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202
201.
“뒤통수의 신경삵을 노려라! 신경 삵이 약점이다!”
마계에 전쟁이 벌어졌다.
“아응!”
신경삵을 가진 몬스터들뿐만 아니 라 마계의 곳곳에 퍼져 있는 칡넝쿨 들도 상대해야만 했다.
“수확해! 수확해 버려!”
“수확한 뒤에 삵뿌리를 캐 버려!”
“O o으|”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처 참한 광경들이었다.
“파이어! 물리!”
승모근이 꿈틀거리는 마왕군 병사 는 손에서 치솟아 오른 화염의 불길 을 거침없이 신경삵을 꿈틀거리는 몬스터의 중앙을 향해 후려쳤다.
시밤 쾅!
“어윽!”
신경삵에 의해 의지를 잃은 삵 병 사였지만 예상치 못한 거대한 충격 에 의해 온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신경삵 또한 그 충격에 부르르 떨 다가 자신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강제로 떨어질 정도였다.
-아우! 없는데도 아프다! 이 년 아! —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존재 도 진저리를 칠 정도였다.
물론 승모근 꿈틀거리는 몬스터병 사가 의도한 공격은 아니었다.
그 몬스터는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 들까지도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자 신을 바라보자 새롭게 만들어진 자 신의 필살기명을 외쳤다.
“에그머니나!”
파이어 물리 에그머니나가 탄생했 다.
신경삵을 자르지 않고도 신경삵을 제거해 버린 필살기였다.
움찔! 움찔!
그 필살기는 공포 따위는 모르는 삵병사들조차 물러서게 했다.
“이겼다!”
삵병사들과 삵의 약점을 아는 마왕 군들은 삵들을 밀어붙이며 점차 빼 앗겼던 마계를 되찾아나갔다.
“여…여긴 어디? 나는 누구?” 수많은 몬스터들도 삵의 지배로부 터 해방이 되었다.
신경삵을 자르고 자유를 되찾은 것 이다.
이 삵 해방 전쟁에서 가장 큰 공 적을 쌓은 것은 6병단이었다.
마족 부대를 뛰어넘는 강력한 전투 력과 함께 칡과의 전쟁 최전선에서 활동해 왔던 경험으로 혁혁한 전공 을 쌓은 것이다.
가히 일 계급 승진을 포상으로 줘 도 충분할 정도였지만 마왕군에는 그런 거 없었다.
“잘 했다! 중대장은 기쁘다! 전원 휴가증을 주겠다!”
혁혁한 전공에 실망하지 않은 중대 장은 휴가증을 뿌리려고 했지만 몬 스터 병사들은 사색이 되어 고개를 내저으면서 중대장을 피해 다녔다.
“나는 중대장님께 실망했다.”
“나도 실망이다! 휴가증이라니!”
몬스터 병사들이 중대장에게 실망 을 하게 될 정도였다.
지구에서와는 정 반대의 반응이 일 어났다.
오죽하면 ‘마음에 안 든 몬스터에 게 휴가증을 준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하여튼 그렇게 마왕군은 칡과의 전 쟁에서 승리를 했다.
하지만 피해가 전혀 없는 건 아니 었다.
“아응!”
“흐응!”
“아잉!”
무수하게 많은 몬스터들의 몸이 활 처럼 되어 버렸다.
너무나도 큰 피해로 인해 상처뿐인 영광이 되어 버렸다.
“끝났군요.”
전쟁까지 경험을 한 역전의 노장, 군대 2회차 병장의 위엄, 베켄이 중 대장에게 말하자 베네트 중대장은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이제 시작인 것 같다.”
베네트 중대장의 말처럼 마계의 대 지 위에는 꿈틀거리는 칡넝쿨들이 가득했다.
이 칡넝쿨들을 완전히 제거해야만 전쟁이 끝날 것이다.
하지만 다들 마계에서 이미 토착화 된 칡넝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환경은 파괴하기(?) 쉽지만 다시 회복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법이 다.
어쩌면 이 문장이 이번 용사 모험 기의 주제일는지도 몰랐다.
베켄은 꿈틀거리는 칡넝쿨들을 바 라보며 걸리면 뚝배기 깨지는 것만 으로 안 끝날 것임을 확신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나?’
지구에서 미국에 칡 심고 가물치 버리고 무당개구리 버리던 이도 베 켄처럼 그런 생각이었을 것이다.
“일단 주둔지로 복귀한다! 주둔지 근처의 삵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이 다!”
중대장은 자신들의 주둔지로 복귀 하라는 지시를 자신의 중대 몬스터 들에게 전달했다.
대부분이 땅놀들인 마왕군이었기에 모두 행군으로 복귀를 해야만 했다.
가죽 군장을 등에 짊어진 채 마왕 군 병사들은 행군에 들어갔다.
“삵 병사들이다!”
“삵이다!”
행군 중에 만나는 칡의 잔당들과 끊임없는 전투를 계속해야만 했다.
마계 전체가 전쟁터였다.
“베켄뱀!”
“왜?”
“공존계는 어떻게 하지 말입니까?”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오히려 용사한테 배때기에 칼빵 안 맞는 게 다행이지.”
“타이 님이요?”
베켄은 아로네가 두 눈 똥그랗게 뜨고 있자 타이가 용사였지라는 생 각이 떠올랐다.
“적어도 너는….”
승모근 꿈틀거리는 아로네를 보며 베켄은 타이가 알면 자신의 배때기 는 절대 무사히 남아나지 않을 것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한 게 아닌데.’
군대라는 것이 그렇다.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도그 발 제대로 못 맞추냐?”
“잘못했지 말입니다! 왼 발. 왼 발.”
후임 갈구는 것 말고는 없었다.
그렇게 6병단은 자신의 주둔지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집에 돌아온 6병단 몬스터들은 잠시나마 평온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평온은 길지만은 않을
터였다.
마계가 엉망진창이 되어갈 때 공존 계도 무사하지만은 않았다.
공존계 최고의 지략가 엘프 엘마시 온이 공존계의 대부분의 전력을 오 베오 평원에 묶어둔 바람에 한 왕국 에서 시작된 비극을 제 때에 므I지 못했다.
“나의 땅을 허락 없이 들어온 자들 을 용서치 않겠노라!”
자신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에드워 드 국왕은 왕좌를 계승하고는 노도 라스 왕국군을 공격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영문도 모른 채 노도라스 왕국군은 에드워드 국왕의 언데드 군단에 휩쓸려 전멸을 했고 베르덴 왕국은 언데드 소굴이 되어 버렸다.
강력한 언데드 군단을 막을 만한 전력이 없던 공존계는 베르덴 왕국 전체를 잃어버려야만 했다.
그리고 그런 소식은 성국의 성녀에 게 전달되었다.
“베르덴 왕국이 언데드들에 짓밟혔 단 말입니까?”
“예! 성녀님! 용사님과 성국의 성 기사단과 신성부대를 파견을 부탁드 립니다!”
언데드와는 상극인 성기사단과 신 성부대의 파견을 요청한다는 말에 성녀는 두 눈을 감았다.
성국은 인간 8왕국 중에 하나로 불리지만 왕은 존재하지 않았다.
교황과 성녀로 권력이 나누어져 있 으며 성국의 크기는 왕국이라기보다 는 도시 국가 정도에 불과했다.
당연히 성기사와 사제들로 이루어 진 신성부대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베네네스 산맥 때야 언데드 군단이 고작 일만을 넘을 정도의 수준이었 지만 인구 수백만의 베르덴 왕국이 집어삼켜졌다면 성국의 전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베네네스 산맥 때야 연합군 전력이 함께였지만 지금의 대부분의 연합군 전력은 오베오 평원에 모여 있었다.
‘용사는 아직 준비되지 못했어. 그 리고 성국의 전력을 이대로 잃는다 면.’
자신을 보호할 전력을 잃을 수는 없었다.
본래라면 성국의 권력은 교황이 가 지고 있어야만 했지만 현 성녀는 역 대 성녀 중에 가장 강력한 신성력을 가지고 있었다.
교황의 권력을 아득히 뛰어넘는 그 녀의 힘은 성국을 좌지우지 하는 것 을 넘어 공존계 전체에 미치고 있는 것이다.
“성녀님.”
“아직 용사님께서 준비되지 못하셨 습니다.”
세 번째 용사를 소환했다.
뭔가 나사 두 개 쯤 빠진 것 같았 지만 의외로 시키는 일은 잘 했다.
자신이 용사라는 것도 납득했고 마 왕을 쓰러트리는 것도 하기로 했다. 모험기로 만들기에는 밋밋했지만 용사 타이 때와는 달리 용사 동료들 을 처음부터 붙여주었다.
스승도 붙여주고 무기도 직접 손에 쥐어줬으며 열심히 레벨업을 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성녀의 이름으로 마왕의 배때기만 뚫어주면 용사가 문제가 있든 말든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용사가 죽고 난 뒤에 용사의 인성 이니 뭐니 하는 것은 알아서 각색되 어 기록되어질 것이었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쓰여지는 법.’
이 정도 사건 사고는 수천 년의 공존계 역사에서는 별 것도 아니었 다.
오히려 성녀는 차라리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동안 용사의 도움으로 마왕을 막아내느라 공존계의 전력이 최고조 에 달하고 있었다.
각 왕국마다 그리고 종족들마다 자 신들이 쌓아온 최강의 전력들을 꽁 꽁 숨긴 채였다.
그런 전력들이 있어서인지 성녀에 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약해지고 있 음을 성녀는 느끼고 있었다.
‘베켄 대공이라고 했나?’
성녀는 언데드라는 말에 베네네스 산맥에서의 언데드 군단이 범인이라 추측했다.
결국 그 언데드를 불러온 것이 그 유명한 베켄 대공이라 추정한 것이 다.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마왕이 아니 라면 각성한 용사의 적은 되지 못했 다.
성녀는 베켄 대공이 한 일이 자신 의 권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겠 다는 판단을 내렸다.
물론 위협이 되면 베켄 대공의 배 때기도 칼빵을 놓아 버릴 것이었다.
“성국은 결코 공존계의 수호를 포 기하지 않습니다. 크나큰 피해이지 만 이 정도 피해는 그 동안 있어왔 던 것. 우리는 언제나처럼 길을 찾 을 것입니다.”
“서…성녀님.”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성녀의 말 에 베르덴 왕국의 비극을 알린 전령 은 믿음이 가득한 눈빛으로 고개를 숙였다.
광신과 광기의 차이는 물에 젖은 습자기 한 장의 두께와 다르지 않았 다.
공존계의 각 왕국들은 마왕이 아닌 언데드들을 상대하기 위해 황급히 자신들의 왕국으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성녀를 포함한 공존계의 존 재들은 몰랐다.
“나를 그 지옥에 가둔 놈들에게 복 수를 할 것이다.”
자신들의 업보가 자신들에게 되돌 아왔다는 사실을 말이었다.
오늘도 감옥섬으로 가는 되돌아오 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다.
일부는 죄를 지은 이들도 있었지만 억울한 자들도 있었으니 감옥섬은 사기는 마계보다 더욱 더 지독했다. 베켄처럼 또 다른 용사가 방문을 한다면 에드워드 국왕과 같은 이들 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용사가 아니라면 언데드들의 분노의 희생양이 되어야 할 것이었 다.
마계와 공존계의 전쟁이 중단되었 다는 소식은 타이에게도 전해졌다.
마왕과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걱 정을 하던 타이로서는 안도가 되었 다.
물론 용사가 할 안도는 아니었지만 타이는 데이저 공주와 함께 오베오 평원으로 향하다가 가야 할 길을 잃 어버려야만 했다.
용사의 목적은 마왕을 쓰러트리는 것이었으니 싸워야 할 마왕이 없는 이상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이미 스스로 용사로서 각성을 해서 슈퍼 타이가 되었기에 레벨 업을 할 일도 없었다.
무엇보다 마왕성에서 마왕군과 함 께 하면서 마왕군 몬스터들을 쓰러 트리는 일이 꺼려지고 있었다.
물론 타이는 각성하고도 레벨 업을 더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싸워야 할 이 유가 희미해지고 있었기에 더욱 더 의욕을 잃어가고 있었다.
“타이 님. 어디로 가야 하나요?”
“글쎄요. 일단 성국으로 가봐야겠 지요. 아무래도.”
세 번째 용사가 소환되었다는 소식 을 들었기에 자신이 어쩌면 필요치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갈 곳도 없고 무엇보다 마계와 공존 계의 비밀을 알기 위해서는 성국으 로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계로 가 봐야 더 이상 얻을 것 이 없음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타이는 데이저 공주와 함께 성국으로 향했다.
타이의 대(大) 모험이 소(小) 모험 이 되어가고 있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