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149)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149
36. 매직 서바이벌⑴
백유설이 자리를 뜬 뒤에도, 젤리 엘은 한참이나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앉아서 움직일 생각조차 하지 못 했다.
그녀의 냉소적인 시선으로도, 현재 의 이 상황을 제대로 직시하기 힘들 었던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만 가고.
’……다음 일정을, 준비해야 해.’
그녀는 덜덜 떨리는 다리에 애써 힘을 줘 일어났다. 항상 냉정하던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말았 으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주 저앉아 있을 새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말씀을, 잘 들었어야 하 는데……
마력의 서약서는 절대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결코 쉽게 해서는 안 되는 서약이기도 했다.
마법사가 되기도 전에, 보통은 부 모님에게 가장 먼저 교육을 받는다.
-마력의 서약은 네 목숨을 건다고 생각하거라.
그런 이유로, 마법 사회에서 마력 의 서약서를 상대방에게 함부로 내 미는 건 예의가 아니었다. 상대방이 희대의 범죄자라면 또 모를까.
‘이번 일이 과연 목숨을 걸 만한 일이었나?’
…대답하자면, 그럴 만했다.
아버지에게 수치스러운 실패를 들 킬 바에야 차라리 혀를 깨물고 싶다 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런데 그 결과 어떻게 되었는가.
그녀는 정말 서약서에 목줄이 묶인 신세가 되어버렸고, 아마도 최소한 3년 동안은…… 아버지를 볼 수 없 을 것이다.
그것은 젤리엘에게 있어서 가장 끔 찍한 고문이었다.
하루하루가 악몽처럼 느껴지겠지.
한시라도 빨리 아버지의 ‘불치병’ 을 치료할 방법을 찾아야만 하는더1, 그를 볼 수조차 없다니.
‘아……
비틀, 다리에 힘이 풀리는 바람에 테이블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묵직하고 거친 감각이 손바닥을 통 해 느껴진다. 확인하니, 웬 돌조각 같은 것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백유설이 선물이랍시고 두고 간 물 건이었다.
그 찢어 죽이고 싶은 백유설의 물 건이다. 챙겨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 으나, 어쩔 수 없다. 그녀는 현재 그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 으니까.
돌조각을 주섬주섬 품에 갈무리한 젤리엘은 비틀비틀 자신의 대기실로 돌아갔다.
그 뒷모습은 퍽 애처로웠으나…… 그녀를 위로할 수 있는 것은 이 세 상에 아무것도 없었다.
* * *
스텔라 돔의 내부는 정말 다양한 시스템적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었는 데, 그 길이 워낙에 복잡하여 처음 오는 사람들은 지도를 보더라도 길 을 잃고 헤매기 일쑤라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카바렌’이라는 이름 을 사용하는 흑마인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아넬라는 그의 뒤를 쫓아 복잡하게 꼬인 스텔라 돔 내부를 한참이나 들 어 갔다.
“하핫! 좀 복잡하지? 스텔라는 원 래 그러니까 잘 따라오라구. 아, 괜 찮으니까 걱정마걱정마! 나는 이곳 의 길을 모두 외우고 있으니까!”
“그나저나 너는 무슨 신분으로 들 어왔어? 관리자 구역은 아무나 들어 올 수 없을 텐데 교복을 입고 있
네? 혹시 아르바이트 같은 하찮은 역할로 들어온 건 아니겠지? 푸흐하 핫! 에이, 그건 아니ス1! 그런 신분 으로는 할 수 있는 임무가 한정되어 있으니까. 그렇지? 그렇지그렇지?”
“시끄러워.”
그는 유난히도 수다스러운 면이 있 었는데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무 언가를 입 밖으로 배출하지 않고서 는 못 배기는 성격으로 보였다.
아넬라의 입장에서는 퍽 마음에 들 지 않는 성격이었다. 애초에 흑마인 이 아니었더라도 굳이 어울리고 싶 은 성격은 아니었다.
카바렌은 시끄럽게도 주절주절 떠 들면서 아넬라를 어딘가로 안내했 다.
애당초, 스텔라 돔 관리자 구역에 들어올 수 있던 건 백유설의 도움 덕분이었다.
그저 ‘참가자의 친구’ 신분으로 들 어왔기에 아넬라의 활동구역은 한정 되어 있었거늘, 카바렌은 목걸이의 명찰 카드를 센서에 찍어가며 원하 는 곳을 마음대로 배회했다.
‘스텔라의 보안이 이렇게까지 취약 할 줄이야…….)
월영교의 교주가 개발한 흑마 금제
술이 얼마나 대단하며 또 위험한 기 술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해주었다.
지금도 저런 흑마인들이 마법계 곳 곳에 잠입해 있다는 말이었으니까.
아마도……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흑마인이 세상을 집어삼킬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샘솟았으나 고개를 저 어서 떨쳐냈다.
‘나는 인간으로 돌아갈 거야.’
흑마인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순간의 욕망에 충동적으로 움직이 며 한없이 이기적이고 힘에 취해 사 는 저 종족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순 간, 그것이 곧 종말이리라.
그녀 또한 현재로써는 흑마인이었 지만, 그런 세상을 원치 않았다.
애당초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도래 해봐야…… 자신의 나약한 힘으로는 그저 피식자에 불과할 테고.
“자자, 여기야!”
한참을 걷던 카바렌은 스텔라 돔 내부에서도 출입 제한 권한이 높은 구역까지 들어섰다.
“여기는……r
복도의 끝에 위치한 거대한 방.
원형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사방 에 가득 마법진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고, 수많은 연구원들이 바삐 움 직이며 그것을 제어하고 있었다.
“와본 적 없지? 스텔라 돔의 모든 현상을 다루는 ‘시스템 컨트롤 룸’ 이야. 뭐, 이런 룸이 스텔라 돔 내 부에 대여섯 개 정도는 더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지.”
그렇다.
중요한 사실은… ‘스텔라 돔’이라 는 스텔라 아카데미의 상징과도 같 은 장소를 컨트롤하는 핵심 장소에 흑마인이 도달했다는 것.
‘어떻게……?,
아넬라는 주춤, 뒷걸음질 쳤다.
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지 이리 쉽게 들어올 수 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 기 때문이다.
이건 필시 함정에 걸려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말이 되지 않는 다.
‘스텔라의 경비가… 이렇게까지 허 술하다고?’
이래서야 마치, 일부러 들어오라며 길을 열어준 것 같지 않은가……?
‘대체 왜?’
스텔라 아카데미 내부에 누가 잠입 해 있고, 누가 상층부를 꿰차고 있
는지 떠올려보려고 애썼지만 말단직 에 불과했던 아넬라에게는 그다지 많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
정보의 공백.
무지(無智)의 틈으로 파고든 믿을 수 없는 현상에, 아넬라에게 미지의 공포가 다가왔다.
조용히, 천천히, 확실하게.
집어삼킬 것처럼.
“워워, 그렇게 겁먹을 필요 없어.”
카바렌은 그녀의 반응을 이해한다 는 듯 낄낄대며 앞으로 걸어갔다.
“잠깐.”
“이곳은 출입 통제 구역입니다.”
흰색 가운을 입은 연구원들을 비롯 하여 검은색의 로브를 입은 마법 기 사들이 나서서 그를 제지하였으나, 카바렌은 당당하게 명찰을 내밀며 정상인을 흉내 내었다.
“이야기 전달 못 받으셨나 보네요. 저는 교감 선생님의 부탁으로 찾아 왔습니다. 컨트롤 룸의 마법진에 일 부 시스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거 든요. 여기, 친필 사인된 출입증입니 다.”
“아하…… 그렇군요.”
진짜인지 위조인지 모를 출입증을
보고서 마법 기사들은 고개를 끄덕 이더니 출입을 허가했다.
“뒤의 학생은……r
“제가 눈여겨보는 학생입니다. 스 텔라 돔의 마법을 구경하고 싶다더 군요.”
“으음, 모쪼록 학생이 마법진을 건 들지 못하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물론이지요.”
아무리 그래도 스텔라 돔이다.
마법진 몇 개를 건든다고 갑작스레 시스템이 다운되지는 않을 테니, 교 감의 명령으로 찾아온 사람의 부탁 이라면 학생 한 명쯤을 출입시키는
건 별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그렇게, 카바렌은 시스템 컨트 롤 룸에 무사히 출입한 뒤 아넬라를 돌아보았다.
“봤지? 월영교에게 있어서 이런 것 쯤은, 아주 손쉬운 일이라니까.”
그제야 아넬라는 저자가 자신을 이 곳까지 데려온 이유를 깨달았다.
힘과 권력의 과시.
흑마인의 세력끼리 은연중에 다툼 이 일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 만, 그녀는 말단이었기에 여태껏 직 접 겪어볼 일이 없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그녀는 높은 등급의 흑마인으로 오인을 받았고, 상대방은 그런 자신에게 과시하려고 찾아온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 너 희는 무얼 할 수 있지?’
뒤늦게 그의 의중을 눈치챈 아넬라 는 기분이 상당히 더러워졌으나, 아 쉽게도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 물론 보여주고 싶은 건 이게 아니야.”
**……뭐?”
“그거 알고 있어? 스텔라 돔은 절
반쯤 허구의 공간이라는 거. 즉, 이 면 세계와 아주 비슷하다는 뜻이 지.”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카바렌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근처 의 마법진에 슬그머니 다가갔다.
“이 마법진들…… 아주 세밀하게 구동되고 있어서, 우리가 조금 건드 린다고 해서 많은 게 바뀌지는 않을 거야. 과연, 교장의 마법이라는 걸 까. 대단해. 아주 대단해.”
하지만.
“우리, 흑마인이라면…… 그 시스 템의 빈틈을 파고들어서, ‘버그’ 정
도는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지.”
통상적인 9클래스 마법사의 마법에 서 빈틈을 찾아낸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경우가 특이했다.
이면 세계는 흑마인들의 공간.
공간계 마법의 권위자라고 알려진 엘트먼 엘트윈조차, 이면 세계는 완 벽히 정복해 내지 못했다.
그렇기에,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가 진 혹마인이라면 엘트먼 엘트윈의 완벽한 마법에 ‘아주 약간의 간섭’ 을 하는 게 가능했다.
일전에 1학년들의 페르소나 게이트
실습 때 ‘진짜 페르소나 게이트’가 출현했던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는 어떤 소소한 장난을 쳐 볼까? 두구두구두구〜”
카바렌은 장난스레 말한 뒤, 아넬 라를 향해 눈을 찡긋했다.
“사실, 이미 쳐놨지롱.”
**……뭐?”
“스텔라 돔에서 펼쳐지는 매직 서 바이벌 말이지…. 서로에게 실제의 타격을 줄 수 없잖아? 그렇지?”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마음 놓고 상 대를 진심으로 공격할 수 있고, 상 대방의 공격에도 겁먹지 않을 수 있
었다.
그런데, 아주 만약에…….
“그중에 한 명! 흑마인이 있다면? 진짜로 상대방을 죽일 수 있는 존재 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뭐?”
“응? 그러면, 서바이벌이 더욱 흥 미진진해질 것 같지 않아?”
그제야 그의 말뜻을 이해한 아넬라 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상대방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정말로, 죽는다.
그것이 바로 카바렌이 저지르려는
아주 사소하지만, 끔찍한 테러.
삼십여 개의 명문 학교가 모여서 대회를 벌이는 와중 모두가 보는 앞 에서 실제의 학생들이 죽어 나간다.
“경기는 이미 시작됐어.”
“그런…….”
“매직 서바이벌은 시작되는 순간 모든 참가자가 격리된 공간으로 보 내지 ス]. 엘트먼 엘트윈도 쉽사리 중 단할 수 없어.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흥분되지? 웅? 막 가슴 이 뛰지 않아? 아아, 나는 너무 기 대돼서 미칠 것 같아. 아아아……
‘젠장!’
양손을 가슴에 모은 채 황홀한 표 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는 카바렌을 뒤로한 채, 아넬라는 재빠르게 컨트 롤 룸을 빠져나왔다.
이 사실을 서둘러 백유설에게 알려 야만 한다.
그러다, 드는 생각.
‘잠깐, 매직 서바이벌에는…….’
백유설도 참가했을 텐데?
* * *
-참가자 여러분. 정위치로 이동해
주십시오.
허공에 울리는 어느 여자의 목소리 에 나는 발판 위에 올라섰다.
양옆을 보자면, 각 학교에서 찾아 온 엘리트들이 줄지어 서 있다.
참으로 천재답다고 해야 할까, 개 성 넘치는 복장을 한 저들을 보고 있자니 확실히 이 세상이 원래는 게 임이었다는 게 실감 되었다.
‘흐음…….’
안경의 망원경 기능을 활성화하여, 저 멀리 떨어진 장소를 바라보았다.
젤리엘이 반쯤 죽어버린 표정으로 허공을 멍하니 응시하는 모습이 포
착되 었다.
‘괜찮겠지……?,
그녀가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원인이 아버ス], 멜리안 때 문이라는 사실을 아는 나로서는 이 런 극단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 다. 마력의 서약에 의하여 젤리엘이 내게 보복을 가하는 건 불가능.
이대로 그녀가 아버지에 대한 마음 을 포기한다면 참으로 좋을 텐 데…… 쉽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하면 좋으 련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원작 게임에서도 젤리엘은 아버지 만을 바라보다가 파멸의 길을 걷거 나, 혹은 주인공을 파멸시키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었으니까.
-잠시 뒤, 그라운드로 이동합니다.
슬슬 경기가 시작되려는 듯한 목소 리가 울리자 참가자들이 몸을 풀기 시작하였다.
나 또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뒤쪽에서 소란이 일었다.
‘잠깐, 가서 알려야 할 게 있는…!’
‘학생! 물러나!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제발요! 한 마디만 전하게……
뭐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직박구리 안경 의 확대 기능을 최대로 활성화하니, 아넬라의 얼굴이 희미하게 포착되었 다.
그러나 너무 떨어진 거리인 데다가 결계로 가로막혀 있어서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쟤 눈에 띄면 안 되는 입장 아니 었어?’
뭔데 저렇게 소란을 피우는 걸까.
그 순간.
허공에 떠오르는 경고 메시ス].
띵
[서브 에피소드 ‘학교 대항전’에 변 수가 발생하였습니다.]「학교 대항전’이 메인 에피소드로 승격합니다.]
,뭐야……?)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메시지였기 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갑자기?’
서둘러 직박구리 안경을 검색하여 이게 대체 무슨 경우인지를 알아보 았다.
[간혹 그런 경우가 있거든요.]
[이벤트에 흑마인이 난입해서 난장 판 만들어놓는 전개.]
[왜 메인 에피소드도 아닌데 그러 냐구요? 저야 모르죠. 게임사에 가 서 따져보던가요.]
[저도 예전에 마유성 데이트 이벤 트 진행 중에 하늘에서 운석 떨어져
서 죽었거든요. 짜증나요』
그제야, 원작 게임에서도 아주 간 혹 이런 경우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나한테는 발생한 적이 없었 지만 정말 드물게도 유저 커뮤니티 에 이와 관련된 게시글이 올라오고 는 했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냐구요?] [뭐, 님들이 스토리를 개난잡하게 진행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그러게 공략 보고 정석적으로 진행하지 그 러셨어요.] [이미 발생했다면…… 안타깝네요.] [어쩌겠어요. 캐릭터 삭제하기 싫 으면, 해결해야죠.]보통의 경우 ‘이벤트는 아무런 사 건 없이, 잠깐 쉬어가는 힐링 파트 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말로 아주 간혹… 이벤트 에 사건이 발생하여 에피소드로 승 격되는 경우가 존재했다.
대추나무에 연속으로 벼락이 떨어 질 만큼이나 극악의 확률.
수많은 선택지가 복합적으로 어우
러지고 얽혀서 발생하는 상황.
[Episode.09] [학교 대항전에 드리운 그림スト]그런 극악의 에피소드가, 내게 떨 어지고 말았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학교 대항전’ 이벤트가 웬 마피아 살인 게임이 돼 버렸거든요.] [그래도 걱정 마세요.] [공략대로 하면 돼요, 공략대로만.] [자… 그럼, 산산조각 분해된 이벤 트를 한번 조립해 봅시다.]공략글이 눈앞에 쭈욱 나열되는 것 과 동시에 묘한 감각이 전신을 휘감 았다.
몸이 어딘가로 이동되는 듯한 묘한 감각에 휩싸이며, 세상이 반전되었 다.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