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34
432.
“호오!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셨군. 그 동안 꽁꽁 숨어 있더니 말이야. 꽤나 자신이 있었던 모양이지?”
천계에서 하계를 내려다보고 있던 천신은 여신의 기운이 살짝 느껴지 는 것에 비웃음이 가득한 미소를 지 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천계에서 여신의 희망을 짓밟아 줄 수 있었지만 천신 은 빌런 보스같은 짓을 하고야 말았 다.
“좋다. 그 희망 철저하게 짓밟아 주도록 하지.”
베켄이 들었다면 그냥 시밤쾅하고 끝내버리라고 외쳤겠지만 천신은 여 신과 자신을 실망시킨 공존계에 뼛 속까지 저릴 절망을 선사하기로 했 다.
‘저 양반 또 저러네.’
천사들은 천신이 또 저런다는 생각 을 하면서도 괜히 나섰다가는 천국 생활 힘들어지기에 가만히 있기로 했다.
천국 생활도 군대 생활처럼 딱 중 간만 해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천계를 마계와 공존계의 중앙으로 이동시켜라!”
“아…알겠습니다! 천신이시여.”
천신의 명령에 따라 하늘 위에 떠 있는 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계는 마계의 하늘을 가리고 있었 다.
마계가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이유 가 바로 천계에 있었던 것이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는 아직은 알 수 없었지만 천신의 사악 한 미소가 지어지고 있었다.
천계가 움직이면서 또 다시 하늘이 흔들리는 광경이 지상에서 목격되어 졌다.
“뭐…뭐야? 하…하늘이 움직이고 있어!”
“뭐? 무슨 소리야? 하늘이 움직인 다니! 어?”
공존계의 인간들은 하늘이 움직이 고 있는 것에 경악을 했다.
하계에서 천계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푸른 하늘이 움직 이는 것 같이 기이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공존계 뿐만이 아니 라 마계에서도 보였다.
“베켄 뱀! 하늘이 흔들리지 말입니 다!”
베켄은 막사 안에서 혼몬정음 받아 쓰기 채점을 하던 중에 또 하늘이 움직인다는 말에 인상을 구기고서는 막사 밖으로 나왔다.
후임들의 말처럼 하늘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 진짜 좀 쉬었다가 하자니까! 이 양반아!”
베켄은 숨 돌린 지 얼마나 되었다 고 벌써 챕터 3가 시작되느냐며 한 숨을 내쉬었다.
“저거 왜 저러는 거지 말입니까?”
“내가 어떻게 알아. 저 양반이 뭘 하든 말든 우리하고는 상관….”
“어! 베켄 뱀. 뭐 떨어지지 말입니 다.”
베켄이 자신들과는 상관없을 것이 라는 말을 하려고 할 때 흔들리는 마계의 하늘 위에서 거대한 바위덩 어리가 지상으로 추락을 하는 것이 보였다.
그건 마치 운석이 떨어지는 것과 같았다.
“미친! 해즈링 브레스!”
베켄의 외침에 데이샤 공주와 함께 있던 해즈링이 화들짝 놀라서 브레 스를 날렸다.
“꺼어억!”
6병단의 주둔지에서 날아가는 해즈 링의 브레스는 마치 레이저 포와 같 이 지상에서 하늘 위로 치솟아 올라 갔다.
“야! 거기로는 왜 쏘냐아!”
베켄의 고함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대한 바위는 지상에 충 돌했고 부대 외곽에 열심히 만들었 던 도서관이 소멸했다. 베켄은 충격파와 함께 먼지바람이 사방으로 휘몰아치는 광경을 보며 몸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과학승리를 위해 열심히 만들었던 도서관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리고 베켄 만큼이나 분노하고 있 는 몬스터들이 있었다.
“내 책!”
근무 끝나고 저녁 자유시간에 힘들 게 저작 활동을 했던 몬스터들의 책 들도 도서관의 소멸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이 생취들이!”
천신은 6소대를 분노하게 만들어 버렸다.
물론 다시 써도 되었지만 저자 몬 스터들은 저장 못했는데 글이 날아 가는 분노를 경험하게 되었다.
누군가가 저장 못해서 그런 건 아 니고 매우 화가 난 몬스터들의 분노 는 하늘에 닿을 정도였다.
“야 이놈의 자슥들아! 이 건 아니 지이!”
하늘은 계속 움직여갔다.
움직이며 마계의 곳곳에 거대한 바 위를 추락시키니 마계는 난장판이 되어갔다.
베켄도 분노했지만 문제는 보이지 도 않는 하늘 위의 천계를 공격할 수단이 없었다.
“또 떨어지지 말입니…. 아이고 우리 막사는 안 된다아!”
이번에는 조금 작은 바위였지만 떨 어지면 막사 정도는 풍비박산이 나 게 만들어 줄 수 있을 만한 크기의 바위였다.
“초 베켄 파워 뚝배기이!”
베켄은 자신들의 막사로 떨어져 내 리는 바위를 자신의 필살기로 부셔 버렸다.
“베켄 뱀! 이게 뭔 일입니까!”
어디 있었던 건지 허겁지겁 나타난 도그에게 베켄은 바위를 부수면서 먼지가 들어간 것인지 눈을 부라리 며 도그에게 외쳤다.
“주둥이에 칡즙이나 닦고 떨어지는 바위나 막아!”
“주릅! 아! 알겠지 말입니다! 저 아무 짓도 안했지 말입니다! 진짜지 말입니다! 장인어른 따님하고 아무 것도 안했지 말입니다!”
도그는 가족끼리 아무 짓도 안했다 며 입가에 묻은 칡즙을 손등으로 문 질러 닦고서는 하늘 위에서 떨어지 는 돌덩어리들을 향해 주먹을 날려 대었다.
“핫도그! 캐찹 난무!”
도그의 주먹에서 붉은 기운들이 뻗 어 나오며 돌덩어리들을 부셔 나갔 다.
다들 주둔지를 지키기 위해서 사력 을 다하는 6소대였다.
베켄과 6소대가 필사적으로 자신들 의 막사를 지키고 있을 때 데이저 공주에게로 가고 있던 타이와 마사 지도 하늘이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 다.
“뭐지? 하늘이 흔들리다니?”
“타이 님! 왠지 모르게 불안해요.”
“아! 걱정 마세요. 마사지 님.”
불안해하는 마사지의 목덜미를 손 바닥으로 두드려주던 타이는 아주 멀리서 하늘을 가리는 듯한 검은 그 림자들이 공존계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불안해하는 마사지처럼 타이도 불 안해지기는 마찬가지였다.
‘대체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 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베켄 부탁 해!’
타이는 베켄에게 일을 떠넘기고 싶 어서 베켄에게 간절하게 부탁을 했 다.
아무래도 베켄이 전에 했던 말처럼 천계에서 뭔 일이 터진 모양이었다.
“우리는 위쪽 말고 여신 쪽 진행할 게요. 마사지 님.”
“예! 타이 님!”
마사지도 타이의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위는 쳐다도 보지 않은 채 베 나르로 향했다,
사실 베나르도 마계 쪽 방향에 있 었기에 타이는 사건의 한복판으로 향하고 있는 중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빠르게 베나르로 향하던 타 이와 마사지는 오래지 않아 거대한 무언가를 볼 수 있었다.
“타이 님, 저게 뭘까요?”
“그러게요. 저게 뭘까요?”
거대한 바위산과도 같은 것이 보였 다.
문제는 그 거대한 바위산이 움직이 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직은 멀어서 정확하게 뭔지는 알 기 힘들었지만 점점 가까워지면 질 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 그만 먹고 싶어요! 얼마나 크 게 만들려고요!”
거대한 바위산이 뭔가 말을 하는 것 같았지만 사람들에게는 마치 천 둥소리 같이 우르릉거리는 소리로 들려왔다.
그랬다.
타이탄으로 진화를 한 데이저 공주 는 주변의 바위와 흙들을 퍼먹으며 엄청난 중량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있는 중이었다.
주변에 먹을 만한 바위와 흙들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까지 하며 체격을 키우고 있는 타이탄이었다. 그런 타이탄의 아래에서 고르 소위 와 간다블 그리고 하루겐 국왕은 어 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다.
“이봐요! 그만 먹어요! 설마 세계 를 다 먹으려는 건 아니시죠?”
고르가 걱정이 되어서 데이저 공주 에게 외쳤지만 고르의 목소리는 데 이저 공주에게 들리지도 않고 있었 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에 간다블은 머 리를 손으로 쥐어뜯으며 땅바닥에 주저앉아서 대사를 쳤다.
“우…우리가 무슨 짓을! 이런 것을 원한 건 아니었는데!” 간다블은 절망적인 코스믹 호러에 절망했다.
자신은 단지 어비스에서 튀어나온 절망을 막기 위해 타이탄의 도움을 받으려던 것뿐이었다.
하지만 타이탄은 어비스의 위협보 다 더한 절망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지구출신이 아니다보니 파워 인플 레이션이 어떤 만행을 저지르게 되 는지 알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고르도 간다블도 자신들이 캔 것이 절망 그 자체인 것에 절망 하고 있을 때였다.
툭!
땡그랑!
하늘 위에서 황금색 가면 하나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황금 가면?”
언데드가 되어 버린 베르덴 왕국의 국왕 하루겐은 황금 가면을 발견했 다.
데이저 공주의 뚝배기에서 떨어져 내린 것이다.
하루겐 국왕은 땅바닥에 떨어져 있 는 황금 가면을 들어올렸다.
‘응? 이렇게 생겼었던가?’
황금가면은 베르덴 왕국의 국보와 도 같은 것이었기에 국왕인 하루겐 은 몇 번 직접 보았었다.
자신이 알던 왕국의 황금가면과는 뭔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만 언데드가 되면서 치매기가 생긴 하루겐 국왕은 자신이 잘못 알았겠 거니 하는 생각을 했다.
“여신을 찾으려면 황금 가면이 필 요하다. 정신력이 약한 이가 황금가 면을 쓴다면 황금가면에 이성을 빼 앗겨 버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하루겐 국왕은 지금의 자신이라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아무래도 거대한 타이탄의 폭주를 막으려면 여신에게 간청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 하루겐 국왕이 었다.
그렇게 하루겐 국왕은 자신의 뚝배 기에 황금 가면을 썼다.
황금 가면을 쓰자 하루겐 국왕은 눈앞에 무언가가 보이는 듯한 느낌 에 마침내 울부짖었다.
“크아아아아아!”
하루겐 국왕이 울부짖자 안 그래도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던 고르와 간다블이 하루겐에게 울먹이며 외쳤 다.
“하루겐 님까지 왜 그러세요오!”
“크아아아! 크아아아! 내가…내가 아니게 되고 있어! 누구냐야? 누가 내 잠을 깨우느냐아!”
하루겐 국왕은 에드워드 국왕에게 빙의되어 가면서 두 개의 운영체제 가 중돌을 했다.
그렇게 에드워드 국왕이 빙의한 하 루겐 국왕은 어디론가로 달려가 버 렸다.
“하루겐 님! 어디 가요?”
“ 폐하!”
하루겐은 이쯤에서 퇴장을 하고 다 음 용사의 모험기에나 등장을 하게 될 듯 했다.
이번 용사의 모험에는 다음 후배 용사들을 위한 떡밥들을 열심히 뿌 려두었다.
성녀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죽어서 도 잊지 못할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용사님. 부디 대신 뺑이 좀 쳐 주 세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에서의 희 망차고 멋진 모험이 기다리고 있었 다.
하루겐이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리 고 난 뒤에 할 말을 잃고서 멍하니 있던 고르와 간다블은 세상만사가 다 귀찮아졌다.
“하! 진짜 싫다. 데이고 나발이고. 부대 복귀나 할까?”
“저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아! 환영이요.”
간다블도 이제 어디 갈 곳도 없어 서 마왕군에 몸을 의탁하려는 정신 나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동안 몬스터들과 함께 하며 정 도 든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때 고르와 간다블 은 켄타우로스 처자의 등에 타고 있 는 인간 남자를 볼 수 있었다.
“하아! 세상이 대체 어찌 되려는 지.”
세상이 놀판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 려는 고르에 타이는 혼란스러운 상 황을 파악하기 위해 물었다.
“저는 용사 타이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까?”
“하아! 이젠 용사냐? 아! 맞다. 베 켄 병장이 올 거라고 했지?”
고르는 왠지 모르게 이 모든 것들 이 베켄의 설계는 아닐까 하는 합리 적인 생각이 들었다.
고르는 베켄이 당부를 했던 대로 타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 다.
“저게 데이저 공주님이라구요? 맙 소사!”
타이는 거대한 타이탄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며 현기증이 나려고 했 다.
‘저걸 어떻게 타라고?’
타이는 갑갑했지만 이쪽 루트가 저 기 위쪽 루트보다는 쉬울 것 같다는 생각에 데이저 공주를 향해 달렸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