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Duke of Powder Keg Empire Genius RAW novel - Chapter 91
91화 – 폭풍전야
전쟁 중인 국가에 제일 중요한 건 무엇일까?
국민들의 전쟁 수행 의지와 사기 높은 군대 및 유능한 정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현재 선전포고를 막 마친 미국에 필요한 건 바로 돈이었다.
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막대한 돈이야말로 필수요소였다.
미국은 다른 건 몰라도 돈만큼은 많은 국가였다. 근본도 없는 식민지 출신에 역사도 짧고 세상의 중심인 유럽에 멀리 떨어져 있는 촌놈이지만 돈은 많다.
그건 미국을 삼류 열강으로 보는 유럽도 부정하지 않는다. 체급은 확실한 편이니까.
하지만 돈 많은 미국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머니에 있는 돈만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건 불가능하다.
미군이 준비된 게 무엇이 있는데?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카우보이모자 쓰고 손에는 총도 없는 한심한 군대가 현 미군의 상태다.
그렇다고 병력이 준비된 것도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만들어야 하는 게 미국이 해야 할 일이다.
강한 군대란 오래전부터 꾸준히 돈을 투자해야지 이제 와서 돈을 쑤셔 넣는다고 바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돈이 부족한 게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한가롭게 앉아 있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지금 앉아 있어? 지금 편해? 전시 상황이 우스워? 의자를 없애버려야지 원!”
우드로 윌슨 정부는 전쟁 선포와 함께 압박도 받고 있다. 내년 11월이 대선이다. 다음 대통령 포기할 생각이 아니라면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용감한 미군이 공세를 해서 저 사악한 독일 제국군을 물리쳤어요!’라며 죽어간 자국민의 복수를 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목이 뻥 뚫리는 탄산 맛이라도 보여줘야 국민이 정부를 지지해 주지 않겠는가.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냐? 전혀 아니다. 당내에서 대선 후보자를 뽑는 건 6월이다. 한마디로 시간이 아주 촉박하다는 뜻.
당연히 현 미국 정부는 서둘러야 했고, 제대로 된 원정군을 꾸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쑤셔 박아야 했다.
시간이 없으면 돈을 더 써야지!
“연방 소득세율을 크게 인상하고, 면세 혜택을 축소하겠습니다!”
“이 빨갱이 새끼들아!”
돈을 당장 어디서 구하겠는가? 당연히 국민한테 거둬들여야 한다.
정부는 전시 상황에서 여론을 자극하고 싶지 않았고, 당연히 저소득층의 인상률은 높지 않았다.
민주주의는 아무리 힘이 약한 사람이라도 일단 많이 모이면 강하다. 그들을 자극해서 좋을 게 없다.
전쟁에 반대하던 사람도 ‘전쟁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거둬들여야 불타는 여론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고소득자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소득 200만 달러의 고소득자는 기존의 세율 15퍼센트에서 무려 67퍼센트로 인상됐다.
“대통령이 진짜 빨갱이가 맞습니다! 기업 다 죽으라고 하는 게 분명해요!”
“내가 진즉에 알아봤다. 이 빨갱이 자식들!”
“우리가 없으면 공장도 없고, 공장이 없으면 국민도 없어! 그리고 국가도 없지!”
“이래서 내가 전쟁이 싫었어!”
“당신, 영국에 투자한 돈이 어마어마하다고 전쟁 참전해야 한다며?”
“빌어먹을!”
당연히 부자들은 정부를 욕했지만, 그것뿐이었다. 지금까지 전쟁 지지하던 놈들이 누구던가?
바로 어마어마한 돈을 영국, 프랑스에 투자한 사업가들이었다. ‘나 없으면 너도 망해! 나라 망하고 싶지 않으면 전쟁에 참전해!’라고 소리치던 게 그들이다.
이제와서 안 된다고 소리쳐도 막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이제는 발을 빼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선전포고까지 했는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니들이 전쟁하라며? 그래서 했습니다. 그리고 국방 성금도 낭낭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드로 윌슨 정부는 여론을 자극하지 않은 채로 필요한 돈을 부자들에게 거둬들였다.
이 막대한 돈은 미군을 개혁하는 데 썼으며, 상당수의 돈은 바로 미국 원정군을 꾸리는데 들어갔다.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군대에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지금 분위기를 잘 타고 간다면 군인들도 더 대우받을 수 있어요!”
당연히 군부는 신이 났고, 정부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미군은 아주 허접하고 한심한 삼류 군대다. 이런 군대가 유럽에 상륙해서 공을 세우면 국민도 ‘빨갱이가 돈을 거둬갔지만, 세금은 제대로 썼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터.
미국의 전쟁 준비는 매우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
우드로 윌슨은 솔직하게 미군의 현실을 이야기해 주고, 실전 경험 넘치는 프레더릭 펀스턴을 미국 원정군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미군 상황은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유럽 전선의 보고서는 많습니다.”
“보고서만 많지.”
“음. 보고서를 보고 한 게 있나?”
대전쟁은 무려 1년이나 지속되고 있다. 당연히 유럽에서 건너온 보고서는 꽤 두둑이 쌓였지만, 그 위에는 먼지가 수북이 앉아 있었다.
당연히 군부는 보고서를 보지도 않았다. 바보라고? 왜? 군인도 결국 공무원이다. 왜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일을 하지 않고 월급 축내는 게 더 나은 인생이 아닐까?
유능한 참모부는 만약을 위해 독일 제국과의 전쟁계획을 수립하려 했지만 우드로 윌슨이 직접 나서서 막았다.
이런 상황에서 군부가 왜 의미 없는 보고서를 뒤적거리고 살펴보아야 한단 말인가. 그럴 시간에 마당에 나가 개미가 줄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게 더 이득이다.
게다가 미군은 멕시코에 개입하느라 군부가 그럴 시간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당연히 이런 환경 속에서 미군의 준비가 되었을 리가 없었다.
대규모 병력, 교리, 장비 모든 게 부족한 미군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하나하나 정해야 했다.
“장교, 부사관이 없습니다.”
“정규군과 주 방위군 사이에 묘한 거리감도 있습니다.”
“장비가 없습니다. 부족한 게 아니라 정말 하나도 없어요.”
미군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믿은 펀스턴은 생각보다 더 참담한 현실에 살짝 후회했다.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으니까.
하지만 많은 돈과 동맹국이 있어서 다행이다.
“필요한 장비는 전부 영국과 프랑스에서 지급해 준다고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병력이 도착했으면 좋겠다고 전해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정말 급했다. ‘너 없으면 망해~’라는 식으로 일단 몸부터 오라고 재촉했으니까.
“동원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갈 수는 없다.”
“예, 일단 국내에서 최소한의 훈련은 해야 합니다.”
“맞아. 최소한의 훈련은 끝내고 가야 해. 그리고 난 최소 2달을 보고 있다. 2달 안에, 유럽에 사단급은 상륙시키고 싶다.”
미국은 돈이 많고, 자원과 물자도 많다. 하지만 무기 지원은 반드시 받아야 했다.
영국, 프랑스가 군수 물자 생산에 박차를 가할 때 민간에 필요한 물자를 미국에서 보내줄 수 있어도 무기는 아니었으니까.
당장 참호전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군의 기존 장비는 못 써먹을 수준이다.
“사단 규모는 어떻게 편성하실 생각입니까?”
“미군은 한심하고 부족하다. 경험도 없지. 그리고 지휘할 장교나 부사관도 없어. 장비도 턱없이 부족해, 적 포병대에 노출되는 일도 많을 터. 병사 개개인의 능력 부족과 지휘관, 부사관, 장비 등 모든 게 부족하면 결국 병력 수로 밀어붙여야겠지. 사단은 2개 보병 여단과 포병 여단, 기타 지원부대를 합쳐서 약 3만명 정도로 구성하고 싶군.”
“포병 여단은 편성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당장 쥐여줄 총도 없습니다.”
“군사적 성공의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잘 훈련된 보병이야. 다른 부족한 점은 다 채울 수 있어.”
***
힌덴부르크가 군부를 설득하고, 서부 전선을 최대한 적은 병력으로 방어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있을 때 독일 제국 해군도 움직여야 했다.
왕립 해군과의 해전에서 승리했지만, 독일 제국 해군은 이후로 일이 거의 끊겨버렸다.
왕립 해군의 피해가 컸지만, 결국 독일 제국 해군은 체급 차이를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니까.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함대를 보존하는 일 말고는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힌덴부르크의 지원 요청은 매우 적절했다.
“발트해로 기어 나가는 건 좀 위험하지 않습니까?”
“뭐가 위험합니까? 리가는 오스트리아-헝가리군에 의해 함락됐고, 발트해는 동맹국의 바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군참모장이 함대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밀어 넣으라고 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발트해를 이용하여 러시아 제국을 압박만 해줘도 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공을 세우든 말든 그 이후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고요.”
“발트해의 적 함대는?”
“그래봐야 러시아 제국 발트함대입니다. 어린아이 손가락 꺾는 것보다 쉽습니다.”
“영국의 잠수함대가 있긴 한데 10대 이하입니다.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러시아 제국은 육지의 대규모 공세에 우리는 신경도 쓰지 못할 겁니다. 이건 기회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가 우리 군을 예비대로 쓸 정도로 제대로 준비한 공세입니다. 러시아 제국은 못 버틸 게 분명합니다.”
“좋아. 러시아 제국에 향할 대규모 공세에 맞춰 우리도 함대를 구성하라.”
군인은 전쟁에서 증명해야 하고, 독일 제국 해군은 다른 일을 찾기 시작했다.
“미국도 참전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더 이상 눈치 볼 게 있습니까? 유보트를 다시 대서양으로 풀어놓는 게 어떻습니까?”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왜 중지했는가? 바로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요청이었고, 그들은 미국 참전을 우려했다.
물론 국제 외교에서 다른 중립국과 싸워서 좋을 건 없지만, 전시 상황에서 다른 중립국이 그만한 가치가 있냐면 그건 아니었다.
미국의 참전으로 수많은 물자가 협상국에 쏟아져 내릴 텐데 그걸 두고 볼 필요가 있는가?
그들의 물자 이동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유보트가 대서양에 날뛸 필요성이 생겼고, 독일 제국은 곧바로 유보트를 다시 출동시켰다.
“우리도 더 이상 두고 볼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대공 전하께 요청해 보겠네.”
독일 제국의 통보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전쟁해군도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매력을 느꼈다.
지금까지 안 한 건 이해한다. 하지만 이제 미국도 참전했고, 지중해는 다 적성국이라 해도 무방하다.
중립국 스페인과 그리스가 있지만, 전자는 국가 상태가 말이 아니었고, 그리스는 얻게 될 이득을 생각하면 무시해도 될 수준이다.
수에즈가 협상국과 영국에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생각하면 이제는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될 상황.
그리고 아드리아해 같은 한정된 구역에서 유보트의 활동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어려워져만 갔다.
적의 대함대는 아드리아해를 덮으려는 듯 기동했고, 유보트는 점점 밀려나야 했으니까.
하지만 아드리아해가 아닌, 지중해 전역으로 확장된다면 유보트는 다시 눈부신 전공을 만들 수 있다.
“지중해에서?”
“예, 그렇습니다. 전하. 더 이상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쟁해군 사령부의 뜻입니다.”
해군 사령부에서 나온 장교는 카를 대공의 눈치를 보았다.
전쟁 내내 중립국 선박을 침몰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강조했던 사람이 카를 대공이었으니까.
누군가는 카를 대공은 제삼자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정의로운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전쟁에 정의 따위가 어디 있는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적 부대를 분쇄할 정도의 인물인데.
카를 대공이 생각한 건 단 하나였다. 바로 미국 참전.
그 외 국가는 신경 쓰지도 않았다.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안 그래도 오스트리아-헝가리와 동맹국은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이다.
상대의 힘을 깎을 수 있는 작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허가하겠네. 지중해에서 떠 있는 모든 것들을 지우게.”
대서양에 이어 지중해에 유보트 에이스들이 투입되었다.
***
동맹국의 움직임 전부를 파악할 수 없어도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건 협상국이라도 알았다.
“독일 제국의 공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오스만 제국도 수에즈로 공세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정보부에서는 서부 전선에서 독일 제국의 병력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독일 제국군이요? 왜?”
“이상합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도 최근 공세가 줄었는데…”
“오스트리아-헝가리는 몇 달째 계속 공세 중이지 않았습니까? 이제 보급이 한계에 달한 게 아니고요?”
“계속 꾸준히 나아간 오스트리아-헝가리인데 멈춘 게 이상합니다.”
미국 참전했다고 영국, 프랑스의 머릿속이 꽃밭이 된 게 절대 아니다.
미군이 뭐 얼마나 대단한 군대라고 승리를 확신하겠는가. 미국의 참전은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협상국의 마지막 퍼즐이지 승리의 여신이 아니다.
게다가 미군의 첫 상륙은 2달은 걸릴 거라고 미국 원정군 사령부에서 통보했다.
수십만의 병력을 쏟기 위해서는 또 상당한 시간이 걸릴 터.
당연히 그 기간을 버텨야 하는 게 영국과 프랑스였다.
“독일도 위협을 느낀 게 분명합니다. 서부 전선에 병력을 빼고 다른 전선에 지원하러 가겠지요.”
“오스트리아-헝가리나 오스만에 보내는 거 아닙니까? 오스트리아-헝가리가 동부 전선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게 분명합니다.”
“이탈리아와 이스트리아 반도일 수도 있겠습니다.”
“수에즈도 일리가 있습니다. 수에즈가 막히면 전쟁 수행에 있어서 매우 치명적입니다.”
동맹국이 원하는 거야 뻔한 일이다. 동부 전선만 끝난다면 정말 매우 수월해질 테니까.
오스트리아-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군이 자유롭게 풀리는데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건 협상국 입장에서 자연재해나 다름없다. 거기에 묶인 병력만 수백만이니까.
서부 전선에서 빠진 병력이 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독일 제국이 지원 나가지 못하게 우리가 공세를 준비해야 합니다!”
“독일 제국이 몸소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서부 전선에서 공세는 엄청난 사상자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지원 나가는 것을 구경만 하겠다는 겁니까?”
“저도 동의합니다. 미국이 본격적으로 상륙하기 전에 구경만 한다면 전선은 더더욱 어지러울 겁니다.”
“병력도 물자도 곧 미국에서 보내올 텐데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공세를 벌여야 합니다!”
동맹국이 제 뜻대로 하게 둘 수 없는 협상국은 당연히 대공세를 준비했고.
시간이 갈수록 양 진영은 매우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몬팔코네, 고리치아 방면으로 6차 공세 징후.
-서부 전선의 독일 제국군 뒤로 물러나면서 방어를 굳히는 중.
-독일 제국, 동부 전선으로 대규모 병력 이동 중.
-영국, 프랑스, 캐나다군단, 일본, 서부 전선에 대규모 공세 준비.
-오스만 제국, 캅카스 방면에 병력 집결 중. 대규모 공세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임.
-독일 제국 해군, 발트해로 함대 이동.
-오스트리아-헝가리, 동부 전선 공세 줄어듬. 근위대 및 정예 사단 집결 중. 공세 방향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추정됨.
-대서양, 지중해에서 유보트 활동이 시작됨. 특히 예상하지 못한 지중해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유보트 에이스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음.
-우크라이나 방면 오스트리아-헝가리군 공세 중지. 추가 병력이 빠져나가 전선이 얇아짐. 대규모 공세 전에 예비대를 편성하는 것으로 보임.
-불가리아, 3군에 이어 4군까지 편성.
태풍이 오기 전처럼 모든 전선은 전투가 줄어들었다.
작가의 말
실제로 몇 년 동안 보고서가 쌓여도 미군은 교리를 바꾸지 못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전장 환경은 무척 달랐으니까요.
그리고 10만 남짓한 미군에 수백만 규모의 군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무기, 새로운 교리를 적용할 수 없고, 미군은 내부적으로 교리를 바꿀 환경도 조성되지 않았고, 인력도 무척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당시 보병 화력을 중요시한 미군 교리는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펀스턴이 아닌 퍼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실전에 수만 명이 죽어 나가면서 조금씩 고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