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n aristocrat RAW novel - Chapter (106)
00106 저걸 잡아줄까? =========================================================================
쿠웅!
넓게 펴진 광역 보호막 위로 칼리타가 힘껏 부딪쳤다. 쩌정 하고 보호막이 뒤흔들렸다. 다행히 보호막은 깨지지 않았다.
‘미친!’
충전 잔량 표시를 위해 에너지 표시 금속에는 10개 파편이 모인 형태로 되어 있다. 10개 모두 빛나면 100% 충전 상태라는 뜻이다. 지금은 파편 3개가 불이 꺼져 있었다. 저 광역 보호막 하나를 시전하는데 30%의 에너지를 쓴 셈이다.
욕이 나왔다. S급 충전 장비의 30%는 그냥 30%가 아니다. 증폭률이 2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방금 시전한 광역 보호막을 충전 장비 없이 시전하려면 최소 60% 이상의 힘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
「대원 전원 공대장 주변에 집결하세요.」
장태준이 지시하자 대원들은 부리나케 달렸다. 광역 보호막에 부딪치고 나가떨어진 칼리타가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뒤늦게 달려온 정효주가 있는 힘껏 쌍날검을 휘둘렀으나, 이번에도 그녀의 공격은 괴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
“말도 안 돼!”
정효주가 이를 악물었다. 칼리타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다행히 칼리타는 다른 대원들에게 눈을 주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게 아니기 때문이었다.
―크아앙!
칼리타가 거칠게 울부짖으며 정효주에게 달려들었다. 뒷발로 일어선 채 앞발을 사정없이 휘둘러댔다. 정효주는 칼리타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하며, 쉴 새 없이 쌍날검으로 찔렀다.
쌍날검이 가격할 때마다 불꽃이 요란하게 튀었을 뿐, 끝내 방어막을 파고들지 못했다. 방어막을 뚫고 신체에 타격을 주어야 괴수가 아픔을 느끼고, 그래야 탱커에게 위협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데 그게 불가능했다.
“장 팀장님. 대기조를 투입해야 할까요?”
「그것은 올바른 대처법이 아닙니다. 지금 문제는 딜이 모자란 게 아니라 어그로를 끌 수가 없다는 거니까요. 어그로가 불안정한 게 아니라 어그로 불가 상태입니다.」
“설마 칼리타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최강의 체력형 레드 몹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에너지 측정 수치를 보면 방어막 에너지 총량은 보통 레드 몹과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단지 어떤 이유에서 탱커의 공격이 방어막을 뚫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그럼 딜러의 공격도 안 먹히는 거 아닌가요?”
「방어막을 중화해서 방어막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가능할 겁니다. 실제로 지금도 메인 탱커의 공격에 방어막 에너지 총량이 조금씩 깎이고 있습니다.」
“얼마나요? 그럼 혹시 시간을 계속 끈다면 효주 혼자서도 잡을 수 있을까요?”
「제비 눈물…… 아니, 굉장히 미미한 수치입니다. 아마 메인 탱커가 깎는 것보다 자체 회복량이 더 높을 겁니다.」
장태준은 급히 말을 바꿨다. 긴박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용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지웅은 바로 알아들었다. 애초에 정말 기대하고 질문한 것도 아니다.
‘젠장! 쉽다면서!’
“원래 칼리타가 다 저래요?”
「아닙니다. 이미 인간 손에 잡힌 적이 있는 종류입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에는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아마 개체 특성 같습니다.」
이런 녀석인 줄 알았으면 장태준도 레이드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좀 더 면밀한 준비를 했던가.
‘어떡하지? 어떡해야 돼?’
이러는 동안에도 정효주는 계속해서 칼리타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는 보호막이 끊어지지 않게끔 집중하면서도 속으로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체력형 레드 몹은 아니다. 원인을 알 수 없지만, 탱커의 공격이 방어막을 뚫지 못하는 것뿐이다. 그 문제만 해결하면 쉽게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맞다! 쿤겐!”
유지웅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쿤겐은 S급 장비 덕에 어느 딜러보다 월등한 딜을 자랑하지만, 본질은 탱커다. 그라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쿤겐은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불가능합니다, 써.”
“왜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어그로를 전혀 끌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의 공격 능력 형태가 딜러이기 때문입니다.”
「쿤겐 씨 말대로입니다. 딜러는 확산형, 즉 괴수 방어막을 돌파하지 않고 중화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쿤겐은 육체는 탱커지만 공격 형태가 딜러이기 때문에 탱커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궁극기가 있잖아요? 그걸로 어떻게 안 되나요?”
「칼리타 방어막의 구체적인 성질을 파악하기 전에는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방어막을 뚫지 못하거나 뚫는다 해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지 못하면, 칼리타가 미쳐 날뛰게 됩니다. 죄송합니다. 제 불찰입니다.」
과거 기록을 토대로 칼리타 레이드가 무난할 거라 판단했다. 하지만 탱커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듣도 보도 못한 특징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 장태준은 그 점이 죄송스러웠다.
“아니, 장 팀장님 탓이 아니에요. 책임이 있다면 레이드를 수락한 제 책임이죠. 저런 녀석인 줄 누가 알았겠어요? 아무튼 그럼 어떡하죠? 딜러가 공격을 할 수도 없고, 쿤겐을 함부로 투입할 수도 없다면, 방법이 없잖아요?”
「퇴각해야 합니다. 레이드를 아예 취소하던가, 확실한 대응 공략을 세우고 재도전하던가 해야 합니다.」
“……퇴각? 그게 가능해요?”
레이드가 한 번 시작되면 물릴 수 없다. 괴수를 처치하든지 공격대가 전멸하든지 둘 중 하나다. 그것은 레드 몹뿐만이 아니라 옐로 몹도 마찬가지였다. 화가 난 괴수가 어디 공격대가 물러가는 것을 순순히 허락해주겠는가?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퇴각 전략은 이미 세워두었습니다. 미군을 투입하면 됩니다.」
“설마 미군을 희생양으로 한다는 건가요?”
「이럴 때를 대비해 미군은 무인 정찰기와 무인 전차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지웅은 퇴각 작전에 동의했다. 그가 동의하자 장태준은 통합 링크를 통해 공격대 전원 및 미군 지휘부에 퇴각 작전 실행을 알렸다.
먼저 대기조가 전부 이탈했다. 투입조 딜러들도 빠져나갔다. 대신 서브 탱커와 유지웅, 힐러진은 남았다. 아직 정효주가 칼리타를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르르릉!
묵직한 엔진음을 토해내며 수십 대의 무인 전차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십여 기의 무인 정찰기가 활강하면서 사방으로 파공음을 흘렸다.
통합 링크망을 통해 장태준은 직접 미군을 지휘했다.
「전차포, 발사.」
수십 대의 무인 전차가 칼리타를 향해 일제히 불을 뿜었다. 포탄이 직격하며 커다란 불꽃이 칼리타를 집어삼켰다. 순식간에 주변 공기가 뜨거워지며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입니다! 정효주 씨, 바로 이탈하세요!」
무인 전차가 쉴 새 없이 포탄을 갈기는 동안 정효주는 재빨리 전장을 빠져 나왔다. 자욱하게 일어난 연기와 커다란 불꽃 때문에 칼리타는 미처 보지 못했다.
불지옥을 헤치고 정효주가 뛰쳐나왔다. 옷이 불에 다 타버려 거의 알몸이었다. 그나마 언더웨어는 무사했다는 게 다행이었다. 유지웅은 재빨리 재킷을 벗어 그녀의 몸을 가렸다.
“Hurry up! Hurry up!”
미군 병사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유지웅 등 남은 대원들은 재빨리 수송차에 올랐다. 모든 인원을 태운 차량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놓았다.
―크아아앙!
불꽃 속에서 칼리타가 울부짖는 소리가 사방을 뒤흔들었다. 전차포 정도로는 칼리타에게 타격을 줄 수 없다. 재래식 무기로는 괴수 방어막을 깨뜨리지 못한다.
하지만 괴수는 지성체가 아니다. 전자포가 자신을 해할 수 없다 해도, 쉴 새 없이 공격하고 불꽃을 일으켜 괴롭히는 것에 분노를 참지 못한다.
―캬오오오!
쿵! 쿵! 쿵! 쿵!
칼리타가 뛸 때마다 대지가 크게 울렸다. 칼리타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포를 갈기는 전차를 짓밟았다. 단단한 합금의 장갑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곧바로 전차는 폭발했다.
―우오오오!
적을 물리쳤다는 것이 기뻤는지 칼리타는 두 앞발로 가슴을 세차게 두드리며 포효했다. 활강하던 무인 정찰기가 차례차례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 폭발이 미처 멎기도 전에 기체를 들이박아 자폭 공격을 가했다.
무인 전차 부대가 열을 이어 한 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동하면서도 포탄 공격은 쉬지 않았다. 칼리타는 눈이 뻘개진 채로 전차 부대를 쫓아갔다.
쾅! 쾅! 쾅! 쾅!
포탄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땅이 움푹 파이고 폭발이 일어났다. 칼리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전차 부대를 추적해서, 가장 후미에 있던 녀석을 앞발로 힘껏 내리찍었다. 포탑을 가격당한 전차는 그대로 폭발했다.
나머지 전차 부대는 쉬지 않고 계속 이동했다. 인간 거주 구역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으로 칼리타를 유인한다는 작전이었다. 칼리타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쫓아갔다. 마침내 모든 정찰기가 자폭하고 최후의 전차가 파괴당하는 순간, 칼리타는 승리의 포효를 울렸다.
「유인 작전 성공입니다. 목표가 진정되었습니다.」
레이드 후퇴 후 일반 대원들은 휴식에 들어갔고, 파트장 이상 인물들이 회의에 들어갔다. 회의 주제는 크게 두 가지였다. 레이드를 취소해야 하느냐, 취소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공략해야 하느냐.
“취소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래요. 도발 면역인 녀석을 무슨 재주로 잡아요? 우리가 약한 게 아니라 저 녀석이 특별한 거라고요. 잡지 않는 게 나을 거 같아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탱커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것뿐이지 특별히 강력한 녀석은 아니라고 하잖아요? 체력형도 아니고요. 어그로를 끌 수만 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녀석이에요.”
“방법을 찾기도 전에 그만두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 어그로를 어떻게 끈다는 건데요? 탱커 공격이 뚫리지가 않는다잖아요?”
“…….”
모두 일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이윽고 누군가가 한숨처럼 중얼거렸다.
“레드 몹은 하나같이 쉬운 녀석이 없네요.”
“……그러게요. 괜히 5,000억짜리가 아닌 것 같아요.”
유지웅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썩 길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 불명이지만, 탱커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 방어막. 전대미문의 특징이었기에 대책을 떠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는 장태준에게 물었다.
“방법이 아주 없을까요?”
“딜러를 사방에 퍼뜨리고, 교대로 딜을 해서 목표가 왔다갔다하게 하는 방식도 불가능할 것 같진 않습니다. 단일 보호막이라면 충분히 위급한 상황도 대비할 수 있을 테고요. 하지만 확신할 순 없습니다. 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다른 의견은 없나요?”
“광역 보호막에 대기조, 투입조 전원 다 같이 들어가서 일제히 딜을 하는 건 어때요? 아니, 아예 미국 딜러들까지 한 몇 백 명 모아서 일제히 딜 샤워를 가하는 거예요.”
“극딜로 녹인다? 괜찮은 것 같네요.”
파트장들은 이 의견에는 흥미를 보였다. 장태준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광역 보호막을 펼치고, 약 삼, 사백 명의 딜러가 일제히 공격한다면 몇 분 안에 쓰러뜨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능성은 있는 의견입니다.”
“그래요, 공대장님. 그렇게 해요.”
유지웅의 결정만 남았다. 그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다들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윽고 눈을 끈 그는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정효주와 눈빛이 마주쳤다. 그녀를 바라보자 놀라우리만치 마음이 차분해졌다.
“이번 레이드는 취소하죠.”
“네?”
“어, 어째서요? 방금 의견대로 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미국에 올 때만 해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 못한 변수에 부딪쳤죠. 또다시 그런 변수가 없으리란 법은 없어요.”
“…….”
“우리가 미국에 온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지, 목숨을 내놓고 미국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부산에서 사쿠라와 싸울 때와는 달라요. 그때는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목적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돈을 벌려고 왔어요. 그 점을 잊으시면 안 돼요.”
“…….”
“충분히 잡을 수 있지만 위험한 대상은 피하는 게 나아요. 저는 공격대 안전을 제일 우선하겠습니다. 그러니 취소하죠.”
대원들은 차분한 설명에 납득했다. 그의 말이 옳았다. 탱커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미 충분히 위험한 대상이다. 사명의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매달릴 필요는 없다.
“그럼 미국은 어떡하죠?”
“체면 좀 상하겠지만 할 수 없죠.”
유지웅은 그렇게 결정하고 미국측과 만났다. 레이드를 중지해야겠다는 말에 미국측 인물들의 안색이 대번에 굳었다.
“캡틴, 그것은 곤란합니다. 우리가 귀 공격대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우리 메인 탱커가 어그로를 끌 수 없다면 세상 어떤 탱커가 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잡지 않고 놔두는 게 나아요. 우리뿐만이 아니라 미국도 위험해요.”
“캡틴, 잡지 않고 놔두어도 위험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미국측 인물들은 한참을 망설였다. 뭔가 숨기고 있는 건가? 유지웅의 얼굴도 긴장으로 굳어졌다. 이윽고 미 정부측 인물이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이건 국가 기밀입니다.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 됩니다.”
“……알겠어요. 말씀하세요.”
“우리는 오랫동안 괴수의 방어막을 뚫을 수 있는 개인 화기를 연구해왔습니다. 결정체와 방사능 물질을 결합한 형태의 무기 개발에 성공했습니다만, 바로 폐기했습니다. 실패작이었으니까요.”
“실패작?”
“성능은 나무랄 데 없었습니다. 실전 사용을 해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괴수 살상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강력하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 녀석은 천천히…… 하지만 소멸하지 않고 영구적으로 방사능을 뿜어내면서 주변의 물질을 흡수해 자기와 동화시켜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데요?”
“그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적어도 10년이면 휴스턴 주는 이 특수한 방사능 물질 덩어리로 변할 겁니다. 20년이면 미국 전체가 사라집니다. 지구 표면이 전부 변하는 데는 50년이면 충분할 겁니다.”
유지웅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대체 어쩌자고 그런 무시무시한 물질을 만들었단 말인가?
“그래서 우리는 이 물질을 우주로 쏘아 버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존슨 우주센터에 발사 직전의 우주 로켓이 있는데, 그 안에 탑재돼 있죠. 근데 발사 직전에 칼리타가 서식지를 옮긴 겁니다.”
“그럼 그 물질만 빼내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른 데서 발사하면…….”
“동화 현상 때문에 그 물질을 운송하는 데에는 굉장히 거대한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런 시도를 하면 칼리타가 반응을 보이고 공격해올 겁니다.”
“그럼 칼리타를 다른 곳으로 유인한 다음에…….”
“칼리타는 일정 거리 이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 물질에 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캡틴, 반드시 녀석을 처치하고 로켓을 발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야이, 미친 새끼들아!”
느닷없는 욕설에 미국측 인물들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유지웅은 얼굴이 시뻘개진 채 이를 바드득 갈았다.
“왜? 화나요? 지금 그런 말도 안 되는 실패작 만들어놓고 남한테 치워달라고 하는데, 이 정도 욕도 안 먹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신들은 욕먹어도 싸요! 이 악의 축 같은 인간들아!”
민폐쟁이들에게 줘야 할 존중심 따위는 없다. 그리고 저게 사실이라면, 이건 민폐 수준이 아니다.
============================ 작품 후기 ============================
저게 사실이라면 냉전 때 핵실험으로 방사능 뿌린 것 저리 가라의 전 지구적인 민폐…
근데 왜 나의 갤삼이는 개통이 안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