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Broadcast of Murim Returnees RAW novel - Chapter (361)
〈 361화 〉 361 후반필드의 추적자
* * *
1.
스피드마스터는 슬슬 쫄렸다.
“게임 좀 그만 하면 안 되나?”
센세 뒤지실래요?
아무리 스센세라도 이 발언은 용납 안 돼!
우리의 삼개월을 빼앗아가지 말아주세요
“아니 니들은 반요곡 공약 안 걸었으니까 그렇지. 난 저 양반이 게임 깨면 저걸 해야 되는 입장의 사람이라니깐?”
ㅋㅋㅋㅋ
공약 본인이 걸었죠?
우리가 시킨 거 아닌뒈~
얄미운 녀석들.
업보야 맞다.
그땐 묵언검객이 이렇게까지 굉장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미처 몰랐으니까.
경솔하게 공약을 걸었고, 묵언검객은 제대로 포텐이 터졌다.
반요곡이 그를 억까하려고 인간계에 보낸 요괴가 아닌지 의심될 지경이다.
“하. 진짜 믿을 건 1접속 1필드 원칙에 방송주기 하나밖에 없었는데.”
억까검객은 그 원칙마저 깨부쉈다.
“미친. 한 턴에 필드 다섯 개를 밀어버리네.”
적기사.
괴력의 우완.
극곰장수.
야천명량.
나머지 하나는 자진해서 항복했다.
항복한 요괴들은 줄어든 병력을 채우고 세를 불리니, 그 군세만 해도 어언 20만에 달한다.
앞선 큰 교전들로 줄어든 숫자가 무색하게도 최대규모병력이 모였다.
그래서 스센세는 병력 어떻게 모을 건가요?
병력만 있으면 껌이자너ㅋㅋ
사실 반요곡 최고난이도가 어려웠던 이유는 병력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무슨 미친 소리야? 적기사를 부하로 삼으려면 요괴대장군이랑 보스토벌전 떠서 이기고 인계최강 칭호를 따야 되는데.”
초보자 도우미(초보자는 못 얻음)
이것도 명경지수의 거울 같은 거네
“뭐 솔직히 거기까지는 할 수 있을 것 같긴 해.”
?
ㅖ?
박제
클립 땄습니다 센세
미래의 스피드마스터 과거의 스피드마스터와 클립대전 벌일 예정
“아니 얘들이 진짜 날 봉으로 아네?”
가상현실 과반응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가상현실에만 들어가면 유독 힘이 너무 세지거나 속도가 너무 빨라지는 기이한 현대병.
가상현실게임 초창기, 스피드마스터는 과반응증후군의 3기 유형에 속했던 인물이었다.
1기 환자들은 괜찮다.
힘이나 속도가 제멋대로 툭툭 튀어 올라서 원활한 진행이야 힘들어지겠지만, 때로는 그런 변수가 뛰어난 피지컬로 이어지니까.
2기 환자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정상적인 게임진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치가 제멋대로 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에 걷고 뛰고 무언가를 잡는 동작마저 으로 해석될 정도로 세기가 강해진다.
멀티게임의 에서 의도치 않은 공격행위로 범죄자가 될 수준이면 말을 다했다.
‘3기는 지옥이었지.’
3기 환자들에게 가상현실은 고문이었다.
처음 몇 년은 게임 따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남들 다 즐기는 가상현실게임 나도 한 번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가 가상훈련실에서 머리가 깨진 횟수만 헤아릴 수가 없다.
지나치게 높은 동화율 탓에 억지로 반응을 낮추는 저가형 캡슐을 이용하고, 프로그래밍을 하듯이 다음에 취할 행동을 컴마초 단위로 선입력을 해서 동작을 취해야했다.
그러지 않으면 스스로를 죽음에 내몰 정도로 가속하여 어딘가에 부딪혀 죽어야만 몸을 멈출 수 있으니까.
가혹한 적응훈련.
훈련.
그리고 또 훈련.
대부분의 과반응증후군 환자들은 고된 나날에 가상현실을 포기하고 그만뒀다.
모두가 꿈꾸고 선망하는 가상현실이 그들에게는 괴로움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삶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
그것도 과반응증후군이 없는 건강한 몸으로 누릴 수 있는 현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혹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일정부분이나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사람은 그가 유일했다.
훈련의 성과를 보고자 게임을 키고, 그 게임이 우연히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만 내놓는다는 시미럴 사의 게임 반요곡이었을 때.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로 다시 태어났다.
“예전에는 구현에만 그쳤던 신속도 이제는 내 의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몇 년 전의 그때의 내가 아니라니깐?”
왜 자꾸 무덤을 깊이 파세요?
이 정도 깊이면 왕릉 아님?
이집 무덤 크네
T자형 의례용 부속건물 잘 지을 것 같네
능묘의 간소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고려시대 왕릉이네
ㅋㅋㅋㅋㅋ
역사
학생 때 역사선생님한테 이거 배워서 어디다 써먹냐고 했을 때 어디든 다 쓸데가 생긴다더니 이렇게 써먹네ㄷㄷ
고딩들 드디어 공부하다가 미쳐버렸냐구ㅋㅋ
이것들은 응원을 하는 건지, 저주를 하는 건지.
헛웃음도 잠시.
그의 눈은 방송화면으로 향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면 끝까지 해냈으면 좋겠네.’
스피드마스터는 묵언검객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다.
데뷔게임을 반요곡으로 삼고, 무자각 방송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남다른 피지컬로 모두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스피드마스터의 신화는 끝내 반요곡의 여정 도중에 한 번 꺾였다.
‘당신은 다를 수 있을까?’
반요곡 최대의 함정.
그것은 강력한 적의 존재가 아니다.
플레이어라면 반드시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이벤트.
아군 NPC의 죽음.
묵언검객이 가는 길에는 피할 수 없는 함정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그의 계산대로라면 다섯 개의 필드가 한 번에 공략된 지금.
이벤트의 발동조건은 이미 충족됐다.
[묵언검객의 페이즈가 종료되었습니다.]이어지는 대요괴의 페이즈.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2.
【개념글】
[반요곡갤러리 뉴비들을 위한 보스소개 : 방랑보스 에 대해 알아보자(스포주의)] [작성자 극딜담당] [조회수 35만 2275] [추천 5025]「※스포주의
반요곡에는 수많은 보스가 있습니다.
최약체 국밥보스 적기사.
1부 최강 염마왕.
중간보스 5연전의 난적 악어장수.
(응애적기사 짤)
(플레이어가 개미처럼 작게 보이는 염마왕 짤)
(구르기만 하는 플레이어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창을 슈슉 찔러 죽이는 악어장수 짤)
진정한 강자의 반열에 속하는 최종보스만 해도 무려 셋이나 됩니다.
맨날 북벌 실패하는 우리형 백령신군.
이 실력으로 어떻게 폐위됐나 싶은 폭군.
만악의 근원이자 개사기 최종보스 대요괴.
(최종보스 셋의 실루엣 짤)
그렇지만 제일 무서운 기믹을 지닌 보스는 이들이 아닙니다.
방랑보스 스토커.
이 미친 괴물에게 있죠.
스토커는 1회차 이후, 랜덤확률로 출현하며 플레이어를 쫓아다니는 추적자입니다.
다른 보스와 달리 필드 이동도중 갑자기 출현해서 보스전이 열리죠.
심지어 스토커를 이겨도 컷씬과 함께 도주해서 막타를 넣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이 무섭습니다.
스토커는 도주 후에 진화하는 기믹이 있죠.
그런데 도주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네, 확정강화 이벤트입니다.
심지어 일정시간 내에 격퇴에 실패하면 스토커는 플레이어 대신 다른 동료를 노립니다.
그리고 동료가 죽죠.
최종보스전에 쓰려고 아껴온 특공대 동료들이 살살 녹으면 스토커를 잡더라도 피해가 너무 커서 최종보스를 못 이깁니다.
이 때문에 스토커를 세 번 놓치면 사이드 공략은 즉시 중지하고 메인루트 공략만 풀악셀로 미친 듯이 밟아야 합니다.
3차 진화 스토커의 강함은 단신으로 최종보스에 필적하거든요.
그래도 어떻게든 한 번 이겨보고 싶다, 클리어포인트 업적을 얻고 싶다 하시는 분은 도전해보셔도 무방합니다.
(엄길동의 대요괴 vs 스토커 가상대결 시뮬레이션 짤)
(20회차 플레이어가 3차진화스토커한테 반으로 접히는 짤)
이렇게 되시겠지만요^^」
언제 봐도 살벌한 스토커좌
특공대 폭발의 주범
묵언검객도 슬슬 스토커 나올 때 됐지?
원래 10턴 넘긴 뒤부터 첫 등장 아님?
다른 출현조건에 클리어필드 개수조건이 있음
몇 개임?
15개
묵언검객 지금 필드 몇 개 깸?
초반3개 요계수도1개 초중반3개 중반3개 중후반 2개 전투보고서5개
17개ㄷㄷㄷ
몇 턴에 저만큼 깬 거임?
6턴ㅇㅇ
아니 ㅁㅊ 쓴 턴이 6턴인데 어떻게 저게 되냐고
2부 전에는 턴 카운트 안 오르는 거 감안해도 2부 시작하는 중반부터 필드 10개 밀었네
전투보고서가 개사기야 ㄹㅇ
보통은 스토커 나오면 ㅈ됐다가 먼저 나오는데 묵언검객은 왜 스토커가 구겨질 것 같냐?
ㄹㅇㅋㅋ
많은 시청자들은 스토커의 위험성을 이야기했다.
처음엔 만만했던 스토커가 진화를 거듭하며 얼마나 악랄해지는지 그 악랄함을 성토하고, 출현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10턴을 넘기거나 다회차 플레이로 2부에 진입하자마자 빠르게 15개 필드를 밀어서 조기등장 트리거를 충족시키거나.
스토커의 출현조건을 엔딩을 보기 위한 필수계산요소로 삼을 정도로 드높은 경계심.
그러나 정작 그들은 알지 못했다.
방랑보스 스토커의 정체를.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기인되는 존재인지를.
[Story mode] [진혈추적자 Side]승천의 기둥에 갇힌 어리석은 요괴.
그 안에서도 또 다시 부기맨의 옛 귀물 에 이중으로 유폐된 패배자.
진혈추적자.
[시, 시, 실패했다…]승천의 기둥에 잡아먹혀 소화가 되기만을 기다리던 그의 심장에 돌연 이질적인 맥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끄, 끄, 끝나지 않았어…?] [대, 대, 대요괴. 나, 나, 나를 위해서 안배를 남겨준 거야?]진혈추적자의 육신이 환하게 빛나며 강제적인 진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옷장에 의해 대요괴의 안배가 담긴 각인이 보호받고, 승천의기둥과 연결되어 한 몸이 된 진혈추적자는 무척이나 특수한 상황에 속했다.
그렇기에 승천의 기둥과 진혈추적자, 그를 둘러싼 옷장 전체가 동시에 각인에 새겨진 에 휩싸였다.
[가 로 변신합니다.] [이 변신육체를 거대화합니다.] [귀물 이 영자기관을 구축합니다.]극한의 확률이 맞물린 결과.
묵언검객의 반요곡에 스토커가 탄생했다.
그것은 전 세계 플레이어들의 역대 회차를 통틀어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스토커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