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370
368.
6병단과 아토스 계곡까지는 거리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중간에 딱히 별 다른 사건 사고는 없었기에 삵 여왕 은 용사가 칡밭을 삵대밭으로 만들 어 놓은 곳에 도착을 했다.
“이…불쌍한 아이들을… ”
바짝 말라비틀어진 칡밭에 삵 여왕 의 두 눈에서 칡즙이 흘러내렸다.
“절대 용서 못해!” 삵 여왕은 이를 갈았다.
몬스터들도 짜증이 났지만 나름 관 리도 해주고 물도 뿌려주고는 했다.
더욱이 칡넝쿨과 칡뿌리를 수확해 유용하게 이용을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공존계 놈들은 먹을 것도 아니고 쓸 것도 아니면서 의미 없는 짓을 해 버린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분노한 삵 여왕 이었다.
삵 여왕은 마계에 퍼진 자신의 자 식들로 인해 용사 타이가 어디에 있 는지 알고 있었다. 삵 가이 때문에 최근 들어 칡들과 의 연결이 어려워지고 있기는 했지 만 아직 마계는 삵 여왕의 안마당이 었다.
삵 여왕은 용사 타이를 쫓았고 얼 마 지나지 않아 마침내 용사의 일행 을 바짝 쫓을 수 있었다.
“응? 용사님! 뒤에 웬 마족 여인이 있는데요.”
“예? 마족 여인이요?”
타이는 마사지의 말에 화들짝 놀랐 다.
마계에는 올 때마다 이상하게 여인 들이 꼬이는 것이다.
처음에는 라이나 공주였고 두 번째 는 데이저 공주였다.
이번에 또 웬 마족 여인이 나타나 자 놀라는 타이였다.
뒤를 돌아본 타이는 왠지 모르게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여인이 싸늘 한 눈빛을 한 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귀찮겠다.’
한 눈에 보기에도 귀찮기 짝이 없 어 보이는 여인이었다.
용사도 마계 평원에서 마왕에 준하 는 마계 최종 보스급에 해당하는 존 재를 만나게 될 줄은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적이군.”
가만히 아빠 후임과 꽁냥대고 있던 삵 여왕을 출전시킨 드워프 전사 우 루사는 삵 여왕을 적이라 확신했다.
결코 지치지 않는 체력의 우루사는 재미있는 상대라며 자신의 크고 아 름다운 도끼 자루를 두 손으로 움켜 쥐었다.
계속 붙잡는 칡넝쿨들을 끊임없이 삵대밭으로 만들고 있던 우루사였 다.
“저기!”
용사는 협상을 하려고 했지만 삵 여왕에게 협상은 없었다.
그렇게 삵 여왕은 울부짓었따.
“크아아아아아!”
삵 여왕의 몸 주변 그리고 삵대밭 이 되어 버린 칡밭에서 엄청난 숫자 의 칡넝쿨들과 칡뿌리들이 뿜어져 나와서는 용사의 파티를 공격했다.
“위험해!”
타이의 외침에 기동력에 몰빵을 한 용사 파티들은 황급히 날아드는 찱 넝쿨들을 피해 다녔다.
“우오오오오!”
기동력보다는 체력에 몰빵을 한 우 루사는 드워프임에도 불구하고 곰처 럼 울부짖으며 자신에게로 날아다는 칡넝쿨과 칡뿌리들을 베어버리며 삵 여왕에게로 달려들었다.
“저기 잠시만요! 대체 왜 그러시는 건데요? 일단 차분히 대화부터!”
타이는 왜 자신을 공격하는지 이유 나 알자고 삵 여왕에게 외쳐대었지 만 삵 여왕은 그리 친절하지 않았 다.
어데 꼭지 돌아서 주먹질 하는데 그 이유를 구질구질하게 이야기 할 리 없는 법이다.
일단 두들겨 패고 난 뒤에야 그 이유를 이야기 하는 것이 현실적인 법이다.
그렇게 죽일 듯이 삵 여왕과 우루 사가 치고 박고 쌈박질을 하기 시작 하니 용사 타이도 별 수 없었다.
“칫! 하앗!”
기합과 함께 슈퍼 타이로 힘을 개 방한 타이는 삵 여왕의 주변의 칡넝 쿨들과 칡뿌리들을 베어나갔다.
타이도 2차 각성의 끝자락에 도달 해 있었기에 결코 만만치 않았다.
“우…우리는 어떻게 하지?”
“그…그러게요. 방해만 될 것 같은 데.”
어뱅크와 어프로는 아무리 봐도 자 신들이 들어올 사냥터가 아님을 깨 달았다.
본래였다면 지극히 평범한 챕터 1 의 일반 필드 사냥터였지만 어째서 인지 일반 필드에 보스 몬스터가 등 장해 버린 것이다.
‘칫! 한 놈이면 제압하겠는데. 두 놈이라니. 마왕보다 더 강할지도 모 르겠는데.’
전에 상대해 보았던 마왕보다 강할 지도 모르는 인간과 그 인간보다는 약한 듯 했지만 마치 녹즙기처럼 칡 들을 갈아버리는 곰 같은 놈에게 고 전을 하는 삵 여왕이었다.
물론 지금의 마왕은 마왕군 병장 베켄과 수련을 더 하며 전보다는 더 강해져 있었다.
삵 여왕은 대인전보다는 대군전에 특화된 클래스였다.
자신보다 약한 다수의 적을 한 번 에 몰살 시켜 버릴 수 있는 대군전 의 스페셜리스트인 것이다.
물론 대인전도 만만치 않았지만 상 대는 대인전의 스페셜리스트인 용사 였다.
“소드 크러쉬!”
“간 때문이야!” 용사의 필살기와 우루사의 필살기 가 삵 여왕을 보호하고 있는 칡넝쿨 들을 몬정사정없이 베어버렸다.
‘어! 이게 아닌데.’
삵 여왕은 어렵지 않게 허리를 휘 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 만 이러다가 자신이 사냥 당해 버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이럴 수 없어!”
삵 여왕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삵 여왕은 문득 한 남자가 떠올랐 다.
왜 그가 떠올랐는지는 그녀도 알지 못했다.
어차피 그도 자신들의 원수에 불과 했다.
하지만 왠지 죽을 것 같은 상황이 오자 그녀의 조금 거친 뺨에서 칡즙 한줄기가 흘러내리는 것이었다.
“크크크! 이제 지친 것이냐?”
삵 여왕의 앞까지 가로막고 있던 칡줄기와 뿌리들을 전부 도끼로 갈 아버린 우루사는 삵 여왕의 앞에 도 달을 했다.
물론 혼자였다면 삵 여왕을 제압하 기는 쉽지 않았을 터였다.
용사 타이의 도움으로 삵 여왕의 정신과 힘을 분산했기에 가능했다.
“죽어라. 더러운 마족 놈들!”
“잠시만….”
타이는 삵 여왕을 죽이려는 우루사 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려 고 했지만 우루사는 그 이름처럼 거 침없는 사내였다.
우루사의 크고 우람한 도끼가 삵 여왕의 뚝배기를 쪼개버리려고 내려 쳐졌다.
분체도 아닌 본체인 삵 여왕이었기 에 몸이 완전히 베어지고 핵들마저 깨어져 버린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 다.
‘마지막인가? 내 비중에 비해서는 너무 허무한데.’
삵 여왕은 자신이 뭔 소리를 하는 줄도 모른 채 너무 허무한 삶이었다 고 생각을 했다.
캉!
마침내 휘둘러진 우루사의 도끼에 서 다소 기이한 소리가 들렸다.
삵 여왕은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아프지 않다는 것에 살짝 눈을 뜨고 서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폭 신한 털들을 볼 수 있었다.
“크르르르르!”
“ 놀?”
우루사는 자신의 도끼를 웬 놀새퀴 가 물었다는 것에 놀라했다.
놀은 몬스터들 중에서도 그리 강한 편은 아닌 몬스터였다.
우루사의 체력이라면 놀의 몸을 통 째로 잘라 버릴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우루사의 도끼를 문 놀은 특별한 놀이었다.
“도…도그 님‘?”
“크르르르르!(나중에 이야기 합시 다. 시라소니님.)”
생각지도 못한 도그의 등장에 삵 여왕은 왈칵 두 눈에서 칡즙이 터졌 다.
아로네와 달리 근손실을 걱정 할 필요가 없는 삵 여왕이었다.
“이 거 놔라! 이 놀 새퀴야!”
드래곤 스케일로 코팅하고 임플란 트 박은 도그의 이빨은 강력했다.
하지만 우루사 또한 만만치 않았 다.
도그가 6소대라고는 하지만 상대는 드워프 최강의 전사였다.
우루사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도그 도 별 수 없이 삵 여왕을 아가씨 자세로 안은 채 훌쩍 뒤로 물러서야 만 했다.
“크르르르!”
“도그 님!”
삵 여왕이 웬 근본 모를 놈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는 모습에 눈이 뒤집 힌 도그였다.
평소 베켄이 용사 만나면 뒤도 돌 아보지 말고 도망을 치라고 그렇게 그렇게 거듭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 구하고 용사 앞에 버티고 있는 도그 였다.
그러다가 영양탕이 될 위기였지만 이미 눈이 돌아가 버린 도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죽여주마. 인간 놈들. 내가 바로 우륵 특전대의 도그다!”
도그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서 우 루사를 사정없이 공격했다.
날카로운 이빨뿐만 아니라 도그의 손톱 또한 예리한 무기였다.
하지만 상대는 역시나 우루사였다.
점차 밀리는 도그는 삵 여왕 시라 소니 앞에 꽤나 한심한 모습을 보인 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작 이 정도냐? 놀 치고는 제법 이지만 그래봤자 놀에 불과할 뿐이 다.”
비웃는 우루사에 도그는 심한 모멸 감을 느꼈다.
베켄이나 아로네와 같은 선임에게 매번 갈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루사에 의한 모멸감은 견디기 힘 들었다.
“화가 난다. 약해 빠진 나 자신에 게 화가 나!”
분노한다고 갑자기 파워업하고 무 쌍 찍는다는 건 비현실적이라 여기 는 베켄이었지만 분노 또한 하나의 계기가 되기도 하는 법이다.
특히나 삵 여왕으로부터 지금까지 고농축의 칡즙을 받아 마셔오고 있 던 도그는 우루사만큼은 아니었지만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도그 또한 아로네처럼 자신 의 한계에 근접해 있던 상태였다.
화륵!
“도…도그 님!”
삵 여왕은 도그의 몸에서 화끈한 열기를 느꼈다.
도그가 타버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 이 되는 삵 여왕이었다.
삵 여왕의 걱정과는 달리 도그는 뜨겁게 불타오르며 마침내 해내었 다.
한 계 돌 파!
핫도그
초베켄과 골드 아로네처럼 핫도그 로 한계 돌파를 한 도그의 파워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해졌다.
“네…네 놈! 무슨 짓을 한 거냐!”
붉게 타르는 핫 도그의 모습에 우 루사는 당황해 했다.
“우루사 님! 피하십시오!”
서걱!
도그의 날카로운 발톱이 우루사의 가슴부분을 베고 지나갔다.
우루사보다 체력은 떨어지지만 도 그는 민첩캐였다.
더욱이 핫도그로 진화를 하면서 도 그의 민첩은 우루사가 감당하기 힘 든 수준이 되었다.
“시라소니 님!”
“예? 아! 예!”
우루사가 가슴에 상처를 입자 삵 여왕은 우루사의 몸을 칡넝쿨로 휘 감아 버렸다.
“크아아아아!”
우루사의 상처에 칡뿌리를 박아 넣 자 삵 여왕은 깜짝 놀랐다.
‘뭐야? 이건?’ 우루사의 몸에 칡뿌리를 박자 엄청 난 활력이 느껴지는 것이다.
“우루사 님! 쳇! 소드 크러쉬!”
타이는 우루사가 칡넝쿨에 휘감기 자 우루사를 구하기 위해 필살기를 날리며 본격적으로 참전을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우루사가 유리해 보였 기에 적당히 돕고 있었지만 방심을 한 틈에 당해 버리자 진정한 용사의 힘을 보이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타이의 필살기는 칡넝쿨과 칡뿌리들을 사정없이 베어버렸다.
하지만 강력한 에너지 드링크를 얻 은 삵 여왕은 맹렬하게 칡넝쿨과 칡 뿌리들을 뽑아내고 있었다.
“엄청난 양이다!”
타이는 곧 본체를 쓰러트려야 한다 는 것을 깨닫고서는 삵 여왕을 공격 하기로 했다.
“어림없다!”
하지만 핫 도그가 그런 타이를 막 아섰다.
핫 도그 혼자서는 슈퍼 타이의 세 척력 아니 파워를 감당하기 힘들었 지만 우루사를 먹은 삵 여왕의 도움 으로 충분히 비벼 볼 만했다.
그렇게 핫 도그와 삵 여왕은 서로 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무려 용 사와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용사는 용사였다.
용사는 감당하기 힘든 적과의 전투 로 인해 빠르게 성장을 이끌어냈다.
2차 각성까지는 아니었지만 부족한 경험치를 채우고 2차 한계 돌파의 끝에 도달했다.
1차 돌파에 불과한 핫도그가 용사 를 이기는 건 역시나 무리였다.
‘칫! 도그 님이 위험해!’
도그를 도와 용사를 공격하고 있었 지만 도그가 아슬아슬하게 용사의 공격을 피하고 막아내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도그가 용사에게 죽게 될 것임을 안 삵 여왕은 물러가기로 했다.
복수보다 도그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 삵 여왕이었다.
삵 여왕은 도그의 몸을 칡넝쿨로 붙잡고서 우루사를 타이에게 던져 버리고 도망을 쳐 버렸다.
“크어어어어!”
“우루사 님!”
타이는 자신에게 우루사를 던져 버 리고 도망을 가 버리는 놀과 삵 여 왕을 쫓을까 하다가 우루사의 상태 가 너무 좋지 않아 우루사가 먼저라 는 생각이 들었다.
“가…간이…간이….”
하지만 우루사는 이미 삵 여왕에게 쪽쪽 빨려서 쪼그라들어 있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