 것이다.
저절로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이지만 그때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슨 용무이신지?
전 마신족의 인증전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완전한 마신왕이 되신 것 같은데 저 같은 예비 창조신에게 어떤 용무가?”
“500주우주에서 벌어들인 정기로 전능의 휘를 창조신으로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그 인증전의 상대였던 나 역시 통과되었다.
오호호호호-! 도랑치고 가재를 잡다 황금을 주은 격이지.
결국 그대 덕이라서 감사.
이제 전능일족은 1명의 창조신과 1명의 마신왕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어.
이것만으로는 지배신족은 무리지만 명문신족은 충분하다.
그리고 숙성중인 주신들과 마신들만 잘 길러내면 지배종족으로 복귀는 이제 꿈이 아니야.
이걸 어떻게 해야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나?”
전지의 성이 황홀하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차원의 마도신은 혀를 찼다.
단순한 감사라면 이렇게 나올 리가 없다.
마신왕이 신계주신의 개인 신전까지 쳐들어왔다는 것은 전면전이다.
거기에 예비 창조신인 마도신인 자신이 지금으로서는 상대하기 거의 불가능한 더없이 강대한 마신왕이 되어버린 성마신인 전지의 성이다.
신족의 예비 창조신인 자신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할까?
그대 마신왕이 되어라.
성격에 어울리지도 않은 신족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마신족은 차원의 마도신을 마신족으로 환영하지.”
“……..”
지금 상황이 이러니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헛일이다.
진리에게 받은 칭호와 권능은 마력과 동등하게 창조력을 갖추어야하는 제약이 있다.
그러지 않으면 승급은 꿈도 꾸지 못한다.
악착같이 이를 악물고 예비창조신인 여기까지 왔다.
마신왕이 될 것이었으면 절대로 하지 않은 인내와 고난을 참고서 왔는데 사정도 모르고 별 가당치도 않은 제안을 하고 있다.
“내가 차원의 권능을 성마신으로서 분석했다고 했지?
성마신이 되게 도와주겠다.”
“………”
갈수록 가관이다.
그것이 가능했다면 마도신이 되지도 않았다.
성마신이 되려면 신족 중에서도 특별한 재능을 가져야 한다.
그건 주우주 전체에서도 하나나 둘이 있을까 말까한 재능이다.
불가해의 팔시조를 익힐 수 있는 전능신족정도만이 가능한 길이다. 근원의 칭호와 차원의 권능을 받지 않았다면 겨우 하급마신에 불과했을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영광의 자리이다.
“재미있는 농담이로군요.
본론을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흐음-! 바로 거절?
오호호홋-! 역시 넘어오지 않네.”
“제 주제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자기 비하인 것인가?
내가 보기에는 지금은 가능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예비 창조신치고는 너무 잘 강화시킨 신체와 권능인데?
절대계의 마도신의 오리진님이 직접 개입하셨다더니 대단하군.
마신족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위에서 시킨 일이니 일단 거절했다고 말하지.”
한눈에 자신의 상황과 몸 상태를 읽어낸 전지의 성의 말에 저절로 침음성이 났다.
역시 주우주 전체와 절대계를 관리하는 전뇌계가 있는 이상 비밀 따위는 없다.
미래의 자신인 회색이 몰래 넘겨준 숨겨둔 패를 제외한 모든 것이 까발려졌다고 보면 정확할 것이다.’
역시 다 밝혀진 것인가?
영원의 심판 때 그렇게 많은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이 보고 있었으니 안 알려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나도 신계에 올라와서 차라리 힘이 전부인 마신족이 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수없이 생각했지만 진리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신족은 절대로 안 돼.
파괴만을 하는 마신족으로서는 영원한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진리에게 자랑은 고사하고 도구정도이지.
그러나 저러나 무슨 거래를 하려고 마신왕이 직접 온 것이지?’
“그럼 본론이지.
그대 여성을 좋아한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
여신혈맹의 여주신들조차 무리해서 임시 후궁으로 있게 할 정도라고?
거기에 신계에 신계관리주신들을 모두 후궁으로 두고 직속세력까지 모두 여성?
전능신족의 여주신들을 치료해준다면 임시 후궁으로 있게 해줄 수 있지.
단 여기 있게 할 수 없어.
그대가 원한다면 전능일족의 본성으로 와야 하는 조건이지.”
“………”
‘이젠 이런 전개는 지겹다.’저절로 한탄이 나오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