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 see the bulletin board after 5 second RAW - chapter (90)
5초 후의 게시판이 보여! 091화
24. 끝났다! (2)
이경훈이 상황을 헤아렸다.
‘2사 1루고, 1루 주자는 백한수다. 2루타 이상의 결과가 나오면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주자다.’
문제가 있다면, 그게 쉽지 않아 보 인다는 거다.
‘시마무라 켄……
일본 국가 대표의 에이스가 마운드 위에서 이경훈이 타석에 들어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경훈의 실력과 명성은 전혀 두렵 지 않다는 듯 말이다.
그런 시마무라 켄을 무릎 꿇리기 위해서, 이경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시마무라 켄의 초구에 맞설 노림수를 떠올렸다.
‘초구는 지켜본다. 어떤 릴리스 포 인트에서 어떤 궤적으로 날아오는지 를 타석에서 직접 봐야 하니까.’
일본 국가 대표의 배터리 역시, 이 경훈이 그렇게 나올 거라는 걸 어렵 지 않게 짐작할 거다.
그렇기에, 시마무라 켄은 스트라이 크 존에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넣을 수밖에 없다.
‘시마무라 켄이 던질 수 있는 구종 은…… 포심 패스트볼 외에는 포크 볼과 스플리터가 전부다.’
포크볼, 스플리터 두 구종 모두 떨 어지는 구종이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던지기에는 좋 지 않은 구종이라는 거다.
‘치기 좋은 볼, 실투가 되기 쉬우
니까.’
그렇다는 것을 이용해서 포심 패스 트볼을 노려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겠지만…….
‘당장 이번 타석에서 결과는 잘 나 을지는 몰라도, 경기 전체를 생각하 면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시마무 라 켄의 투구 수를 늘려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저 무지막지한 포심 패스트볼을 첫 번째 타석의 초구부터 칠 수 있 을 거라는 자신이 없다.’
한두 타석, 하다못해 한두 개는 지
켜봐야 계산이 서는 타격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라는 생각으로, 이경훈이 배트를 휘저으며 시마무라 켄을 노려봤다.
‘던져라. 안 칠 테니까.’
[Hocus Pocus / WOW….] [K. Midori / 1*午1′!] [Chamomile / 다시 봐도 오지네 진짜] [A神670 / 스 olZ島村!] [JEJ / What’s the big league team doing without bringingthat pitcher in?]
시마무라 켄이 세트 포지션에서 빠 르고도 묵직한 볼을 뿌렸다.
쐐액…….
……펑!
의외로 까다로웠던 코스의 포심 패 스트볼에, 주심의 팔이 올라갔다.
“Strike!”
원 스트라이크.
이경훈이 김한규가 그랬던 것처럼 고개를 끄덕여 보이며 생각했다.
‘이런 볼이 있구나……!’
이게 바로 메이저리그 레벨의 포심 패스트볼이다.
이경훈이 전광판에 찍힌 157km/h 의 구속을 체크하곤 시마무라 켄의 포심 패스트볼을 떠올렸다.
‘세트 포지션이라서 구속이 떨어진 게 이 정도라니……. 라시헌의 배트 가 밀렸을 만도 하다.’
마치 떠오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이 경훈은 생각했다.
‘일본의 아마추어 야구에서는 똑바 로 오는, 실제로는 가라앉으며 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주로 가르친다.’
시마무라 켄의 포심 패스트볼은 떠 오르는 듯한, 실제로는 공기 저항을 거슬러 최대한 가라앉지 않는 포심 패스트볼이다.
일본의 아마추어 야구의 정석을 거 스르는 투구라는 거다.
‘그래서 더 무서운 거지……
이경훈이 마운드로 고개를 돌려 시 마무라 켄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내가 과연 따라갈 수 있을까? 시 마무라 켄의 스피드를.’
따라가야 한다.
이경훈이 시마무라 켄의 2구째를 대비하기 시작했다.
‘긍정적인 건, 시마무라 켄의 구종 이 많지 않다는 거다.’
자신이 이경훈의 천적이라고 천명 했었고, 아니라는 걸 몸소 증명한 일본 국가 대표의 투수인 히가시 요 우와는 달리…… 시마무라 켄은 세 구종, 넓게 보면 두 구종이 전부인 투수다.
5초 후의 게시판이 보이는 이경훈 에게는, 오히려 쉬운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거다.
‘빠르고 안 떨어지는 볼, 조금 빠 르고 떨어지는 볼. 이 두 가지라고 보면 된다.’
이경훈은 이 극단적 양자택일에 최 적화된 타자다.
이경훈이 2구째의 노림수를 생각했 다.
‘포크볼이다. 내가 볼은 귀신같이 골라내는 타자라는 걸 알면서도 포 크볼을 던질 거다.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니까.’
그러자.
[綠茶 / 하)o八’? 夕一, zK—4시i 本씌 iz 振 U 回츠衣1’人位 J:] [B. Herrington / It was a big leag나e-class forkball and a big leag나e-class batting eye!] [힐링 팩터 / 역시 이경훈이야 꿈쩍 도 안 해] [Jaeyuk Bokkeum / nice eye] [牛午 <79954 / 弓〈U匕3>, 強rr 石••….] [만재 최 / 일뽕 새끼들은 저걸 이경훈에 비빈 거냐? 그긔그그그크그그 거거게
[Pork Bulback / NICE BALL!] [Ubial Pa니yn / 1X0 bring me here! KR PH KR PH KR PH]쐐애애액……
……펑!
“Strike! Out!”
타이토 토시아키에게 삼진 아웃을 잡을 수 있다는 거다.
쉬이이익
딱!
팡!
“Out!”
쐐애애액
붕!
……펑
“Swing, Out!”
이경훈과 이강현이 일본 국가 대표 의 2회 초 공격을 없애버렸다.
2회 말.
시마무라 켄에게서 한국 국가 대표 의 5번 타자인 이대원이 볼넷을 얻 어 냈다.
그렇게, 무사 1루의 찬스가 이어졌 지만.
“Out!”
“Swing! Out!”
“Out!”
이어지는 세 타자 모두 아웃되며, 2회 말 공격 역시 무득점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3회 초 수비를 말끔히 막 아내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유지했 고.
툭!
한국 국가 대표의 2번 타자 백한
수가 시마무라 켄을 상대로, 3루수
앞 번트 안타라는 멋진 복수를 해냈 다.
그렇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국 국가 대표의 3번 타자 라시 헌.
딱!
첫 번째 타석에서의 아웃을 설욕하 듯 안타를 뽑아냈다.
1루 베이스에 안착한 라시헌을 바 라보며, 이경훈이 생각했다.
‘라시헌, 저 녀석……. 욕심을 버렸
다.’
이번 대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눈에 띄어야 하는 라시헌이 욕심을 버리 고 짧게 끊어치는 팀 배팅을 한 거 다.
그런 만큼 시마무라 켄이 강한 상 대이기도 했지만…….
‘다음 타자에게…… 나에게 맡긴 거다.’
그리고.
[Chamomile / 일뽕 멸망 그그그그 그 긔 긔 긔 거:그 킈 그] [牛…<79954 /〈우!!!!!!!!] [Hocus Pocus / What a nice batting!] [소음기 / he is korean.] [Jaeyuk Bokkeum / 이야 개잘쳤 다]쐐액…….
딱!
이경훈의 타구가 일본 국가 대표의 유격수 키를 넘겼다.
1 대 0.
한국 국가 대표가 일본 국가 대표 를 먼저 앞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