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1164
밥만 먹고 레벨업 1165화
[광고가 종료되었습니다.] [AI에 의한 통제가 해제됩니다.] [아직 업데이트가 진행 중입니다.] [접속이 허용된 유저 중 한 분이십니다.] [가이아 대륙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이신 유저이십니다.] [명성 10,000을 획득합니다.] [카리스마 1%를 획득합니다.] [초대장을 받은 자들은 가이아 대륙에서 죽어도 기존의 대륙에서 되살아납니다.] [칭호 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자.](신대륙에 첫발을 디딘 자)
유일 칭호.
제한: 가이아 대륙에 첫발을 디딘 자.
칭호 효과
⦁가이아 대륙 몬스터에 대한 물리 공격력 및 마법 공격력, 물리 방어력 및 마법 방어력 4% 상승.
⦁골드 및 아티팩트 드랍률 1% 상승.
⦁경험치 획득량 1% 상승.
‘의외로 쏠쏠한데?’
광고 하나로 얻게 된 보상이 꽤 넉넉하다.
방금 전까지 AI에 의해 통제되고 있었던 민혁은 쓴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광고긴 광고구나.’
물론 광고는 꽤 현실성 있었다.
민혁과 용왕, 혹은 절대신들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것을 빌미로 화려한 영상미를 만들어냈다.
더 의외였던 건 광고에서나마 다시금 오블렌을 전우에 깃들게 한 것이다.
물론 광고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광고란 다소 과장된 것.
민혁이 절대신들의 어떠한 도움을 받든. 오블렌을 전우에 깃들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함께 신대륙에 당도한 자들, 특히나 NPC들이 느끼는 감정은 달랐다.
카르딘 황제가 적잖게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다.
‘소문이 사실이었군, 절대신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더니.’
또 실질적으로 수호신을 단칼에 베어버린 것이 민혁이었으니 감탄하는 건 당연했다.
[모든 HP와 MP가 100%로 회복됩니다.] [스킬 쿨타임이 모두 차오릅니다.]모두의 몸에 환한 빛이 맺혔다. 지친 육체를 회복한 NPC들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토해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일세.”
대부분의 NPC들과 대다수의 유저들이 카르딘 황제를 중심으로 모였다.
그들도 광고의 중심에 있었지만 눈치가 빠른 자들이었기에 알고 있는 것.
민혁이 수호신을 단숨에 벨 수 있었던 것은 일시적인 힘에 의함이다.
특히나 NPC들 대부분은 대루브앙 제국의 동맹국에 속한 자들이란 사실이었다.
이윽고 알림이 들려온다.
[미션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됩니다.]‘미션?’
유저들과 NPC들 모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유저들은 ‘미션’이라 들었고, NPC들은 다른 방식으로 들었지만 뜻은 같다.
[주기적으로 발동되는 미션 시스템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합니다.] [탐사대는 화살표를 따라 나아가야만 할 것입니다.] [탐사대 중 살아남은 자들만이 더 오래 체류할 수 있게 됩니다.] [탐사대가 얼마만큼 나아가느냐에 따라 추후 유저들의 활동반경이 정해집니다.]흥미로운 이야기다.
‘이래서 아직 업데이트가 안 끝난 건가?’
유저와 NPC들이 얼마만큼 나아가는가.
또 얼마만큼 살아남는가에 따라 가이아 대륙에서 유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반경이 정해진다.
즉, 그 반경은 가장 강한 자들의 무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설령 우리가 길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원망할 자들은 없다.’
유저나 NPC가 가이아 대륙에 닿을 수 있는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증거일 테니까.
곧바로 알림이 울려왔다.
[가이아 대륙의 수호자들이 탐사대를 급습하기 시작합니다.] [탐사대는 서로 5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5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지 않을 시, 그 반경에 들어온 자는 온몸이 칼에 베이는 고통을 받습니다.] [가까워질수록 그 고통은 더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은 환상과 같습니다.] [실제로 그 고통에 의해 HP는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협력을 최소화하려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이곳은 경쟁을 해야 하는 곳이다.
이러한 곳에선 카르딘 황제가 그 누구보다 우위에 서 있다.
당장 그를 중심으로 모인 동맹국의 최강자들을 보라.
알리 다음으로 뛰어나다는 대마법사 벤다곤과 대륙검이라 불리는 프라우그.
또 드래곤 갑옷이라 불리는 아카데만 제국의 칼론드 공작까지.
하나같이 신의 검에 속해도 부족하지 않을 강자들이다.
그 강자들이 카르딘 황제만을 따르면, 경쟁이 아니게 된다.
카르딘 황제 몰아주기지.
[5초 후 고통이 시작됩니다.]자연스레 그 자리의 모두가 5m씩의 간격을 벌렸다.
‘물론 제한했다고는 하지만 가깝게 있을 수 있게 배치는 할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똑똑한 수호자란 놈들이 그를 중심으로 펼쳐진 방어진에 되려 카르딘 황제를 집중 공격할 수 있기도 한 거다.
그때 드래곤 갑옷 칼론드 공작이 웃어 젖혔다.
“카르딘 폐하. 걱정 마십시오.”
오우거를 연상케 하는 그는 실제로 드래곤의 뼈로 이루어진 갑옷을 착용하고 있다.
또한 그가 드래곤 갑옷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만큼 피부가 단단했으며 체력도 높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반적인 인간이지만 마치 네임드 몬스터처럼 피부 재생이 가능했다.
실제로 탱커들 사이에서 신화적인 존재라 할 수 있는데, 그가 세운 업적에는 전쟁 중 홀로 십만이 넘는 적군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전적이 있었다.
그러한 제국의 영웅도 카르딘 황제에겐 아부를 피우고 싶었다.
“저는 이제껏 수십만 번도 더 칼날에 찢겼고 폭발 마법에 당했으나 물러선 적이 없습니다. 제가 동맹국의 카르딘 황제 폐하의 방패가 되어드리지요.”
카르딘 황제는 작은 미소로 답했다.
칼론드 공작은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일부러 카르딘과의 거리를 좁혔다.
“너무 무리하진…….”
“하하, 이깟 고통쯤…….”
그러나 곧, 5m 반경 안에 들어온 칼론드 후작이 ‘억!’ 하는 소리를 낼 뻔했다.
‘뭐, 뭐야, 이 고통은?’
실제로 날카로운 칼날에 베이면, 뜨겁다는 통증과 가깝게 느낀다.
그러나 이 고통은, 온몸을 베는 느낌보단 둔탁한 칼날에 찢기는 통증이다.
심지어 그 통증은 한 부위가 아니라 온몸 전체에서 일어나고 있다.
위풍당당하게 걷던 그가 계속해서 걷는다.
그러나 3m째에서 그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어냈다.
“커헉!”
엄청난 통증에 순간적으로 눈이 까뒤집혔다.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그 고통에 차마 움직이지조차 못했다.
그때 한심하다는 듯 대마법사 벤다곤이 매직 미사일을 사용해 그를 후려쳤다.
콰아아아아앙-!
뒤로 날아간 칼론드 공작이 고통에서 벗어나자 거친 숨을 헐떡였다.
“제, 제가 약한 게 아닙니다. 이건 접근할 수조차 없는 고통입니다. 마치 온몸에 들끓는 용암을 붓는 듯한……!”
“변명하지 않아도 괜찮네.”
카르딘 황제도 칼론드 공작의 무위와 고통에 무감각하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협력하려는 걸 막기 위함이겠지.”
정확히는, 누군가 카르딘 황제에게 몸을 던져 지키려는 것을 막으려는 것일 터다.
[화살표를 따라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그들의 눈앞에 화살표가 보였다.
탐사대가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 *
[새로운 대륙을 확인하라.]광고가 종료되자 시청자들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었다.
그런데 곧 완전히 어둡게 물들었던 화면에 하얀 글자가 떠올랐다.
[탐사대 vs 수호자의 격돌이 시작됩니다.] [탐사대 vs 수호자의 격돌은 ATV방송국 채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시청자들은 곧바로 ATV방송국 채널로 돌렸다.
그러자 가이아 대륙의 수풀 곳곳에 있는 천 명에 이르는 수호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수호자들은 전부 남루한 로브를 두르고 있었으며 정체 모를 토끼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 수호자들을 보던 시청자들이 곧 눈을 휘둥그레 떴다.
“뭐야, 로크잖아!”
“헉! 리챠드다!”
사람들이 경악하는 이유는 그들의 머리 위에 닉네임이 떠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닉네임의 경우 탐사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들은 대부분 1,000위권 내의 하이랭커들이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자신들이 아는 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체격이 다르다는 거다.
예를 들어 로크의 경우 본래 176㎝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를 감추기 위한 커스텀마이징인지, 지금 그의 키는 약 170㎝ 정도로 보였으며, 거대했던 체격은 호리호리해져 있었다.
이 순간 모든 시청자들은 알아챘다.
“가장 강한 스무 명과 1,000위권 랭커들이 싸운다고……?”
* * *
1,000위권 내의 랭커들, 그리고 아테네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모두가 궁금했다.
과연 이 아테네에서 가장 강하다는 이들과 자신들의 격차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
1:5는 되어야 이길까?
아니면 1:10?
또 아니면 1:100?
확신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감히 루브앙 제국 황제와 천외제국 황제에게 덤벼들 수 없었으니까.
또 그것은 같은 제국 내의 사람들이라고 할지라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자신이 모시는 황제여도 궁금했다.
그렇기에 1,000위권 내의 유저들은 대부분 승인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수호자 퀘스트: 탐사대 막기.]등급: SSS.
제한: 수호자.
보상: 3레벨업.
실패 시 페널티: 2레벨 하락.
설명: 당신들은 가이아 대륙의 일시적인 수호자가 되었다. 수호자로서 그들이 함베르의 절벽을 넘어서는 걸 막아내라.
또한 탐사대 중 누군가를 죽이는 데 성공할 시 2레벨업 할 수 있으며, 탐사대 전멸 시 전원 1레벨업 할 수 있다.
바로 페널티가 너무 큰 것이었다.
“이거 봐주고 그런 거 없겠는데?”
천외제국의 하이랭커들도 수호자로서 상당수가 와 있었다.
처음부터 민혁을 봐줄 생각은 크게 없었는데, 이래서는 더 봐줄 수 없었다.
물론 모두 성공하면 보상은 터무니없이 큰 편이다.
하지만 실패하면 당장 모두가 2레벨 하락을 겪게 되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절대군주 리챠드를 중심으로 모였다.
“우리는 평소보다 모든 능력치가 총 10%씩 하락했습니다. 생각보다 그 10% 차이가 크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우린 최대한 오래 그들과 전투를 벌여 그들을 지치게 만들 계획입니다.”
첫 번째론 방어에 최적화된 이들이 선봉에 설 것이다.
“기갑병기 조종사 이든 경께서 선봉에 서실 겁니다.”
그 자리의 모두가 감탄했다.
초월자의 병기를 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심지어 그 수준이 날로 발전하여 이젠 초월자의 병기 외 열한 기의 타이탄을 그저 자신의 권능으로 소환할 수 있었다.
물론 이곳에서 그가 부리는 건 ‘골렘’으로 바뀐바.
“얼마나 버티실 수 있겠습니까?”
“5분은 버틸 수 있습니다.”
이든을 비롯한 선봉에 설 탱커 유저들의 호언장담이었다.
“5분 동안 우리는 궁극기를 이용해 단숨에 스무 명 모두를 죽인 후 보상을 받고 귀환할 겁니다.”
절대군주 리챠드의 절대낙인이 그저 사제의 축복처럼 선봉자들 스무 명에게 깃든다.
그들은 방금 전보다 최소 15% 강해지거나 단단해졌다.
수호자들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나 선봉에 선 이든은 가슴이 떨려왔다.
그의 주변으로 이름난 탱커들 이십여 명이 사각 방패를 내세우며 내달리고 있다.
‘민혁 님, 당신의 은혜에 힘입어 저 또한 무한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종합 랭킹 79위에 빛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순간적인 딜량과 방어력은 10위권 안에도 든다 할 수 있다.
그가 79위인 이유는 순전히 레벨 때문.
수풀을 헤치고 내달리는 이든의 눈에 탐사대가 보인다.
곧바로 하늘에서 열한 기의 골렘이 떨어져 내렸다.
쿠쿠쿠쿠쿠쿠쿠쿵-!
중앙에 선 초월자의 병기.
정확히는 파이어 골렘의 형상을 한 놈이 거대한 포효를 터뜨린다.
“쿠호어어어어어어어!“
탐사대 쪽 마법사 알렉스의 프로즌이 냉기로 얼리려 하지만 파이어 골렘은 그 정도로 얼지 않는다.
‘뚫을 테면 뚫어봐라.’
초월자의 병기의 방어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진격하는 골렘들이 탐사대 앞에 당도한다.
그와 동시에.
“……?”
이든은 당혹하고야 말았다.
‘뭐, 뭐야?’
스무 명의 탐사대.
그들이 멀뚱멀뚱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정확히는 나무 위에 매복한 그들이 마지막 한 숟가락씩을 ‘뜨고’ 있었다.
그와 함께 볼 수 있었다.
자신이 ‘진짜’라 믿었던 스무 명의 탐사대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를 흩뿌리며 통나무가 되었다.
분신술.
“만인의 즐거움……?”
이든은 알 수 있었다. 선봉에 선 탱커들이 강해진 만큼 그들도 강해졌다.
그 순간 보였다.
가장 높은 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브로드의 검에 그 단단한 파이어 골렘의 몸이 부서졌다.
콰아아아아아앙-!
곧바로 그와 거리를 둔 상태에서 민혁이 떨어져 내렸다.
그의 검엔 광이 새겨져 있다.
“보통 이런 류의 골렘은 간단한 공략법이 존재하지.”
눈을 빛내는 그에게서 광에 의한 효과가 계속된다.
끊임없이 내리치는 낙뢰와 주변에 번져나가는 폭발들.
특히나 광에 의해 발동되는 스턴기가 거의 ‘무한’ 수준이었다.
무한의 스턴에 멈춰진 파이어 골렘.
또 주변의 다른 거대 골렘들은 이미 다른 최강자들이 상대하고 있는바.
이든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적이 있다.
-5분은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곧.
[파이어 골렘이 파괴됩니다.]쿠르르르르르르르-!
‘50초…… 라고……?’
이든이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