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necromancer in a fantasy game RAW novel - Chapter 190
190
마지막 불씨는 3세기를 살아왔다.
그마저도 그녀의 선조들이 누린 생애에 비하면 극히 짧은 순간에 불과한데.
찰나에 시들고 마는 하루살이들 따위가 자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코를 찌르는 매캐한 연기도 성가시지만, 무엇보다도 거슬리는 건 따로 있었으니.
사방에 만연한 액취.
뭇 피조물들보다 우월한 감각이 지금만큼은 독으로 작용했다.
썩어가는 것들의 냄새. 단명하는 열등종이나 풍기는 체취. 쇠퇴하는 찌꺼기들을 조악하게 직조했을 뿐인 꼭두각시들.
저것들은 죽어 바스러져야만 하는 것들이다.
태생부터 유구한 삶이 보장된 자신과 다르게.
먼지에서 비롯된 것들 주제에 선고된 숙명을 거스르다니.
아즈트룽엔은 저열한 미물들의 본성을 잘 알고 있노라고 자신했었다. 자신의 그림자만 드리워져도 벌벌 떨고, 고개를 조아리며 어떻게든 애잔한 파리목숨이나마 연명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이 흉물들은 달랐다.
생명체라면 응당 지녀야 할 원초적 두려움이 거세되기라도 한 것처럼 집요하게 달려든다.
【성 게오르기우스의 이름으로!!】
번쩍이는 섬광에 눈이 따가웠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벌레 터뜨리듯 밟아 죽일 수 있는 놈일 텐데, 아무리 앞발을 굴러도 저 쪼그만 놈은 도통 으스러지질 않았다.
거체와 비교하면 작은 송곳에 가까운 것이 콕콕 찔러대는데, 비늘을 뚫진 못해도 미약한 통증이 스멀스멀 치민다.
격분한 드래곤이 발톱을 내리찍으며 일갈했다.
─네놈은 줏대도 없느냐! 솔마르의 개야! 그 가증스러운 이름을 들먹이는 주제에, 시체 부리는 놈과 결탁해?!
육중한 앞발이 지면을 할퀼 때마다 번번이 마르커스는 신묘한 발놀림으로 빠져나갔다.
아무리 날쌘 놈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발톱을 죄다 피하는 건 말이 안 된다. 하물며 튀어 오른 파편조차 마치 그를 피해가듯 날아갔다.
【내 신앙은 견고하다. 뱀이여. 간악한 혓바닥을 놀리더라도 이 빛을 꺼트릴 순 없다.】
아즈트룽엔은 사나운 눈길로 그를 훑어내렸다.
칼날에 맺힌 백염은 제 주인의 살갗마저 불사르며 타오르고 있었다.
─우습도다! 그림자나 다름없는 존재가 신성을 부리다니! 네 신앙의 아비마저 너를 경멸하는 게 느껴지지 않느냐!
마르커스가 웃었다.
그는 장검을 거머쥔 채 기꺼이 자신을 태우는 불꽃을 만끽했다.
왜 사령술사의 하수인들은 신성으로부터 해를 입지 않고, 도리어 치유의 성사를 받는가.
자신은 부패한 몸뚱이로도 계속 주의 은총을 사용할 수 있는가.
여태껏 견지해온 믿음의 근간이 뒤흔들릴 정도로 충격적인 현상이었다.
그간 마르카스는 토드의 행적을 지켜보면서 수차례 고뇌하고, 갈등했다.
오랜 묵상 끝에 둘라한이 내린 결론,
【지엄한 아버지께선 불사의 저주를 받은 피조물조차 굽어살피신다.】
아아, 그렇다.
구주께서 그릇된 가르침을 내리셨을 리 없다.
지상의 피조물들이 거룩한 천상의 뜻을 오독했기 때문이다.
신께서 답하지 아니하시는 것도, 육신을 집어삼키는 고통마저 미련한 자식을 일깨우기 위한 시험의 일환일 터.
온몸이 그을리고, 썩은 살이 문드러져 수포를 일으키는 겁화 속에서 마르커스는 환희를 느꼈다.
녹아내린 얼굴 가죽이 재생하고, 기껏 돋아난 새 살은 금세 허물어진다.
육신이 썩어가면서 사령술사가 방부 처리해둔 혈액 외에는 전신의 체액이 모두 말라버렸을 텐데, 죽은 자의 눈가에서 핏물 대신 은루가 뚝뚝 떨어진다.
죽은 성직자의 육신은 횃불과 같았다.
그는 생전보다도 밝게 피어났다.
【느껴지지 않더냐! 가증스러운 뱀이여! 지엄한 아버지와 자비로운 어머니께서 베푸시는 사랑이!】
토드는 눈앞에서 현신을 목격했다.
하수인이 스스로 껍질을 벗고 일어났다.
‘둘라한의 상위 테크는 죽음의 기사여야만 하는데.’
마르커스는 영락한 육신으로도 끝끝내 솔마르에 대한 경탄을 저버리지 않았다. 동시에 어머니의 자비 또한 기꺼이 받아들였다.
자칫 스스로가 붕괴될 수도 있는 자가당착성을 극복했다.
그는 신들의 기름 부음을 받아 전례 없는 존재로 거듭났다.
살아있는 계시, 마르커스.
태양은 제 몸을 태우는 희생으로 이 땅에 시작을 가져다주나, 피조물들이 정작 제 터전을 돌보지 않고 맹목적으로 추앙할 것을 우려하매 눈부신 광채를 둘렀다.
하여 천상을 우러러보기만 하는 자들은 모두 눈이 멀었나니.
이자는 어둠 속에서 비로소 눈을 떴노라.
마르커스는 단숨에 죽음의 기사를 건너뛰고, 이스라에 필적하는 격까지 도달했다.
그간 충분한 업이 쌓였음에도 성장하질 않아 내심 의아하던 차였다.
그럼에도 묵묵히 인내하면서 싹이 트기만을 기다렸는데, 마르커스는 너무나도 훌륭하게 만개해줬다.
입가를 이죽대던 토드가 어깨를 젖혔다.
“하··· 히히. 흐하하하!”
하수인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광경을 지켜보는 것보다 보람찬 순간이 있을까.
오롯이 내가 안배한 역작이다.
토드는 눈물까지 훔치며 박수를 보냈다.
【이것은 사랑의 검이다!】
눈자위에서 빛을 발산한 마르커스가 드래곤의 앞발을 찔렀다. 시뻘건 핏물이 튀겼다.
【자비! 총애! 구원!】
피와 살점이 난무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나열이었으나, 마르커스의 외침에 호응하여 성검은 쑥쑥 파고들었다.
─아악! 이 미친놈!
몸부림친 드래곤은 꼬리를 휘둘러 마르커스를 후려갈겼다.
쩌억!!
어마어마한 충격에 그의 몸이 흔들렸으나, 쓰러지진 않았다. 비틀거리던 마르커스는 성검을 다잡았다.
【이만하면 충분히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 파멸의 기사!】
그의 외침에 이스라가 신록의 할버드를 쥔 채 대꾸했다.
【회복이 조금 필요했을 뿐이네! 심문관! 그나저나 얼굴이 좀 좋아 보이는군?】
안광을 가늘게 뜨고 연신 자신을 훑어내리는 시선에 마르커스는 가볍게 코웃음 쳤다.
【잡담은 집어치워라. 사령술사의 말마따나 놈은 미숙하지만, 덩치가 육중해서 쉽게 죽지 않는다. 나로선 홀로 상대할 수 없다.】
하얗게 타오르는 마르커스의 안광만큼이나 이스라의 눈동자 역시 세차게 이글거렸다.
【아무렴! 놈을 잡는 건 사제가 아닌, 기사의 몫! 성직자한테 용의 목을 치는 명예를 넘겨줄 수야 없지!】
마르커스는 지면에 성검을 꽂아 넣으며 읊조렸다.
【전력으로 보조해줄 테니, 네놈 멋대로 해라. 날개 달린 뱀을 죽이는 것은 곧 구주의 뜻이니!】
검녹색 휘광이 아른거리는 도끼날 위로 축성된 빛이 덧씌워지고, 「상급 기원」, 「내면의 열정」, 「거룩한 응징」, 「급속재생」, 「심판검」을 비롯한 고위 성전사의 버프들이 야무지게 들어간다.
토드로선 하나같이 눈에 익은 기술들이었다.
‘마르커스가 생전에 직접 안톤의 이름을 입에 담았었지.’
‘달렌티아의 거룩한 분노’는 안톤이 사용하던 애병이라고 증언한 바 있었다.
분명 자신의 기억엔 없는 아이템이다.
더불어 그가 창설했다는 놋그릇수도회도.
‘정작 놋그릇수도회를 산하에 두고 있는 서부 대교구는 콘라트와 협력하고 있단 말이야. 내가 안톤이라면 절대 흑마법사를 거느린 자랑 타협하진 않을 텐데.’
엔딩 이후 캐릭터들의 행각은 오드람이나 라노와 마찬가지로 오리무중이다. 애당초 오픈 월드를 표방하는 원작에선 이렇다 할 결말이 따로 없었다. 플레이어가 손을 떼는 순간, 캐릭터의 서사는 자체적으로 막을 내리는 셈이다.
하지만 여긴 자신을 포함하여 다섯 화신이 자의로 살아 움직이는 세상.
‘태양 교단의 내막을 자세히 알아봐야겠어. 내가 이렇게 난리 치고 있는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도 수상하단 말이야.’
드래곤과 대적하고 있음에도 토드는 잠시 사색하는 여유마저 누렸다.
아무리 물어뜯고, 찢어 발겨놔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살점 거인.
─그을려라!!
정면에서 숨결을 얻어맞으면서도 꿋꿋이 할버드를 내지르는 파멸의 기사.
【하, 하! 하. 화끈하군! 요즘 갑주의 색이 벗겨지던 참인데, 고맙다!】
육신을 불태우며 불경한 몸으로 거룩한 언어를 전하는 살아있는 계시.
거기에 흑마술 이론에는 빠삭했던 클라우스는 종기나 발진 따위의 저주를 걸며 드래곤을 괴롭힌다.
“내 인도하에 일어나세요. 그대들은 부질없이 죽은 게 아니니.”
산시아는 죽은 병사들의 몸에 피를 떨구며 구울들을 일으켰다.
토드가 하는 것이라곤 용언을 외칠 낌새가 보이면 재빨리 역산으로 차단하는 것뿐.
용언 주문, 비행 능력을 봉쇄당한 드래곤은 그저 입에서 불을 뿜는, 덩치 큰 도마뱀에 불과했다.
‘설마 자신이 역으로 사냥당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겠지.’
거대한 체구에서 비롯되는 파괴력은 가히 전능하다 일컬을 수 있겠으나, 결국 숨을 쉬고 피 흘리는 생명체.
저만한 육신을 제어하려면 그만큼 체력 안배도 극도로 신중해야만 하는데 놈은 무리하게 기동하면서 체력을 소비했다. 게다가 수천의 망자를 상대하면서 진이 빠진 상황.
토드는 비열한 미소를 흘리며 입술을 훑었다.
휘하 하위 망자들이 전멸했지만, 곧 손에 들어올 전리품을 생각하면 손해를 감수하고도 남는 장사다.
살점 거인을 물어뜯은 드래곤은 가까스로 녀석을 떨쳐내곤 성채 쪽을 향해 외쳤다.
─콘라트!! 뭣 하고 있느냐! 이 몸을 돕지 않고!!
다급한 포효에도 불구하고 고센발트의 성문은 굳게 잠긴 채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돌연 급히 도달한 전령이 의외의 소식을 전했다.
“셰우드 님! 척후조에 따르면 황소대공이 도주했답니다.”
애완 도마뱀을 두고 빤쓰런을 쳤어?
토드가 낄낄거렸다.
“아무래도 당신, 버려진 것 같은데요. 콘라트는 이미 멀리 달아났답니다.”
─뻔한 거짓을! 콘라트와 난 맹우란 말이다! 그의 병사들이 날 도울 것이다! 네놈들의 진형이 흐트러졌으니, 그 사이 측면을···!
귓가에 손을 대고 기다려봐도 돌격 나팔이나 북소리 따윈 일절 들리지 않았다.
고센발트는 고요했다.
“증원병이 가세할 거였으면, 진작 개입하지 않았을까요?”
입가에서 피를 뚝뚝 떨군 드래곤이 낮게 탄식했다.
─아냐··· 그럴 리 없어. 콘라트가 본녀를 버렸다고? 감히, 공물이나 상납하던 놈 따위가··· 캬아악!!
퍼걱!
이스라의 도끼가 가차 없이 꼬리를 내리찍었다. 꼬리가 절단된 드래곤은 영 몸을 가누질 못하고 숫제 바닥을 기어 다니며 울부짖었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난 아즈트룽엔이라고! 고귀한 용혈의 후예란 말이다!
발악하는 거구와 맞붙는 게 고역이었는지, 이스라가 혀를 차며 투구에 흥건한 핏물을 훔쳤다.
【명줄도 질긴 놈 같으니···! 흘린 피가 사방에 웅덩이를 이루고 있거늘, 기어코 목을 잘라내야 숨이 끊어지는 건가?】
목을 자르겠다는 발언에 드래곤의 몸이 들썩거렸다.
─아, 안 돼···! 죽고 싶지 않노라!
급기야 힘겹게 고개를 돌린 아즈트룽엔은 토드를 향해 애걸했다.
─살려다오! 보, 본녀는 자그마치 300년을 살아왔노라!
“오호. 300년이나 살아오셨다고요?”
─그래! 필멸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세월을 살아왔지! 팔색조 군도에는 본녀의 처소가 있다! 거기 쌓인 금화와 각종 보화들을 모두 내어주겠노라!
“흠··· 그쯤 살았으면 충분히 오래 산 게 아닙니까? 이만 순순히 관에 들어가시지요.”
─아냐! 제발! 목숨만은 살려만다오! 아니, 살려주세요! 사령술사님!
피눈물을 뚝뚝 떨군 드래곤은 바닥에 쿵쿵 고개를 찧었다.
─케흑, 사실 용들의 연령으로 3세기는 극히 짧은 시간이옵니다! 소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특유의 오만하던 말투가 깨진 것으로 보아, 진심이 느껴진다. 다만 안광을 구긴 이스라가 나직이 중얼거렸다.
【아무리 봐도 기골이 소녀는 아닌 것 같거늘···】
토드는 턱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섣불리 당신을 살려두긴 어렵습니다. 당신은 막강한 용이지요. 존재 자체가 우리에겐 크나큰 위협입니다.”
그러자 아즈트룽엔이 다급히 덧붙였다.
─원하신다면 용언으로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게, 게다가 저는 주문에도 능통한지라···
드래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어휘들을 중얼거렸다. 용언이 아닌, 하위 주문의 일종으로 보였는데 꿈틀대는 마력이 대단지 않길래 재롱 관람하는 심경으로 지켜봤다.
돌연 뼈대가 약동하고, 살점들이 수축하더니 드래곤의 웅장한 거체가 순식간에 축퇴했다.
어느새 아리따운 여인이 나신으로 엎드려 있었다.
본모습이 거의 죽기 직전이었던 탓에 변신한 형상도 온통 피범벅에다 옆구리에서 내장이 흘러나왔으나, 미모만큼은 전혀 퇴색되지 않았다.
─살려만 주신다면 사령술사님의 은혜에 보답하겠사옵니다! 어떤 취급을 받아도 감수하겠습니다! 제, 제발···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드래곤은 큼지막한 눈동자에서 눈물을 뚝뚝 떨구며 간청했다.
청초한 외모완 반대로 유려한 곡선이 여실히 드러나는 육신이었다. 비록 주문으로 자아낸 허상이나, 여느 사내라도 혹할 만한 마성이 있었다.
귓가에 자라난 뿔마저 매혹적이다.
그러나 사령술사의 표정은 딱딱히 굳어 있었다. 토드가 입을 뗐다.
“원상복귀.”
얼음장처럼 서늘한 목소리에 아즈트룽엔의 동공이 요동쳤다.
─네?
“그 모습으론 뼈가 줄어들지 않습니까. 원상복귀하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드래곤은 자신의 목덜미에 손을 올린 채 되물었다. 교태로운 몸짓에 이스라가 안광을 팍팍 구겼다.
─사, 사령술사님께선 이 육신에 관심이 없으신 건가요···? 기호를 말씀해주신다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환을···
빙긋 웃은 토드는 드래곤의 오류를 정정해줬다.
“저도 당신의 몸뚱이에는 흥미가 많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엿봤는지, 드래곤의 얼굴에 화색이 깃들려던 차였다.
“앞서 말씀드렸듯, 가죽은 벗겨내 망토로 만들고, 갈빗대 일부를 절단하여 지팡이를 깎고, 눈알은 박제하여 지팡이의 왕홀로 사용하면 적격이겠지요. 심장은 마력 증진에 사용할 영단. 발톱은 검이나 창으로. 혈관과 힘줄은 당장 떠오르는 사용처만 열 곳이 넘고···”
가뜩이나 출혈로 창백한 낯빛이 석고상처럼 하얗게 질렸다.
토드가 선명한 미소를 흘렸다.
“···안타깝게도 당신을 살려두기엔 몸값이 너무 비싸군요. 염려 마세요. 당신의 혼은 영혼의 대해로 떠나가더라도, 육신만은 남아 네크로폴리스의 후학들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될 테니까요.”
호랑이는 죽어서도 가죽을 남긴 댔나.
용은 죽어서 용골, 용린, 용심, 용안, 용조(龍爪), 등등···.
부산물이 넘치도록 많다.
“숨결로 제 하수인들을 몽땅 녹여버린 시점에서, 신체 기증 서약서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신 것이라 간주하겠습니다?”
어차피 유골룡(遺骨龍)은 반쯤 영체 취급이라 움직이는데 최소한의 골조 부위만 있으면 충분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