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46
345.
“데…데이가…골렘이었어?”
마침내 고르는 그토록 찾고자 했던 데이를 찾은 것 같다.
물론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고르도 사실 귀찮았다.
‘이름 말고 기억나는 것도 하나 없 고 찾는 것도 귀찮아 죽겠네. 중대 장님 복수도 해야 하고 마왕군 소속 으로 세상은 내가 또 왜 구해야 하 나. 저 양반이 사고 친 건데.’
살아갈 목적이 복수하는 것과 데이 라는 이름을 가진 이를 찾는 것이었 으니 일단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인 고르였다.
삶이라는 것이 딱히 목적이 꼭 있 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남들에게 말을 할 때 삶의 목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 좀 더 뽀대가 나기 때문에 하나쯤은 만들 어 둘만했다.
설령 그 목적과 목표를 이루지 않 더라도 말이다.
그걸 버킷 리스트로 삼아도 좋고 그냥 꿈이라고 해도 상관없는 것이 다.
고르는 자신의 이름을 데이라고 말 을 하는 돌기둥을 보고 기억에는 안 나지만 찾았다고 하자는 마음이었 다.
‘사실 조금 기억이 나는 것이 데이 가 좀 튼실했다는 건데. 음! 튼실하 기는 하네.’
그 누구보다 더 튼실해 보이는 데 이저를 보고 고르는 대충 비슷하게 여기기로 하고서는 블루 크리스탈을 바라보았다.
자기가 찾던 데이인지 아닌지는 둘 째 문제고 눈앞의 골렘의 엉덩이가 타이탄이 맞는 듯 보였다.
“간다블 님! 이것이 타이탄이 맞는 겁니까?”
“모르겠지만 블루 크리스탈이 반응 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타이탄이 분 명합니다.”
간다블은 타이탄이 분명하다며 고 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된다는 거 요?” 하루겐 국왕은 땅에 파묻혀 있는 타이탄을 어떻게 깨울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건….”
전설적인 존재가 타이탄이었으니 간다블이 타이탄에 대해서 알 리가 없었다.
마법사의 도서관에도 타이탄의 갈 라져 나온 심장이라고 했지 어떻게 합체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적혀 있 지 않았다.
타이탄에 대한 기록을 찾으려면 성 국의 도서관이나 마왕성의 도서관을 뒤져야 할 터였다.
하지만 간다블이 그 두 곳에 들어 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일단 이걸 뽑아야 할 것 같습니 다.”
“저걸요?”
“예!”
간다블은 거대한 돌인지 강철인지 모를 기둥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묻는 고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가 싶어서 황 당해 했지만 딱히 방법이 없기는 했 다.
“음! 합체라는 게 그 돌을 저 거대 골렘인지 타이탄인지 모를 것의 몸 에 넣으면 되지 않겠소?”
하루겐 국왕은 전설의 타이탄 정도 라면 알아서 빠져나올 수 있지 않겠 냐는 말을 했다.
하루겐의 말에 고르와 간다블은 그 럴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이탄인데.”
“하긴 타이탄인데.”
타이탄이 정확하게 어느 정도로 강 한지는 모르지만 전설의 타이탄인데 엄청 세지 않겠냐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다.
“그런데 어디로?”
문제는 어떻게 몸 안에 넣느냐는 것이었다.
셋 모두 난감해 하고 있을 때 몬 스터 하나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저기 가운데 돌에서 모래가 쏟아 지는 걸로 봐서는 입구지 말입니 다!”
데이저 공주의 엉덩이를 가리키는 몬스터의 말에 다들 데이저 공주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딱히 구멍은 없는 대들보 같은 커 다란 바위였다.
마치 폭포수 쏟아지듯이 모래가 쏟 아지다가 지금은 멈춘 상태였다.
고르는 빤히 자신의 손에 들려 있 는 좌약 같은 모양의 블루 크리스탈 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때 엉덩이를 통해 이야 기를 다 듣고 있던 데이저 공주가 격렬하게 외쳤다.
“하면 죽여 버릴 테다! 반드시 조 진다! 무슨 일이 있어도 조져 버릴 테다!”
타이탄의 분노와 저주를 받을 것이 분명해보여 차마 시도를 할 수는 없 었다.
별 수 없이 결국 파내야만 했지만 데이저 공주의 주변 지형이 튼튼하 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 위에 베나르가 있었지?”
하루겐 국왕은 타이탄이 이대로 빠 져나오면 위에 있는 베나르가 무너 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베나르 가 다시 무너지는 꼴은 다시 볼 수 없었다.
타이탄을 깨웠다가는 끔찍한 일이 벌어질 듯 했다.
셋은 한 가지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타이탄 같은 전설급 퀘스트 같은 건 용사급은 되야 클리어 할 수 있 다는 사실을 말이다.
“아우! 야! 오늘 근무 좀 바꾸자.”
베켄은 후임한테 던전 보스 근무 좀 바꾸자는 말을 했다.
할 일이 많다보니 후임에게 떠넘기 는 것이다.
싫다고 하면 뚝배기 깨질 터였기에 결국 베켄의 타이탄 퀘스트가 회피 되었다.
곧 다가올 삵가이와의 혈투에서 타 이탄 카드는 봉쇄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타이탄 카드 쓰기 전에 아로 네와 타이탄이 먼저 격돌하게 될 듯 했지만 어차피 베켄 자신의 일은 아 니었으니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조금만 하면 한계돌파 할 것 같은 데.”
이미 자신도 모르게 한계 돌파 한 베켄이었지만 또 다른 한계 돌파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베켄이 근무까지 후임에게 미루고 할 일이란 두 번째 한계 돌파였다.
“어디 시간과 정신의 방 같은 곳 없나?”
베켄은 수련을 할 수 있는 시간과 정신의 방에 대해서 떠올렸다.
하지만 베켄은 이미 시간과 정신의 방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군대가 바로 시간과 정신의 방이라 는 것을 잠시 잊어버린 것이다.
베켄이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은 이 시간과 정신의 방에서 나가지도 못 하고 계속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었 다.
“막 으으으! 하고 분노한다고 되면 내가 원숭이지.”
볼 일 볼 것처럼 힘주는 아로네를 보며 베켄은 분노는 한계 돌파의 열 쇠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집에 갔다가 돌아온 바이 엘처럼 대머리 수련법을 익힐 수도 없었다.
바이엘은 베켄이 알려준 수련법과 함께 아로네와 쇠질을 하며 다음 대 용사 모험기에서 누가 될지 모를 용 사를 씹어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 다.
이 시대의 용사는 차기 마왕을 키 우고 있는 중이었다.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계기가. 아 니! 그런데 내가 꼭 저걸 상대해야 하나‘? 타이 그 놈은 대체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야?”
베켄은 자신이 한계 돌파를 하는 것보다 타이를 찾아서 삵가이에게 던져줘 버리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타이 그 놈이 어디에서 뭐 하는지 모른다는 건데. 그 놈 진짜 뭐하냐? 용사면 용사답게 빨리 마왕 배때기 칼빵 놓고 세상은 평화를 찾 았습니다 하지. 그리고 저 공주도 데리고 가고 말이야.”
베켄은 타이에게 빨리 완결각을 잡 으라고 생각을 했지만 자신이 완결 을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이 현실은 죽기 전까지 완결이 라는 것이 있을 리 없었다.
몬생이든 인생이든 마지막에 잘 먹 고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걸 인정 할 만큼 어린 나이가 아니었다.
“아! 맞다. 우리 정찰기 있었지?”
베켄은 멍하니 있다가 드래곤 언덕 에서 데이샤 상병의 옆에 트림을 하 고 있는 해즈링 상병을 보았다.
가끔 까막까막해서 그렇지 해즈링 상병은 무려 드래곤이었다.
잠에서 깨고 나자 엄청나게 강해져 서 마법도 쓸 줄 알게 되었는지 크 기를 자기 마음대로 줄여서 생활하 고 있었다.
“보통 소설에서는 인간 모습하고 다니던데 저건 미니 드래곤 모습이 네. 뭐 저게 그 용언인가 뭔가 하는 건가?”
자신이 소환된 세계하고는 뭔가 다 른 것 같았지만 판타지 세계에 대한 잡지식은 많은 베켄은 해즈링에게로 향했다.
“어머! 베켄 병장님. 돈까스 드시 게요?”
“아니.”
데이샤 상병이 몬스터의 상한 이빨 을 때우고 있을 때 베켄이 찾아오자 임플란트 박으려는 거냐고 묻었다.
최근 들어 임플란트 박으러 오는 몬스터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원인은 다름 아니라 주점이 생기면 서 몬스터 병사들끼리 멱살 잡다가 이가 많이 상하는 몬스터들이 늘었 기 때문이었다.
놀랍게도 몬스터도 술 마시면 놀이 되었다.
베켄조차 놀이 될 정도였으니 당연 한 일이었고 덕분에 데이샤 상병의 돈까스 집은 성황이었다.
“해즈링 혹시 날 수 있어?”
“꺼억? 날 수 있지 말입니다.”
“그래. 그럼 나하고 일 하나만 하 자.”
왠지 위험할 것 같은 베켄의 말이 었지만 해즈링은 군대에서는 명령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하실 거지 말입니다?”
“아! 얼마 전에 느꼈던 기운 확인 좀 하려고. 이리로 오고 있다가 딴 곳으로 가는 듯 하던데 뭐하는 녀석 인지만 보러 갔다 오게.”
드래곤이라면 금방 갔다 올 수 있 겠다는 생각에 베켄은 성룡으로 변 신을 한 해즈링의 등에 타고서는 날 아오….
“부메랑 던지지 말라고! 이 놀 자 식들아!”
“베켄 병장님이시다! 야! 부메랑 들어! 부메랑!”
여전히 6병단은 비행 금지 구역이 었다.
이미 드래곤까지 떨굴 정도로 완벽 한 방공망을 자랑하는 곳이 6병단이 었다.
베켄의 명령으로 잠시 방공망이 해 체가 되었지만 베켄은 알고 있었다.
‘저 놈들을 믿을 바에는 놀이 똥을 끊는다는 걸 믿겠다.’
결국 해즈링하고 비행 금지 구역이 끝나는 곳까지 걸어서 행군한 뒤에 야 베켄은 해즈링을 타고서 거대한 기운이 느껴진 곳으로 향했다.
“너 베네네스 산 넘을 수 있냐?”
“할 수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그럼! 일단 저 쪽으로 가자.”
베켄은 갑자기 난입한 괴물을 보기 전에 괴물이 나온 곳을 먼저 보기로 했다.
어비스의 입구를 먼저 확인을 한 뒤에 괴물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베켄은 자칭이지만 나름 치밀한 존 재였다.
자기 자신은 잘 몰라도 적인 남은 자세히 알아보려는 인간이었다. 베켄과 해즈링은 마치 용사의 모험 기의 용사처럼 용사와 날틀의 기가 막힌 장면을 연출하며 마계에서 공 존계로 넘어갔다.
“흐음! 대충 이쯤이었던 것 같 은…. 아! 저기 있네.”
베켄은 지상에서 하늘 위로 치솟아 있는 거대한 넝쿨을 볼 수 있었다.
거대한 넝쿨은 하늘 끝까지 올라가 있었다.
“뭐야? 콩나무냐? 짹 어디 있어?”
“짹이 뭐지 말입니까? 베켄 뱀?”
“아! 짹이라고 콩을 심어서 하늘나 라까지 나무를 키운 애가 있어.”
“와! 나무 잘 키우지 말입니다.”
짹은 보이지 않았지만 베켄은 그 거대한 기운이 아마도 짹일 거라고 생각했다.
“얼씨구. 콩나무보다 더하네.”
베켄은 위도 위였지만 아래도 문제 라는 걸 알게 되었다.
네모난 구멍 아래에 시뻘겋고 검은 세계가 보이고 있었다.
어비스였다.
챕터 2의 무대인 어비스에 대해서 베켄이 알 리는 없었기에 베켄은 어 떤 놈이 사고 쳤나 싶어서 한숨이 나왔다.
“일단 저기 아래로 내려가자.”
“알겠지 말입니다. 가즈아!”
“천천히이! 쫌!”
깡!
해즈링이 지상으로 활공을 하자 베 켄은 고함을 지르다가 해즈링의 뚝 배기를 후려쳐 버렸다.
해즈링은 베켄이 다른 6소대처럼 자신의 뚝배기를 내려치자 마침내 기회가 왔음을 깨달았다.
“나 이거 진짜아 하고 싶었는데!
뚫! 이히히히히!”
“야! 왜 추락하냐아! 이 놈아아!”
베켄과 해즈링은 6병단에서도 하지 않았던 추락을 해 버렸다.
타이에게 완결각 잡으라고 플래그 를 세워 버린 베켄의 잘못이었지만 고작 이 정도로 고통이 끝날 수는 없었다.
베켄은 언제 자신이 추락을 했냐는 듯이 멀쩡한 몸으로 어비스의 입구 에서 어비스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문 좀 닫아 주세요오! 제발!”
어비스 안에서는 알아들을 수는 없 는 언어였지만 기괴한 마물들이 울 부짖고 있었다.
“오우야! 사냥터다.”
베켄은 사냥터를 발견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