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312
밥만 먹고 레벨업 313화
(유혹의 요리)
엑티브 스킬
레벨: 2
사용 시 패널티: 모든 스텟-2
효과:
⦁상대방이 원하는 레시피를 창조해서 먹일 시 테이밍 확률이 오르며 다양한 조건에 따라 확률이 상승하거나 낮아진다.
⦁현재 가능 횟수 3/3
이 유혹의 요리 스킬은 민혁이 카이스트라의 동생인 리체에게 요리 해준 후에 ‘많은 인간을 배불리 하라’라는 신의 요리 퀘스트를 달성하고 얻은 식신의 비기 스킬 중 하나였다.
그리고 민혁이 이 유혹의 요리 스킬을 사용했을 때는 딱 한 번뿐이었다.
바로 바포매트 룬을 테이밍할 때였다.
그때를 제외하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으며 우연한 기회로 한 번 1레벨업을 해냈다.
그 때문에 3회 가능한 테이밍 회수에서 한 번 사용이 다시 채워졌으며 본래 본인보다 100레벨 이상의 존재는 테이밍할 수 없음 항목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가 이 놀라운 능력인 유혹의 요리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뭐하러 입이 늘어나게 해?’
그렇다. 아무리 좋은 병력이 생겨나고 몬스터가 생겨나도 민혁은 입이 늘어나는 게 너무도 싫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사용하지 않은 것.
하지만…….
‘입이 늘어나지만, 이들을 테이밍함으로 천계의 소고기를 얻게 된다면……’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
딱 그것이었다.
의아해하는 파크. 그를 뒤로하고 민혁은 싱긋 웃었다.
이제 곧 알게 될 테니.
“음식이 준비되었으니 이제 모두 치느님을 영접하지.”
* * *
파크를 비롯한 분대원들은 민혁을 다시 볼 수밖에 없었다.
‘치느님의 힘 덕분에 자그마치 모든 능력치가 14% 상승하다니……?’
‘이럴 수가……?’
‘치느님이라는 건 신과 같은 존재라더니. 그래서 이러한 힘을 품은 건가?’
민혁의 어마어마한 요리를 먹고 그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민혁은 그들의 방어구와 검을 모두 갈고 닦아 주었다.
그에 방어력이 4% 상승하고 공격력이 3%씩 상승했다.
그뿐이랴?
‘내 검술 실력이 한 단계 나아졌어…….’
‘내 궁술 실력도…….’
한 단계의 성장. 이는 전투에서 어마어마한 효과를 준다.
전장이란 0.1초 차이에 따라 생과 사가 갈리는 처절한 곳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때, 파크는 보았다.
[크로세우. 첫 번째 보스 몬스터 사냥 중. 사망한 병력:1 명, 부상을 당한 병력: 5명 달성도 23%.]‘어느덧 크로세우 님은 첫 번째 보스를 잡고 계신다…….’
그와 반대로.
[민혁. 안전지역에 위치. 사망한 병력: 0명, 부상을 당한 병력: 0명 달성도 0%.]본인들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 시련은 누가 더 빠르게 사냥하느냐도 달성도가 더 오를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그때 민혁이 외쳤다.
“출정한다!!!”
* * *
첫 번째 보스 몬스터를 사냥한 크로세우.
그 병력은 여전히 지치지 않았다.
그의 병력은 감탄했다.
‘과연 크로세우 님……!’
‘수백 년 만에 깨어나셨음에도 고작해야 1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라니…….’
병사들은 역시 대단한 크로세우라고 생각했다. 검과 방패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사내.
그리고 그때, 크로세우는 민혁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확인했다.
이는 30분 정도에 한 번씩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고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엥?”
그리고 위엄 넘치는 사내 크로세우의 입에서 다소 맹구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가 고개를 갸웃했다.
“뭐야?”
[민혁. 삽질 중. 사망한 병력: 0명, 부상을 당한 병력: 0명 달성도 0%.]“삽질 중……?”
열심히 삽질 중이라는 민혁 때문이었다.
* * *
출정을 시작한 파크와 병사들은 꽤 기대했다.
자신들은 처음 그에게 실망했으나 그는 놀라운 요리를 먹여줬으니까.
그런데 일정 부분에 도달하자 민혁이 갑자기 무언가를 꺼내어 들었다.
그것은 바로 삽이었다.
팟팟팟팟-
그는 빠르게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자네들도 어서 파지!!”
“아, 예, 예……!”
일단 병사들은 그의 말대로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크로세우는 첫 번째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병사들은 민혁을 보며 경악하고 있었다.
‘커헉…… 삽만 가져다 대면 땅이 푹푹 파지잖아!!!?’
‘사, 삽질의 신!!?’
민혁이 땅에 삽을 가져다 댈 때마다 자신들보다 훨씬 더 부드럽게 파지고 있었다.
삽질엔 도가 튼 병력이 당혹할 정도였다.
“삽질은 곳곳에 한다!”
“예!!”
병사들은 의아했지만, 열심히 삽질을 했다. 그리고 파크가 물었다.
“이 삽질로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크로세우 님한테 질 텐데요.”
파크는 일단 시련이 진행되지 않으면 자신들의 경우는 좋다는 걸 알았다.
전투를 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민혁은 시련을 통과하지 못한다.
애초에 시련을 통과할 생각이 없나?
그때 민혁이 말했다.
“놈들을 유인할 거거든.”
“네?”
파크가 또 한 번 물음표를 던졌다.
그리고 민혁이 말했다.
“본래 수색대에서 근무했던 병사들 있나?”
“예!!”
“예!!”
“예!!”
각잡힌 병사들이 차렷 자세로 답했다.
“나와 함께 간다. 그리고 모든 병력은 대기하며 계속 삽질을 한다.”
“예!”
그리고 민혁은 병력을 이끌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색 인원들은 총 열 명.
그들은 모두가 발이 빠른 자들.
“우리는 빠르게 어떠한 몬스터들이 있는지만 확인하고 들키지 않게 빠진다.”
“알겠습니다.”
민혁은 그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 첫 번째 몬스터.
‘철갑 오크 전사.’
철갑 오크 전사.
온몸이 철로 이루어진 놈들이었는데, 검 또한 일반 오크 전사들보다 흉흉해 보였다.
또한, 크기 또한 커다랬다.
민혁은 녀석에게 레시피 창조 스킬을 사용했다.
그리고 말했다.
“놈에게 발각되지 않게 빠르게 빠진다.”
“옙!”
이처럼 민혁은 몬스터들을 마주할 때마다 레시피 창조를 사용했다.
그가 레시피 창조를 사용한 이유는 간단했다.
민혁은 이곳에서 눈에 익은 식물 하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냄새 꽃)
재료등급: D
특수능력:
⦁음식에 뿌리면 그 냄새가 극대화되어 퍼져나간다.
설명: 아테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냄새 꽃이다. 악취 나는 음식에 발라 몬스터들이나 유저들을 괴롭힐 수 있다.
흔하디흔하지만 유저들은 등한시하는 꽃이었다.
그리고 민혁은 수색대원들과 돌아와 레시피 창조에 따른 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한 행동은 간단했다.
구덩이가 깊고 넓은 곳에 그 음식들을 던졌다.
그리고 그 위로 냄새 꽃들을 가득 뿌려댔다.
그리고 모든 병력과 함께 뒤로 빠졌다.
민혁은 병력과 수풀 뒤에 숨어 숨을 죽였다.
그리고 곧.
쿠쿠쿠쿠쿠쿠쿠쿠쿵-
곳곳에서 뜀박질 소리가 들려왔다.
오십 마리가 넘는 철갑오크들이 나타났고 독수리와 같은 생김새이지만 이족보행인 레벨 450의 몬스터 독수리족도 나타났는데, 독수리족은 애석하게도 날지는 못했다.
그들은 곧이어 구덩이 깊은 곳에서 나는 냄새에 그곳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취이이이이익, 내가 먹을 거다!!!”
“취이이이이이익!”
“삐이이이이~ 내 거다!!!”
그들이 서로가 구덩이 안에 어떻게든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민혁이 유심히 지켜본 몬스터 중 하나인 강철 아울베어들!
그들은 냄새를 맡고 오지 않았다.
‘예외의 경우에 해당하는군.’
하지만 지금 철갑오크들과 독수리족 녀석들 대부분이 구덩이에 들어간 이때를 노린다면?
민혁은 요리를 매우 좋아하며 인벤토리에 담고 다니는 재료들도 어마어마한 양이다.
한 번 살 때 그 가게가 동날 정도로 산다.
그에 민혁은 기름도 많이 가지고 있었다.
“돌격하라!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펴라!! 나오는 놈들은 그 자리에서 처리한다!”
“예!”
병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푹!
창을 든 병사들이 아직 들어가지 않은 놈들을 노련하게 찔렀고 등 뒤의 궁수들이 놈들을 쐈다.
‘확실히 내가 더 강해졌어…….’
‘화살의 명중률이 훨씬 더 올라갔다!’
민혁의 요리를 먹은 덕분이 분명했다.
그리고 병력이 구덩이에 기름을 부었다.
콸콸콸-!
그리고 그 위로 불을 지폈다.
화르르르르르르륵-
“취이이이이이이익!”
“크하아아아아악!”
비집고 나오려는 몬스터들을 창으로 찌르거나 화살로 견제한다.
그리고 민혁이 디아블로의 검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디아블로의 낫’을 사용. 디아블로의 검이 쇠사슬 달린 낫의 모양으로 변화했다.
촤르르르르르르르륵!
자유자재로 빠르게 움직여대는 낫.
그때 병사 레로드가 불붙은 철갑 오크의 도끼에 정수리가 위협당하고 있었다.
촤르르르르륵!
콰지익!
[무형검] [방어력을 무시하는 검.]그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낫이 단숨에 날아가 철갑 오크의 목을 가격했다.
철갑 오크가 쓰러졌다.
민혁은 자유자재로 곳곳을 뛰어다니며 병사들을 공격하는 놈들을 처리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등에 활을 매기까지 한 그는 신궁 같은 솜씨로 활 또한 쏘아대고 있었다.
“와…….”
“이, 이럴 수가…….”
순식간에 첫 번째 지점에 있던 한 종류의 강철 아울베어를 제외하고 모두 사냥했다.
그에 모든 병사는 경악했다.
‘우리도 강해졌지만…….’
‘지휘관님의 능력이 탁월하시다…….’
‘우리가 위험에 빠졌을 때 귀신같이 나타나셨어!!!’
그리고 그 순간, 파크는 전율했다.
‘어, 어머니…… 어, 어쩌면 어머니를 다시 뵐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민혁.
그는 사람을 부리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일부러 파크에게 질문한다.
“부상자, 사망자는?”
“어, 없습니다!”
“그래, 예상했던 바다.”
“……!”
그 자신감 있는 한 마디.
그 말에 모든 병력이 전율하기 시작했다.
예상했다.
즉, 확실히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는 거다.
‘크로세우 님도 1명의 사망자, 5명의 부상자를 동반했건만……!’
‘뛰어나시다, 요리 버프도, 그리고 주변 환경에 따라 사용하는 전략전술! 심지어 개개인의 뛰어난 실력까지. 병사들을 부리는 능력까지 놀랍도다!!’
‘또한, 요리할 때 누군가를 먼저 시키지 않으셨다. 그는 솔선수범하는 자신을 알아서 우리가 도울 것도 알고 계셨겠지!!’
모두가 감탄했다.
그리고 그들의 전율 뒤엔.
[병사들의 사기가 큰 폭으로 상승합니다.] [병사들이 당신을 굳게 믿고 따릅니다.] [한때 대륙 최고의 부대라 불리던 아틀라스의 ‘죽음의 부대’의 믿음을 얻은 유저입니다.] [카리스마 50을 획득합니다.] [명성 100을 획득합니다.] [경험치 7,000,000을 획득합니다.] [레벨업 하셨습니다.]예상치 못했던 특별한 보상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 누구보다 병사들은 민혁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민혁이 말했다.
“강철 아울베어를 사냥한 후, 우리는 보스 몬스터를 길들인다!!!”
“예!!!”
“예!!”
“예!!!”
그들이 진격을 시작했다.
* * *
“호오?”
크로세우는 흥미로운 표정이 되었다.
아까 전에 삽질(?)을 하고 있던 민혁.
그가 아주 높은 달성도를 기록했다.
‘26%.’
초반은 달성도가 자신보다 높게 나왔다. 그는 사망자와 부상자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없다니, 놀라운데? 다소 느리긴 하지만.’
자신과 비교하면 확연히 느리다.
자신은 벌써 두 번째 스테이지의 중앙에 도달했지만 민혁은 이제 겨우 첫 번째 보스를 사냥할 때니까.
그리고 크로세우는 조심하면서 나아가고 있었다.
첫 전투에서의 병사 한 명 사망과 다섯 명의 부상!
그를 만회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크로세우는 생각했다.
‘첫 번째 보스는 쉽지 않을 겁니다.’
크로세우도 그곳에서 사망자 한 명과 부상자들이 나온 것이다.
첫 번째 보스는 다름 아닌 트윈 헤드 오우거가 나타난다.
문제는 그 오우거는 이제까지 봐왔던 트윈 헤드 오우거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오우거 소환’ 이었다. 놈은 발 빠르게 오우거들을 소환시켰다.
그리고 두 번째 능력은 바로 ‘치유.’다.
소환된 오우거들, 즉 아군들은 트윈 헤드 오우거와 근접하기만 해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상처가 회복되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응?”
크로세우가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한 문구가 뜬 것이다.
[민혁. 첫 번째 보스 몬스터 테이밍 중. 사망한 병력: 0명, 부상을 당한 병력: 0명 달성도 26%.]그리고 곧 상황을 인지한 크로세우가 눈을 크게 떴다.
“헉!!!”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발발했다.
‘테이밍 중이라고!!!?!’
말도 안 된다.
그는 요리사 아니었던가?
그런데 몬스터 테이밍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그러다가 곧 크로세우의 눈이 파르르르 떨렸다.
‘만약…… 트윈 헤드 오우거를 테이밍하는 데 성공한다면?’
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트윈 헤드 오우거의 특수능력은 주변에 붙은 아군들을 치유시키는 특별한 능력이다.
그러한 능력을 갖춘 트윈 헤드 오우거.
테이밍에 성공된다면?
‘민혁 님이 데리고 있는 병력의 상처도 회복시킨다. 즉, 피해 없이 계속 빠르게 나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경악스러운 일이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