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backs are too good at football RAW novel - Chapter (1361)
1281화 Bril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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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고다.” : 스페인을 격침한 다온, 두 개의 골을 집어넣으며 대한민국을 다음 단계로 이끌다. – AP 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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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대회 연속 8강, 오직 네 개의 팀만이 가진 대기록!! ……대한민국, 세계 축구의 중심에 서다!! – OSEM(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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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본선 16경기 12골! 펠레와 어깨 나란히 ……김다온, 거칠 것 없는 득점 행진 ? SPORTV(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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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 후 말말말 ? 풋볼베스트일레븐(한국)]? 리오 퍼디난드, “골 잘 넣는 수비수란 표현으로는 다온을 설명할 수 없다. 그는 그 이상의 존재다. 포지션은 그에게 있어 어떠한 위치에서 출발하느냐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포지션을 파고들 때, 다온은 그것을 출발 선상쯤으로 여긴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온 모든 축구 선수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맞다. 그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 BBC 스튜디오 방송
?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이번 대회에서 독일과 한국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시청하고 있다. 느낀 점은 독일에도 다온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독일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다온이 있었다면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소한 지금까지 내가 느낀 다온은 그렇다. 그는 평범한 팀을 비범하게 바꾸고, 팀이 우승에 도전하도록 만들 수 있다. 과연 누가 또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을까?” /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인터뷰
? 페르난도 이에로, “스페인은 부끄러운 경기를 했지만, 상대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한국은 놀랍도록 잘 조직된 팀이었고, 어떻게 해야 스페인을 괴롭힐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와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다온? 그는 인간이 아니다.” / FIFA+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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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16강)
포르투갈 6 : 1 스위스
[호날두 잊게 한 하무스 해트트릭, 포르투갈 6:1로 스위스 대파하며 8강전 진출 ? KBS(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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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맞대결!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매치업 성사. – OSEM(한국)]***
※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VS 프랑스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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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7일. 2713 도하, 카타르. 카타르 대학. 카타르 트레이닝 사이트 3.
월드컵에 참여했던 32개의 팀도 이제는 1/4만이 남았다. 4년 동안 이어져 온 대장정의 끝자락에 선 지금, 남은 8개의 팀은 쥘 리메를 움켜쥐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이곳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훈련하는 카타르 대학엔, 대회의 시작 단계보다 더 집중하고 있는 남자들이 있었다.
제로니모 베가.
리오넬 메시.
이 두 남자는 전날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 이후 부쩍 말수가 줄어들었다.
“어때?”
“소용없어요.”
“그래. 수고했어.”
“무시무시할 정도예요.”
“…….”
주장인 리오넬 메시가 비장해지자, 자연스럽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회의 단계를 생각하면 나쁠 건 없으나 그 이유가 조금 애매하다.
“니코를 불러 주게나.”
“네.”
아르헨티나의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가 수석코치에게 부탁해 베테랑 센터백인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호출한다.
얼마 뒤, 부름을 받은 오타멘디가 다가왔다.
“리오가 말이 없어.”
“네. 아마도 다온 때문이겠죠.”
“골 기록 때문인가?”
“뭐, 꼭 그것만은 아닐 거예요. 물론 그것도 하나의 이유긴 하겠지만요.”
“……집착하는군.”
“꽤 오랫동안 그랬죠.”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김다온과 리오넬 메시의 관계와 서사를 모두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다.
“처음엔 호기심이었을 거예요.”
“그러다 생각하게 된 거군.”
“네. 전 아직도 브라질에서의 일을 기억해요. 알고 있죠? 그때도 우린 한국을 만났어요. 그리고 리오는 다온을 만났죠. 좋은 경기였어요. 우린 3:1로 이겼고, 리오와 다온은 그때 각각 골을 집어넣었죠. 경기가 끝났을 때, 리오는 종일 웃고 있었어요.”
“종일 웃어? 리오가?”
“네. 처음엔 승리가 기쁜 걸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니었죠. 리오는 그저 다온과의 매치업 후에 남은 여운을 즐긴 거였어요. 그리고 그게 마지막이었죠.”
“어째서? 둘은 더 맞붙었을 건데?”
“아시잖아요.”
“……너무 커 버린 거군.”
“네. 아이들은 참 빨리도 자라죠.”
SL 벤피카/대한민국/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는 이 세 개의 팀에서 뛴 김다온을 상대로 전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그중 마지막인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김다온을 상대할 땐, 메시는 약간의 상처를 입었다.
그 대결이 너무 격렬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알죠? 속된 말로 박살이 났어요. 물론 리오는 잘 뛰었지만, 결국 그해 아틀레티코가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클럽이 되었죠.”
그리고 그건, 리오넬 메시가 겪게 된 좌절의 시작점이었다. 어떻게 보면 김다온은 그 이전까지 승리자로서만 살았던 메시를 처음으로 좌절하게 만든 인물이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반대로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김다온 또한, 메시의 앞에서 처음으로 벽을 느꼈다.
하지만 그때의 김다온은 불과 열아홉이었고, 메시가 좌절을 느꼈을 때는 서른을 앞둔 상태였다.
커리어 동안 수많은 경쟁자를 뛰어넘고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이들에겐 신성불가침(神聖不可侵)이 무엇인지를 몸소 알려 주었던 리오넬 메시다.
그에겐, 익숙지 않은 감정이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어요. 저도 그렇고, 당신도 말이죠. 리오는 지금 월드컵과는 별개로 다른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부른 이유는 잘 알겠어요. 팀은 걱정 마세요. 제가 알아서 잘 챙기도록 할 테니까.”
“부탁하겠네.”
“별말씀을.”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말.
그건 평범하기 때문일까?
“어쩌면 그럴 수도.”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로서 7경기를 출전하는 등. 리오넬 스칼로니의 커리어는 나쁘다고 보긴 어려웠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세계적인 레벨에 접근해 본 적이 없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기에 아르헨티나의 감독은 듬직한 베테랑 센터백의 이야기에 반박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부럽군.”
적과 동료로서 오랜 기간 서로를 알아 가고 또 경쟁하며 성장해 온 두 남자가, 월드컵의 가장 높은 단계에서 만나는 순간을 기대하고 있을 거란 사실을 말이다.
선수로서도 또 감독으로서도 높은 프로 레벨이 안겨다 주는 경쟁에 중독된 스칼로니에겐, 리오넬 메시와 김다온의 관계는 생사를 함께한 전우(戰友)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런 전우 중 한 명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둘은 다시 적이 되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려고 한다.
실제로 그날이 왔을 때,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하지만 그 무대는 아직 펼쳐지지 않았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그 무대에 서게 될지 역시 장담할 수 없다.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
‘힘을 좀 내야겠어.’
두 사람의 경쟁 관계에서 피어난 불길이 자신의 가슴에도 조금씩 옮겨붙는 것을 느끼며, 리오넬 스칼로니는 손뼉을 두드리며 힘차게 앞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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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 아시아의 왕. 또다시 아시아의 유일한 팀으로서 월드컵 생존. – 사커 다이제스트(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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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성장하지 않았고, 전혀 좁혀지지도 않았다. 日本! 언제까지 조연으로 밀려나 있을 생각인가? – 아사히 뉴스(일본)]***
【같은 시각】 도하, 카타르. 알 에르살 트레이닝 사이트 3(Al Ersal Training Site 3. Doha, Qatar).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브라질을 격파한 크로아티아를 두고, 독일의 타블로이드 ‘빌트’는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
[“벨기에가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전우들의 등을 저격할 때, 크로아티아는 서로를 믿고 기적을 보였다. 같은 황금세대를 거친 두 국가지만, 그 끝은 완전히 달랐다.”]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1998년 이후,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을 제외하고 모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왔다.
그중 첫 번째 월드컵인 1998 FIFA 프랑스와 직전 대회였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선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은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루카 모드리치와 함께,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 한다.
가능성이 매우 낮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16강에서 브라질을 격파하며 자신감이 붙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의 크로아티아는 대회 최강팀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는데, 투지와 체력을 바탕으로 승부차기까지 몰고 가 승리를 거둬왔다.
이런 이들의 다음 상대는 모로코인데, 크로아티아의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Zlatko Dali?)는 어려운 경기를 예상 중이다.
회복과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던 달리치가 고개를 숙이며 옆으로 걷기 시작한다.
“…….”
크로아티아의 황금세대가 곧 루카 모드리치가 뛴 세대라는 것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대회마다 팀 컬러가 달랐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이반 라키티치라는 당시 최고의 중앙 미드필드와 유럽에서 중상위권으로 평가받는 선수들로 구성된 밸런스 좋은 팀이었다.
본선 첫 경기인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1:3으로 패배하지만 않았어도, 크로아티아는 좀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로부터 2년 뒤 UEFA 유로 2016에선, 크로아티아는 더 강한 중원과 수비를 얻게 되었으나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에 만족하고 만다.
다시 2년 후 크로아티아는 마테오 코바치치까지 추가되며 더욱 강한 중원을 갖게 되었지만, 이번엔 반대로 수비가 불안하며 조별 예선에서 6실점 해 탈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현재, 이반 라키티치가 먼저 은퇴하는 등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크로아티아는 최초의 기대와는 달리 성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모로코의 야신 부누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 아웃풋으로 평가받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Dominik Livakovic)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요슈코 그바르디올(Jo?ko Gvardiol)의 맹활약 덕분이다.
여전히 자신의 몫을 훌쩍 뛰어넘어 기대받는 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모드리치와 더불어, 이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크로아티아를 다시 수비적인 팀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빈약한 공격력.
또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처럼 수비적인 팀이었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어.”
“우리의 경기를 해야지.”
“그건 알고 있어. 그저, 그 외에 다른 것들을 더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거야. 모로코는 우리와 같아. 잘 조직된 수비수들을 지녔고, 우수한 사이드백도 가졌지.”
“하지만 우리에겐 루카가 있어.”
“그래. 그건 맞아.”
기운을 북돋우려는 코치의 격려가 있었지만, 즐라트코 달리치의 고민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이는 훈련이 끝나고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도 마찬가지였고, 로비에 들어선 뒤에도 뱃속에 큰 돌덩이가 앉은 것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괜한 메스꺼움에 즐라트코 달리치가 로비 한쪽에 놓인 소파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을 택한다.
“후우-”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에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최전성기의 나이에 놓인 선수들이 즐비했던 브라질은 경기 시작 전부터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고, 상대적으로 노련했던 크로아티아는 그런 상대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했다.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실리를 챙겼다.
이러한 전략은 완벽히 맞아떨어져서 브라질은 수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끝내 마무리를 해내지 못하며 32년 만에 16강 탈락이란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크로아티아가 언더독(Underdog)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모로코를 상대론 아니었다.
오히려 상대가 언더독이다.
여느 강팀이 그러하듯 점유율을 가져가며 상대를 자연스럽게 압도하면 그만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충분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골치 아프군.”
월드컵 8강전의 무게감은 다양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대회의 절반 단계까지 살아남았고 세 번의 승리만 더하면 쥘 리메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기에, 아무래도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앞선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맛보았던 만큼, 즐라트코 달리치는 어느 때보다 더 열정적이다.
‘세 번. 세 번이면 돼.’
달리치가 그리는 꿈.
모두가 그걸 그리고 있지만.
‘우린 할 수 있어.’
정상에 서는 건 오직 한 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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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까지의 스탯 리더 ? ESPN(U.S)]? 득점 : 김다온(5골)
-> 공동 : 킬리안 음바페(5골)
? 슈팅 : 킬리안 음바페(21회)
-> 비교 : 김다온(12회)
? 어시스트 : 김다온(3개)
-> 공동 : 브루누 페르난드스/해리 케인
? 키 패스 : 김다온(15개)
-> 공동 : 앙투안 그리즈만
? 패스 : 로드리(684개)
? 드리블 : 자말 무시알라(36회)
? 태클 : 아슈라프 하키미(22회)
? 클리어 : 칼리두 쿨리발리(30회)
? 인터셉션 : 김다온(13회)
-> 2위 : 오렐리앙 추아메니/데클란 라이스(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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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8일. 도하, 카타르. 컨퍼런스 센터 거리. 르 메르디앙 시티 센터 도하.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월드컵에 참가했고, 이전의 두 대회에서도 모두 8강까지 올랐었다.
당시의 조편성과 대진운이 어떠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보통 이 정도 단계가 오면 자잘한 부상과 피로가 괴롭히는 게 일반적인데, 신기하게도 이번엔 그렇지 않다.
함께 이전 월드컵을 모두 참여한 형들은 모두, 그 공을 대표팀의 의료진에 돌리는 중이다.
그리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제 잃어버리셨다면서요?”
“이걸 바로 구했다고? 카타르에서?”
“네.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뭐.”
“어우야…… 고마워.”
전날 회복 과정을 끝마치고 객실로 돌아가려고 할 때, 나는 의료팀 중 한 명이 계속 바닥을 살피는 걸 보게 되었다.
이유를 묻자 한국에서 가져온 에어팟을 잃어버린 것 같아 찾는 중이라고 했는데, 저녁을 먹기 전에 다시 확인해 보니 아무래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다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곧장 요나스에게 부탁해 에어팟을 구해 달라 부탁했고, 조금 전 훈련을 마치고 오는 길에 전달을 받을 수 있었다.
지금은 그걸 전해 준 거다.
“형, 나도 에어팟 없어졌어.”
“……귀에 있는 거 빼고 말해 줄래?”
“아, 맞네.”
“맞네는 무슨.”
피식 웃으며, 어설픈 장난을 친 승호의 어깨를 가볍게 밀친다. 이틀 전엔 교체로 나와서 정말 잘해 줬다.
‘생각해 보면, 강해졌네. 우리.’
월드컵 본선에 참여하는 엔트리가 26인으로 확대된 것도 있겠지만, 어지간한 팀이 아니고야 15~18명 규모로 로테이션하며 출전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린 골키퍼 포지션을 제외한 23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무려 22명이 뛰었다.
누군가는 대진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깎아내리겠지만, 지금까지 만난 팀을 약팀이라 부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다.
이런 우리의 다음 상대는 포르투갈.
모로코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맞붙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를 끝낸 포르투갈은 그들 스스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말하지만, 난 포르투갈 상대 무패 기록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을 확신하고 있다.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은 거의 들지 않고, 오로지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일에만 집중 중이다.
앞으로 딱 세 경기.
그것들을 앞두고 난
‘할 수 있어.’
나와 대표팀의 가능성을 무한히 신뢰하는 일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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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월드컵, 그리고 그것을 가져간 다온. – Goal.com(U.K)]? 월드컵이 개막된 후 처음으로 쉬어 가는 기간이다. 그래서 우린 뒤늦게 밀려온 여운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경기가 하루빨리 시작되길 기다리겠지만, 여기 당신을 심심하지 않게 해 줄 이야기가 있다.
(중략)
결말이 어떠한 식으로 맺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지금까지의 카타르 월드컵은 그 어느 때보다 한 사람에 의해 철저히 좌우되고 있는 대회라는 점이다.
다온은 현재까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이 멋진 스토리의 마무리마저 제대로 가져간다면 그는 지금까지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영역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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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8강 예측 ? BBC(U.K)]? 네덜란드(패) vs 아르헨티나(승)
? 모로코(패) vs 크로아티아(승)
? 잉글랜드(승) vs 프랑스(패)
? 대한민국(승) vs 포르투갈(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