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667
밥만 먹고 레벨업 668화
제천대성의 힘을 빌렸던 민혁은 이러한 알림을 듣게 되었었다.
[제천대성의 힘을 일부 빌리게 됩니다!] [모든 스텟 38%가 상승합니다.] [제천대성의 스킬 중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엑티브 스킬 근두운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엑티브 스킬 분신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엑티브 스킬 원숭이 군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엑티브 스킬 제천대성의 공간과 시간을 다스리는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패시브 스킬 여의봉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패시브 스킬 여의봉이 당신의 검에 깃듦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패시브 스킬 여의봉이 당신의 검에 깃듦에 따라 평타 공격력 및 스킬 공격력이 100% 상승합니다!]엄청난 힘의 상승이었다.
더 놀라운 건, 모든 스킬들의 경우 일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나 실제 제천대성이 사용할 수 있는 범위까지 민혁 또한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이었다.
‘이 정도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민혁은 그러한 생각을 하고 한우가 있는 전쟁터에 당도했다.
그러나 방금 전의 그 용맹무쌍함은 옥황상제의 사자라는 루마칼이라는 자와 천군들을 보고 뒤바뀔 수밖에 없었다.
[천군. Lv 549]“……?”
민혁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은 몰랐지만 천군들은 루마칼이라는 자가 부리는 군대가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그 군대의 병사들의 평균 레벨이 저렇다는 사실이었다.
심지어 드문드문 천대장이라는 자들 또한 보였다.
[천대장. Lv 601]‘…….’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레벨 수준이었다.
심지어 유저 중에서는 아직 그 누구도 600레벨을 넘어선 이는 없었다.
물론 500레벨을 넘는 하이랭커들에게 있어서 레벨은 그다지 중요하진 않다.
컨트롤과 아티팩트, 보유한 특별한 스킬 등으로 자신들보다 50레벨이 높아도 커버하는 경우가 수두룩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천군의 레벨은 하이랭커들 수준이었고 천대장은 그 이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틈에 있는 루마칼.
[경고!] [위험합니다!] [경고!] [위험합니다!] [경고!] [위험……!] [에데아를 뒤흔들 수 있는 강대한 존재의 출현입니다!] [대항하지 마십시오!] [루마칼의 투기가 발동 중입니다!] [대적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 무력함에 빠져듭니다!] [모든 스텟 23%가 감소합니다!] [만독불침으로도 저항할 수 없는 힘입니다!] [제천대성의 힘이 상태 이상을 저항하게 도와줍니다!] [대적할 수 없는 상대를 만나 숨이 가빠오고 온몸이 떨려옵니다!] [물리 공격력 및 마법 공격력, 물리 방어력 및 마법 방어력이 40% 하락합니다!] [만독불침으로도…….] [제천대성의 힘이…….] [대적할 수 없는…….] [제천대성의 힘이…….]끊임없이 울리는 알림.
‘도대체 추정 레벨이 몇이야?’
경악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민혁은 이미 이 에데아의 이들의 강함의 수준이 자신이 있던 세상보다 턱없이 높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그 수준 자체가 너무도 높았다.
‘제천대성의 힘이 있어서 다행이다.’
루마칼의 힘은 어느 정도 될까?
가늠되지 않는다.
그러나 근두운을 타고 하늘 위에서 빛처럼 하강하는 민혁은 볼 수 있었다.
우마왕.
즉, 한우의 주변으로 약 1만에 이르는 천군들이 죽어 있었다.
즉, 한우가 저들을 죽였다는 사실이었다.
‘엄청난 힘이야…….’
당장 뱀의 신 엘리자베스나 혹은 창신 밴의 신을 꿰뚫는 창의 효과가 발현될 때도 저 정도 힘은 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한우조차 무력하게 쓰러져 내리고 있었다.
민혁은 한우가 당하기 전 곧바로 필살검을 발동.
루마칼을 제지시켰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콱!
그와 함께 땅에 내려선 그가 검을 땅에 박아넣었다.
제천대성.
그의 분신술은 세상 그 어떤 자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위대하다고 하였다.
[분신술. 64장.] [50만 대군의 분신술을 발동시킵니다!] [50만 대군의 분신술은 많은 숫자의 분신을 만들어내어 적에게 무력감과 공포를 선사하는 스킬입니다!] [분신들은 1회에 한하여 스킬 사용이 가능합니다!] [분신들의 스킬은 5%의 데미지만을 발휘합니다!]천군을 감싸고 검을 겨누는 분신들.
“필살검.”
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푸푹-
쿠콰콰콰콰콰콰콰콰쾅!
고작 5%의 데미지밖에 못 내나 괜찮았다.
50만 명의 분신들이 한 명당 수백 개의 검기를 난발하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는 그 공격의 상당수가 천군들에게 데미지조차 입히지 못하고 미쓰된다는 사실이다.
100레벨 유저는 200레벨 유저를 공격해도 공격 미쓰되는 편이다.
그처럼, 5%의 데미지로 천군들을 상대하긴 힘들다.
그러나.
한 번씩 운이 좋아 성공되는 공격만 생각해도 한 명의 천군당 수백, 수천 번의 검기를 적중시키기에 중상을 입히기 충분하다.
또한.
“흐아아아아악!”
“커허어어어억!”
“도, 도대체 이게……!”
검기의 폭우는 수백만 개 이상이었다.
분신술 64장은 적들을 두려움에 빠뜨리기 위한 힘이다.
루마칼.
그는 말도 안 되는 알림을 들었다.
[천군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천군의 사기가 하락합니다!] [모든 스텟 17%가 감소하며, 모든 방어력 15%가 감소됩니다!]위대한 천군들이 두려움에 떤다?
그렇다. 그들은 지금, 두려워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민혁이 한우의 앞에 서며 그를 부른다.
“한우야.”
“…….”
“형, 왔어.”
‘…….’
한우.
우마왕.
그는 알 수 있었다.
이자가 바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정체 모를 목소리의 주인이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을 따뜻한 목소리로 불렀다.
알 수 없는 가슴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이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이자는 어떠한 자이기에 제천대성의 힘을 빌렸는가.
또, 이자는 누구이기에…….
‘나를 위해 싸워주는가.’
백성들과 병력은 자신에게 돌아섰었다. 물론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지만, 그때엔 그랬다.
그러나 이 앞의 사내는 아니었다.
그의 눈빛에 강직함이 깃들어 있다.
‘나를 위해 어떤 것도 내버리겠다는 그 강직함. 나는 당신께 어떤 존재였고, 당신께 나는 어떤 존재였소.’
궁금하다.
그리고 고맙다.
사내가 우마왕에게 손을 내민다.
그 커다란 손을 맞잡고 우마왕이 몸을 일으킨다.
그러나 감동의 재회도 잠시다.
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파팡-
중상을 입었으나 천군들은 강직한 군대였다.
빛처럼 빠르게 분신들을 쓸어버렸다.
그들의 검 한 번에 수백의 분신들이 ‘펑!’ 하고 터지며 연기가 되어 흩어진다.
그리고 루마칼.
그가 입은 얇은 천 옷의 곳곳이 찢겨 있었다. 그 주변으로 피가 흘러내린다.
가볍게 검을 늘어뜨린 루마칼이 한 걸음을 뗀다.
뚜벅-
그런데.
푹-
[치명상을 입으셨습니다!] [HP가 90% 미만으로 하락합니다!]“……크읍!!!”
그저 걸음을 떼었고 루마칼은 그 자리에 있었으나 민혁의 왼쪽 어깨가 꿰뚫렸다.
‘뭐야, 도대체!?’
자신이 볼 수 없는 속도인가?
아니면, 패시브 스킬인가?
그 정체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번.
뚜벅, 뚜벅-
푹- 푸푹-!
민혁의 몸 곳곳이 꿰뚫렸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민혁이 또 한 번의 분신술을 발동한다.
펑-!
“제천대성의 힘을 어찌 사용하는지는 의문이다.”
셋의 분신들이 생겨났다.
속도와 민첩, 방어력은 같기에 더욱더 누가 본체인지 확인하기 힘들 터.
타타타타탓-
총 넷의 민혁이 내달린다.
좌측으로, 우측으로, 정면으로, 또는 하늘 위로 도약한다.
넷의 분신들이 노련하게 검을 휘두른다.
그리고 일제히.
[여의봉] [당신의 검을 여의봉처럼 어떠한 크기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정면으로 달리는 분신의 검이 길어져 심장을 겨눈다.
루마칼은 가뿐히 발끝을 비틀어 피해냈다.
좌측에서 허리를 노린다.
검으로 비스듬히 쳐낸다.
탱-
우측에서 하단을 공격한다.
다리를 들어 올려 피해낸다.
그리고 위에서 엄청난 크기로 거대해진 검이 내려 찍혀진다.
그러나, 그 전에
덥석-
“컥!”
빛처럼 움직인 루마칼이 그의 목을 틀어잡고 있었다.
민혁.
그는 경악했다.
‘도대체…….’
민혁은 현재 제천대성의 힘을 빌어 40% 가까이 강해졌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가?
이 정도라면 루마칼은 거의 과거 싸웠던 대악마 베로스급이거나 그보다 강할지도 몰랐다.
그는 제천대성과의 대화 내용을 떠올렸다.
‘내 힘을 일부 빌린다 하나 루마칼은 대적할 수 없는 존재일 거야.’
‘그렇게 확신하시나요?’
‘확신하네.’
민혁은 제천대성과 계속된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옥황상제의 옥새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옥황상제에게 그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건요?’
‘……불가능할 거라 생각이 드네.’
그렇게 이야기하다, 민혁과 제천대성은 머리를 맞대고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민혁.
그는 말했다.
‘무모하지만 해보겠습니다. 일단은 그를 도발하고, 그가 모든 병력을 불러들일 수 있게 해야겠군요.’
‘건투를 비네.’
그렇다.
민혁은 이미 이 상황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측하고 있었음에도 두렵다.
하나.
꽈아아아악-
루마칼의 손이 민혁의 목을 비틀기 위해 조인다.
“다른 세상의 신 따위가, 옥황상제의 사자인 나를 능멸하려 하는가?”
목이 붙잡힌 민혁이다.
그러나.
[분신술 4장.] [바꿔치기.]펑-
순식간에 다른 분신과 민혁이 바뀐다.
곧바로.
“패왕도.”
쿠화아아아아아아악-
“큽!”
거대한 화마가, 루마칼을 집어삼키며 뒤로 밀어버리기 시작한다.
화르르르르르르륵-
그가 화염을 비집고 나오려 하나, 현재의 패왕도는 가장 강한 힘을 발휘할 때.
그 와중에도 천군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20만 대군을 학살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때.
하늘 위의 공간이 찢어지며 계단을 밟고 정체불명의 자들이 내려서기 시작했다.
“…….”
[천군 제1 기사단장 엘보의 출현!] [Lv646.] [천군 제1 마법단장 칼란의 출현!] [Lv655.] [천군 제2 기사단장 칼렌의 출현!] [Lv640.]“…….”
민혁.
그는 말문을 잃었다.
쉴 새 없이 하늘에서 천군단장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게 천군 사령관의 위엄…….’
절로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 숫자가, 약 여덟에 이르고 있었다.
레벨이 하나같이, 민혁이 플레이하는 세상의 왕국 하나를 밀어버릴 만큼 높다.
“그만…… 내 싸움이오.”
우마왕.
그가 죽어가는 병사들의 비명을 들으며 몸을 일으켰다.
“고맙소. 그러나, 이젠 가시오. 당신 한 명이 있다고 달라질 싸움이 아니니.”
“…….”
그리고.
뚜벅뚜벅-
화마에 집어 삼켜졌던 루마칼이 걸어오기 시작한다.
옷의 상의가 전부 불에 타오른 루마칼의 군살 없는 근육질 몸매가 번들거린다.
곳곳이 그을리고 피가 흐르나, 더욱더 강직한 모습이었다.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루마칼이 늘어트린다.
미남자의 그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민혁을 바라보며 한 걸음을 뗀다.
뚜벅-
그의 곁으로 천군단장들이 나열하여 함께 서고.
그 뒤로, 거대한 공간이 열리며 25만에 이르는 신군들이 새하얀 백마에 타고, 또는 공성 무기에 탄 채. 또는 그저 검을 쥐고 풀 플레이트 아머를 입은 채 걸어 나온다.
숨이 떨릴 정도의 위엄이다.
이 에데아는, 유저가 어쩌지 못할 세상이다.
“가시오!!!”
우마왕.
그가 소리친다.
그러나 그때, 민혁의 손에 쥐어진 검이, 여의봉의 모양으로 변화한다.
그리고 그 여의봉이 우마왕의 바로 뒤를 긋는다.
쩌어어어억-
“……?”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루마칼과 천군들.
그들이 속도를 내어 달려오기 시작한다.
“어서!!!”
우마왕.
그가 소리쳐보나 민혁.
그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제천대성의 시간과 공간을 다스리는 힘을 사용합니다!!!] [공간을 이동시킵니다!!!] [공간을 이동한 이들은 죽어도, 실제 죽음이 아닐 것입니다!!]민혁.
그가 우마왕을 돌아본다.
“방금 한우, 네가 말했지? 나 한 명 있다고 달라질 싸움이 아니라고.”
“…….”
그랬다.
우마왕은 분명 그리 말했다.
그리고 민혁.
그가 이를 드러내 웃었다.
“왜 우리밖에 없다고 생각해?”
“……?”
그 순간.
턱-
어떠한 손이 우마왕의 어깨에 걸쳐진다. 그리고 부드러운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한우야,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구나.”
“……!!!”
그리고 민혁.
그는 적들을 기선제압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신의 목소리가 발동된다.
[다른 세상의 창신이 우마왕과 함께 적을 향해 창을 겨눌 것입니다!!!]노인이 우마왕을 스쳐 지나간다.
이윽고.
“한우야.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
또 다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른 세상의 악마라 불리던 자가 우마왕과 함께……!]“한우 오빠……라 불러야 하나요?”
[다른 세상의 뱀의 신이…….]“나는 코니르! 한우, 다시 만나서 반갑다!!!] [다른 세상의 검성이…….]
“후후후, 한우와 다른 세상 소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다른 세상의 대현자가…….]전장에 쉴 새 없는 신의 목소리가, 신군들에게 닿는다.
그리고 우마왕.
그의 고개가 돌아간다.
두우우우우우웅! 두우우우웅! 두우우우우우웅!
거대한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곳에 있었다.
천외국의 성. 그 성이 지금 이곳에서 웅장한 위엄을 드러낸다.
그와 함께 성벽 위의 병사들이 뜨겁게 환호한다.
“와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성문이 열리며 무수히 많은 병력이 오와 열을 맞추며 위풍당당 걸어 나오기 시작한다.
그들이 쥔 깃발로 포크와 나이프가 교차된 문양이 그려져 있다.
두우우우우웅! 두우우우웅! 두우우우우웅!
북소리와 함께 천외국 병사들이 힘껏 외친다.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천외국!”
모습을 드러낸 대군.
약 60만에 이르고 있었다.
천외국의 임시 사령관 밴.
그가 창을 들어 올린 순간.
귀신같이 그 목소리가 멈춘다.
그리고 일제히.
“전하!!!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그들이 외친다.
민혁.
그가 한우를 돌아봐, 그의 어깨에 손을 얹는다.
“너는 혼자가 아니었다.”
“……!”
[다른 세상의 신은 천외국의 왕입니다!]다른 세상의 왕이자 신인 자. 그가 왕국 병사들을 바라보며 차갑게 읊조린다.
“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