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s, Demons, and Humans - Lars RAW novel - Chapter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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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부터는 4부입니다. 그나저나 4부가 되어도 딱히 소제목이 떠오르지 않네요. 그냥 이 스타일로 쭈욱~
“아니!!”
나이든 사제는 정확하게 제르데스의 심장을 노리고 송곳을 찔렀다. 그 다음 순간 제르데스는 오른손을 뻗어 사제가 내지른 송곳을 손바닥으로 막았다. 순식간에 날카로운 송곳은 제르데스의 손바닥을 뚫나왔다.
“!!”
낭패한 표정이 역력한 사제가 더욱 송곳을 들이 밀었지만 제르데스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오른손으로 상대의 손을 감싸며 그대로 힘을 주었다. 사제의 손에서 송곳을 잡아 빼낸 제르데스는 오른발을 들어 상대의 가슴을 걷어찼다.
“크억!”
가슴을 얻어맞은 사제가 쓰러지자 주위에 있던 사제들이 숨겨둔 무기를 빼들었다. 그렇지만 이런 순간을 예상하고 있던 포드햄과 고드프리가 무기를 뽑아들고 주변에 서 있던 병사들이 창과 활을 겨누자 그 이상의 용기를 내지 못했다. 곧 모두 체포되었다.
“괜찮은가?”
“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행히 독은 발라져 있지 않은 듯 제르데스는 손바닥이 뚫리는 상처를 입는 것으로 그쳤다. 고드프리는 잡낭을 뒤져 플라비아 포션을 꺼내 마시게 하고 제르데스를 군의를 불러와 상처를 보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사제 중 한 사람이 고드프리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이런! 네놈이 바로 고드프리였군!!”
“훗! 네놈들은 너무 성급했다. 상대를 죽이려면 확실히 알고 죽였어야지. 그나저나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다. 이 몸은 지고신교 신자로서 신전을 지켜주려 했다. 그렇지만 어째서 그대들은 이 몸을 죽이려 한 것인가?”
고드프리가 의문을 표시하니 사제들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고드프리는 사제들은 잡아두게 한 뒤 3백 명을 모아 직접 무기를 빼들고 신전 안으로 들어섰다. 신전의 바닥은 대체적으로 여러 가지 집기들이 널려 있어 어지러웠다.
“주군! 안으로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주군!”
갑자기 앞서 들어섰던 병사들이 질린 얼굴로 갑자기 신전 밖으로 나오더니 손을 저으며 고드프리가 안으로 들어서는 일을 가로막았다. 고드프리는 혹시 적이 매복해 있는 것으로 생각해 즉시 무기를 고쳐 잡았다.
“적이 매복하고 있는 것이냐?”
“그······. 그게······.”
병사는 너무 놀란 듯 어쩔 줄 몰라 하며 제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 잠시 기다려도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고드프리의 옆에 서 있던 포드햄이 답답하다며 목소리를 높여 병사를 다그쳤다.
“제대로 좀 말해 보거라! 안쪽에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
“시, 시쳅니다! 안에 시체가 산더미입니다. 전염병이라도 들었는지 모두 죽어 있습니다!”
앞뒤 없는 보고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당황했다. 고드프리가 앞으로 나서려 하자 포드햄이 가로막으며 자신이 먼저 다녀오겠다고 나섰다. 고드프리가 허락해 주니 포드햄은 즉시 10여명을 이끌고 신전의 안쪽으로 들어섰다.
“?”
고드프리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잠시 뒤 다시 밖으로 나온 포드햄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드프리가 재촉했지만 포드햄은 한참이나 진정을 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했다.
“······모두 독을 마시고 죽은 것 같습니다. 다 자결한 것 같습니다. 예배당부터 시작해서 신전 안쪽은 온통 시체들뿐입니다.”
“뭐야??”
횡설수설하는 포드햄을 보고 고드프리도 놀라 안으로 들어섰다. 출입구에서 멀지 않은 예배당 쪽으로 들어서니 정말로 수많은 시신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 보였다. 대부분이 부녀자와 노인들로 상당수가 구토를 한 뒤 고통스럽게 몸이 뒤틀려 숨이 끊어져 있었다.
“이럴 수가······.”
“집단으로 독을 마신 것이 분명합니다.”
고드프리는 몇 구의 시신을 확인해 본 뒤 갑자기 화를 내며 밖으로 뛰쳐나왔다. 신전 앞에는 사제들이 제르데스에게 붙잡혀 있었다. 고드프리는 우악스럽게 다가가서 가장 나이든 사제의 멱살을 붙잡았다.
“어찌된 일이야? 어째서!!!”
너무 놀라 마구 소리를 지르니 사제는 제대로 숨을 쉬지 못했다. 주위에서 만류한 탓에 고드프리는 손을 놓았다. 사제는 바닥에 쓰러져 잔기침을 캘룩 거렸다. 고드프리가 발라미르를 치켜들자 사제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성을 함락시킬 수는 있어도 네놈은 이 빈 성을 얻게 될 것이다. 안실 성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노예가 될 일은 없다.”
“이익!!! 네놈은 악마로군!! 어찌 사제복을 입고 있는 자가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것이냐!!!”
고드프리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제가 지고신을 섬기는 성직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사제는 웃으면서 루벤의 악마들에게 영혼을 팔수 없다면서 갑자기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고드프리는 허탈해져서 사제를 밀친 후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째서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죽인 건가? 누가 속 시원하게 이 몸에게 말해 줄 사람 있나? 속 시원하게 말해주면 목숨을 구명해 주고 많은 재산을 내려 주겠다.
“······.”
답답해진 고드프리는 사로잡혀 있는 젊은 사제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모두 입을 여는 사람이 없었다. 잠시 눈치를 보던 제르데스가 젊은 사제 두 사람을 집어내더니 자신에게 맡겨 줄 것을 부탁했다.
“그렇게 하게. 다만 남들의 눈에 띄어서는 안 되네. 사제는······.”
“알겠습니다. 주군.”
고드프리가 허락해 주니 제르데스는 부상 입은 오른손을 몇 번 움직여 보며 젊은 사제 둘을 이끌고 가까운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한참 만에 피투성이가 된 제르데스가 밖으로 나와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독이든 술과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효과가 늦게 나오는 독이었다고 합니다. 빠짐없이 술과 음식을 먹이고 기도를 한다고 예배당 쪽으로 신자들을 모아들였다고 하는 군요. 그때부터 독이 효과를 발휘해 조금 전 모두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어째서 사람들을 죽였냐고 물었더니 자신들은 자유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로 이곳 안실 성을 지붕으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비록 만드레일 대륙 전체를 지붕으로 삼고 이곳을 차지하려 하는 자들을 당해낼 수 없어 이렇게 되었지만, 자신과 자신의 후손들은 결코 노예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미친놈들······. 정신이 다 오락가락한 놈들인가?”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안실 성의 토박이 중 한 사람도 노예로 내 줄 수 없으니 자신들이 독을 먹여 모두 죽여 버렸다는 것이다. 고드프리는 사제들을 향해 칼을 치켜들며 고함을 질렀다.
“이놈들! 나는 이곳의 백성들을 노예로 삼을 생각이 없다. 단지 루벤의 지배를 받아들인다면 루벤의 백성들과 동등하게 대우해 줄 예정이었다. 물론 너희들 또한 마찬가지란 말이다!!”
“닥쳐! 네놈들은 강하다는 자만심에 빠져 스스로의 생각과 질서만이 정의라고 여기며 무조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따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루벤의 지배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바로 우리들을 노예 상태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그 스스로의 어리석음과 독선의 가증스러움을 내보이지 마!”
“헤~ 네놈들의 손이 네놈들이 섬기던 왕족들의 피로 얼룩져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왜?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잡아 죽이고, 노예로 팔아버리던 자들이 아닌가?”
“흥! 어디에서 그 가증스러움이냐!!”
“천박한자들이 벼락출세해서 높은 자리에 오르더니 모두가 네놈을 우러르고 그 뜻에 무조건 따라줄 줄 알았느냐!”
“네놈들의 생각만이 정의가 아니다! 정의는 여러 가지야! 그 한 가지를 무조건 강요하면 그것이 바로 독선이다!”
“우리 땅을 쳐들어와 빼앗아 놓고 노예로 삼지 않으려 했다고? 어디에서 그런 얼토당토 앉은 말을 지껄이고 있는 것이냐!!”
“세상을 구한다고? 웃기지 마라! 신께서는 카비 왕가가 세계를 구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
“네놈이 하는 일이 진정으로 백성을 위한 것인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 모두가 네놈의 이익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야!!”
사제들은 아예 대놓고 목숨을 걸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기사들이 칼자루를 움켜잡고 당장이라도 베어 버리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고드프리는 고함을 질러 간신히 수하들을 진정시켰다.
“그만! 일단 병사들을 불러들여 신전 안에 있는 시신들을 모두 밖으로 끌어내도록 해라. 제르데스 자네가 직접 지휘하게.”
고드프리는 제르데스에게 신전 안에 숨져 있는 시신들을 모두 끌어낼 것을 지시했다. 고드프리는 멀리가지 않고 신전 근처에서 자리를 잡았다. 마이클 타운리에게 이 사실을 알린 고드프리는 일단 공세를 지시하는 한편 시신 수거 작업을 직접 지켜보았다.
전투가 계속되는 도중 이곳저곳에서 끌어온 짐마차에 실려 수많은 시신들이 신전 밖으로 들려 나왔다. 시신들이 쏟아져 나올 때 사제들은 고드프리를 보며 욕설을 하거나 열심히 기도만 올렸다.
다행히 이날 해가 저물었을 때 안실 성의 세력은 결국 성주관에 완전히 갇혔다. 이때쯤 고드프리는 신전에서 나온 수많은 시신들을 모두 성 밖으로 운구하는 작업을 마쳤다. 고드프리가 직접 사제들을 끌고 성 밖으로 나왔다.
성 밖에는 신전에서 운구되어온 수많은 시신들이 차곡하게 쌓여 있었다. 고드프리는 줄에 묶여 끌려 나온 사제들에게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똑똑히 바라보라면서 마구 고함을 질렀다.
“저게 바로 네놈들이 한 짓이야!!”
“흥~ 이 안실 성을 손에 넣을 수 있지만 한 사람도 노예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모두들 지고신의 품에 돌아갔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는 네놈이 오기 전에 충분히 자유로운 삶을 살았다. 모두 네놈의 욕심만 아니었다면 벌어지지 않을 일이었어!!”
사제들은 계속해서 횡설수설했다. 대화를 단념한 고드프리는 주요 지휘관들을 불러들여 신전에서 죽은 시신들을 보게 했다. 그대로 두면 전염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드프리는 여러 사람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시체에 잔뜩 불길이 오르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신자들을 모두 독살한 미친 사제들을 시신을 태우는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을 권했다. 고드프리는 일단 금화 100개를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곧 금화 100개가 도착했다.
“저기 가장 나이든 사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불구덩이에 던져라!”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고심하던 고드프리가 지시를 내리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기꺼이 나이든 사제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모두 불구덩이에 내던졌다. 모두들 조금의 비명을 지를 것도 없이 불길속에 던져져 불타 죽었다. 모두 죽자 고드프리는 금화 1백 개를 나이든 사제에게 내렸다.
“아무리 정신이 오락가락 해도 그대 같은 노사제를 죽일 수는 없다. 금화 100개를 내려 줄 것이니 알아서 가고 싶은 대로 가도록 해라.”
“!!”
“주군! 제 아무리 사제라고 해도 이런 자를 살려둬서는 안됩니다!!”
“주군!!”
모두가 목소리를 높였지만 고드프리는 억지로 금화를 떠안긴 뒤 짐말도 한필 끌어오게 해서 사제를 쫓아 보냈다. 모든 일이 정리되자 고드프리는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서 죽어 전염병이 우려된다며 지고신교 신전에 불을 지를 것을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기꺼이 불을 지르기 위해 지고신교 신전으로 달려갔다. 하루 종일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고드프리는 공성 기술자들에게 투석기의 분해 상태를 물었다. 공성 기술자들은 오늘 밤 안에 투석기 5대를 성안으로 옮겨 놓겠다고 보고했다.
“좋아! 서두르도록 하게.”
워낙 자주 시체를 태우는 연기를 맡게 되니 후각이 마비된 것 같았다. 고드프리는 바닥에 침을 뱉은 뒤 시신이 불길에 부풀어 오르다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지는 것을 뒤로 하고 자신의 막사로 돌아왔다.
막사로 돌아온 고드프리는 물을 데워와 얼굴과 몸을 깨끗이 씻었다. 옷을 갈아입은 고드프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길게 탄식했다. 그러다가 퍼뜩 오늘 신전에서 죽은 사람들 중에서 아이들이 없었음을 떠올렸다.
‘······설마······.’
더욱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음을 떠올린 고드프리는 자신도 모르게 물이 가득 담겨 있는 나무통을 뒤엎었다. 그런 뒤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며 주변에 있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쓸어버리고 내던졌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당탕!! 챙그랑!!-
고드프리가 고함을 지르니 밖에 있던 군사들이 안으로 들어섰다가 이 모습을 보고 크게 놀라 뒷걸음질 치며 밖으로 나갔다. 분이 풀릴 때까지 한참 동안 고함을 지르며 화를 냈던 고드프리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제길······.’
다음날 아침 고드프리가 포드햄과 함께 성안으로 들어섰을 때 밤새 조립을 마친 투석기 5대가 투석 준비를 마쳤고 루벤 병사들이 불을 지른 신전은 희뿌연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제르데스가 군례를 올리며 바퀴 2개 달린 짐마차 5대를 보여 주었다.
“이것이 무엇인가?”
고드프리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으니 제르데스는 신전에서 찾아낸 귀중품들이라고 대답했다. 일부 약탈당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제르데스가 수습해 짐마차 5대에 실어둔 것이라고 했다.
짐마차를 확인해 보니 금이나 은으로 된 여러 가지 물품들이 가득 차 있었다. 잠시 어깨를 들썩인 고드프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한참 동안 마차를 내려다보던 고드프리는 얼굴빛을 고친 뒤 제르데스에게 손의 상처를 물었다.
“그나저나 상처는 어떤가?”
“이젠 다 나았습니다.”
제르데스는 독한 술을 증류한 액체로 상처를 씻고 플라비아 가루를 개어 바른 탓에 상처가 아물어 있다고 대답했다. 고드프리는 아직 무리하지 말고 마차를 갖고 성 밖에 나가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며 다시 플라비아 포션을 한 병 건넸다.
포션을 마신 제르데스가 마차들을 끌고 성 밖으로 빠져나가자 고드프리는 활을 잘 쏘는 사람을 뽑아 성주관에 형식적으로 투항 권고문을 쏘아 보내게 하는 한편 투석기 조작원들에게 큼직한 상을 내려 사기를 북돋워 주었다. 그리고는 초조하게 항복을 기다렸다.
“가서 네놈 똥구녕이나 핥아라!!”
“크윽~ 저놈들이!!”
예상했던 대로 성주관에서 농성하고 있는 자들은 욕설과 함께 투항 권고를 거부했다. 고드프리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 모두 고드프리를 바라보았다. 고드프리는 즉시 투석기 5대를 가동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겠지. 포격을 개시하라!”
고드프리가 지시를 내리니 진작부터 준비를 갖추고 있던 5대의 투석기가 연속해서 성주관 안쪽으로 불을 붙인 기름 항아리와 바위들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바로 이때 공성 기술자 중 한 사람이 고드프리를 찾아왔다.
“고드프리 왕자님. 성주관은 매우 높고 단단한 성벽을 갖고 있습니다. 투석기로 두들겨서는 쉽게 함락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성벽을 공격했을 때처럼 공성탑을 만들어 성벽을 직접 공격하고 군사들을 진입시킬 수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함락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공성 기술자가 고드프리에게 공성탑의 제작을 건의했다. 고드프리는 잠시 주저하면서 공성탑을 제작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됨을 우려했다. 공성 기술자는 충분한 지원만 해준다면3일 이내로 공성탑 2개를 제작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좋아! 3일 뒤에 그대의 말대로 공성탑 2개를 완성한다면 그대에게 금화 10개를 상으로 내리겠다. 해볼 수 있겠나?”
“넷!! 할 수 있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고드프리가 상금을 거니 공성 기술자는 눈을 반짝이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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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가끔 신의 탈을 쓴 악마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매스컴에 나오는 세상이니 긴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특정 종교를 겨냥하여 쓴 글은 아니오니 양해하여 주십시오…
오늘도 한 편 올립니다…Next-43…
으흠흠…^0^;
●‘i우천i’님…^_=; 비가 참 부슬부슬 내리더군요…~3~; 날씨가 금방 어두워지고 말입니다…어쨌든 간에 안실 성…고드프리에게 상당한 트라우마가 될 것이랍니다…
●‘zeple’님…^_=; 베르트 중에서 특히 안실 성 쪽은 1978년 가이아나에서 집단 자살한 짐 존슨이 이끌던 인민사원과 비슷한 종교 형태를 갖고 있답니다…^_=; 뭐…이곳저곳을 뒤지고 자료를 모으다가 안실 성 같이 고립된 곳은 딱 인민사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핫핫핫…^_=;
●‘러딘’님…으음…독한 놈들 맞답니다…특히 인민사원 같이 집단 자살을 할 정도의 좀 그런 광적인 놈들이죠…뭐…자기 고향을 지키며 평화롭게 살려던 사람들인데 고드프리가 쳐들어오니…맞싸우는 것이기는 하지만요…
●‘호돌스’님…^_=; 으흐흐…수많은 사람들이 독을 먹고 죽고, 고드프리에게 남은 것은…무엇일까요? 뭐 빈껍떼기 뿐인 성이라고 해도 넘쳐나는 것이 돈과 유민들인 고드프리에게는 뭐…새롭게 시작할 터전이 되겠죠…
●‘하늘아기’님…고드프리 이녀석…이 안실 성에서 상당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요…뭐…그렇다는 것이지요…^_^;;
으흣…
(2차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