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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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소제목으로 글의 전개를 금방 알 수 없으니 답답하긴 하더군요…^_^;;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라스는 갑자기 밀려온 씁쓸한 기분에 이것저것 생각을 하다 보니 이곳에서 더 이상 머물러 보아야 별 볼일이 없을 것 같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물론 이미 마음은 떠나 있었지만 약간은 미련은 남았다.
그 미련도 지금과 같이 대수롭지 않은 일에 동원되기나 하며 세월을 보내는, 말 그대로 싸움만 조금 잘하는 변변치 못한 기사로 머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게 됨으로서 모두 떠났다. 다행히도 브래디 암할로브와 아치가 자신을 따라 루벤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이제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겼다.
‘그래······고향으로 돌아가면······그것을 이용해 새 삶을 살 수 있어!’
이미 개척할 수 있는 미래가 있는데 이곳에 머물러 있다면 그 사람은 바보인 것이다. 마음도 떠나 버렸겠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나면 그만인 것이다. 사실 조금은 미련이 남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러한 미련조차 어니어스 보직 하세가 국왕의 자리에 오르자 고급 귀족들만 배려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기만 할 뿐 자신들은 지푸라기 보듯 하는 것을 직접 겪고 나자 이제 정나미가 다 떨어진 상태다.
자신이 본디부터 기사였다면 이런 생각 자체를 품지 않았을 것이겠지만, 라스는 출신 자체가 평민이었다. 그것도 루벤에 형식적으로 속해만 있었을 뿐인 자유민 출신이다. 그런 그에게 틀에 박힌 사고방식을 바란다는 것은 솔직히 무리였다.
게다가 그는 16살까지 산속에 처박혀 있다가 인간들의 세상이라는 곳에 나온지 겨우 2년 남짓 밖에는 되지 않은 사람이었으니 라스에게 이반적인 기사의 사고방식이 박혀 있을리 만무했다.
사실 라스가 2년 전 전쟁에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산골에 처박혀 살았다면 라스는 지금과 같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충 아버지처럼 사냥감을 팔아 돈을 만들어 마을의 마음에 드는 여자네 집에 가서 딸을 달라고 청할 것이다.
마을에 처녀가 없거나 허락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아 놓은 돈으로 차례가 되면 솔로몬 그리즈로 내려가 처녀를 사와 아내로 삼고 사냥을 하고 농사를 지으며 가끔 솔로몬 그리즈로 가서 물건을 팔아 돌아오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사실 무지함은 죄가 아니지만 알고 있으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될 수 있다.
라스는 지고신이 자신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을 감사히 여기며 역시 사람은 한 곳에만 갇혀 지내는 것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와 보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다.
프란시스코 성으로 향하는 대로상에서 기병 100기만 있을 때에는 별다른 휴식 없이 곧장 퀸터 매트 성으로 향할 수 있었지만, 딸린 사람들이 있을 때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노숙을 해야 할 때가 되니 이내 근처에 말이 묶여지고 모닥불이 피워졌으며 그 위에 솥과 고기가 걸렸다.
날이 많이 풀렸지만 해가 지니 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탓에 가지고 있던 짐승가죽 덧옷으로 몸을 감싼 라스는 조용히 웅크려 있으면서 스펜서와 아치, 그리고 브래디 암할로브와 더불어 이런 저런 농담을 하며 왕비와 카산드라 공주를 따라온 시녀들이 만들어 준 맛난 저녁 식사로 배를 채웠다.
한 창 저녁을 맛있게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라스의 시선에 보통 병사들과 대충 저녁 식사를 한 발레리아가 팔짱을 낀 채로 대충 근처를 산책하고 있는 모습이 언뜻 들어왔다.
‘······좀 쓸쓸해 보인다.’
라스는 어딘지 모르게 그녀에게 다가가 무엇인가 말이라도 건네주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자리에서 일어설 용기가 나지 않아 잠자코 바라만 보고만 있었다.
아직 길이 멀었고 많이 몸이 피곤했기 때문에 라스와 스펜서 아치와 암할로브를 비롯한 사람들은 일찍 잠에 들었다. 라스도 발레리아를 걱정하는 대신 자신의 피곤함이 먼저였기 때문에 일찍 잠을 청했다.
깊은 새벽 국왕의 가족들과 이들을 호위하는 100기의 기마가 야영을 하고 있는 장소에는 몇 명의 불침번들만이 근처를 순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때 어둠을 틈타 이들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숨소리조차 죽이며 천천히 접근하고 있는 자들은 몸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벗어 버린 상태였고, 그들 스스로도 매우 조심하며 접근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칼을 모두 빼어든 상태였로 칼날에는 그을음을 묻혀 혹시라도 반짝이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칼을 가죽으로 감싸 들고 다니면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도 유일하게 한 사내만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앞에서 야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한 적의가 담긴 눈을 반짝였다.
“하늘에 계신 전하······지금 이 기회는 하늘이 주신 것입니다. 신 테오도르 코박스가 전하를 위해 복수하겠습니다.”
나직이 중얼거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의지를 다진 테오도르 코박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가죽으로 감싼 대검과 등에 메고 있는 나무 방패의 무게를 느끼며 재빨리 야영지를 향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뒤를 따라 수많은 그림자가 신속히 몸을 움직였다.
“크억······”
“······으?”
라스가 퍼뜩 정신이 든 것은 누군가의 소리 없는 비명 소리와 함께 강하게 퍼져 나온 피 냄새 때문이었다. 본능적으로 피 냄새가 있으면 자신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무엇인가 머리를 두드려 맞은 듯 눈을 떴다.
마치 꿈을 꾼 것 같았기 때문에 황급히 놀라 움직이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눈만 돌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가만히 주위를 살펴보니 같이 잠이 들었던 암할로브나 아치, 그리고 스펜서는 모두 곤히 잠을 자고 있었고 주변도 조용히 잠을 자는 사람들뿐이다.
‘······꿈을 꾼 건가?’
자신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바로 이 순간 라스는 주변에 세워져 있는 전투마가 투레질을 하자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라스의 시선이 끝이 난 곳에 보이는 것은 온통 하얀색 옷을 입고 웅크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었다. 한동안 라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다시 모습을 드러낸 소녀의 모습 때문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아······’
무엇인가 말을 하려 했지만 이상하게 입이 굳어 버린 듯 제대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몸도 굳어져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갑자기 그 소녀가 사라져 버리고 말의 옆으로 검은 옷을 입고 칼에 검은 칠을 한 사람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어? 저 사람은?’
순간 라스는 검은 옷을 입고 칼에 검은 칠을 한 사람이 잠자고 있는 사람의 입을 틀어막고 칼로 목을 찌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마치 누군가 다른 사람의 힘에 의한 듯 뛰듯 몸을 일으키며 커다랗게 고함을 질렀다.
“도둑이다!!!”
적의 공격을 알리는 다른 단어들도 많을 것인데 갑자기 도둑이라는 소리가 나왔지만 라스의 고함 소리는 잠들어 있던 사람들의 정신을 들게 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컸다. 아울러 습격해 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발각되었음을 알아차리게 만들었다.
“이익······! 들켰다! 신속히 처리해라!”
“우와와!”
라스의 외침이 있은 잠시 후 주변에서 일제히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주변에서의 고함 소리 때문에 정신이 든 사람들이 재빨리 몸을 일으켰지만 이미 적들은 워낙 바짝 다가온 탓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목이 달아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 무슨 일이냐!”
적이 바짝 다가왔지만 토벤 보직이 이끌고 있는 사람들은 정예 기병들이었으니 황망한 와중에서도 각자의 손에 맞는 무기를 빼들고 덤벼들어오는 적을 맞았다. 라스도 갑자기 사방에서 석궁 화살이 날아 들어오기 시작하자 당황해 자세를 낮추었다.
“씽~! 팍! 퍽!”
머리위로 석궁 화살들이 마구잡이로 날아다니는 찰나 라스는 석궁을 쏘아대는 것을 보니 생각 외로 많은 적들이 있는 것 같아 못내 걱정 되었다. 하지만 잠시 살펴보니 라스의 우려와는 달리 석궁의 공격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그렇게 많은 방면에서 석궁이 날아오지도 않았다.
이것으로 적의 세력이 생각 외로 대단치 않음을 깨달은 라스는 대검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앞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적들이 고함을 지르며 돌진해 들어오자 당황하는 주변 병사들에게 소리를 질러 진정시켰다. 이런 기습적인 싸움에 있어서 기세를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적은 별것 아니다! 손에서 무기를 내려놓지 마라! 적은 몇 명 되지 않는다!”
라스가 그렇게 병사들에게 소리 지르고 있을 때 갑자기 검은 옷을 입고 짧은 칼을 들고 방패를 든 누군가가 덤벼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번뜩이는 그 누군가의 눈동자는 어스름한 어둠 속에서도 너무나도 또렷이 빛났고 그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뛰쳐나온 악마와 같은 모습이었다.
“쳇!”
라스가 재빨리 짧은 칼과 나무 방패를 든 상대를 향해 싸울 자세를 갖추고 상대를 힘껏 대검으로 내리쳤다. 하지만 짧은 칼과 나무 방패를 든 상대는 방패를 비스듬하게 비껴 잡아 라스의 대검 공격이 미끄러지도록 만들었다.
상대는 빈틈이 생기자 주저할 것 없이 라스의 목덜미를 향해 칼을 내질렀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왼쪽 어깨와 목 사이를 살짝 찔렀을 뿐이다. 칼이 몸에 들어오자 당황한 라스가 정신을 차리려 한 순간 상대는 방패로 그의 뒷덜미를 힘껏 내리쳤다.
“우악!”
짧은 비명 소리도 잠시 라스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리자 곧 바로 짧은 칼과 방패를 든 상대는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칼을 치켜들었다. 이 순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아치가 대검을 휘둘러 짧은 칼과 방패를 들고 있다가 라스의 목숨을 노리려던 남자의 팔을 잘라 버렸다.
“라스! 괜찮은가!”
팔이 잘린 남자는 라스의 몸 위로 엄청난 피를 뿜어내며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바닥에 쓰러져 버둥거렸다. 한 두 번 같을 일은 겪어 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순간 갑자기 자신의 얼굴과 몸 위로 뜨거운 피가 쏟아지자 당황한 라스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아치가 대검을 고쳐 잡고 호통 쳤다.
“정신 차리게나!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이곳에서 죽을 생각인가!!”
아치의 호통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린 라스는 재빨리 자신이 떨어뜨린 대검을 들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칼 부딪치는 소리와 비명소리, 고함 소리가 가득 차 있었다.
갑자기 라스는 카산드라와 왕비가 걱정이 되었다.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고 어둠속에서 나마 카산드라와 왕비가 타고 있는 마차 쪽으로 달려가니 이미 그쪽에서는 발레리아가 대검을 빼들고 마차 쪽으로 덤벼드는 적들을 베어 넘기고 있었다.
칼 빛이 어지럽게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에서 무엇인가 두려운 마음까지 느낀 라스는 갑자기 자신을 향해 세 명의 적이 덤벼드는 것을 보고 서둘러 싸울 준비를 했다. 덤벼 들어온 적은 셋이지만 아치가 한 사람 정도는 막아 줄 수 있었기 때문에 라스는 두 사람을 동시에 상대해야 했다.
라스의 앞에선 상대는 각기 철퇴와 소위 프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슬 달린 철퇴를 휘두르고 있어 쉽게 볼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달려든 라스가 철퇴를 든 상대의 가슴에 대검을 찔러 넣었을 때 사슬 달린 철구를 손에 든 적은 냅다 라스의 허리를 후려쳤다.
“퍽!!”
“우욱!”
철퇴를 든 상대를 쓰러뜨렸지만 그 틈을 노린 철구에 얻어맞은 라스가 고통에 비틀거리는 순간도 잠시 다시 자신을 향해 일격을 가하려는 철구를 든 적 쪽으로 몸을 비틀었고, 라스는 쇳조각을 걸치지 않고 있는 철구를 든 남자의 배 쪽으로 파고들며 대검을 찔러 넣었다.
“커억~!”
대검 끝이 절반 이상이나 철구를 든 남자의 등 쪽으로 빠져 나왔고 라스는 상대의 몸이 차츰 무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대검을 빼들고 상대를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려놓은 다음 다른 적을 살피니 아치가 자신의 앞으로 덤벼 들어왔던 적을 베어 넘기고 있었다.
라스가 다시 적을 찾으니 등 뒤쪽으로 발레리아가 다시 두서너 명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막 금속 투구를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는 대검을 잡는 식으로 상대를 찍어 넘겨 버리는 중이다.
그동안 몇 번 크고 작은 싸움에 참가해 부족하나마 상대의 실력을 알아보게 된 라스는 자신은 결코 발레리아를 상대로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알아차렸다. 그녀의 모습을 보자 등골이 오싹해진 것도 잠시 다시 라스의 앞으로 어느 검은 옷을 입은 전사 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를 사람의 목을 잘라 들고 함성을 지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주 잠깐 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것도 잠시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스펜서가 철퇴로 목을 잘라 손에 들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상대의 뒤통수를 냅다 후려쳤다. 그를 쓰러뜨린 스펜서가 다시 두 어 명 정도의 적을 상대로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사이 그를 지나쳐 십 수 명 정도의 무리가 달려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기병 대여섯 명이 상대를 가로막았으나 이내 모두 쓰러져 버렸고, 상대는 순식간에 라스의 앞쪽으로 육박해 들어왔다. 라스와 아치가 약속이나 한 듯 재빨리 대검을 들고 맞서 나가니 상대는 당황한 듯 보였지만 서둘러 라스와 아치를 제압하고 이곳을 지나쳐 똑바로 발레리아가 지키고 있는 마차 쪽으로 돌진해 들어가려 했다.
“어림없다!!”
라스와 아치가 각기 두 명 정도를 베어 넘기니 갑자기 스펜서와 어디에서 싸우고 있었는지 모를 브래디 암할로브, 그리고 몇 명의 병사들이 뛰어 들어와 이들을 포위했다. 사실 포위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했지만 뛰어난 전사인 스펜서와 검술에 일가견이 있는 아치 그리고 어느 정도 검을 다루는데 부족함이 없는 암할로브를 비롯해 병사들이 덤벼드니 십 수 명의 적들은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라스가 다시 짧은 칼을 든 한 명의 적을 베어 넘겼을 때 그 뒤쪽으로 대검과 방패를 든 덩치가 큰 누군가가 라스를 향해 덤벼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본능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라는 사실을 알아 차렸지만 피할 곳은 없었다.
“이얍!”
기합 소리와 함께 라스가 상대의 검을 받으니 그 남자는 양손으로 휘두르는 대검을 한 손으로 잡고 날렵한 검술을 선보이며 라스를 상대로 치고 들어왔다. 방패를 갖지 못한 라스는 자신의 손에 들린 대검을 양손으로 잡고 힘으로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방패에 가로 막히고 그 빈틈으로 반격이 들어오니 제대로 틈을 잡을 수 없었다.
몇 번 검을 치고받는 순간 상대의 빈틈을 발견한 라스가 재빨리 대검으로 찌르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찌르는 검의 날 부분을 방패 아래쪽으로 쳐내 라스의 자세를 흐트러뜨린 남자는 결정적인 공격을 가해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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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역시 삭초제근이….제일이겠죠…
그나저나 회식이 있어 제법 늦었습니다…회 먹었습니다 회…
…흐흐흐…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4…
에궁…오른쪽 다리가 욱씬 거리네요…~_~;
●‘메리마을’님…^_^; 라스 녀석은 이제 같이 갈사람(?)들까지 구해 놓았답니다…스펜서는 물론이고 아치와 브래디 암할로브까지…^_^; 이제 이곳 일을 훌훌 털고 루벤으로 도망치면 그만인데…저 작가넘의 농간으로…아직은 집에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랍니다…ㅠ0ㅠ;
●‘Hyperion’님…보직이 소총수였습니다…ㅠ0ㅠ; 그 덕분에 걷고 또 걷고…~0~; 그것도 탈수와 열사병에 신음할 정도였으니…ㅠ0ㅠ; 어쨌든 간에 부럽습니다…저 작가넘은 동원 훈련이 다른 사단 생각해서 편할 줄 알고 들어갔더니…별~ 현역 시절보다 더 짜증날 정도로 훈련을 해서 정말로 죽는 줄 알았답니다…ㅠ0ㅠ;
●‘가연을이’님…^ㅁ^; 뭐…히로인이라…뭐…어쨌든 간에…동원 훈련 힘듭니다..(슬쩍 말돌리기)…오른쪽 다리 물집이 터진 곳에서 새살이 돋고 있기는 하지만 걷기 힘들 만큼 아프네요…ㅠ0ㅠ;
●‘soulschaos’님…부럽습니다…출퇴근…ㅠ0ㅠ; 저 작가넘은 동원 훈련 중에서 특히 수색대가 이렇게 짜증나는 줄 몰랐습니다…Y_Y; 그나저나 라스도 이제 루벤으로 돌아갈 준비를 확실하게 하고 있답니다…어차피 레나르트에 오래 남아 있을 생각은 아니었으니 말이죠…글쿠…말씀대로…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농간으로 계속해서 주변에서 피가 마를 일은 없이죠…^_^;
●‘블래스터’님…저 작가넘도 동원가서 완전 군장으로 행군 하는 것을 처음 겪었습니다…대부분 동원가면 군장을 꾸려 보기만 하지…그것을 갖고 1시간 30분을 지속 행군 하는 경우는 없었거든요…그나저나 내년에 군대가시면 어디로 가시는지요? 후방을 가실 수 있으면 가세요…후방은 약간 쓸데없다고 느껴지는 작업이 많은 것 빼고는 대체적으로 편하답니다…^_^;
●‘원형’님…흐흠…귀찮아서라…뭐…옳으신 말씀입니다…더 이상 출현시켜 봐야 출연료만 자꾸 지출하게 되고…앞으로 더 비중을 높여 달라고 하며 아울러 출연료 인상을 자꾸 요구하니 아예 출현시켜 놓고 내보내지 않는 대신…죽여 버리는 것이 최고죠…^_^;
●‘쵸쿄파이’님…^0^; 어쨌거나 라스가 움직이는데 사건이 없을 수 없답니다…어쨌거나 테오도르 코박스가 도망쳤는데 그대로 도망쳐 죽은 듯 하게 할 수 없으니 아예 이참에 출연시켜서 확실한 행동을 좀 하게 하려는 것입니다…^_^;
●‘우유동자’님…허헛…히로인이 카산드라 공주라…뭐…라스 녀석 주제에 어떻게 언감생심 공주님이시겠습니까? 헐헐…~_^;; 겨우 이름만 있는 잡벌레 만도 못한(토드 바가렛사 카라타스의 말) 라스 넘이 어떻게 공주님을 넘볼까요? 으음…^_^; 글쿠…어니어스가 바로 라스를 팽해 버리면 뭐…라스로서는 더 좋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인 것이죠…^_^;
●‘underworld’님…뭐…앞으로의 이야기는 곧 나옵니다…하지만 발레리아를 죽인다라…그렇다고 한다면 굳이 발레리아>>>>>>>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라스 이하 떨거지…라는 공식도 세우지 않았을 것이랍니다…^_=;
●‘acehelp’님…^_^; 뭐…발레리아와 라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몰라도 어쨌든 간에…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농간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답니다…^_^;
●‘slimeball’님…아! 그렇습니다…라스 넘 보다 발레리아가 2살이 많답니다…^_^; 라스가 16세 때 만난 발레리아는 이미 18세의 나이로 타 소설에서의 소드 마스터(?) 정도의 경지에 오른 천재 중의 천재 여검사지요…^_^;
●‘오렌지페코’님…드래곤라자 식의 제목이라…분명 소제목을 말씀하시는 것이겠지요? 뭐…이것…즉 성의 없어 보이는 소제목 또한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의 특성 중 하나랍니다…많은 소설을 보면 그냥 소제목으로 진행을 유추할 수도 있으니…별로 기분 내키지 않아서 말이죠…~_^;; 어쨌거나 그냥 이것 또한 하나의 특성이라고 보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