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35
433.
“이것들 똑바로 안하냐? 빠져가지 고 그래서 몬스터 이길 수 있겠냐? 어? 대답 안하지?”
한스는 지금의 상황이 도무지 이해 가 가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해서 머리의 명령 을 따르지 않고 있었다.
“빠릿빠릿하게 안 움직이냐! 열아 홉 훈련병!”
“열 아홉 훈련병 한스!”
한스는 자신을 부르는 교관의 외침 에 목이 터져라 자신의 이름을 외쳤 다.
“너는 군대 왜 왔냐? 어?”
교관의 외침에 한스의 입에서는 눈 앞의 교관을 볼 때마다 목구멍 아래 에서 근질거리는 한 마디 말이 튀어 나오려다가 멈추었다.
‘니들 뚝배기 깨려고 왔지! 몬스터 생퀴야!’
한스 뿐만 아니라 아로카 왕국의 기사단과 근위대의 앞에는 몬스터 둘이 빨간 가죽 모자를 쓰고 서 있 었다.
“대답 안하나? 어? 군대 왜 왔냐 고?”
몬스터 뚝배기 깨러 왔지만 몬스터 앞에서 그 말을 차마 할 수는 없었 던 한스는 평소 주위의 동료로부터 비상하다 평가받는 두뇌를 돌려 번 득이는 말을 토해내었다.
“우륵 상병님 말씀 듣기 위해 왔습 니다!”
우륵은 한스의 말에 커다란 두 눈 을 꿈벅이다가 훈련 과정을 지켜보 고 있던 아로네에게 고개를 돌려 말 했다.
“이 인간 시키! 간첩인 거 같지 말 입니다! 야! 마왕군 뚝배기 깨러 왔 다고 해야지! 마왕군인 내 말을 왜 들어? 정신 못 차릴래? 어? 너 마 왕군이야?”
“아…아닙니다. 그렇게 대답하면 좋아하실 줄 알고.”
아로네 공주뿐만 아니라 주변의 동 료들이 한스를 보는 눈빛이 이상해 지고 있었다.
“야! 얘 감옥에 가둬라. 큰일 낼 놈이네!”
“아니! 그게 아니고! 몬스터 앞에 서 몬스터 뚝배기 깬다고 말을 어떻 게 하냐고오!”
한스는 훈련을 받던 중에 헌병 기 사에게 끌려갔다.
“아로네 상병님! 제가 간첩 잡았지 말입니다!”
“훈련이나 똑바로 시켜!”
“알겠지 말입니다!”
우륵은 마왕군에게 아부를 하는 인 간 병사를 색출했다는 것에 뿌듯해 하며 아로카 왕국군을 굴리고 있었 다.
“자! 구블 교관의 자세를 잘 보고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자! 구블 앞
으로!”
“에이! 진짜! 막내도 데리고 올 걸!”
구블은 하필 자신의 서열이 여기서 가장 낮은 것에 인상을 구기고 자세 를 잡았다.
베켄에게 배운 PT체조동작을 인간 들에게 전수하려는 마왕군이었다.
“따라하면서 복창한다! 마왕군을!”
“마왕군을!”
“물리치자!”
“물리치자!”
“목소리 그것 밖에 안 나오냐? 블 랙 미노타우로스 국밥 한 그릇도 못 먹었냐?”
“못 먹었습니다아!”
아로카 왕국 훈련병들은 너무나도 힘든 훈련에 울컥했던지 반항적인 말을 외쳤다.
우륵이 당황하기를 원한 훈련병들 이었지만 군대 짬밥을 똥구멍으로 먹은 우륵이 아니었다.
“못 처먹은 것이 자랑이다! 그러니 까 마왕군에게 쳐 맞는 거지! 지금 이라도 뚜껑 열리면 계급장 걸고 덤 벼.”
우륵은 자신의 근육을 불끈거리며 아로카 왕국군의 훈련병들을 도발했 다.
사실 이미 몇 번이고 우륵이나 구 블에게 도전을 했던 아로카 왕국의 기사들이었다.
하지만 이미 파워 인플레이션의 혜 택을 받은 우륵과 구블을 일반 인간 기사들이 감당할 수 있을 리 없었 다.
6소대에서도 강자급에 속하는 우륵 과 구블은 조금 무리해서 각성을 하 면 노말 마왕급은 되는 괴물들이었 다.
“못 덤비겠으면 따라해라! 마왕군 을!”
“마왕군을!”
“물리치자!”
“물리치자! 빠드득!”
아로카 왕국군은 마왕군에 대한 증 오심이 +1 늘어났다.
그렇게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었지 만 아로네의 눈에는 영 성이 차지 않았다.
“저래서 고블린 한 마리 잡으려 나?” 정말이지 아로네의 눈에 한심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 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아로네가 자신의 왕국군을 강화하고 있을 때 혼란스럽기 짝이 없는 눈동자를 하고 있는 아로카 왕 국의 차기 국왕이 이 광경을 지켜보 고 있었다.
“아… 아로네.”
아로네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알렉스 왕자는 성녀에게 줄을 대고 있었다가 망해버리고야 말았다.
“내 동생이 마왕군이라니.”
죽었다던 여동생은 마왕군이 되어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놀라울 정도인데 인 간이 아니게 되어 버렸다.
정말 여동생이 맞는지 의아스러울 정도였지만 오빠의 본능은 눈앞의 괴물을 여동생이라 확신하고 있었 다.
‘아로네! 설마 왕국을 노리는 거 냐?’
공주이기는 하지만 아로네도 아로 카 왕국의 왕위계승 서열권자였다.
알렉스 왕자가 제 1 서열권자였지 만 아로네도 아버지 알로벤 국왕의 동생 알보칠 공작 다음 순위의 왕위 계승 서열을 가지고 있었다.
아로네는 딱히 아로카 왕국의 왕권 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왕국의 피비 린내 나는 권력 투쟁은 혈육도 무자 비하게 집어 삼킬 만큼 잔인했다.
단숨에 아로카 왕국의 군권을 휘어 잡아버린(?) 아로네의 모습에 알렉 스 왕자도 그렇지만 왕위계승 서열 권 2위의 알보칠 공작도 경계를 하 기에 충분했다.
시집을 가버리고 나면 왕위 계승 서열에서 떨어질 것인데 아로네가 시집도 안 가고 군권을 잡아버리니 알보칠 공작은 아로네 공주에게 다 가왔다.
“큼! 큼! 아로네.”
“아! 작은 아버님.”
아로네는 작은 아버지인 알보칠 공 작이 다가오자 나름 예의바르게 승 모근을 바짝 세우고 몸을 일으켰다.
‘크…크다!’
분명 아로네 공주는 남자인 알보칠 공작보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았다.
승모근 바짝 세워 봐야 키가 커지 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알보칠 공작은 자신의 앞에 범접할 수 없는 거인이 서 있는 것 같은 아찔함을 느껴야만 했다.
“무슨 일이시지 말입니까? 공작 님!”
“응? 아! 아니! 그게 어! 훈련 잘 되고 있나?”
“아직 영 성과가 나오지 않지 말입 니다.”
아로네는 알보칠의 말에 마음에 들 지 않는다는 듯이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그 때 우륵이 훈련병들을 훈련시키다가 아로네에게 한 마디 했다.
“아로네 상병님! 애들 영 감을 못 잡는 거 같은데 정권 지르기 한 번 보여주시지 말입니다!”
“정권 지르기?” 아로네는 우륵의 말에 고개를 끄덕 이고 자세를 잡았다.
“아로네 상병님 자세를 똑띠 봐라! 기본기가 가장 중요한 법이여! 기본 기가!”
구블의 말에 아로네는 기왕 보여주 는 거 제대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 에 몸의 기운을 끌어올렸다.
번쩍!
아로네의 몸이 황금색으로 빛이 나 기 시작했다.
황금색으로 빛을 내는 아로네를 아 로카 왕국군은 넋을 잃고 바라보았 다.
“저게 골든 아로네 상병님이시다! 니들도 쇠질 열심히 하면 할 수 있 다!”
쇠질 열심히 해도 안 되지만 노오 력을 하라는 의미로 공수표를 날리 는 우륵과 구블이었다.
아로네는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이 되자 천천히 팔을 움직였다.
클래스는 마법사였지만 무의 극의 를 이룬 아로네는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더니 주먹을 내질렀다.
시밤!
아로네의 주먹이 공기를 찢으며 뻗 어나갔다.
“오…오러 브레…아니 오러 주먹이 다!”
아로네가 뻗어낸 정권은 소드 마스 터의 권능이라는 오러가 뻗어 나오 고 있었다.
소드 마스터는 아로카 왕국에는 존 재하지 않는 초절정의 고수였다.
그런 고수가 자신들의 왕국에도 나 타난 것이다.
‘그런데 마왕군이야.’
소속이 마왕군인 것이 문제였지만 아로네의 시범은 아로카 왕국에 아 주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후우!”
아로네는 숨을 고르며 승모근을 어 깨 안으로 수납하고서 새파랗게 질 려 있는 알보칠 공작을 바라보았다.
“작은 아버지? 어디 아프세요?”
“어? 아…아니다! 아니야!”
권력은 멀고 주먹은 눈앞에 있었 다.
알보칠 공작은 아로카 왕국의 왕권 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기로 했다.
“아! 알렉스가 저기 있구나.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다. 수고하거라. 아 로네.”
“아! 예. 들어가시지 말입니다.”
아로네는 왠지 아파보이는 작은 아 버지를 떠나보내고 힐끔 자신의 오 빠인 알렉스 왕자를 바라보았다.
알렉스 왕자도 어디 아픈지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아! 저렇게 허약해서 어떻게 왕 이 되려는지.’
아로네는 병사들도 병사들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왕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국의 왕이 되려면 그 누구보다 강하고 강인해야만 한다고 생각을 하는 아로네였다.
아버지가 왕위에서 물러나면 자신 의 오빠인 알렉스 왕자가 왕이 되어 야만 했다.
아로네는 알렉스에게로 다가갔다.
“오…오지마! 오지마! 오지 말라 고!”
아로네가 마침내 오빠인 자신의 몸 을 접어버리고 피비린내 나는 왕위 쟁탈전에 나설 것이라는 생각에 알 렉스는 절망에 빠졌다.
그렇게 오지 말라 소리치는 알렉스 였지만 오지 말라고 한다고 진짜 다 가가지 않을 아로네가 아니었다.
알렉스는 겁에 질려서 도망을 치려 고 했지만 평소 하체도 소홀히 하지 않던 아로네에게서 도망칠 길은 없 었다.
덥썩!
“끄아아악!”
“시끄럽고 오빠도 같이 훈련 받 아!”
아로네는 알렉스도 훈련병 속에 던 져 버렸다.
“야! 우륵!”
“상병! 우륵!”
“울 오빠도 굴려r
우륵은 알렉스를 굴리라는 아로네 의 지시에 잇몸이 만개했다.
쌍둥이는 아니었지만 알렉스 왕자 의 얼굴에서 아로네의 얼굴이 비슷 하게 겹쳐 보였다.
아로네를 괴롭힐 수는 없었으니 대 신 알렉스라도 합법적으로 괴롭히려 는 우륵이었다.
그런 우륵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구블의 표정에서도 교관의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아로카 왕국군은 마왕군 상 병 둘에게 고된 훈련을 받게 되었 다.
아로네가 부대 복귀를 하고 난 뒤 에도 틈틈이 우륵과 구블이 휴가까 지 나와서 아로카 왕국군을 굴리게 된다.
이로 인해 훗날 아로카 왕국군은 규모는 작았지만 공존계 최강군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아로네 또한 베켄이나 타이 가 목격을 한 것처럼 하늘이 움직이 는 것을 보게 되었다.
“뭐지? 하늘이?”
“아로네 상병님!”
“보고 있어! 하늘이 움직인다?”
하늘이 움직이는 너무나도 믿기 어
려운 기묘한 광경이 보이고 있었다.
“하늘이 움직이고 있군.”
본래라면 미리 등장을 했어야 했을 한 남자가 하늘 위를 바라보고 있 다.
그의 이름은 게리크.
마탑의 주인이자 과거 베켄을 노예 시장에서 구입해 배때기를 갈라보고 뚝배기를 쪼개어 볼 뻔했던 공존계 최고의 마법사였다.
뭔가 사고를 쳐야 했을 그였지만 운명의 여신이 아차하는 바람에 등 장의 때를 놓쳐 버리고야 말았다. 이제 와서 등장을 해봐야 파워 인 플레이션에 개연성 파괴 밖에 되지 않을 상황이었다.
“마탑의 혼란에서 겨우 살아남았건 만.”
마탑에서 홀로 살아남은 게리크였 다.
게리크는 공존계를 떠돌다가 하늘 이 흔들리고 있는 것에 천신이 마침 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았다.
“크크크크! 세상이 마침내 멸망을 하는 것인가!”
이미 사악한 어비스의 마기에 잠식 되어 사악한 마법사가 되어 있는 게 리크였다.
어비스의 군주들을 지상으로 끌어 내지는 못했지만 어찌되었든 세상이 불바다가 될 것임을 알자 게리크는 참았던 웃음을 터트렸다.
“으하하하하하! 으하하하하하하! 마지막 예언! 온 세상이 불타오르리 라! 가질 수 없다면 부서져 버려라! 으하하하하하!”
그렇게 한참을 어그로를 끌던 게리 크는 싸돌아다니던 놀과 만났다.
“뭘 꼬나 봐. 놀 자식이!”
타락했지만 인간 최고의 마법사였 다.
고작 하급 몬스터인 놀 따위에게 당할 게리크가 아닌 것이다.
잠시 후,
“꺼억!”
게리크는 놀 한 마리 잡아먹고서 트림을 하며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놀이 최고의 마법사를 이길 리는 없는 법이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