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38
337.
어비스가 열렸다.
본래 마계였던 어비스는 과거 한 용사에 의해 봉인되어졌다.
그렇게 새로운 마계가 생기고 난 뒤 새로운 명칭이 필요했기에 어비 스라 불리게 되었다.
자신들을 봉인하고자 했던 한 용사 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가득하던 어 비스의 마물들은 언제나 어비스 밖 으로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어비스는 용사의 지독한 만 행과 저력을 잊고 있었다.
자신들의 가장 최악의 적인 용사가 무려 둘씩이나 존재하고 있었다.
그 중에 한 명은 무려 군대 2회차 의 세상의 그 어떤 존재보다 분노와 울분이 가득한 용사다.
결국 용사는 어비스의 모든 존재를 완벽한 공포로 몰아넣었다.
-저 걸 닫아! 빨리 닫아! 닫으라 고!-
어비스 삵에 의해 어비스가 삵대밭 이 되어 버렸지만 모든 마물들이 전 멸을 한 건 아니었다.
어비스 삵의 삵대밭에서 살아남은 어비스의 마물들은 열린 문을 닫으 라며 아우성을 쳤다.
어비스 삵이 밖으로 나간 문으로 나갈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다.
어비스 삵이 되돌아 올 것을 두려 워 한 어비스의 살아남은 몇 안 되 는 어비스의 군주들은 당장에라도 열린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닫히지 않았다.
-어떡해! 어떡해! 안 닫혀! 안 닫 힌다고! 그 놈이 다시 돌아오면 우 리의 허리가 휘어져 버릴 거야!-발을 동동거리며 어쩔 줄을 모르는 어비스의 마물들은 손바닥을 삵삵 빌며 애원을 했지만 역시나 닫히지 않았다.
-그 놈이 온다. 그 놈이 와! 그 놈! 삵가이가!-
어비스의 마물들은 어비스 삵을 삵 가이라고 불렀다.
평화롭게 잘 살고 있던 어비스에 내려온 삵가이는 어비스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고야 말았다.
대체 자신들에게 무슨 원한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삵가이가 떠나고 난 지금이 기회라면 기회였다. 그렇게 어비스는 열린 문을 닫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삵가이가 뿌리를 뜯어내며 어비스 를 떠났지만 어비스의 심연에서 공 존계의 입구까지 거대한 삵넝쿨이 남아 있었다.
그 삵넝쿨을 통해서 지상으로 올라 갈 수 있었지만 그 누구도 삵가이가 넘어간 공존계로 올라갈 생각을 하 지 않았다.
올라가지 않은 것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당연히 공존계에서 어비 스 아래로 내려 올 수도 있다는 걸 의미했다.
챕터 2의 보스가 밖으로 나가 버 렸지만 챕터 2의 공간이 개방된 것 이다.
용사가 얼마든지 깽판을 칠 수 있 는 확장팩인 추가 DLC가 이계에 깔렸다.
어비스 삵이 멀어지는 것을 바라보 며 절규를 하던 간다블의 곁으로 고 르와 언데드가 되었던 베르덴 왕국 의 하루겐 국왕이 달려왔다.
“마법사님! 대체 저게 뭡니까?”
간다블을 도와 어비스를 여는데 도 움을 준 고르였지만 설마 저런 것이 튀어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고르도 꽤나 강했지만 어비스 삵은 고르가 어찌할 수 없는 존재였다.
더욱이 자신의 몸을 원활하게 이용 하기 위한 에너지원을 찾지 못하고 있던 고르였다.
파워업의 여지는 있었지만 파워업 을 아직 하지 못한 상태였다.
언데드 하루겐 국왕도 터무니없는 존재가 지옥 같은 곳에서 튀어나오 자 놀라서 달려왔다.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인 에드워드 국왕에 의해 언데드가 되었지만 아 직 살아남아 있는 자신의 왕국민들 에게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외진 곳으로 언데드 백성들을 데리고 숨은 그였다.
“마탑의 마법사여. 저건 뭐요?”
“ 다…당신은?”
간다블이 하루겐을 두려움에 떠는 눈빛으로 올려다보자 하루겐은 한숨 을 내쉬며 대답을 했다.
“나는 하루겐. 망국의 왕이오.”
“설마 베르덴 왕국의 하루겐 폐 하‘?”
간다블은 하루겐이라는 말에 그가 베르덴의 옛 국왕임을 알아보았다.
“저…저는 마탑의 간다블이라고 하 옵니다. 폐하.”
“간다블. 게리크의 제자인가?”
하루겐은 간다블의 이름을 어디선 가 들어 본 적이 있다며 게리크의 제자냐고 물었다.
“그…그렇습니다. 폐하.”
덜덜 떠는 간다블을 보고 하루겐은 마탑의 마법사들이 무언가 사고를 쳤음을 깨달았다.
너무나도 큰 사고라서 당장에라도 호통을 치며 간다블을 처벌하고 싶 었지만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 건 정 체불명의 괴물을 막는 것일 터였다.
‘세상에 더 이상 관여 하지 않으려 했건만.’
죽었기에 더 이상 세상일에 관여 하지 않은 채로 죽은 백성들을 위로 하며 숨어살 생각이었던 하루겐이었 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세상을 구하 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는 생각 이 들었다.
“저건 무엇인가? 간다블 마법사.”
“저…저희는 마…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연구를 하던 중에….”
본래 축구장 마법진을 연구한 이유 는 세상을 위해서였다.
그러다가 어비스의 군주들에게 마 탑의 마법사들이 지배되어 어비스를 열고자 했다.
결국 마탑이 제대로 사고 친 것이 었지만 축구장과 삵을 만든 것은 베 켄이었고 베켄을 마계에 드랍한 것 은 성녀였으니 전부 성녀 때문이었 다.
겁에 질려 떠듬떠듬 말하는 간다블 때문에 자초지종을 알게 된 하루겐 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저 괴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는가?”
실수는 실수고 일단 수습이 먼저였 기에 간다블에게 묻자 간다블은 고 개를 내저으며 대답을 했다.
“저런 괴물을 막으려면 신화 속의 타이탄이라도 소환을 해야 할 것입 니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신화나 전설 속의 타이탄이었으니 한마디로 불가 능한 일이었다.
‘결국 용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건가?’
하루겐은 자신들의 힘으로는 불가 능하다는 말에 믿을 걸 용사뿐이라 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 수당도 없이 용사를 굴릴 생 각인 것을 보아 하루겐 국왕도 공존
계의 존재임이 분명했다.
세상이 끝장났다는 현실에 다들 암 담해 할 때 고르는 처음 간다블을 도왔던 목적대로 블루 크리스탈을 꺼내어 간다블에게 물었다.
“이것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마법 사.”
고르의 말에 간다블은 그제야 처음 으로 블루 크리스탈을 자세하게 바 라보았다.
세상이 망한 건 망한 거고 흥미로 운 일이 생기면 그것에 집중하는 것 이 참된 어른들의 자세였다.
“그건. 드래곤 하트는 아닌 듯 한 데.”
자체 발광을 하는 광물은 드래곤 하트가 유명했다.
하지만 고르가 들고 있는 것은 드 래곤 하트는 아니었다.
간다블은 언젠가 이와 비슷한 것을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마법사는 천재 중에 천재들만이 될 수 있으며 거기에 더해 노력까지 해 야만 할 수 있는 클래스였다.
“따라 오시오! 어쩌면 이 사태를 그 물건이 해결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르오!” “뭐하고 하셨습니까? 이것이 아까 그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지도 모른 다는 말입니까?” “그런 말까지는 안 했소만. 아무튼 마탑의 도서관으로 가서 확인을 해 봐야겠소.”
간다블의 말에 고르와 하루겐 국왕 은 간다블을 따라 마탑의 도서관으 로 향했다.
마탑의 도서관에 도착을 한 간다블 은 무언가를 뒤져서 한 권의 책을 찾아내었다.
마법사가 아니면 알아보기 힘든 전 문 서적을 펼쳐 책장을 넘기다가 간 다블은 외쳤다.
“이럴 수가!”
간다블이 깜짝 놀라자 고르와 하루 겐 국왕은 어비스 천장이 무너져도 솟아나올 삵은 있다는 것에 두 눈을 반짝였다.
베켄이었다면 이쯤에서 ‘이 책이 아닌갑다.’ 한 마디 해줬겠지만 마 법사를 전투 축구 가죽 도박으로 딴 건 아니었기에 간다블은 궁금해 하 는 고르와 하루겐 국왕에게 이야기 를 해 주었다.
“분명 그건 타이탄의 심장 조각이 오.” “타이탄의 심장 조각?” 타이탄의 심장 조각이라는 말에 고 르는 얼마 전에 꿈을 꾸었던 거대한 버섯구름이 아니라서 살짝 실망을 했다.
블루 크리스탈을 연구하던 중에 꿈 속에서 고르는 거대한 버섯구름을 보았다.
마왕이고 용사고 나발이고 모두가 공평해지는 거대한 버섯구름의 평등 에 비해서 타이탄은 좀 부실해 보였 다.
“맞소! 분명 이건 타이탄의 심장 조각이오! 타이탄을 깨울 열쇠!” 타이탄을 깨울 열쇠라는 말에 조금 희망이 생겼다.
보통 이런 건 용사가 퀘스트 받아 야 했지만 용사들은 지금 무척이나 바빴다.
“하지만 타이탄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지 않습니까? 이것만으로 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으니.”
고르는 절망했다.
신화 속의 타이탄을 찾아낼 수 있 을 리가 없다.
간다블도 그 이상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을 때 하루겐 국왕의 입이 열렸다.
“한 가지 방법이 있소,”
“……?w
U | W
하루겐 국왕은 자신을 바라보는 간 다블과 고르에게 베르덴 왕가의 비 밀을 이야기했다.
“베르덴 왕국의 지하 금고에 있는 황금 가면. 그 황금 가면이 있다면 타이탄을 찾을 수 있소.”
이미 웬 하프 오크가 쓰고서 도끼 날 연쇄 살인마가 되어 있었지만 하 루겐 국왕이 그 사실을 알고 있을 리 없었다.
“타이탄을 찾아 깨울 수 있다는 말 입니까?”
“그렇소. 아니 확실하지는 않소만 그게 유일한 방법일 것이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방법뿐이라 는 말에 셋은 세상을 구하기 위해 타이탄을 찾기로 했다.
‘데이. 너를 찾는 건 아무래도 점 점 멀어지는 것 같아.’
복수도 복수였지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이름인 데이를 찾는 것 이점점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하는 고르였다.
“뭔가가 오고 있는데 뭔지는 모르 겠고. 미치겠네.” 베켄은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뭔 가 다가오고 있는 공존계 쪽 방향을 바라보았다.
“아니! 뭔가 일어나려면 원인과 과 정이 있어야 할 거 아니야! 그냥 갑 자기 시밤 쾅하고 결과가 등장을 하 는 게 어디 있냐고!”
사실 군대를 갔다 오면 원인 과정 다 생략하고 결과가 등장을 하는 놀 라운 기적을 경험하고는 한다.
아무 생각 없는 사단장님이나 연대 장님이 언덕을 치우라는 결과가 두 둥하고는 등장하는 것이 군대였다.
물론 실망하는 중대장님이나 소대 장님이 두둥하고는 언덕을 치우라고 지시를 하면 병사의 청와대 신문고 민원으로 두둥하고는 헌병대가 출동 을 하니 자신의 권력도 봐가면서 써 야 했다.
베켄은 한숨을 내쉬며 얼마 뒤에 밀어닥칠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고민에 고민을 계속했다.
“타이 그 놈은 대체 뭐하는 거야? 이상한 짓이나 하지 말고 용사면 용 사답게 행동을 해야 할 거 아니야!”
베켄은 이것이 다 용사이면서 용사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타이 때문이 라 생각했다.
자신도 용사일지도 모른다는 자각 은 하고 있었지만 사실 용사라는 직 업은 마왕군 병사보다 더 좋지 않은 직업이었다.
“베켄 뱀. 어떻게 하지 말입니까?”
“뭘 어떻게 해! 별 수 없이 까라면 까야지. 비상 걸어!”
“진도놀 몇 번 걸지 말입니까?”
“일 번! 아니, 아직은 이 번으로 걸어 놔.”
베켄은 진도놀 2를 걸고서 다가오 고 있는 무언가를 대비할 준비를 했 다.
“네 놈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작은 한국인을 건드리는 것이 얼마나 무 서운 짓인지 알려 주마!”
용사는 용사였다.
베켄은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아주 박살을 내놓고야 말겠다고 이를 갈 았다.
“베켄 뱀! 삵 그물 더 만들지 말입 니까?”
“더 만들어! 더 크게! 그리고 고사 리 가루 많이 모았냐?”
“애들이 크어 예압하느라 많이 못 모았지 말입니다!”
“뚝배기 깨버리고 함정도 파! 밑에 지옥불 던져 두고!”
“알겠지 말입니다!”
베켄은 야전공병대의 무서움을 뼈 저리게 느끼게 해 줄 생각이었다.
그렇게 할아버지와 손주(?)의 싸움 이 예정되어 버렸다.
물론 둘 다 서로를 알아보지는 못 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