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352)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352
62. 신입생(2)
욕망이라.
참으로 알기 쉽지만, 동시에 복합 적이면서도 어려운 감정이었다.
욕망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식욕과 성욕을 비롯한 원초적인 욕 망부터 승진욕과 소유욕, 현대 사회
에서 발생하는 물욕 등 다양한 욕망 이 있었지만 눈앞의 저 ‘미리내 영 애’라는 소녀에게서는…….
‘물욕이군.’
식욕이나 성욕보다는 무언가를 강 렬하게 소유하고 싶은, 그런 느낌의 욕망이었다.
”흥미롭네. 미리내 영애라.”
백유설은 살짝 웃어 보이며 소녀들 에게 다가갔다.
총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귀족 영애 들은 각자 빨강, 파랑 등 다양한 머 리칼을 갖고 있었는데 서부 국가 출 신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어머나, 제 이름을 들어보셨나 요?”
“아니. 하지만 ‘미리내’라는 이름을 아무나 갖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 지. 너희는 아마 엘리엔 왕국 출신 이겠고, 너는…… 올해의 귀족 영애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의미로 미 리내라는 영광을 부여받았을 거야.”
“어머나, 정확하게 아시네요.”
솔직히 말해서, 백유설은 미리내라 는 이름을 처음 들어보았다. 애당초 게임 내에서도 그런 게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지금은 그저 직박구리 안경에 쓰여
있는 대로 읊었을 뿐이다.
백유설이 알아보자 미리내는 역시 그럴 줄 알았다며 온화하게 웃는다.
“자리에 앉을까?”
“네, 이쪽으로.”
자리에 앉기까지 백유설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아넬라와 미리내 영 애의 관계를 생각했다.
“어머, 아넬라 양. 제 옆에 앉으셔 야죠.”
“응. 고마워.”
“뭘요. 저희는 친구잖아요.”
미리내 영애는 산뜻한 목소리로 아
넬라를 잡아끌었는데, 겉으로 보기 에는 정말 온화하고 착한 소녀였다.
“나를 만나고 싶다면서?”
“아, 네……. 그게, 저희에게는 스 텔라에 꼭 입학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거든요.”
“이유야 누구에게라도 있지.”
“물론이에요. 이곳에 모인 모두가 필사적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그래 서 저희도 필사적으로 준비해 왔구 요.”
소녀들이 고개를 끄덕이자 아넬라 가 파이팅하라는 의미로 조용히 주 먹을 불끈 쥐었다.
“그래서 그런데…… 혹시 저희에게 약간의 가르침을 주실 수 있나요?”
“가르침? 내가 누굴 가르칠 정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닌데.”
“하지만 1년 먼저 입학하신 선배님 이시잖아오;
백유설은 손가락을 까딱이며 고민 했다. 사실 입학 심사까지 얼마 남 지도 않은 이 시점에서, 백유설이 특강을 해봐야 어차피 크게 의미도 없다.
붙을 놈은 붙고, 떨어질 놈은 떨어 진다. 만약 간신히 붙을락 말락 아 슬아슬한 성적이라면 백유설이 크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만…….
저 소녀는 그런 목적이 아닌 것으 로 보였다.
‘내 명성을 이용하려는 거로군.’
현재 그의 이름값은 생각보다도 훨 씬 값어치가 있는 편이었고 백유설 도 그 부분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 다.
그리고, 그 이름값을 어떻게 써먹 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 역시 당연히 알고 있다.
여기서 백유설에게 잠깐이나마 배 움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아마 그 녀는 이목을 집중받을 가능성이 높
다.
아마도 스텔라에 입학한 뒤의 상황 을 상정하고서 행동하는 모양인 데….
“뭐, 노하우가 있다고 해서 아무한 테나 알려줄 수는 없지. 하지만 아 넬라가 소개해 준 친구들이니까…… 이야기는 들어볼까?”
너】.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 엘리엔 왕국은 현재, 100년이 넘도 록 전쟁이 진행 중이에요.”
전혀 몰랐다.
그러나 백유설은 아는 체를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자 앞에서 유식 한 척하고 싶은 건 모든 남자의 본 능일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전쟁의 규 모가 더욱 커졌는데, 오히려 그 영 향으로 조용히 전쟁을 치르게 됐어 요.”
“그게 무슨 뜻이야?”
“기술의 발전으로 백병전이 최소한 으로 생략되고… ‘대량살상마법’으로 전쟁의 구도가 뒤바뀌게 된 거죠.”
아마도 비대칭 전력을 말하는 듯싶 다. 지구에서는 생화학무기나 핵미 사일이 이에 해당되었는데 다행스럽
게도 아이테르 월드에는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마법은 없었다.
이 세계 사람들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일반인이 버튼 한 번만 눌러도 소국 정도는 지도에서 가볍게 지워 버릴 수 있는 무기가 다른 세계에 존재한다는 것을.
“엘리엔과 전쟁 중인 국가라면……
백유설이 운을 떼자 직박구리 안경 에 즉시 해답이 표시되었다.
“북 레이크람 공화국인가.”
“맞아요.”
그녀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 러나 그 얼굴 어디에도 슬픈 감정은
떠오르지 않았다.
“야만적인 곳이에요. 10대의 청소 년들을 전쟁 병기로 이용하고, 모든 마법사를 착취하여 최전선에 내보내 고 있어요. 저희 국가도…… 당연히 그에 응해야만 했죠.”
“여기의 제 친구들은 그런 북 레이 크람에게 대응하기 위하여 마법 전 사의 길을 선택했어요. 아직까지 저 희 국가에서 스텔라에 입학한 학생 은 아무도 없지만, 저희 중 누구라 도 입학하게 된다면 분명 국가에 큰 보탬이 되겠지요.”
스텔라의 영향력은 정말 상상을 초 월한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소국 간의 전쟁에서는 스텔라 출신의 마 법사 한 명에 따라서 전쟁의 판도가 휘청일 수도 있다고 한다.
“흐음…….”
옆을 힐끗 쳐다보니, 아넬라가 안 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에휴…… 쓸데없이 착하긴.’
제 코가 석 자면서 누가 누굴 걱 정하는지 모르겠다. 스텔라에 입학 하지 못하면 당장에라도 흑마인에게 노려질 텐데 말이다.
“안타까운 이야기너ド
“그, 그치?”
백유설이 동조하자 아넬라가 눈을 반짝였다. 당장에라도 도와주자고 말하고 싶은 눈치였다.
하지만, 그는 쉽게 쉽게 소녀들의 말에 넘어갈 생각이 없었다.
‘신입생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아주 다 요물밖에 없군.’
이제 열일곱이 됐을 텐데 새싹부터 가 아주 노랗다.
“이야기는 잘 들었는데…… 결국 너희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스텔 라에 입학했다는 거잖아?”
“네, 맞아요.”
“그럼 내가 너희를 도와주기가 상 당히 애매해지는걸?”
“네?”
예상치 못한 대답이 들려오자 미리 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나는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 자칫하다간 정치적, 외교적 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ス 1. 그건 알고 있지? 설마 모른다는 말 은 하지 않기 바래.”
“……당연히 알고 있죠.”
미리내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백유설은 단순히 그 명성뿐만이 아 니라 실질적인 영향력도 상당히 커 졌다고 할 수 있다.
일반인들은 모를지라도, 정치적으 로 깊게 파고든 사람이라면 모두 알 고 있을 것이다.
연금성의 절반을 장악한 알테리샤 학파의 실질적인 기둥이 백유설이 며, 별구름 상회, 아돌레비트, 하늘 꽃요람 등 거대 세력 및 국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까.
비록 백유설 본인이 이렇게 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해도、깊게 인연이 맺 어진 이상 함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맘때 쯤.
‘뭔가 미심쩍은데.’
백유설은 미리내 영애의 목적이 조 금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 각이 들었다.
이렇게까지 거부 의사를 표현했음 에도 그녀의 표정은 살짝 굳었을 뿐 크게 변화가 없던 것이다.
흐음.’
슬쩍 주위를 둘러본 백유설은 이 장소가 탁 트인 곳에 위치하여 남들 의 눈에 잘 띈다는 점을 생각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이 그의 모습을
목격하였으니까.
‘단순히 한 번 만난 것만으로 내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소문을 내고 다 닐 생각인가?’
백유설은 미리내 영애를 빤히 바라 보았다.
‘그것도 아니야.’
그녀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볼수록, 더욱 깊은 심연이 드리운 것만 같았 다.
*……어쩌면 내 예상이 틀렸을지도 모르겠어.’
고작 열일곱 살이라고 너무 과소평 가했던 걸까?
홍비연이나 에이젤은 어린 나이에 도 비상한 두뇌를 보여주었지만 그 건 그녀들이 주인공이라 가능했던 을]
미리내 영애는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엑스트라라서 지나치게 무시한 경향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연홍춘삼월을 통해 바라본 감정도 특이하지 않았던가?
보통의 인간이 여러 개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나오는 데에 비 해 미리내 영애는 오로지 단 하나, [욕망]밖에 보이지 않았으니까.
무얼 그렇게 원하는가.
신분 상승에 대한 욕구?
전쟁 승리를 위한 욕구?
금전을 위한 욕구?
명예도 성욕도 식욕도 아닌, 또 다 른 어떤 강렬한 욕망이 그녀에게 자 리하고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그 이상을 알아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알고 있다.
욕망이라는 단 하나의 감정을 저렇 게까지 강렬하게 품은 인간은…… 아주아주 위험하다.
“좋아.”
“……네?”
한참의 고민 끝에, 백유설은 씨익 웃으며 미리내 영애에게 손을 내밀 어 악수를 청했다.
“입학 심사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 지만, 내가 가르침을 주도록 할게.”
그러자 미리내 영애가 밝게 웃으며 손을 마주 잡았다.
“기뻐요. 정말 고마워요.”
그러나 그 순간까지도 그녀의 감정 에는 기쁨이 티끌만큼도 비쳐 보이 지 않았다.
[욕망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단 하나의
감정. 도대체 그녀는 무엇에게 저토 록 집착하고 있는가.
“아넬라 양? 고마워. 백유설 선배 님을 소개시켜 줘서.”
“응! 물론이지.”
미리내 영애는 화사하게 웃으며 아 넬라를 살짝 껴안았는더1, 그때 아주 잠깐이지만 그녀의 감정에 변화가 생겼다.
‘뭐야?’
그것은 너무나도 찰나의 순간이었 고 커다란 변화가 아니었기에 백유 설조차 제대로 포착할 수 없었다.
* * *
드워프 왕국, ‘흑철제국’의 수도.
금광만철 주.
활화산 내부에 지어진 위험천만하 고 독특한 이 국가는 넓고, 높았으 며, 삭막한 점이 특징이다.
화산의 내부였음에도 저 하늘 끝까 지 뻗은 천장에는 별빛처럼 반짝이 는 불빛이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었 는데 덕분에 드워프들은 한밤중에도 대낮처럼 밝은 빛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었다.
동굴에 불규칙적으로 솟아난 빌딩 의 숲, 그 한가운데.
가장 드높은 고지대에 수십 개의 철로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드워프 제왕 ‘금강팔정’이 머 무는 ‘금강철탑’이 세워져 있다.
“……왔는가.”
드워프 제왕 금강팔정은 자신의 보 좌관 두암리가 찾아오자 피곤한 눈 을 억지로 떴다.
“예, 폐하.”
“그의 상태는 어떻던가.”
두암리가 표정을 찌푸렸다.
“좋지 않습니다. 더 많은 ‘아름다 운 것’을 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미 흑철제국의 근간이 휘청일 정도로 보석을 갖다 바쳤다. 그럼에도 부족한가?”
“그렇습니다…….”
“돌겠군.”
제왕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언제부터 일까.
십이신월 ‘금강칠월이 변하게 된 것은.
먼 과거, 정의로운 십이신월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가 바 로 금강칠월이었다.
그는 외톨이가 된 난쟁이들을 위해 모루와 망치를 쥐여주었고, 물질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었으며 결코 무너지지 않는 강철 같은 육신을 부 여해 주었다.
거기에도 모자라 그들이 안전하게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이 거대한 활화산 전체를 장악하여, 국가를 건 설하도록 돕지 않았던가?
그것이 벌써 3세대 이전의 이야기. 천 년 전, 국가를 건설하신 증조할 아버지의 시절에만 해도 금강칠월은 여전히 정의롭고 강철 같은 사나이
라고 하였다.
자신의 이름에 들어가는 ‘금강이 라는 단어도 금강칠월에게서 따왔다 고 하니 말 다 했지 않은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보석을 바쳐라. 내게 그 정도 보 답을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
금강칠월은 드워프들에게 공물을 원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보답하는 게 마땅 하다며 드워프들이 자진해서 진귀한
물건을 갖다 바치고는 했다.
그렇게 하면 금강칠월은 잠에 빠져 들었고, 한동안 조용히 지냈다.
그러나 백 년에 한 번, 금강칠월은 잠에서 깨어나 또다시 공물을 요구 했다.
심지어 나날이 요구하는 공물의 양 이 늘어만 갔고, 깨어나는 주기도 점차 짧아져 현대에 이르러서는 도 저히 국고를 유지하기가 힘든 지경 이 되었다.
“일전에, 내가 오랜 세월에 걸쳐 깎은 조각상을 받고서 아주 홉족해 하지 않았던가?”
“그렇지요.”
그때는 참 이례적인 일이었다.
금강칠월이 직접 원하는 공물을 지 목했으니까.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을 내오거라.’
참으로 어려운 요구였다.
애당초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기 준이 애매하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하 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때, 애석하게도 제왕의 머리에 떠오른 여인은 엘프왕 꽃서린이었 다. 비록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녀였지만 누구라도 그 외모 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금강팔정은 어렵사리 꽃서 린을 초청해, 그녀를 모델로 조각을 깎았다.
당연하지만 저주로 인해 금강팔정 도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었는 데…….
기이한 일이었다.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채 몸에 딱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고서 꽃 한 송
이를 들고 서 있는 꽃서린의 조각 상.
분명히 얼굴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제왕은 자신의 여인상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신할 수 있었다.
얼굴을 보이지 않고서도 가장 아름 다웠기에, 면사포 뒤에 감춰진 얼굴 을 모두가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군가는 그 조각상을 보고서 청초 하다 하였고, 누군가는 요염하다 하 였으며, 누군가는 순수하다 하였고, 누군가는 귀엽다고 하였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미의 기준이
달라지지만, 그들의 공통된 의견은 하나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의 조각상이 틀림없다.’
꽃서린의 매혹적인 자태와 세상에 서 가장 뛰어난 조각사의 사이에서 만들어진 세기의 명작!
이 세상에 다시 없을 최고의 조각 상이 공물로 바쳐지는 것은 안타까 웠지만, 그렇기에 십이신월에게 바 치기에는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또 무언가를 요구하다니,
이번에는 뭘 바라던가?”
두암리는 금강팔정의 눈치를 보며,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보게, 두암리. 내 성질을 건들지 말게.”
“……죄송합니다.”
하는 수 없이 두암리는 어렵사리 말문을 떼었다.
“금강칠월께서…… 일전에 선물 받 은 여인상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고 하였습니다.”
그렇지.”
“하루가 멀다 하고, 여인상만을 바 라보고 계시다고 하더군요.”
“그래. 본론을 얘기하게.”
두암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런데, 면사포에 가려진 여인의 얼굴이… 너무나도 궁금하답니다.”
“..뭐라고?”
금강팔정은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 어나고 말았다. 몸이 좋지 않아서 조심해야만 했는데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말은, 설마……!”
떨리는 눈으로 두암리는 말문을 끝
맺었다.
“다음 공물로, 여인상의 모델을 데 려오라고 하십니다……
금강팔정은 강렬한 현기증을 느끼 며 왕좌에 몸을 맡겼다.
“맙소사.”
가장 상정하기 싫었던 상황이 마침 내 현실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