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urmet Gaming RAW novel - Chapter 832
밥만 먹고 레벨업 833화
에데아 전쟁은 막을 내렸다.
옥황상제의 연합군은 싸울 의지를 잃어버렸고 사자들은 모조리 죽음을 맞이했다.
에데아 전체에 알림이 퍼진다.
[에데아 연합군이 옥황상제의 연합군으로부터 에데아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에데아 연합군 측의 유저들에게 특별보상이 주어집니다!]에데아의 주민들은 기뻐했다. 승전의 기쁨을 크게 환호하며 나누고 있다.
그 중심에 천외제국의 수호신이 되겠다는 오블렌과 그런 그를 바라보는 민혁이 있었다.
대한민국 게임 방송국 ATV의 시청률이 60%에 고정된 채 조금도 하락하지 않고 있었다.
ATV뿐만이 아니었다.
세계 모든 방송국의 시청률이 40%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미 전쟁은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해설자들이 설명해 주었다.
[에데아의 주민들은 승리했지만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군사들도 약 130만 명 정도만이 생존한 상황입니다.] [에데아와 옥황상제의 전쟁에 의해 많은 것이 무너지고 불타올라 사라졌습니다.] [에데아의 주민들은 지금 정신적 지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에데아 주민들은 지금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습니다. 하늘 위에서 옥황상제를 직접 죽인 오블렌이라는 자가 천외제국, 즉 그들을 이끌던 사령관 민혁이 건립할 제국의 수호신이 되겠노라 약속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민혁은 에데아 주민들과 높은 친밀도를 쌓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겐 믿고 의지할 또 다른 절대자가 필요합니다.]해설자들은 그 후로 말을 하지 않고 민혁에게 집중했다.
해설자들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에 대해서 충분히 암시해 줬다.
바보가 아니라면, 곧 아테네에서 처음으로 벌어질 놀라운 광경을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수호신 오블렌. 백색의 기다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미남자.
그가 민혁에게서 한 걸음을 물러났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식신이시여어어!!!”
“당신에 의해 우리가 에데아를 지켰습니다.”
모두가 지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모든 이방인들은 자신을 버렸고, 오로지 민혁만이 자신들을 위해 싸워줬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재 민혁의 왕국, 천외국은 전쟁 중이다.
루브앙 제국은 이미 천외국의 성 앞을 가득 채워 그들을 압박하고 있었다.
그때, 민혁이 에데아의 왕들을 바라봤다.
저팔계, 삼장법사, 제천대성, 아론.
하나같이 뛰어나고 위대한 왕들이다.
또한 왕들은 직접 눈앞에서 보았다.
민혁은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눈빛으로 묻고 있었다.
그 물음에 제천대성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천외국의 왕이시여, 우리 에데아의 주민들은 많이 피폐해져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옥황상제의 횡포와 계속된 그들의 압박과 전쟁에 의해 지쳤습니다. 에데아의 주민들. 그리고 왕들은 기댈 곳이 필요합니다.”
제천대성이 한쪽 무릎을 꿇는다.
“당신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천외제국의 첫걸음을 함께할 수 있는 영광을 하사하소서. 나 제천대성. 당신께 영원한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이제까지와는 달랐다.
민혁은 많은 자들을 자신에게 종속시켜 왔다.
그러나 그러한 자들과 다른 것은 바로 왕들은 ‘왕국’ 자체라는 사실이었다.
[제천대성이 당신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제천대성은 라마히트 왕국의 왕입니다!] [라마히트 왕국은 전쟁으로 인해 많이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통치자인 제천대성에 의해 그들은 빠르게 딛고 일어설 것입니다.] [라마히트 왕국의 백성들 935,311명이 천외국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됩니다!] [라마히트 왕국의 병사 434,689명이 천외국으로 이주할 수 있게 됩니다!] [라마히트 왕국이 보유한 자금 194,131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 [그 외에 라마히트 왕국이 보유한 모든 것들이 천외국의 소유물이 됩니다!] [제천대성은 Lv650을 넘는 네임드 NPC입니다. 제국건립 조건을 일부 충족합니다.]제천대성의 바로 뒤. 세 왕국의 왕들이 무릎을 꿇었다.
그런 그들을 보며, 민혁은 과거 ‘제국건립’을 위한 조건들을 떠올린다.
[제국 건설을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 3배의 영토와 인구, 군사력을 확보하셔야 합니다.] [제국 건설을 위해 Lv 580을 넘는 유저 15명을 확보하셔야만 합니다.] [제국 건설을 위해 Lv 650을 넘는 NPC 20명을 확보하셔야만 합니다. 단 Lv 650을 넘지 못하더라도 시스템이 인정한 특별한 힘을 갖춘 NPC들은 조건충족에 들어갑니다.]과거의 천외국은 위의 모든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했다.
군사력과 영토, 백성들의 숫자.
그렇지만 민혁은, 앞으로 더 늘어날 백성들과 병사들을 위해서 계속하여 영토를 확장해 왔다.
그로 인해 영토는 충분하다.
그러나 지금은 Lv 580을 넘는 유저들 15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제국 건설을 위해 Lv 650을 넘는 NPC 20명을 확보해야 한다. 이것은 굉장히 까다로운 것이었다.
물론, ‘Lv 650을 넘지 못하더라도 시스템이 인정한 특별한 힘을 갖춘’이 포함된다.
그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은 삼장법사가 염주를 한 손으로 돌리며 말한다.
“나무아미타불…… 이것 또한 부처님의 뜻이리라 믿습니다.”
사실, 삼장법사는 수호신 오블렌을 믿고 있었다. 그는 마계를 쫓아다녔고, 또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를 죽이던 오블렌의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고 멋지고 기구한 오블렌과 민혁의 운명도.
서로를 아끼는 수호신과 제국의 황제가 있는 곳.
천외제국.
그곳의 백성들은 행복할 것이라 확신했다.
[삼장법사가 당신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합니다.] [삼장법사는 에베르도 왕국의 왕입니다!] [에베르도 왕국은 전쟁으로 인해…….] [에베르도 왕국의 백성들 630,411명이…….] [에베르도 왕국의 병사 350,309명이…….] [에베르도 왕국이 보유한 자금 143,100플래티넘을 획득…….] [그 외에 에베르도 왕국이 보유한 모든 것들이…….] [삼장법사는 Lv 650을 넘는 네임드 NPC입니다. 제국건립 조건을 일부 충족합니다.]“나는 당연히 천외국의 왕인 당신을 섬길 것이요.”
“나 역시 마찬가집니다.”
론트 왕국의 왕 저팔계는 이미 민혁에게 종속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왕국운영권은 넘어오지 않았던 바다.
그리고 저팔계와 마찬가지로 에덴 왕국의 왕 아론 또한 민혁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했다.
[저팔계는 론트 왕국의 왕입니다!] [론트 왕국은 전쟁으로 인해…….] [론트 왕국의 백성들 560,145명이…….] [론트 왕국의 병사 310,509명이…….] [론트 왕국이 보유한 자금 120,100플래티넘을 획득…….] [그 외에 론트 왕국이 보유한 모든 것들이…….] [저팔계는 Lv 650을 넘지는 못하나 왕국을 다스렸던 NPC입니다. 제국건립 조건을 일부 충족합니다.] [아론이 영원한 충성을 맹세…….] [아론은 에덴 왕국의 왕입니다!] [에덴 왕국은 전쟁으로 인해…….] [에덴 왕국의 백성들 660,145명이…….] [에덴 왕국의 병사 330,509명이…….] [에덴 왕국이 보유한 자금 130,500플래티넘을 획득…….] [그 외에 에덴 왕국이 보유한 모든 것들이…….] [아론은 Lv 650을 넘지는 못하나 왕국을 다스렸던 NPC입니다. 제국건립 조건을 일부 충족합니다.]네 개 왕국의 왕이 민혁에게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는 모습은, 이 자리의 많은 이들의 심장과 모든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민혁 역시,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끼고 있었다.
아테네를 시작한 이후로 이토록 무언가에 가슴 떨렸던 적은 없었으리라.
곧바로 추가적인 알림이 들려왔다.
[제국건립을 위한 650레벨 이상 네임드 NPC 20명 이상 보유를 충족하셨습니다!] [제국건립을 위한 영토, 군사력, 백성들의 숫자를 충족하셨습니다!]그리고 아주 잠시 알림이 멈췄다.
수백만 명이 있는 에데아에 작은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이윽고.
[축하드립니다!] [최초로 제국건립 조건을 모두 충족하신 유저이십니다!] [제국을 건립하실 수 있으며, 제국명을 새로이 만들거나 현재의 왕국인 천외국의 이름을 본떠 ‘천외제국’이라는 이름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건립될 제국의 수호자나, 혹은 수호신을 지목하실 수 있습니다!] [최초의 제국건립 유저는 보상을 획득합니다.]ATV 방송국의 김대국 PD.
그가 민혁을 바라보며 그의 입가에 번진 아주 작은 미소를 바라봤다.
“드디어…….”
첫 번째 아테네의 제국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P, PD님. 시청률이…….”
“시청률이 왜?”
시청률 60%.
이는 대한민국에 현재 틀어져 있는 TV의 반절 이상이 민혁을 비추고 있음을 알린다.
우리나라에 무수히 많은 전광판에서도 현재 민혁의 얼굴이 보일 것이다.
또한, 현재 많은 회사원, 학생들, 또는 다크 게이머를 꿈꾸는 많은 이들도 이 모습을 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대국 PD의 예상보다, 아테네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더 컸다.
“63%의 시청률 최고기록을 갱신합니다!”
“…….”
숨이 멎을 듯하다.
빠른 속도로 시청률이 차오른다.
기존의 식신 민혁 유저가 올려놨던 63%의 신기록을 갱신하고 치솟는다.
“64%, 65%, 66%…… 6, 68%까지 치솟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세 명 중 두 명꼴로 모두가 민혁을 바라보고 있다.
모든 카메라가 민혁의 얼굴을 클로즈업하거나 그의 주변을 클로즈업한다.
그때, 민혁이 말한다.
“제국을 건립하겠다. 제국의 이름은 천외제국이다.”
첫 번째 제국건립을 한 유저. 그 유저에 대한 보상과 제국이 가지게 될 것은 아직 어떠한 것도 오픈된 적이 없다.
민혁의 제국을 건립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에게 알림이 울린다.
[유저 최초로 제국을 건립하는 데 성공하셨습니다!] [유저 최초의 제국의 이름은 ‘천외제국’입니다.] [칭호 첫 번째 황제를 획득합니다.] [최초의 제국건립 보상으로 1,000,000플래티넘을 획득합니다.] [명성 20,000을 획득합니다!] [카리스마 10,000을 획득합니다!] [황제의 권능을 획득합니다!] [당신의 제국의 모든 네임드 NPC, 기사, 병사를 포함하여 그들 모두의 능력치가 5% 상승합니다!] [첫 번째 황제를 위한 영상이 존재합니다. 영상 재생이라고 말할 시 모든 NPC들과 유저들이 첫 번째 황제의 위대한 발걸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은 ㈜즐거움 측에서 준비한 보상으로, 영상을 통해 첫 번째 황제의 위엄을 낱낱이 드러낼 수 있습니다!] [영상 재생은 3일 이내에 하지 않을 시, 사라지게 됩니다!] [천외제국의 탄생에 아테네의 많은 이들이 그 제국과 그 제국의 황제인 당신에 대해 노래하고 이야기를 하며, 시를 써내려갑니다.] [첫 번째 황제의 이펙트 효과가 발동됩니다.]끊임없이 울리는 알림들. 이는 대부분 민혁 개인에게 울리는 것이었다.
민혁에게 하늘에서 내려진 황금빛 왕관이 쓰인다.
그 왕관이 쓰인 순간 전투를 하며 묻었던 꾀죄죄한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와 함께 붉은색의 살인귀의 갑옷이 황금빛 갑옷으로 변화한다.
그런 민혁의 등 뒤로 황금빛 왕좌가 모습을 드러냈다.
뚜벅뚜벅, 민혁이 걸어가 왕좌에 앉았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아테네 전역으로 왕좌에 앉은 민혁의 모습이 거대한 환상이 되어 떠오르고 있다.
[새 시대의 새로운 황제가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