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190)
〈 190화 〉 190 실시간 인기 동영상
* * *
1.
(실시간 인기 동영상 45위)
(채찍 시뮬레이터 4화 습관적 히든루트 진입증후군)
(실시간 공개 LIVE)
대지가 진동한다는 표현이 있다.
열 사람이 걸음을 맞추면 소리가 울리고, 백 사람이 걸음을 맞추면 실내가 울리며, 천 사람이 걸음을 맞추면 건물이 울린다.
그렇다면 만 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이 걸음을 맞추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 답을 시청자들은 알게 되었다.
대지가 진동한다.
흙더미가 튀어 오르고, 돌가루가 비산하는.
교전 전부터도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
다가올 전쟁에 분위기를 더하듯.
하늘에서는 검고 하얀 재가 겹쳐 내리며, 세상이 흑백으로 물들어간다.
분위기보소ㄷㄷ
플레이어랑 거대동물들 존재감 장난 아니네
세상의 끝을 앞둔 것만 같은 분위기 속.
플레이어 진형의 중심부.
[(?ÒÓ)]무희 미니어처가 애기동물들을 지키기 위해 기도를 시작했다.
[무희 미니어처, 영웅각성의식 개시!] [묵언검객진영 전 군단, 각 관문에서 무희 미니어처의 각성의식완료를 위한 준비 돌입!]개미떼처럼 타일을 뒤덮은 미니어처들.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간 미니어처들의 믿음으로 벼려낸 세 명의 영웅이 그들과 함께 하니.
[걸어 다니는 뇌우] [영웅검사 미니어처] [영웅검사군단 진군 개시!] [제 1 관문]거대한 덩치로 물대포를 뿜어내며 전장을 휩쓸던 거북대원수.
그의 앞으로 지면을 박차고 날아오른 영웅검사 미니어처가 검을 겨누었다.
[영웅검사 VS 거북대원수] [일기토 개시!]병졸 미니어처들을 상대로는 당해낼 사람이 없는 저지력을 보이던 거북대원수였지만 창공을 찢고 내리꽂히는 번개를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영웅검사의 썬더콜링, 거북대원수에게 치명상을 입히다!] [거북대원수 일기토 패퇴!] [거북군단 사기저하!]거대동물조차 일격을 버텨내지 못하는 영웅검사의 위엄 앞에 겁에 질린 동물들이 쓸려나간다.
[영웅검사의 맹위 앞에 거점사수 대위기] [거북군단 대혼란!] [거점함락] [거북군단 패주!] [거점함락 소식에 전 군단 사기 저하!]커다란 폰트의 편집자막이 시기적절하게 전장상황을 알렸다.
물대포도 떨어뜨리고 달아나는 애기거북이들의 뒷모습과 뒤처져서 병졸미니어처 군단에 밟히는 참혹한 장면들!
거북이들 왤케 불쌍해ㅠ
와 진짜 물량 ㅈ된다
기생꽃이 뿜어내는 포자에 진군이 멈추기도 잠시, 배신한 적보다 더 많은 적들이 몰려와 머리에 꽃이 핀 병졸들을 해치웠다.
[영웅검사 VS 거대기생꽃] [영웅검사의 분투로 거대기생꽃의 포자확산작업 중지!] [영웅검사군단 피해를 무시하고 진군 강행!]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침공.
시작과 끝을 헤아릴 수 없는 군세가 기다란 강변과 대기를 떠도는 식인포자의 숲을 지나, 용암이 흐르는 대지 위에 이르렀다.
[제 3 관문] [화염이무기의 용암이 흐르는 대지] [화공개시!] [영웅검사군단, 갑작스러운 화공에 피해 속출] [영웅검사군단 사기 저하!]뒤에서는 거대기생꽃의 파괴광선과 검사미니어처의 썬더콜링이 에너지의 공명현상을 일으키며 눈부신 폭발을 일으키는 가운데.
용암 속에서 튀어나와 군세를 덮치던 화염이무기의 몸통에 커다란 구멍이 연달아 뚫렸다.
[멈추지 않는 탄환] [영웅궁수 미니어처]이계에서 온 전설장비, 머신 건.
그 위력을 적극 발휘하는 공세 앞에 화염이무기마저 도로 용암 속으로 달아난다.
웨이브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삼분의 일이 뚫려버리네
이걸 묵언검객이 깼다고?
구라치지마 이걸 어케 깨ㅋㅋㅋ 마왕 시뮬레이터고 나발이고 다 쓸려나가는데
거침없는 진군이 중반 거점까지 도달한다.
[제 4 관문] [자이언트 타조의 질주하는 평원] [타조군단, 돌격개시!] [영웅검사군단, 돌격에 휩쓸려 피해 속출!] [영웅궁수군단의 사격응수에 타조군단 와해!]돌격으로 쓸어버린 물량이 무색하게 갓 해치운 물량보다 더 많은 적들이 몰려드는 평원.
이제는 정말 끝인가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세의 진격이 다음 관문까지 도달했다.
[제 5 관문]막대한 소음으로 잠시 시간을 버는 매미군단.
바로 그 대목에 이르러.
전장을 좌시하던 묵언검객이 마침내 채찍을 뽑아들었다.
[묵언검객, 연환계 발동!] [거북군단의 강변, 댐 폭파에 의한 수공으로 후방 군단 습격!] [수공에 당한 적 13개 군단, 궤멸!]채찍으로 돌을 날려 댐을 부수고, 용암이 흐르는 대지의 용암도마뱀들을 움직이게 만든다.
아니 진짜 전쟁을 벌이고 자빠졌네ㅋㅋㅋ
계략은 또 왤케 잘 써먹어!!
어어 채찍시뮬레이터 어데갔노
갑분 진삼국무쌍
여기서부터 시작임??
전황의 분위기가 바뀐다.
[묵언검객, 역습 지시!] [제 7 관문] [거대 오랑우탄의 대밀림] [오랑우탄군단, 원거리 투척으로 협공개시!]앞으로는 음파폭탄에 뒤로는 용암에 의한 진형분단, 연이은 수공에 의한 후속병력의 합류지연으로도 모자라 오랑우탄군단이 투척하는 바위까지.
[영웅검사군단, 군단붕괴위기!] [영웅검사, 사력을 다한 분전으로 거대기생꽃 격파!] [영웅검사, 투석공격을 몸으로 받아내어 퇴로 확보작업 개시!]적의 전력이 고립되며 영웅들마저 발이 묶인 그때, 앞서 터뜨린 댐의 수면 위로 검은 그림자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모자이크 씹ㅋㅋㅋ
바선생이다! 바선생이 나타났다!
으아악!
[기간트 바퀴벌레의 바퀴군단, 혼란을 틈타 수로를 이용한 적 후방 침투!] [바퀴군단, 고립된 적 군단들을 향해 맹공격 개시!] [예상치 못한 기습에 적 병졸군단들 급속도로 와해 중!]전쟁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하네ㅋㅋㅋ
바퀴벌레들이 우르르 덮치는데 혼비백산 안할 수가 없지ㄹㅇ
바선생님들이 날뛰고 있어!!
너무 끔찍해!!!
모텔에서 못잘 것 같애!!!
여봐라! 바선생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느냐!
[기간트 바퀴벌레, 병졸군단장7 격파!] [기간트 바퀴벌레, 병졸군단장22 격파!] [기간트 바퀴벌레, 병졸군단장13 격파!]혼자 싸워야만 했던 이소혜와 달리 거대동물들과 산하직속군단, 특수지형까지 존재하는 묵언검객의 최종미션.
그녀의 채찍시뮬레이터는 명실상부한 전쟁 그 자체였다.
(채찍은 지휘용으로 써야죠, 라고 주장하는 표정)
(플레이어 캐릭터의 늠름한 자태)
일신의 무위나 독보적인 미모, 독특한 성격으로 이름을 알린 적은 있어도 반요곡의 거인들의 바위산에서나 알려졌던 용병술.
일천 남짓한 병력이 아닌 만 단위의 대군을 다루는 전장에서 그 진가가 발휘되자, 실시간 채팅창의 스크롤이 끝없이 내려간다.
묵언검객 그는 신인가? 묵언검객 그는 신인가? 묵언검객 그는 신인가?
와! 전략의 귀재!
진지하게 전략겜 상위 0.04%급 재능 보였음
이분 토탈워 시켜야하는 거 아니냐?
세계대전 게임에서 묵언검객님을 모시러 왔습니다
아 비켜요 이분은 스페이스 워로드로 모셔갈 거예요
무친련들아 반요곡도 아직 안 끝났어 영업하지마!!
무수한 새치기의 요청ㅋㅋ
응 반요곡 시작한지 열 달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클리어 못했죠?
진짜 박진감 개오진다ㅋㅋ
기간트 바장군 기습타이밍 개오졌음ㄹㅇ
[영웅검사, 맹위를 떨치는 기간트 바퀴벌레를 저지하기 위해 퇴로확보작업 중지!] [영웅검사 VS 기간트 바퀴벌레] [일기토 개시]최후의 저항이나 다름없는 발악.
[영웅검사의 썬더콜링!] [기간트 바퀴벌레는 공포의 비행으로 회피했다!]믿었던 영웅검사의 필살기마저도 바장군, 기간트 바퀴벌레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전장의 승기가 묵언검객 측에 완전히 기울며 끝나려던 그때, 지축이 울리는 굉음과 함께 맵 저편에서 높이 연기가 솟구쳤다.
“!!”
전선이 뚫렸다.
어?
미니맵 후방;
운산계?? 산을 옮겨??
스케일 진짜ㅋㅋㅋ
저걸 어떻게 이겨…
개같이 멸망 각이냐?
묵언검객이 내기 이겼다는 건 저것도 결국 극복했다는 거잖아
어케이겼노 ㅁㅊ련ㄴ아
순식간에 제단이 있는 중심부를 향해 몰려오는 미니어처 병졸군단.
[◎_◎] [O?o] [(><)]단단히 허를 찔린 동물군단들은 속수무책으로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다.
[제 7 관문 함락!] [제 8 관문 함락!] [제 9 관문 돌파!] [묵언검객진영 본부에 적 침입!] [묵언검객, 제단보호를 위해 본부사수 개시!]의기양양하게 몰려드는 미니어처들.
그런 적들을 하찮게 내려다보는 묵언검객.
최종미션의 전반을 견인했던 전략대결에 이어, 후반을 장식할 채찍무쌍이 시작됐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