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14)
113화
모르텐 감독님도 또 제수스 감독님도, 컵대회와 같은 단기전일수록 전술적인 변화가 더욱 중요해진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다.
각기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두 분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들은 같았다.
그런 의미에서, 강찬일 감독님은 꽤 잘하고 계신 것 같다.
감히, 내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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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대한민국 1 : 0 가봉
(배정세) – SBS 아나운서
“골입니다! 골! 석현준! 가봉의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왼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대한민국! 전반 이른 시간부터 가봉에 앞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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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르 은동이 뛸 수 없게 되는 것이 확정되었을 때부터, 가봉의 유일한 센터백 자원은 레미 에바네가(Remy Ebanega)만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에바네가는 조별예선 첫 번째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P.K를 허용하는 등, 도저히 눈 뜨고는 봐줄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음 멕시코전에서 곧장 벤치로 나앉게 되었다.
그래서 감독님은 에바네가가 투입되든 혹은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나오든, 스위스가 했던 것처럼 힘을 앞세운 공격 전술이 큰 위력을 발휘할 거라고 보셨다.
그리고 전반 4분 만에, 그것은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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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세)
“차범근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힘으로 찍어 누르려는 의도가 잘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차범근) – SBS 특별 해설위원
“네- 지금 보면 가봉의 수비수들 키가 175cm밖에 되지 않거든요. 분명 빠르긴 합니다만, 먼저 몸을 밀어 넣고 자리를 잡게 되면 수비가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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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느끼는 가봉은 평가전에서 만난 세네갈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같은 아프리카 국가였지만, 두 팀의 전술적 색채와 철학은 전혀 다른 대륙에 있다고 봐도 될 정도다.
수비 시에는 안드레 비요고 포코(Andre Biyogo Poko)가 포백 사이에 자리를 잡아 5-4-1로 진형이 바뀌고, 공격이 시작되면 플랫 중앙 밀집형의 플랫 4-4-2가 된다.
좌우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 노력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공격과 수비에서 특별한 목표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보고 들었던 대로, 가봉은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그렇긴 해도.
“뒤!!”
우리를 위협할 무기 한두 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일단은 저 포워드.
이름이.
‘뭐였더라? 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Pierre-Emerick Aubameyang)은 이번 가봉 올림픽팀에서 돋보이는 두 명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금방 패스를 보낸 레비 마딘다(Revy Madinda)고.
마단다가 뒷공간을 노리고 보낸 패스가 석호 형의 키를 절묘하게 넘겼는데, 태휘 형님의 적절한 커버가 아니었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섣불리 나간 석호 형에게, 태휘 형님이 곧장 피드백을 보낸다.
“휴우- 위험했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던 우리에겐, 지금의 이 역습 한 방은 흐트러진 경계심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두가 그렇진 않을 수도 있다.
“뭐야?”
분명 빌드업이 시작되며 평범하게 전진할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잠깐 앞으로 걷다 볼이 움직이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석영이 형이 가봉 선수 둘 사이에 갇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돌아와! 돌아와!!!”
다급한 성룡이 형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난 그에 반응해, 곧장 페널티에어리어를 향해 달려나갔다.
최종 수비에 서 있는 선수가 볼을 빼앗긴다는 건, 축구 경기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런데 석영이 형이 그런 실수를 범하고야 말았다.
볼을 빼앗은 알렉산데르 은둠부(Alexander N`doumbou)가 빠르게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접근하고, 땅으로 낮게 깔린 크로스는 필드를 가르며 내가 달려가고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
볼에 더 가까운 쪽에서는 악셀 메예(Axel Meye)가 달려오는 중이고, 난 전형적인 수비수의 딜레마에 빠져버리게 된다.
공격수냐, 아니면 축구공이냐.
‘후자.’
공격수에게 몸을 밀어붙여 속도를 늦추는 건, 크로스가 그대로 흘러나가게끔 하려는 의도에서 하는 행동이다.
꽤 확률 높은 시도고, 그리고 또 쉽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헌납할 위험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경고나 퇴장까지도 생각을 해두어야 한다.
반면 축구공을 목표로 클리어나 혹은 커트를 시도하는 건, 페널티킥이나 경고/퇴장의 위험은 없으나 실패할 경우 백이면 구십구 공격수에게 자유로운 상황을 허락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수비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건 상대의 실수뿐이다.
난 그게, 무척이나 싫었다.
“흐읍-!!”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나는 몸을 날려 오른발을 길게 뻗어 보였다.
그러자, 뒤에서 쇄도한 메예의 슈팅이 발등을 맞고 위로 높이 솟구쳐 올랐다.
쿵-!!!
“우윽-!!”
아, 이건 예상 못 했는데.
다이빙을 해오던 범영이 형과 부딪친 나는 다리와 엉덩이 쪽에 큰 충격을 느꼈고, 이내 데굴데굴 굴러 경기장 한구석에 드러눕게 되었다.
참으로 재미있는 건 미칠 듯이 아픈 이 와중에도, 축구공이 무사히 골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것을 먼저 살폈다는 점이다.
다행히도,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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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아, 윤석영 선수. 저건 아니죠. 수비수가 무리하게 상대 미드필드의 앞에서 개인기를 시도하는 건, 엄청난 위험부담을 안고 하는 플레이거든요.”
(배정세)
“아~ 김다온 선수.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부디, 큰 부상이 아니어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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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있다. 큰 부상은 아니다.
충분히 뛸 수 있는 컨디션이다.
조금 더 두고 봐야 알긴 하겠지만, 교체가 필요한 부상은 다쳤을 때 곧바로 느낌이 온다.
벤치에서 달려 나온 임현택 트레이너님이 어디가 아프냐면서 질문을 던져왔다.
“오른쪽 골반요. 범영이 형은요?”
“쟨 일어났어. 괜찮아.”
“아, 아! 거기 아파요.”
“야, 이래서 뛸 수 있겠냐?”
“당연하죠.”
근육이나 인대가 살짝 놀란 것 같은데, 이 정도야 발목이 삔 것보다는 덜한 아픔이니까 아무렇지도 않다.
시원한 느낌이 오른쪽 골반 부위에서 전해져오고, 조용해진 그라운드에서 누군가의 큰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야, 윤석영!!!!!”
성용이 형이네.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되는데.
누가 실수하고 싶어서 했겠어?
하지만 성용이 형은 정말로 불을 토해낼 만큼 크게 화를 내고 있었다.
“자, 일어나자.”
“네. 천천히요.”
“어. 네가 알에서 힘주고 해. 손잡아줄 테니까.”
아플 것이 분명했기에, 난 어금니를 앙다문 채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예상했던 대로, 골반이 조금 찌릿찌릿했다.
“아우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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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세)
“김다온 선수 일어납니다! 뛸 수 있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죠? 다행입니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다온 선수입니다!”
(차범근)
“저는 18살 때 저렇게 뛰지는 못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배정세)
“여러분은 겸손한 차범근 위원님과 함께하는 SBS를 통해, 대한민국과 가봉의 경기를 시청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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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라인으로 빠져나가, 몸 상태를 다시 한번 점검해본다.
허리를 빙글빙글 돌려도 보았고, 또 이런저런 스트레칭 동작을 하면서 고통이 사라지는지를 지켜봤다.
“아, 됐다. 괜찮아졌어요.”
“야, 무리하지 마.”
“이제 진짜 하-안 개도 안 아파요.”
“그래. 그래도. 무리하지 마. 알겠지?”
“네~”
트레이너님이 투입시켜 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볼이 있는 곳을 보다 이쪽을 쳐다본 주심이 손을 휘저어 안으로 들어올 것을 지시한다.
그래서 난 냉큼, 안으로 튀어나갔다.
“저 가요옷-!”
걱정하고 계실 트레이너님께 한마디를 해주곤,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가 발아래로 들어오는 패스를 받는다.
현재, 가봉의 수비는 저 아래로 내려앉아 있다.
‘그럼, 테스트도 할 겸.’
난 전방에서 움직이던 현준이 형에 시선을 고정했고, 곧바로 오른발을 휘둘러 긴 패스를 보냈다.
파앙-!!!
‘음- 괜찮네.’
전반 9분.
아까는 조금 아팠지만, 내 몸은 무척이나 팔팔하다.
유일한 장점은 바로, 이 건강한 몸뚱이다.
***
·전반 29분
대한민국 2 : 0 가봉
‘끝났군.’
구자철에 의한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이 터져 나오자, 웸블리 스타디움 한쪽에 자리 잡은 카메라맨들은 B조 1위가 대한민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 시간이 훨씬 더 많긴 했지만, 양 팀의 전력 격차는 너무나도 분명했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부터는 아예 원사이드한 게임이 펼쳐졌고, 결국 가봉은 그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이봐! 카디프는 어떻게 되고 있어?”
“0:0이야.”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멕시코와 스위스의 경기는 아직 0 : 0이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그라운드를 바라본 영국의 카메라맨들은 크로스바를 빗겨나가는 기성용의 슈팅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거, 2위가 되면 쉽지 않겠어.’
직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웸블리를 방문하긴 했지만, 이곳에 있는 영국 미디어의 카메라맨들은 태반 이상이 멕시코 : 스위스의 경기를 촬영하길 원했다.
물론 화제성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경기가 영국 사람들에게는 훨씬 더 중요했다.
현재 세네갈과 함께 1승 1무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은 2시간 뒤에 있을 우루과이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대한민국 혹은 B조의 2위 팀을 만나게 된다.
대표팀의 관계자들이야 A조 1위를 확신하곤 있지만, 사실 그에 대한 시각은 별로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세네갈이 2패 중인 UAE와 경기를 치르지만, 잉글랜드는 복병 우루과이를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기력으론 도저히.’
본래 대한민국 대표팀은 B조에서 2위 싸움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정작 그들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그 어떠한 팀보다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약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림픽 대표팀 수준에서는 어떠한 팀도 완전무결하지 않다.
멕시코 혹은 스위스와 8강전을 치르는 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메라맨들의 눈앞에, 대한민국이 30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는 장면이 포착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는 한 청년.
‘오- 저건 찍어야 해.’
불과 몇 초전까지 자국 대표팀의 향후를 걱정하던 카메라맨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파인더를 가져간다.
***
“형!! 형, 형, 형!! 한 번만! 아- 이번 한 번만!!”
“야! 누가 너 잡아가? 왜 그렇게 급해?”
“아, 맨날 형들이 찼잖아요~! 그러니까 그러지.”
몇 차례의 반격이 무위로 끝난 뒤부터, 눈에 띄게 가봉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의욕의 범주에 있는 경기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체력적으로 벌써 문제를 보이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다.
밤마다 특별히 뭘 한 것도 아닐 텐데.
어쨌거나, 나는 몹시도 간절했다.
“야, 다온이 차게 하자.”
“그래- 이번에는 뭐.”
“야, 하면 제대로 해라.”
“아싸아~”
“으이구, 하여간.”
바닥에 떨어진 축구공을 냉큼 집어 들어, 물기를 닦아낸다.
내 머리와 등을 각자 다독여준 자철이 형과 성용이 형이 멀어지고, 난 가봉이 세우고 있는 벽을 바라보며 그 너머에 있는 골대를 상상했다.
비록 두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와일드카드로 뽑힌 가봉의 키퍼 디디에 오보노(Didier Ovono)는 무척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정도의 거리에서 저 정도 수준의 골키퍼를 뚫어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열심히 프리킥을 차겠다고 말할 때도, 골을 집어넣겠다기보다는 그냥 강하게 차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난 이게 몹시도 필요했다.
종일 큰 의미 없는 스프린트만 반복하고 있으려니, 좀이 쑤셔서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난, 태희 형과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좋은 위치로 가도, 금세 동선이 겹쳐버리곤 했다.
“후우-”
크게 숨을 내쉬면서 거리를 재고, 한 발 한 발 뒤로 걸어가면서 바뀌는 풍경을 눈에 담는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고작 한 발씩 뒤로 물러나고 있을 뿐인데, 보이는 필드의 풍경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이런 프리킥을 찰 때, 볼과 가까운 지점에서 골대를 봐두는 일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도움닫기를 시작하는 거리에서 아무리 각도를 재어 놓아봤자, 볼을 차는 지점에서는 막상 전혀 다른 각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자, 가자.’
아까부터 오른쪽 스파이크에 진흙이 묻어 있어, 난 움직이기 전 몇 번 오른발바닥을 뒤로 차는 행동을 취해 보였다.
그러니까, 마치 황소가 발을 차듯 말이다.
‘흐음- 이거 괜찮네.’
만약 이번에 결과가 좋게 끝난다면, 앞으로도 이 동작을 프리킥에 추가해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해본다.
삐?익!!
프리킥을 차도 된다고 알리는 주심의 휘슬 소리와 함께, 난 망설임 없이 앞으로 발을 내디뎌 평소와 같은 네 박자를 맞췄다.
첫발에서 느껴지는 기분은 썩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두울 셋!’
“푸우-!!”
발을 움직이기 전 참아두었던 호흡을 한꺼번에 터뜨리면서, 있는 힘껏 휘두른 오른쪽 발등에 축구공이 얹혀 온다.
하지만 이 만남은 아주 잠시뿐이다.
퍼엉-!!!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축구공.
가봉이 벽을 세운 위치가 아닌, 애초부터 벽이 없는 곳으로 날아갔던 그것은 오보노 골키퍼의 손을 지나쳐.
“우와아아아아아아-악!!!!”
내가 비명을 한껏 지르도록 만들었다.
저 앞에, 환호하는 붉은 물결이 보인다.
『김다온, 가봉 戰 프리킥』
***
작가의 말 ? 본 글을 적고 컨셉을 정하면서, 가장 제가 주의하려고 했던 것은 ‘풀백 하나가 추가되었다고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는 않게 하자.’ 였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드리는 말씀은, 제가 이번 런던 올림픽 조별예선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 최대한 객관적이 되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멕시코/스위스/가봉과의 풀 경기를 최소 두 번 이상씩은 돌려봤고, 글을 쓸 때도 특정한 시간대나 그 전후의 상황을 참고하기 위해 보고 또 보고 또 돌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론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가 꿀조에 걸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멕시코가 결국 금메달을 따내긴 했지만, 실제로 조별예선 단계에서는 직전 평가전 부진 등으로 경기력이 급격히 추락한 상황이었습니다.
올림픽 1년후 2013년 9월 27일자로 작성된 블리처리포트의 기자, KARLA VILLEGAS GAMA의 기사에서도 한국전이 대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경기였다고 인정했을 정도로요.
또 스위스는 2012 런던 올림픽 세대가 골짜기였고, 가봉은 우리가 현실에서 이기지 못한 게 어이없을 정도로 엉망인 팀이었습니다.
아직 더 풀어낼 올림픽 이야기가 많이 남았지만, 앞으로 전개되는 부분에 있어, 늘 최대한 중립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주인공 뽕이야 당연히 있어야겠죠.
그냥 적당히 하겠다는 겁니다.
여전히,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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