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42
440.
“몬스터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 다만!”
“너와 나! 천계 침공하는 영광에 살았다아!”
마침내 사악하기 짝이 없는 마왕군 이 신성한 천계 땅에 발을 내딛었 다.
“베켄 뱀! 큰 거! 큰 거!”
“나도 작은 거!” 천계를 더럽히기 위해 마왕군은 사 력을 다했다.
“빨리 볼 일 보고 오}!”
베켄의 외침에 몬스터들은 얼른 수 풀 속으로 뛰어들어서 볼 일을 보기 시작했다.
“삵넝쿨 좀 있냐?”
“어! 여기!”
“생유 베리 머취!”
“그건 또 뭔 소리냐?”
“몰라. 베켄 뱀이 가끔 쓰더라고.”
영 좋지 못한 것만 배우는 6소대 몬스터들이었다.
그렇게 몬스터들은 칡넝쿨을 엉덩 이골 사이에 문지르고서는 마계에서 했던 것처럼 천계 땅에 그냥 버렸 다.
“후우! 시원하네! 자! 다시 가자!”
볼 일을 다 본 몬스터들은 다시 흥겨운 군가를 부르며 행군을 계속 했다.
꿈틀!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는 했지 만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본래는 마기에 의해 반응을 하고는 했지만 신성력인 천기에도 반응을 하는지 성스러운 무언가로 변하는 듯 했다.
“야! 가자!” “그런데 여기 너무 넓은 거 같지 말입니다. 베켄 뱀.”
“그러게. 왜 이리 넓냐? 가도 가도 끝이 안 보이네.”
천신이 어디에 있는지 영 알 수가 없었다.
금방 최종전에 돌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베켄은 처음 천계에 도착을 했을 때 잡아먹은 치 킨들에게 천신 어디에 있는지부터 물어봤어야 한다는 후회가 되었다.
“야! 다음에 치킨 보면 잡아먹지 말고 나한테 먼저 이야기해라.”
“치사하게 혼자만 먹을라고!”
“아니거든! 왕 치킨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려는 거거든!”
베켄은 왕치킨의 위치를 물어볼 것 이라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말로 알아들을 후임들이 아니 었기에 아주 약간의 양념이 섞인 몽 둥이가 필요했지만 결국 왕 치킨 찾 아 먹을 것이라는 말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왕 치킨 맛있을까요?”
그랬다.
이계 3대 진미 중에 마지막은 천 사였다.
육해공의 마지막 진미였던 것이다.
그렇게 치킨 중에 가장 맛있을 것 으로 추정이 되는 왕 치킨을 맛보기 위해 6소대는 천계 침공에 열을 올 렸다.
슬슬 배가 고플 때가 된 6소대들 이었다.
뭐라도 잡아먹을 것이 필요해지고 있을 때 몬스터들은 발견하고야 말 았다.
“베켄 뱀! 말! 말! 마알!”
“뭔 말?”
“날개 달린 마알!”
베켄은 또 뭔 말을 하려나 했다가 날개 달린 말이라는 말에 말 같지도 않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말이었다.
“말이네. 날개 달린 말이야.”
베켄은 역시 천계라고 날개 달린 말이 있는 것에 깜짝 놀랐다.
“아! 저게 그 페가…뭐 였드라? 아! 망신.”
“폐가망신?”
“아니. 그게 아닌데 오}! 군대 다시 끌려와서 멍청해 졌나‘? 갑자기 기억 이 안 나네.” 누구나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는 법이다.
베켄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름 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인상을 찡그 리다가 어차피 이 세계의 동물 이름 이 지구에서의 동물 이름과 같을 리 는 없다는 생각에 버럭 외쳤다.
“폐가망신이든 뭐든! 잡아! 밥 먹 자!”
“알겠지 말입니다! 잡아!”
새로운 사냥터의 사냥감은 당연히 레벨이 높을 수밖에 없다. 베켄으로부터 폐가망신이라는 이름 을 선물 받은 날개가 달린 말은 처 음 보는 괴이한 생명체들이 자신에 게 달려들자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 다.
자신은 이 천계 사냥터 필드에서 꽤나 강력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렇게 폐가망신은….
“꺼억!”
그렇게 되었다.
“맛있네요.”
“그러게 말고기 맛인데 닭고기 맛 도 같이 나네. 특이하네.” 베켄은 생각보다 먹을 만해서 천계 의 나뭇가지를 하나 꺾어 이빨에 낀 폐가망신의 고기를 빼내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베켄은 도그의 옆에서 입가에 붉은 케첩을 묻히고 있는 시라소니에게 한 마디 했다.
“시라소니는 그것만 먹어도 되겠 니?”
“이제 와서 잘 해주려고 해도 소용 없거든요!”
시라소니는 아직 가슴핵에 맺힌 앙 금이 가라앉지 않았다는 듯이 고개 를 획 돌리며 아빠를 무시했다.
“하! 딸 키우기 힘드네.” 베켄은 마치 사춘기 딸 같이 질풍 노도의 시라소니를 보며 한숨을 내 쉬었다.
일찍 사고 친 친구 놈이 중학교 들어가면서 사춘기가 온 딸 때문에 힘들어 하던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 었다.
하지만 지금은 왠지 이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뭐 하루 이틀에 풀릴 리는 없지.’
베켄은 자신의 잘못은 정말이지 없 는 것 같기는 했지만 자식 키우는 것이 다 그런 것이라며 딸이 자신에 게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도그 너 이리 와 봐!”
“왜요?”
“왜요오? 요오?”
“에이! 왜 그러십니까? 우리 사이 에.”
“우리 사이가 뭐? 이것들이 요즘 빠져가지고 고참이 보이지도 않나 보네.”
물론 베켄은 스트레스를 마음에 담 아두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도그는 두 부녀 사이에 끼어서는 마음 고생, 몸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천계를 행군하던 6소대는 마침내 천계의 주 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놀이다.”
“놀이네.”
“놀인데?”
다들 천계에서 만난 놀을 보고서는 도그를 바라보았다.
도그는 등에 날개 달린 놀을 보고 억울해 했다.
“놀 아니잖아!”
“놀인데.”
“놀이 날개 달린 거 봤냐? 어! 저 기! 오크네! 오크야! 보르! 저기 니 네 종족 있네!”
도그는 오크 한 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고서 오크라고 외쳤다.
그 오크도 등에 날개가 달려 있었 다.
그렇게 날개 달린 몬스터들이 드문 드문 보이기 시작하자 베켄은 깨달 았다.
“디자인 팀 어지간히 일 하기 싫었 나 보네, 날개만 달고 습득 경험치 만 늘리면 다냐? 에효! 망겜 수준이 다 그렇지.” 보통의 용사 스토리는 여기까지 올 라오는 것이 아니었기에 미구현 지 역이었어야 했다.
하필이면 항쿡인 모드로 들어와서 이 사단이 나 버린 것이다.
그 사실을 알 리 없는 베켄은 몬 스터에 날개만 달아놓은 것에 이계 의 디자인 신들을 욕하고서는 외쳤 다.
“야! 쟤들 잡아와라. 천신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게.”
“알겠지 말입니다!”
베켄의 명령에 따라 6소대는 날개 달린 몬스터들을 잡으러 달려갔다. 하지만 6소대는 이곳이 어비스보다 더 높은 난이도의 지역이라는 것을 깜박했다.
폐가망신을 잡아서 자신감이 올랐 지만 생각만큼 만만한 지역이 아니 었다.
“어! 이놈들 보소! 생각보다 센 데!”
“하계인들이냐! 감히 이곳이 어디 라고 올라온 것이냐! 죽어라!”
“날개 달았다고 이것들 보소!”
6소대는 여러 마리의 날개 달린 몬스터들의 공격에 벅참을 느껴야만 했다.
어비스까지는 충분했지만 천계에서 는 레벨의 한계를 체험해야만 했다.
“아! 여기 천계였지. 바로 천신한 테 가면 우리가 순살 치킨이 되겠구 나.”
베켄은 레벨 작업을 좀 하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오! 멍청한 것들! 날개 달렸다 고 그걸 못 잡아! 골드!”
우륵과 구블이 없었기에 아로네는 별 수 없이 자신도 나서야겠다며 골 든 아로네로 각성을 한 뒤에 뛰어들 었다.
“그럼 나도 싸워 볼까? 하앗! 도오 구으!”
“도그 님! 몸조심하세요!”
핫 도그마저도 자동 사냥을 시작하 자 날개 달린 몬스터들은 잡히기 시 작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날개 달린 오크까지 였고 날개 달린 트롤이나 날개 달린 미노타우로스들은 잡기가 아직은 벅 찼다.
“아! 우리도 날개 템 있었으면 좋 겠는데. 등에 날개 달 수 있으려 나?”
베켄은 장비 템의 최종 완성은 날 개라는 생각을 하며 날개에 탐을 냈 다.
하지만 남의 날개를 뜯어내서 자신 의 등에 달아봐야 움직이지도 않았 기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나도 레벨 확장 되었을 듯 하니까 경험치 좀 쌓자!”
베켄은 혹시라도 날개템이 드랍 될 지도 모른다는 놀소리같은 생각을 하며 전투에 뛰어들었다.
아무래도 한 동안은 필드 사냥을 해야 할 듯 싶었다.
“우륵 상뱀!” 6소대가 사냥을 시작하고 있을 때 우륵과 구블은 천계로 올라가기 위 한 어비스 칡기둥을 향해 걷고 있었 다.
“우리 왠지 서열 밀릴 것 같은 느 낌적인 느낌이 들지 말입니다.”
“응? 서열이 더 밀린다고?”
우륵은 이미 아로네와 도그에게까 지 밀린 자신들이 또 서열이 밀릴지 도 모른다는 불길한 구블의 예감에 몸서리를 쳤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우륵과 구블은 뒤통수가 근질근질 함을 느끼며 정신없이 달렸다.
“안 된다! 이놈들아! 그건 아니 된 다!”
“치사하게 그건 아니죠! 같이 합시 다!”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는 당연히 알 리 없는 우륵과 구블 이었지만 군대 짬밥에 느껴지는 위 기의식은 정확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무휴식 3천리 급속 행군을 완료한 우륵과 구블이었다.
6소대 최초의 특전 몬스터 훈련을 완수한 우륵과 구블은 마침내 어비 스 칡기둥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지옥 불구덩이 들어가서 신 경삵 좀 뽑아 올까요?”
“그럴…저건 또 뭐야?”
우륵과 구블은 어비스 신경삵을 뒤 통수에 박으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지만 어비스의 구멍은 천계가 막 아버렸으니 안심해도 좋았다.
챕터 완료되면 구 챕터는 닫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안 된다! 이놈들아!”
어비스의 입구를 막고 있는 바위를 부셔버리려고 했지만 하필이면 바위 의 구성 물질이 신의 금속이라는 놈 이었기에 지금의 우륵과 구블로는 열 수가 없었다.
나중에 다음에 찾아올 용사가 어찌 어찌 해서 어찌 어찌 해야 할 일이 었기에 우륵과 구블은 눈물을 머금 은 채로 포기를 해야만 했다.
“별 수 없다. 올라가자!”
어비스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한 우 륵과 구블은 온 몸이 후들거렸지만 서열이 밀릴 수는 없다는 집념으로 칡기둥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올라갔는지도 모를 때 쯤 우륵과 구블은 극도의 허기짐 을 느껴야만 했다.
즙! 즙
어비스의 칡기둥에 이빨을 박아서 칡즙을 빨아먹기까지 했지만 칡즙을 제대로 짜지 않았기에 많은 양이 나 오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추위와 배고픔으로 제 대로 특전 몬스터 훈련을 하고 있는 우륵과 구블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레벨 제한이 걸려 있어도 경험치는 계속 습득하 고 있다는 것이었다.
레벨 제한이 풀리는 즉시 한계돌파 를 할 경험치들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중이었다.
“으어어! 이러다가 굶어죽겠지 말 입니다. 우륵 상뱀! 내려가서 뭐 좀 먹고 오지 말입니다.”
“다시 내려가자고? 어느 세월에.”
이미 한참이나 올라간 상태였다.
“바로 위에 천계면 어쩌려고?”
“하긴 그건 그렇지 말입니다. 조금 만 더 올라가면 천계인데 다시 내려 가면 에휴! 응? 이건 뭐냐? 열매 냐?”
구블은 어비스 칡기둥에 달려 있는 웬 열매를 볼 수 있었다.
베켄과 타이가 삵두를 먹는 것을 본 적이 있었지만 삵두가 어비스 칡 기둥에 달려 있는 것인 줄은 아직 모르고 있던 우륵과 구블이었다.
“하아! 이거라도 먹자.”
구블은 삵두를 한 움큼 따서는 입 안에 털어 넣었다.
“뭐 먹냐?”
“열매…. 아이고! 배야! 내 배 터 진다!”
구블은 갑자기 배가 터질 듯이 불 러오는 것에 비명을 질러대었다.
하마터면 아래로 떨어져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뻔했지만 가까스로 우 륵이 붙잡아 준 덕에 떨어지지는 않 았다.
“구블! 뭐야? 뭔 일인데!”
“배가 엄청 부르지 말입니다!”
배가 터질 정도로 부르다는 구블의 말에 우륵은 어비스 칡기둥에 달려 있는 삵두를 보았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한 열매를 발견한 것이다.
“아이구! 배야! 내 배도 터지겠 다!”
우륵의 배도 터질 뻔했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