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746
밥만 먹고 레벨업 747화
유저에게 필요로 하는 스킬은 레벨에 따라 계속하여 변화한다.
마법사 유저들이 1클래스 마법인 에너지볼트를 고레벨이 되었을 때 사용하지 않는 이치와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간단하지, 사용자의 레벨이 올라간 만큼 몬스터들이나 적들의 레벨도 올라가게 되니, 그 정도의 스킬을 고레벨 유저에게 사용하는 건 안 쓰는 것만 못하게 된다.’
그렇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스킬도 좋아진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스킬이라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
당장 초보 유저들이 얻는 유니크 등급 ‘세 번 찌르기’라는 스킬은 추가 공격력 35%로 연속 세 번 찌른다.
그런데, 고레벨 기사 유저들이 배우는 노멀 등급 ‘노련한 검’은 어떠한가?
추가 공격력 1,400%의 힘으로 단숨에 3차례 곳곳을 찌른다.
위와 같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스킬들은 대부분 쓸모가 없어진다.
그런데 지금, 버프효과를 가진 엘레의 검술이 그전보다 훨씬 뛰어나졌다.
심지어 홀로그램 속, 엘레의 검술을 사용한 민혁에게서 짙은 검은 색 오오라가 흩어지며, 더 강인한 느낌을 연상시킨다.
“마음에 드십니까?”
마음에 드냐고?
‘엄청 마음에 들어.’
“모든 스텟을 올리는 특수능력은 다른 자잘한 것들까지 올려주죠. 그런데 이 엘레의 검술은 전투용입니다. 모든 스텟 부분과 회피율을 제외한 대신 다른 부분을 올리고, 그만큼 마력량을 증가시켰죠.”
고레벨이 될수록 마력 총량은 늘어나는 법이다. 스킬 효과를 끌어올리고 마력량을 투자하는 건 당연한 일.
두 번째로 폭주하는 검이다.
홀로그램 속 민혁이 목각인형을 향해 폭주하는 검을 발현한다.
‘급소 찌르기에 성공할 시 6번 연속 공격이 들어가며 공격당 400%의 추가 데미지가 발생한다. 그리고 반경 5m에 들어온 적들도 연속 여섯 번 타격을 100% 추가 데미지로 받게 되지.’
민혁이 이제 막 랭커의 반열에 들기 시작했을 때, 이 스킬은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이 힘은 분명 뛰어나지만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 강하군.”
“적을 공격하고 반경 5m 내의 적들도 타격한다. 이 힘은 한 대상을 상대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게 도와야 할 것 같은데.”
신의 검들이 폭주하는 검을 손보기 시작했다.
“일단 불필요한 반경 거리를 빼고.”
“급소를 공격하는 힘인 만큼 직접적인 공격이 닿지 않아도 그 힘이 발동되면 좋겠군.”
“급소를 공격한다고 해서 공격이 안 먹히면 꽝이잖아? 이 효과를 추가해 보는 건 어때?”
“좋은 생각이군.”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네 번째로 거부…….]“흠, 그렇다면 이 부분을 조금 낮추고 횟수 또한 제한하지.”
“마력량을 더 끌어올리면 될 것 같은데.”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승인합니다!] [새롭게 창안된 검술의 두 번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폭주하는 검)
엑티브 스킬
검술종류: XX의 검술
소요마력: 3,000
쿨타임: 30분
효과:
⦁반경 5m 내에서 찌른 것만으로도 급소를 공격할 수 있다.
⦁급소 공격에 성공할시 12번의 추가 공격이 500%의 데미지로 연속 공격된다.
⦁80% 확률로 모든 방어력을 무시한다.
“…….”
민혁은 말문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거 완전…….’
미쳤다라는 말로도 표현이 불가능하다.
500%의 추가 데미지로 8번의 공격이 들어가면 자그마치 4,000%의 추가 데미지다.
더 놀라운 사실은 80% 확률로 모든 방어력을 무시한다.
방어력은 매우 중요하다.
100짜리 방어력의 갑옷을 입은 유저와 1,000짜리 방어력의 갑옷을 입은 유저가 받는 데미지량이 40%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니까.
때문에 폭주하는 검은 실제 데미지 4,000% 이상의 효과를 가진다.
[요리를 좋아하는 신이 새로운 스킬을 창조하는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모든 군대를 다스리는 신이 새로운 스킬을 창조하는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물러서는 법을 몰랐던 신이 새로운 스킬을 창조하는…….] [모든 능력을 만들어내고 파괴하는 것을 좋아하는 신이 새롭게 탄생하는 스킬을 보며 경악합니다.]모든 능력을 만들어내고 파괴하는 것을 좋아하는 신.
그는 바로 능력과 파괴의 신일 것이다.
그는 ‘극의’를 만들어 지상에 내린 장본인이다.
그런 그 또한 경악하며 숨죽여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계속해서 신의 검들에 의해 새로운 검술이 만들어진다.
그다음은 하늘 찢는 검이다.
600%의 추가 데미지의 검기를 반경 5m 안의 적들을 베며 나아갈 수 있다.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승인합니다!] [새롭게 창안된 검술의 세 번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하늘 찢는 검)
엑티브 스킬
검술종류: XX의 검술
소요마력: 4,500
쿨타임: 35분
효과:
⦁반경 5m 길이의 검기에 스치거나 직격당한 이들의 경우 70% 확률에 따라 2초 동안 스턴 상태에 빠진다.
⦁검기에 직격당한 이들은 베이지 않고 관통당하게 된다.
⦁검기에 직격 시 3,500%의 추가 데미지를 입는다.
⦁7% 확률에 따라 검기 직격 시 6초의 스턴 상태에 빠져든다.
“와…….”
[모든 군대를 다스리는 신이 은근슬쩍 곁눈질합니다.] [물러서는 법을 몰랐던 신이 신음을 흘립니다.] [모든 능력을 만들어내고 파괴하는 것을 좋아하는 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신이 자신의 요리와 바꾸자고 합니다.]많은 신들이 지켜보며 기대하고 있을 정도다.
그리고 매번 그 결과가 민혁을 경악시킬 정도였다.
그다음은 폭풍 같은 검이다.
폭풍 같은 검은 다수를 상대할 때 유용하다. 몸 주변으로 수백 개의 칼날이 기본속도 250%로 6초 동안 적들을 무차별적 도륙해 내며 이동속도도 200% 증가한다.
“결국에 이 힘은 민혁 전하께서 적진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건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이 부분은 이렇게 해서 수정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승인합니다!]모든 검술을 만드는 데 총 열두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폭풍 같은 검)
엑티브 스킬
검술종류: XX의 검술
소요마력: 6,500
쿨타임: 50분
효과:
⦁자아를 가진 태풍 같은 검을 한 자루 소환한다.
⦁자아를 가진 태풍 같은 검의 주변으로 수백 개의 칼날이 춤추며 적들을 베어내며 사용자의 기본속도 150%가 적용된다.
⦁총 3분 동안 사용 가능하며, 이동속도는 300% 증가한다.
“…….”
민혁의 손이 꽉 쥐어졌다.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완벽한 스킬이었다.
기존의 폭풍 같은 검은 민혁의 주변에서 춤추는 칼날이 적들을 베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태풍 같은 검은?
자아를 가진 검 스스로가 적들을 베어낸다.
민혁으로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 알림이었다.
단, 이번엔 신의 검들이 개입할 수 없다.
민혁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 검술들을 종합하여 필살검처럼 새로운 검술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가장 기초적으로 할 수 있는 생각이다.
그가 시뮬레이션을 돌리며, 스킬 창안을 시도했다.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열세 번째로 거부…….]신의 검들 역시도 쉬웠던 것은 아니었기에 민혁은 차분히 생각하며 다시 시도해 봤다.
‘그렇다면 종합적인 능력이 아니라, 하늘 찢는 검과 폭주하는 것의 이점만을 빼와 서.’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열네 번째로…….]‘이것도 안 된다면 마력량을 높이고.’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열다섯 번째…….]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열일곱 번째…….]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열여덟 번째…….]민혁이 갈수록 급해졌다.
새삼 던과 신의 검들이 얼마만큼 대단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부족한 부분은 정확히 집어내고 그를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집어넣었다.
오로지 눈썰미로만 말이다.
반대로 정작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자신의 캐릭터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민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시도해 본다.
그러나.
[신의 여섯 괴물의 창조서가 엘레의 검술의 창안을 승인합니다.]민혁은 쾌재를 질렀다.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스킬이 탄생하는가?
그렇지만 아니었다.
“…….”
스킬 창조서가 스스로 거부했다.
이로써 민혁은 모든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즉, 이제 민혁은 시뮬레이션 없이 오로지 머리로 계산하여 무조건 필살기라 할 수 있는 스킬을 만들어야 했다.
민혁의 깊은 생각이 이어지고 있을 때.
데구르르르-
“……?”
민혁은 신의 검들 앞에 굴러온 정체모를 포션병 하나를 볼 수 있었다.
신의 검들과 던도 그를 인지한 순간.
쿠화아아아아아아앙-
“커허어억!”
“크흐흐흡!”
“으으윽!?”
포션병에서 빛처럼 퍼진 보랏빛 기체를 마신 이들이 경악한다.
모두가 일제히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느낌과 함께, 연기를 마신 듯한 호흡곤란을 느꼈다.
심지어 엄청난 상태이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그때에.
“키헤에에에에에에에엑!”
끔찍한 괴성이 울려 퍼진다.
감옥의 벽들을 뚫어대며 돌진하는 녀석이 그대로 기사 베로크를 들이받았다.
“크하아아아아악!”
베로크가 대응도 하지 못하고 뒤로 퉁겨져 날아갔다.
허공에 두둥실 뜬 채, 괴성을 지르는 놈은 거대한 잉어의 모습을 닮아있었고 머리엔 거대한 지느러미가 달려있다.
그리고 비늘은 번들거리며 단단해 보였고, 꼬리는 용의 것처럼 특이했다.
[괴신을 사냥한 자는 보상을 획득합니다!] [괴신은 아티팩트와 골드 등을 드랍하지 않는 특이한 존재입니다!] [대신에 많은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괴신은 폭주 상태입니다!] [폭주한 괴신은 만다라의 가호를 받고 있습니다.] [폭주한 괴신 Lv 832.]그리고 그 괴신의 머리 위에 한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그는 괴신의 머리통의 지느러미를 잡고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가 바로 만다라였다.
민혁은 괴신과 만다라를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한 포션병을 땄다.
퐁-
그리고 단숨에 들이켰다.
[만다라의 성장물약을 복용하셨습니다.] [한 시간 내로 획득한 경험치의 30배를 얻을 수 있습니다!]폭렙의 기회가 도래했다.
‘단숨에 600레벨까지 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