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1087
밥만 먹고 레벨업 1088화
천외제국 이들이 민혁을 공격하는 것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다시 알을 가격하기 시작한 민혁을 바라보며, 모두가 자신들의 궁극기를 펼칠 준비를 끝마쳤다.
[1분 21초 후 성장을 먹는 자가 부화합니다.] [성장을 먹는 자의 알. 내구도 184,003. 방어력 44,300.]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민혁이 절대방어를 펼친 순간.
“폐하, 이 브로드. 전력을 다해 공격하겠나이다! 용병극강검술!”
“허허, 소인 젖먹던 힘을 다해 폐하를 공격하겠습니다. 으라챠, 신의 극창!”
“헤라클, 잘 팬다. 새롭게 얻은 힘 펼친다. 삼백 톤의 몽둥이!”
“1초. 코니르가 형을 베는 데 걸린 시간이다. 심검 1장!”
상기된 듯한 그들의 목소리는 기분 탓일 것이다.
그들 모두 최선을 다해 민혁을 공격한다.
민혁은 그들의 공격을 절대방어 상태에서 맞기 때문에 어떠한 데미지도 입지 않았지만, 충격은 그대로 전해졌다.
[초월이 축적됩니다!] [시스템이 공격자를 강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초월이 축적됩니다!] [시스템이 공격자를…….] [초월이 축적됩니다!] [초월이…….] [초월이…….]‘와…… 벤더도 이거 직방으로 맞으면 골로 가겠는데?’
끊임없이 울리는 초월 축적 알림이 민혁을 경악하게 만든다.
민혁은 이제껏 이렇게 빠른 속도로 초월이 축적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미쳤구만, 미친 게야!”
바로간이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쳤다.
그깟 잔꾀로 고작 1분 남짓 남은 시간 안에 성장을 먹는 자의 알을 부수겠다니.
그에겐 어이없는 개소리일 뿐이다.
그러나.
[초월이 35% 이상 축적됩니다!]고작 8초 만에 초월이 35% 이상이 축적되었다.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축적량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문제였다.
그의 절대방어가 해제되었기 때문이다.
“폐하, 죽음의 늑대 받으십시오!”
수백 개의 붉은 검기가, 민혁을 물어뜯기 위해 날아왔다.
쿠콰콰콰콰콱-!
등 뒤로 엄청난 타격을 입는 민혁이 알을 공격하는 것을 멈추고 비명을 질렀다.
“크아아악!”
“힐! 힐! 힐! 힐! 힐!”
“힐! 힐! 힐! 힐!”
사제들의 손끝에서 쉴 새 없이 하얀빛이 일렁인다.
곧바로 이어지는 추가 스킬 세례.
민혁은 그 공격들을 연달아 맞으며 경악했다.
‘회복속도가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
초월자의 갑옷세트.
민혁은 흑룡갑을 두르면, 사기적인 방어력을 자랑하게 된다.
또 음식을 먹어 스텟을 쌓는 식신의 특성으로, 이제껏 그 누구보다 높은 체력 스텟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런 엄청난 조건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민혁의 회복속도가 HP 감소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민혁이 만다라의 포션을 입에 들이부었다.
포션, 그리고 사제들의 회복능력은 시간제한이 있다.
다행히 엄청난 숫자의 사제가 있었기에 번갈아가며 힐을 시전하고 있다.
또 고위 사제들의 경우, 시간제한이 없는 대신, 본래보다 훨씬 부족한 회복을 할 수 있게 하는 치유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포션도 마찬가지다.
만다라의 포션은 사기적이나, 포션 이용제한이 삭제되었기에 그만큼 효과가 반감되었다.
입에 포션을 털어 넣던 민혁이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이러다간 죽는다.
그가 묘책을 세웠다.
“정말 멍청하군, 인간이 이런 고통을 감수하려 한다는 것…… 꿱!”
꿱만 세 번을 외친 바로간을 베는 것이었다.
핏빛구슬이 떠오르며 민혁의 HP량을 회복시킨다.
‘알의 외부는 껍질이기에 HP를 흡수할 수 없지만.’
살아 있는 바로간은 달랐다.
포션, 힐, 흡수. 세 박자가 완성되자 민혁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간다.
“멈추지 마!!!”
퍽-!
또다시 뒤통수를 때리는 힘에 흘끗, 고개를 돌리자 빌은 정말 조금도 ‘멈추지 않고’ 민혁을 열심히 후려치고 있었다.
“자, 잘하고 있다.”
천천히, 왼 주먹을 뻗는 빌이 엄지손가락을 뿅, 하고 세웠다.
‘넌 이따가 보자.’
주춤했던 가신들의 공격이 다시 이어졌다.
가신들도 고작 40초 남짓한 시간에 많은 힘들을 소모했다.
때문에 이젠, 검과 창, 둔기 등을 들고 민혁의 등 뒤에서 타격을 시작했다.
“폐하, 제 검 받으십시오!”
“억!”
“소인의 창을 받으십시오!”
“큭!”
“형, 타격감이 좋다!”
“펀치기계 아니라…… 고……!”
“헤라클, 잘 팬다.”
콰자아아아아악!
강하게 울려 퍼지는 타격음이 민혁의 정신을 붕괴시키는 것 같다.
이러한 노고 덕분에, 역대 최고의 초월이 축적되어 가고 있다.
[초월이 축적됩니다!] [시스템이 공격자를 강자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초월이 축적됩니다!] [시스템이 공격자를…….] [초월이 축적됩니다!] [초월이…….] [초월이…….] [초월이 60% 이상 축적됩니다.]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이제 10초 후, 초월의 축적 가능 시간이 종료된다.
가신들이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서 민혁의 등 뒤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으아아아아, 폐하, 검 받으십시오!”
“소인, 젖먹던 힘을 다해 찌르고 있습니다!”
그들의 노력(?)에 힘입어 여전히 초월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두들겨 맞던 민혁에게 알림이 울려 퍼졌다.
[초월을 축적할 수 있는 1분이 경과하였습니다.] [초월이 91% 이상 축적됩니다.]“그만!”
민혁의 외침에 그를 공격하던 모든 이들이 동시에 멈춰 선다.
“초월.”
콰아아아아아아아-!
그 어떤 때보다 짙은 검은 기류.
그의 주변의 공기가 진동하고 있었다.
그 기세만으로, 땅이 쿠그그그그- 소리를 내며 울고 있다.
모든 가신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민혁을 보고 있었고, 민혁 또한 들려오는 알림을 들으며 경악하고 있다.
[초월이 발동됩니다!] [당신의 한계를 한 단계 초월합니다!] [당신의 한계를 한 단계 초월합니다!] [당신의 한계를…….] [당신의 한계를…….] [한계를 넘어서, 또 다른 한계를 초월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초월의 축적량이 90% 이상을 달성합니다.] [특혜로 초월에 의한 상승량이 5% 더 뛰어나집니다.]평소보다 훨씬 더 많고, 다른 내용의 알림창이 떠오른다.
[초월의 버프효과를 적용받습니다!] [모든 스텟 99%가 상승합니다!] [모든 공격력 91%가 상승합니다!] [모든 방어력 78%가 상승합니다!] [모든 스킬 레벨 +5가 상승합니다!] [상태이상 저항력이 70% 증가합니다!] [HP 및 MP 총량이 80% 증가합니다.] [균형을 유지하는 누군가가 더 이상 아군으로 인식된 자들을 통해 초월을 축적할 수 없게 제한합니다.] [초월은 30초 동안만 적용됩니다.] [익명의 누군가가, 인간의 한계를, 더 나아가 신의 한계를, 한 걸음 더 나아가, 초월자의 한계마저 초월했습니다!]월드 메시지가 세상에 울려 퍼진다.
지금 민혁의 스텟량과 공격력 등을 감안한다면, 레벨 1,500 유저의 힘을 낼 것이다.
또 모든 스킬레벨 +5가 상승한 상황이다.
바로간을 다시 알에 밀착시킨 민혁의 검에 ‘멸’의 낙인이 새겨진다.
그 멸의 낙인이 그 어떤 때보다도 더 찬란하게 빛나며.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앙-!
검을 한 번 휘두른 순간, 본디 16회 떨어져야 할 낙뢰가 40회 떨어졌다.
그것도 낙뢰 한 번에 3,000%의 데미지로!
콰콰콰콰콰콰콰콰콱-!
민혁의 공격속도가 평소보다 몇 배는 증가했다.
일 초에 십 회 이상의 검을 휘두르자 거대한 낙뢰가 쉴 새 없이 알을 타격하고 있었다.
찔끔찔끔 깎이던, 내구도 게이지가 눈에 띄게 빠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월의 유지시간도, 알의 부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바.
[31초 후 성장을 먹는 자가 부화합니다.] [성장을 먹는 자의 알. 내구도 109,003. 방어력 44,300.] [17초 후 초월이 해제됩니다.]민혁이 다급해졌다.
“으아아아아아!”
빠른 속도로 반복하여 검을 휘두르는 팔에 과부하가 걸렸다.
민혁은 쥐어짜지는 듯한 근육의 통증을 무시하고 젖먹던 힘까지 끌어올려 공격속도를 올렸다.
[10초 후 초월이 해제됩니다.]민혁은 마지막 한 수를 준비했다. 벤더를 제외하고 이제껏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힘.
쿠르르르르르르-!
그것은 초월자의 창.
쿠화아아아아앙-!
민혁의 몸에서 흐르는 검은 기류가 하늘을 찌를 듯 폭사한다.
그 폭사된 기류가 민혁의 앞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창의 형상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쿠그그그그그그-
초월자의 창은 33,000%의 데미지를 단일 대상에게 낸다.
민혁이 가진 스킬 중, 단일대상에게 발휘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임을 부정할 수 없다.
거기에 초월의 효과와 +5레벨의 효과를 받는다.
민혁은 간절히 바란다.
[초월자의 창.] [83,000%의 추가 데미지를 입히는 초월자의 창이 지정한 대상에게 무조건 적중합니다.] [적중한 대상을 8초간 스턴상태에 빠트립니다.]쿠그그그그그그그그-
코끼리도 단숨에 꿰뚫을 정도의 아름다운 흑빛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데미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러나 인간은 ‘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동물이 본능적으로 타고나는 것.
그 감이 바로간에게 확신을 심어주었다.
“내, 내 승리다! 크, 크하하하핫!”
바로간이 동물적 감각으로 느낀 것처럼, 민혁과 가신들도 느꼈다.
저 강한 창조차도, 저 알을 부술 수 없다.
그리고 남은 시간 내에 저 알을 부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 동물적 감각을 무시하는 시스템의 힘이, 민혁을 웃게 만들었다.
“틀렸다.”
콰르르르르르르르-!
거대한 흑빛창으로 더욱 강한 검은 기류가 빨려 들어가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무엇이든 꿰뚫을 듯한 창끝에서 강한 힘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그 창을 민혁이 쥔 순간.
파아아아아앙-
거대한 파동이 뿜어져 나갔다.
민혁은 이러한 알림을 들은바.
[더블스킬.] [1.2% 확률로 발동되는 더블스킬이 스킬의 효과를 두 배 뛰어나게 만들어줍니다.]민혁이 거센 파동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그 창을 힘껏 알을 향해 내던졌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
날아간 창이, 알과 충돌했다. 뚫리지 않으려는 알이 버티려 안간힘을 쓰는 것 같았고, 뚫으려는 초월자의 창대로 회오리치는 검은 기류가 요동쳤다.
이윽고.
우직-
그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꽈드드드드득-!
초월자의 창이 알을 파고들었고 그 안을 미친 듯이 파헤쳐 놓으며 급기야 알을 관통한 후, 뒤쪽 벽을 무너트리고 세상 밖으로 튀어나갔다.
콰아아아아아앙-
우지지직, 우지지지지직-
[성장을 먹는 자의 알을 부수는 데 성공하셨습니다.]균열이 일어나 알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이 무너지는 것과 동시에 민혁에게 알림이 들려왔다.
[성장을 먹는 자는 많은 자들의 성장을 양분 삼고 있었습니다.] [성장을 먹는 자의 알을 부순 이가 그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민혁이 놀라는 것과 함께.
[1,000억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생각보다 적다, 라고 여길 때였다.
[1,000억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1,000억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1,000억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1,000억 경험치를…….]끊임없이 울려대는 알림 틈에 숨은 ‘그’ 소리가 민혁을 희열하게 했다.
[축하드립니다.] [유저 최초로 700레벨을 달성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