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ordered to transfer to the Demon King Army RAW novel - Chapter 451
449.
“우와! 나 처형 되는 거 처음 봐.”
“나도. 옛날에 취사장으로 끌려가 는 건 봤어도 저렇게 처형되는 건 처음이네.”
6소대는 충격적인 광경을 보고서는 천계가 참으로 미개하다고 수근거렸 다.
“얼마나 미개한지 먹지도 않고 버 리더라.”
“나 들었는데. 공존계도 그런다더 라. 막 먹지도 못하게 불에 태워 버 린다던데.”
“아이고! 아깝게 뭐 하는 짓이래! 미개하다. 미개해.”
6소대는 미개하기 짝이 없는 공존 계와 천계를 욕했다.
목숨이 장난감도 아닌데 장난처럼 처형한다는 것을 몬스터들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반란군 사형수는 처형되었 다.
반란군의 수장인 후시딘이 반란군 사형수를 구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후시딘이나 반란군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반란군 사형수가 처형당하고 난 뒤 에 마을의 세인트 몬스터들은 각자 의 집으로 돌아갔다.
베켄과 6소대 또한 광장에서 돌아 다니다가 마을 근처에 숙영지를 세 웠다.
“베켄 뱀! 이제 어떻게 하실 거지 말입니까?”
베켄과 6소대는 세인트 몬스터들의 마을에서 천계 지도를 손에 넣었다.
그 지도로 확인한 천계의 크기는 어지간한 대륙급의 크기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당연한 것이었다.
그 넓고 넓은 마계의 하늘을 전부 가리고 있었으니 천계의 크기가 큰 건 당연했다.
천계의 지도에서 천신이 사는 곳을 찾아보았지만 당연히 최우선 보안 시설인 천신의 집이 지도에 나와 있 을 리 없었다.
구라는 계속 자신이 알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었지만 베켄 뿐만 아 니라 6소대의 몬스터들까지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다.
“진짜라니까요!”
“아우! 저 구라! 입만 열면 거짓말 이네.”
그래도 동료가 되었고 6소대도 구 라에게 잘못을 한 것은 있었기에 같 은 6소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더욱이 놀소리 한 마디 하지 않은 몬스터의 뚝배기에 몽둥이를 휘두르 라는 베켄의 자기 성찰적인 말에 입 을 여는 6소대 몬스터는 하나도 없 었다.
“매번 가짜 날개 달고 다닐 수도 없고 말입니다. 암구호도 그렇고. 이 대로면 큰 일 나겠지 말입니다.” 점점 경험치를 얻어가고 있었지만 수천수만의 세인트 몬스터들에게 포 위되면 베켄과 6소대도 별 수 없었 다.
적진의 한복판에서 운신의 폭이 너 무나도 적어지고 있었다.
결국 시간이 지난다면 정체가 발각 이 되어 반란군처럼 전부 처형을 당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 었다.
베켄 또한 그 사실을 예감하고 있 었기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천신과 의 최종 결전을 하려던 것이다.
하지만 마계의 병장이라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었다.
‘아! 여신은 왜 안 나오는 거야!’
다시 여신이 말을 걸어 올 것이라 고 예상을 했지만 더 이상 여신의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베켄이 고민에 빠지고 있을 때 보르가 베켄에게 다가왔다.
“베켄 뱀!”
“왜? 또 뭔 사고 쳤냐?”
“에이! 우리가 맨날 사고만 칩니 까! 하지만 사고를 친 것 같기는 하 지 말입니다.”
베켄은 뿌듯해 하는 보르를 보며 무슨 사고를 쳤냐고 물었다.
이제는 딱히 화를 내지 않을 만큼 단련된 베켄의 배포였다.
“아! 여기 마을의 축구팀하고 친선 경기 잡았지 말입니다.”
“친선 경기?”
“예! 여기 아메바 축구팀이라고 주 변에서 꽤나 유명한 축구팀인 것 같 지 말입니다. 날개 오십 개 내기 했 지 말입니다.”
무려 날개를 오십 개나 걸고 내기 를 했다는 보르의 말에 베켄은 황당 했지만 이내 잠시 생각에 잠겼다.
“축구팀이라. 흐음!” 지금 베켄과 6소대는 천계에서의 신분이 불분명했다.
하지만 축구팀으로 위장을 하여 천 계 곳곳을 이동해가며 축구 경기를 한다면 괜찮을지도 몰랐다.
“그러다가 유명해져서 천신의 귀에 들어간다면 말이야. 혹시 천신의 앞 에서 죽구 경기를 하게 될지도 몰 라. 그 때 기습을 하면 되지 않을 까?”
천계에 축구를 전파 한 것은 분명 천신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베켄 이었다.
자신들이 천신을 찾지 못한다면 천 신이 자신들을 찾아오게 만들면 되 는 법이다.
“오! 좋다! 멍청한 생각이지만 당 장 하자!”
베켄은 자신이 생각해도 어이가 없 었지만 일단 해보자는 군인 정신을 발휘했다.
군인에게 있어서 안 된다는 말은 할 수 없는 법이다.
그렇게 베켄이 허락을 하자 마왕군 6소대는 마계의 외인 구단이라는 이 름으로 아메바 축구단이라는 마을 축구단과 경기를 잡았다.
“야! 저쪽에 많이 걸렸지?”
“그렇지 말입니다. 아로네 상병님.”
“내 정체 밝히지 말라고 했지!”
“아! 어둠의 승모근님!”
마계의 보이지 않는 큰 손들이 개 입을 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천계는 사악하기 짝이 없는 어둠의 손들에 의해 물들어가고 있는 중이 었다.
“마계의 외인 구단? 풋! 애송이들 이 마계라는 이름 쓰면 강해보이는 줄 아는 모양이군!” 감히 인근에서 가장 강한 실력을 가진 아메바 축구단의 에이스인 플 라타니아는 자신들에게 도전을 해 온 어리석은 몬스터 축구단을 비웃 었다.
“플라타니아! 네 실력을 보여줘라. 두 번 다시 까불지 못하도록 말이 야.”
“흐흐! 걱정 마십시오! 아마 몸 풀 기도 되지 않을 겁니다.”
세인트 늑대인간 플라타니아는 설 렁설렁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자부를 했다.
하지만 6소대의 강력한 삼각 편대 의 공격력을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 하고 있었다.
다른 마을에서 온 축구팀과의 친선 경기가 열린다고 하자 마을의 몬스 터들이 몰려 나왔다.
“감히 우리 마을의 아메바 축구단 에 도전을 하는 녀석들이 있다니.”
“이름이 뭐래?”
“몰라! 뭐 마계의 뭐라고 하던데.”
“마계? 설마 마계에서 온 놈들인 가?”
마계라는 말에 일부 주민들이 마계 에서 온 괴물들인가 하는 생각을 했 다.
하계에서 천계로 올라온 하계인들 에 대한 소문이 최근 들어 돌고 있 는 중이었다.
“에이! 말도 안 돼. 그냥 쎄 보이 고 싶은 멍청이들이겠지.”
“그렇겠지? 아무튼 오늘 플라타니 아가 날아다니겠구만.”
간만에 자신들의 최강의 공격수가 적 축구팀 몬스터의 정강이뼈를 박 살내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 에 흐뭇해하는 마을의 주민들이었 다.
그렇게 경기장에 두 팀의 몬스터들 이 모였다.
“응? 너희들 왜 날개가 없는 거 지?”
6소대는 거치적거리는 가짜 날개를 떼어버리고 경기장에 왔다.
왜 날개가 없느냐는 질문에 베켄이 생각해 둔 것을 대답했다.
“아! 우리는 천계를 돌아다니면서 경기를 하는 팀이야. 우리는 패배를 하면 날개를 승리한 팀에게 준다.”
“뭐? 지면 날개를 떼어낸다고?”
“그래. 물론 우리가 약해서 지금 날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천계를 돌던 중에 한 팀과 싸운 적이 있 지.”
패배해서 날개를 잃었다는 말에 비 웃던 아메바 축구팀은 베켄의 스토 리텔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흥! 진 팀이 말이 많군.”
“그래. 진 건 할 말이 없다. 하지 만 우리가 만났던 그 팀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말이야. 우리가 계속 날개 없이 다니는 이유는 그 팀과 다시 만나 승리할 때까지 패배를 결코 잊 지 않기 위해서이지. 그 팀을 이기 고 나면 다시 날개를 달고 다닐 거 다.”
마계의 외인 구단의 날개가 없는 사연을 듣게 된 아메바 축구팀은 납 득을 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말이야. 너희가 우리에게 지면 날개를 떼야겠어.”
“뭐? 우리가 지면 날개를 떼라고?”
베켄은 그쯤에서 끝내려고 했지만 아로네가 탐욕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끼어들었다.
“왜? 겁나는 거냐?”
“크윽! 겁이 나기는 누가 겁이 난 다는 말이냐! 좋다! 절대 그럴 리 없겠지만 만일 우리가 진다면 날개 를 떼어주지! 하지만 만일 너희가 진다면 어떻게 할 거지?”
아메바 축구팀의 플라타니아의 외 침에 아로네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자신의 팔을 펼쳤다.
“우리는 지금 날개가 없으니 팔을 주지.”
“왜요? 아로네 상병님.”
“그건 너무 나가셨다.”
사전에 이야기가 전혀 안 되었던 것인지 6소대 몬스터들은 자신들의 승낙도 없이 손모가지를 도박으로 걸어버린 아로네에 깜짝 놀라버렸 다.
“야! 아로네. 그건.”
베켄마저도 당황해 하는 것에 아로 네는 버럭 외쳤다.
“이기면 되잖아요! 이기면! 자신 없으면 뒈지던가!”
도박은 손모가지 날아가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아로네 였다.
그렇게 날개도 아니고 팔을 거는 마계의 외인 구단에 아메바 축구단 은 이 승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 다.
“흐흐! 팔모가지하고 손모가지를 함께 거는 건가? 좋다. 받아들이 지.” 플라타니아는 잔인한 미소를 지었 다.
천계의 세인트라고 선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었다.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는 경 기장 밖의 관중석에도 번져 나갔다.
“이기는 팀 쪽에 걸면 두 배!”
“두…두 배?”
마계의 사악한 음모가 천계를 점점 물들이고 있었다.
그렇게 마계의 어둠의 손이 천계를 잠식하려 하고 있을 때 6소대의 천 계 도장깨기가 시작이 되었다.
이 도장깨기는 훗날 전설이 되게 되니 베켄과 6소대는 전설을 믿지 않았지만 전설을 확인하고 싶은 자 는 이계에 소환되어 확인하면 될 것 이었다.
“야! 마이 보올! 패스! 패스!”
“비켜!”
말년 병장의 무조건 나한테 패스와 덤벼드는 적 팀의 선수를 승모근으 로 차지를 해서 날려버리는 실세 상 병의 공격력은 이내 상대팀에게 무 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췩! 춱! 이 건 내 입에서 나는 소 리가 아니여! 바로 내 발에서 나는 소리지!”
발 빠른 날쎈돌이의 측면 돌파는 적팀의 수비진을 붕괴시키기에 중분 했다.
아울러 일이병 따위는 전혀 없는 오직 상병장으로만 구성된 마계의 외인 구단의 실력은 강력 그 자체였 다.
“슈 꼬올! 꼴이에요! 꼴!”
“도그 선수의 측면 돌파를 아로네 선수가 이어받아 아메바 축구단의 유글레나 선수를 승모근으로 날려버 렸어요! 그렇게 수비수를 박살내 버 리고 베켄 선수한테 패스! 베켄 선 수의 주워먹기! 정말이지 완벽한 공 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6소대 몬스터들은 경기 중계까지 하며 친선 경기를 흥분의 도가니탕 으로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경기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 지고 있었고 마계의 외인 구단 팀은 아메바 축구단을 처참하게 박살을 내어 버렸다.
“크으! 이렇게 강하다니! 대체 그 대들을 이긴 팀의 이름이 뭐란 말인 가?”
패배한 플라타니아는 주워먹기의 달몬인 베켄에게 마계의 외인 구단 을 이긴 팀의 이름을 물었다.
베켄은 피식 웃고서는 대답을 해 주었다.
“ 레드….”
“ 레드?”
“ 데블스다.”
이름부터가 공포스러운 팀에 플라 타니아는 결국 약속했던 대로 날개 를 뜯겨야만 했다.
날개 없는 말이 천리보다는 조금 더 간다고 마계의 외인 구단에 대한 소식은 천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천계에서 몬스터 종아리 좀 차 보 았다는 축구팀들은 마계의 외인구단 과의 승부를 기대하며 자신들이 천 계 최강팀이라 자신을 했다.
한편으로 의문의 레드 데블스라는 팀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 했다.
물론 아직은 지역구 경기였기에 천 신의 귀에 마계의 외인구단에 대한 소식이 들리기에는 무리였다.
〈마왕군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