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12
410.
음산한 밤에는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우우우우!”
크리쳐의 울음소리는 듣는 이로 하 여금 공포에 질리게 만든다.
“늑대인가?”
“늑대 울음소리라기보다는 들개 같 은데요.”
“들개? 그게 구분이 돼?”
“그럼요. 늑대하고 들개는 울음소 리가 다른 걸요.”
한 용병단이 이동을 하고 있었다.
용병단의 용병 중에 한 명이 늑대 의 울음소리와 들개의 울음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하며 방금 들려온 울음소리는 들개의 울음소리 라고 주장을 했다.
그 용병의 말대로 울음소리는 놀의 울음소리 였다.
들개와 같은 놀과 늑대 같은 웨어 울프는 분명 비슷하지만 다른 종족 이었다.
“해도 져 가는데 머물 곳을 찾아야 겠습니다. 하필이면 비까지 오니 야 영을 하기도 힘들고.”
대륙의 이 곳 저 곳을 싸돌아다니 는 용병들에게 있어서 야영은 숙명 과도 같았지만 용병들도 비를 맞으 며 야영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 다.
“끄응! 그래. 어디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겠어.”
용병단의 단장인 벌크는 한숨을 내 쉬며 비를 피할 곳을 찾자고 동료들 에게 말을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 버려 진 저택이 하나 있습니다.”
“버려진 저택?”
때마침 용병 중에 하나가 이곳 지 리를 잘 아는지 버려진 저택이 있다 고 말을 했다.
버려진 저택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 르겠지만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충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일단 그 쪽으로 가지. 여기 서 먼가?”
“그다지 멀지는 않습니다만….”
“왜? 무슨 문제가 있나?”
“아! 그게. 그 저택에 좋지 않은 소문이 있어서요.”
조금 불안해하는 용병의 말에 다른 용병들은 이내 짐작이라도 간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왜? 고스트라도 나오는가?”
아마도 유령 들린 저택일 것이 분 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 거기 살던 저택의 소공녀가 끔찍한 저주를 받았다는 전설이 있 습니다.”
“그래서 유령이라도 된 모양이군.”
지구에서였다면 말도 안 되는 이야 기라 여겨질 터였지만 용병들이 있 는 세계는 마왕도 있고 언데드도 있 는 세계였으니 유령이 있다고 이상 할 것이 없었다.
“아직도 유령이 남아 있으면 혹시 라도 돈이 될 만한 것이 있지 않을 까요?”
용병들은 유령 걱정 보다 혹시라도 돈이 될 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예쁜 유령이면 좋겠는데.”
극한의 가능중이 한 명 있는지 저 주 받은 소공녀가 예뻤으면 좋겠다 고 기대를 하는 용병도 있었다.
그렇게 다들 걱정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것에 용병단 단장인 벌크는 고 개를 끄덕였다.
잊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벌크는 베켄의 1차 공존계 침공 때 돌판에 고기 구워 먹던 베켄과 만나 함께 했던 그 용병이었다.
베켄을 버서커로 오해를 해서 안타 까워하며 베켄을 정상으로 되돌리려 다가 실패를 하고 지금까지 용병 일 을 계속 하고 있었다.
“사연이 있는 여인을 성불 시키는 일도 우리 용병들의 일이지. 가자고 그럼.”
벌크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다.
헐리우드 공포 영화에서처럼 주인 공 일행들에게 집을 소개시켜 주는 복덕방 아저씨가 귀신들린 집이라고 말을 해도 기어코 기어 들어가는 짓 을 하고 있다.
그렇게 용병들은 버려진 저택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요즘 이 근처에 살인마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 다.”
“살인마?”
“예. 웬 커다란 도끼를 든 살인마 라던데 꽤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모양입니다.”
워낙에 뒤숭숭한 세상이다 보니 별 의 별 인간들이 다 돌아다니는 듯 했다.
“그런 놈 잡는 것이 우리 일이잖 아. 소문 난 놈이면 현상금도 꽤나 되겠지.”
“그건 그런 듯 합니다.”
테사스 도끼날 살인마에 대해서 알 게 된 용병단이었지만 역시나 두려 워하지 않는 플래그를 세웠다.
그렇게 인디시어스 용병단은 음산 한 숲을 지나 저택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들의 방문은 저택의 주 인. 아니 저택을 강제로 점령한 존 재들에게 곧장 알려졌다.
“우륵 상뱀! 인간들이 오지 말입니 다! 어떻게 하지 말입니까?”
경계 근무를 서던 후임 하나가 오 늘 당직 사관 근무를 서고 있는 우 륵에게 다가와서 보고를 했다.
“인간들이 오고 있다고?”
“그렇지 말입니다.”
“꺼억! 지금 배부른데.”
이미 저녁 식사를 다 마친 다음인 데다가 자기 전에 뭘 먹으면 살찌기 에 조심해야 했다.
살찌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배가 뽈록하니 나와 있는 모습을 아로네 에게 들키면 PT 받아야 해서 다들 조심하고 있었다.
“근무자들 간식으로 하면 될 거 같 지 말입니다.”
“그럼 그렇게 하던가.”
“알겠지 말입니다.”
근무 끝나고 먹는 간식만큼 기가 막힌 것은 없었다.
그렇게 우륵은 인간들이 저택 안으 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다.
“아! 맞다! 베켄 뱀이 인간들한테 우리 들키지 말라고 했다. 안 들키 게 하라고 애들한테 전달해.”
“왜요? 애들 말 안 들을 것 같지 말입니다.”
왜 인간들에게 안 들켜야 하느냐고 묻는 후임에 우륵도 이유를 몰라서 는 난감했다.
베켄의 생각으로는 인간들이 득실 거리는 공존계에 머물고 있는데 인 간들에게 들켜버리면 귀찮을 것 같 아서였지만 굳이 그 이유를 설명하 지 않았기에 우륵이 알 리 없었다.
우륵이 설명을 못하고 있을 때 어 째서인지 머리가 똑똑해진 구블이 한 마디 했다.
“인간들한테 들킨 애 가죽 한 장 뺏어! 그럼! 훈련도 되고 좋겠네.”
“훈련‘? 오! 구블! 너 똑똑해졌다.”
“아! 우륵 상뱀님! 제가 우륵 상뱀 님보다 똑똑했지 말입니다!”
그렇게 언제나 훈련 상황을 만드는 베켄처럼 우륵은 인간들에게 저택 안에서 들킨 몬스터는 가죽 한 장 압수라는 훈련 상황을 발동했다.
저택 안에서 인간 대 마왕군의 숨 바꼭질이 시작된 것이다.
우륵의 훈련 상황 발동이 이루어지 고 당연히 베켄에게도 훈련 상황이 전달되었다.
“뭐‘? 훈련? 무슨 훈련?”
베켄은 오늘 당직 사관인 우륵이 훈련 상황을 발동했다는 말에 의아 해 하다가 인간들이 저택으로 다가 오고 있는데 그 인간들에게 들키는 몬스터는 가죽 한 장 압수하는 내용 으로 잠복 훈련을 한다는 것에 감탄 을 했다.
“오! 우륵 제대로 하네. 알았다고 해! 취침하는 애들도 훈련 동일하다 고 해라.”
적진에 몰래 침투해서 들키지 않는 훈련은 군대에서도 하는 훈련이었 다.
베켄까지 허락을 하자 6소대는 곧 바로 훈련 상황에 돌입했다.
인간들을 쓸어버리는 것은 너무나 도 간단했다.
“그런데 베켄 뱀! 이 저택 안에 뭔 가 있는 것 같지 말입니다.”
베켄은 도그의 말에 자신도 뭔가 느끼는 것이 있어서는 훈련을 좀 더 복잡하게 하기로 했다.
“저택에 숨어 있는 거 찾는 애한테 가죽 두 장 준다고 그래! 아! 이러 면 되겠네. 인간들한테 안 들키면서 여기 숨어 있는 애 찾는 애가 최우 수 몬스터 한다고 해.”
“아! 그런 겁니까? 재미있겠는데 말입니다. 오늘 밤은 베켄 뱀 때문 에 잠 다 잤지 말입니다.”
“본래 훈련 하면 잠도 못자고 하는 거야!”
베켄이나 도그가 뭔가 있는 것 같 다는 느낌만 받을 정도라면 꽤나 꼭 꼭 숨어 있는 뭔가가 있는 것이었으 니 다른 후임들이 찾기는 쉽지 않을 터였다.
거기에 더해 인간들에게 들키지 않 아야 했으니 훈련은 더 어려워졌다.
베켄이나 도그의 예감처럼 저주 받 은 저택에는 분명 누군가가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매우 난감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아니! 불청객 쫓아내려고 했는데 왜 저딴 것들이 들어왔어?-
저택의 주인은 아주 매우 무서운 것들이 들어와 자신의 집을 점령해 버리자 평소와는 다르게 필사적으로 숨을 죽이고서 숨어 있는 중이었다.
평범한 인간들이었다면 수백 년동 안 단련된 힘으로 자신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을 터였지만 마왕급이 우글 거리는 6소대 앞에서는 별 수 없었 다.
“야! 빨리 숨어! 그리고 여기 뭔가 있데. 찾으면 가죽 두 장!”
“어디에 있을까아! 우후! 우리 귀 염둥이! 찾으면 뒈지는 줄 알아.”
베켄이 굳이 찾으라고 하지 않았다 면 신경 쓰지 않았을 터였지만 이제 는 굳이 찾아다니려고 하는 6소대였 다.
“야! 인간들 들어오고 나서 시작 해! 반칙하지 말고!”
반칙을 하는 몬스터는 뚝배기를 깨 버리겠다는 말에 다들 빨리 인간들 이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었다.
“아! 그러면 인간들 잡아먹으면 안 되지 말입니까?”
“그럴 껄‘?”
“에이! 아쉽네!”
인간들을 잡아먹으면 안 된다는 말 에 아쉬워하는 몬스터들이었다.
“아! 온다! 온다!”
가슴 두근거리고 있는 몬스터들은 마침내 저택의 정원 안으로 들어오 는 용병들을 볼 수 있었다.
인간들은 뭔가 불길함을 느낀 것인 지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모습이었 다.
“이 곳인가?”
“예. 그런데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 고 합니다.”
애석하게도 용병들은 6소대를 감지 하기에는 실력이 많이 모자랐다.
“정말 유령이라도 있는 건가? 이 런! 비가 더 많이 내리는 군. 일단 들어가지.”
비가 굵어지는 것에 용병들은 별수 없이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그 때 휙하는 몬기척이 느 껴 졌다.
용병들은 뭔가 이상함에 뒤를 돌아 보았지만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
두근! 두근! 6소대의 장난꾸러기 하나가 자신의 담력을 시험한 것이다.
“안 들켰지? 안 들켰지? 내가 이 만큼 간이 크다! 니들은 이렇게 못 하지!”
도발을 하는 몬스터로 인해 다른 몬스터들도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눈 을 떴다.
사실 작정을 하고 숨어버리면 인간 들 따위가 감히 6소대를 찾을 수 없겠지만 그러면 재미없기에 깔짝거 리는 6소대였다.
들킬 듯 말 듯 움직이는 6소대에 대해서는 꿈에도 모른 채 용병들은 저택 안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너무 깨끗한데요.”
“그렇군. 이 기둥은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깨끗하게 청소를 해 둔 6소대였다.
“누가 있는 걸까요? 혹시 누가 있 소! 우리는 인디시어스 용병단이 오!”
용병들은 혹시나 저택 안에 누군가 있는지 큰 소리로 외쳤지만 들키면 가죽 한 장을 빼앗기기에 6소대는 숨을 죽인 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할까요? 수색을 합니까?”
“일단 주변만 둘러보지. 단, 절대 혼자서는 안 되네.”
“알겠습니다.”
용병들은 그렇게 자신들이 원하지 도 않는 숨바꼭질에 강제로 참여를 하게 되었다.
다행이라면 6소대가 용병들을 건들 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러면 숨바꼭질이 재미없 게 될 것은 분명했다.
“아! 하나 더 오네.”
저택 밖의 경계 근무 몬스터는 웬 커다란 도끼를 든 인간인지 오크인 지 모를 존재 하나가 저택으로 다가 오는 것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강하기는 했지만 6소대에 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용병들에게는 꽤나 위협적 인 수준이었다.
“크르르르르!”
누런 가면을 쓰고 커다란 도끼를 든 숨바꼭질 참가자도 결국 저택 안 으로 들어왔다.
이 참가자는 무척이나 안전할 예정 이었던 용병들을 활발하게 만들어 주게 될 터였다.
활발하게 될 용병들에 의해 들키게 될지 모를 6소대 블랙 미노타우로스 가 생길지도 몰랐다.
밤이 꽤나 길어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게 했다.
“즐거운 숨바꼭질 놀이인가? 참내 별 짓을 다하네.”
베켄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지루 하기 짝이 없는 군생활을 최대한 즐 겁게 보내려고 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