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you touch it, it'd all be profit RAW novel - Chapter (69)
“아, 글 쓰시면 가슴이 답답하세요?”
“아뇨, 정확히 말하자면 쓸 때는 안 그렇고요. 그땐 재밌어요. 오히려······ 퇴고할 때마다 그러네요.”
홀리 쉣!
아까도 여기서 퇴고하고 있는 거 아니었어?
그래서 계속 가슴 붙잡고 윽윽 하는 거였어?
진짜 내가 말 안 걸고 가만 놔뒀으면 뭔 사달이 나도 났겠네, 미친······.
나는 간신히 표정 관리를 하며 답했다.
“그래요? 퇴고가 되게 힘든가 봅니다.”
“그쵸······ 이게 수학문제처럼 공식이나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니까.”
“아, 진짜 그렇겠네요.”
“봤던 거 또 보고, 또 보고······ 그렇게 한 수십 번쯤 읽고 고치다보면 이게 지금 물인지, 술인지도 몰라요. 내가 끔찍한 키메라를 만드는 프랑켄슈타인이 된 거 같고.”
프랑켄슈타인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다.
마빈 박사랑 몬스는 아는데.
그치만 퇴고만 3년째랬으니······.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글을 안 써본 나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왔습니다! 우리 탐코코랑 같이!’
나는 테이블 위에 있던 종이들을 슬쩍 보며 말했다.
“그런데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직접 쓰신 글, 제가 읽어봐도 될까요?”
“하하, 그럼요.”
그는 두툼한 서류 하나를 의외로 선뜻 내밀었다. 또 가슴을 부여잡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래도 확인차 물었다.
“남한테 보여주는 건 괜찮으세요? 혹시 무리하시는 거면 안 봐도 괜찮습니다다.”
“아뇨. 남한테 보여주는 게 제 일인데요.”
오, 뭔가 프로다운 멘트에 프로다운 눈빛.
나는 걱정없이 바로 시놉시스를 집어들었다.
‘코코야, 같이 봐 봐.’
시나리오 인쇄본 같았다.
표지에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 (가제) 생존 보험 Survival Insurance ]생존 보험이 뭐야?
사망 보험이나 생명 보험, 뭐 그런 건가?
“아, 성함이 유열이셨구나.”
답이 없길래 고개를 들어 표정을 살폈다.
“······.”
유열은 꽤나 초조한 얼굴로 손톱을 뜯고 있었다. 누가 읽든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인 건가.
“아, 일단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뒷장을 넘겼다.
기획 의도라고 적힌 곳은 후루룩 넘기고 바로 시놉시스를 읽었다.
[ 시놉시스 ] [ 3남매의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한국 최고의 대학에 합격한 소년가장, 도현.어느날, 성인으로서 처음으로 ‘가입 보험 조회’를 해보는데···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된 7개의 사망보험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휩싸인다.
그런데 사망보험금을 지급받을 수익자는 다름아닌 정은혜. 어릴 적 집을 나간, 도현의 친모였다. ······ ]
머리털이 쭈뼛 섰다.
*
시놉시스와 인물 소개까지 단숨에 읽어내렸다.
“후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살면서 남들만큼 영화는 봤지만, 시놉시스나 시나리오를 영화보다 먼저 읽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거 재밌네요.”
“음, 시놉만 읽으셨는데 재밌다고요?”
“예, 대박이에요.”
“아하하······.”
그냥 너무 재밌었다.
짧은 줄거리만 읽고도 예고편이 떠올랐다. 몇몇 장면들은 마치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으며 유열을 바라봤다.
“이거 언제 제작 들어가요? 제가 전국 1등으로 제일 먼저 보러 갈게요.”
“제작은······ 기약이 없습니다. 3년 전에 이미 들어갔었는데 엎어졌고, 투자자 하나 물었다 싶으면 또 빠그라지고······.”
흐뭇하게 웃던 유열의 얼굴에 금세 어둠이 내려앉았다.
“왜요? 이렇게 재밌는데 투자를 못 받는다고요? 진짜 저는 이해가 안 되네요.”
“······세상에는 좋은 스토리가 많으니까요.”
“아닌데요? 이거 진짜 재밌는데.”
작가님, 옆에서 코코가 지랄발광을 하고 있어요! 마약이라도 한 것 같다니까요!
나는 유열에게 재차 물었다.
“작가님 생각에도 재밌지 않아요?”
“하하······.”
그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지만, 이내 작게 답했다.
“재미있긴 하죠. 내가 만든 건데.”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런 건 제작비 얼마 정도 드나요?”
“예?”
“이런 영화는 얼마 정도 투자 받아야 제작에 들어가는지 저는 잘 몰라서요.”
“아아, 3년 전에 잡은 순제작비는 40억대였습니다.”
40억.
뉴스에서 100억, 200억 블록버스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40억이면 적은가 싶다가도.
막상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말도 안 되게 큰 금액이었다.
그래도 40억이면 거의 내 집값인데.
집 하나를 연성해서 2시간짜리 영상을 만드는 거 아냐.
······진짜 미쳤네.
“와, 생각보다 많이 드네요?”
“그 정도면 중예산 영화예요. 한국 상업영화 평균 제작비보다 낮은 수준인데······ 그것도 힘들어서 요즘은 제작사 쪽에서 눈을 낮춰서 알아보고 있어요.”
“와······ 그렇군요. 역시 영화 쉽지 않네.”
시놉시스를 읽고 내가 투자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었다.
그런데 투자는 현실이다.
감정이 동했다고 몇 억, 몇십 억을 쾌척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흔하디 흔한 영화 관람객에 불과하다.
영화 제작, 투자 같은 분야는 잘 알지도 못했다.
코코도 마찬가지.
아무리 난리를 쳐봐야 저 녀석은 【아공간 작업대: 고급】. 코코의 고급스러운 취향이 영화의 흥행과 직결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었다.
작품성만 좋은 예술영화도 많지 않나.
그래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유열에게 물었다.
“작가님, 명함 하나 주실 수 있나요?”
“아, 잠시만요. 평소에 누구 줄 일이 없어서.”
그는 노트북 가방을 뒤졌다.
그래도 인연은 인연.
혹시 엄청난 투자처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
영화 투자 공부도 좀 해보고, 「양질 전환」으로 의미있는 정보를 만들어볼 생각이었다.
‘시나리오 받아서 다 갈아버릴까?’
그런데 그 순간.
두 번째 퀘스트가 떠올랐다.
──────────
《찬란한 30대: 재력》 퀘스트가 시작됩니다.
『이것저것 재다가 도대체 언제 찬란해지실 겁니까? 자신의 직감을 믿으십시오. 천만 영화를 눈앞에서 놓쳐버렸다는 사연이라면 손자손녀가 재밌게 듣긴 하겠네요. 』
◇ >생존 보험 (가제)>의 제작비를 모두 조달하세요.
◇ 제한시간: 90일
◆ 보상: 5,000G
──────────
잠깐만······ 진짜 여기 투자하라고?
그런데 뭐? 천만 영화?
전국에 팔 겁니다
“예? 투자를요?”
유열의 눈, 코, 입.
구멍이란 구멍은 전부 커졌다.
나는 직원들과 다른 손님들을 눈으로 가리키며 검지를 입술에 갖다댔다. 영화 투자한다고 여기서 동네방네 떠들 이유는 없었다.
“예, 투자 생각 있습니다.”
“아아······ 규모는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말은 저렇게 했지만, 약간은 의심하는 눈초리였다. 그렇다면 확신을 줄 필요가 있겠지.
나는 생각을 그대로 말했다.
“글쎄요. 더 이야기를 나누고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수 억이 될지, 수십 억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수, 수십 억이요?”
역시나 아직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내가 어! 크리스티 뉴욕에서 7백만 불짜리 골동품 팔고, 어! 한강뷰 아파트에 파나메라에 카페만 2개 있는 사람인데, 어!
······라고는 할 수 없어서 씩 웃으며 말했다.
“아님 말구요.”
“어, 어, 잠시만요! 그럼 제 명함만 드릴 게 아니네요, 잠시만요!”
유열은 황급히 다시 가방을 뒤졌다.
내가 투자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심플했다.
첫째, 퀘스트니까.
퀘스트를 따르면 내 인생이 찬란해진다는 명제에 반대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둘째, 《전문성》이 아니라 《재력》 퀘스트였으니까. 《전문성》은 소비를 위한 퀘스트. 집을 산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재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많은 돈이 투입되더라도 결국 나의 부(富)로 돌아올 것이었다.
게다가 저 녀석은 분명 ‘천만 영화’라고 했다.
‘비유적 표현이야, 아니면 진짜 1000만을 찍는다는 거야?’
시스템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나 진짜 1000만이든, 아니면 그만큼 대박이 난다는 비유든 크게 중요하지는 않았다.
어쨌든 《재력》의 일환이라는 거니까.
‘장기 프로젝트가 되겠어.’
문제는 투자액이었다.
3년 전에 순제작비로 잡았다는 게 40억.
나 혼자 충당할 수 있는 액수가 아니었다.
집 잔금까지 치르면 잔액은 39억 정도.
그걸 여기에 다 박고, 알거지처럼 살 수는 없었다. 그런 과감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영화업계를 잘 아는 것도 아니었고.
‘그래도 방법이 있을 것 같아.’
퀘스트에는 분명 ‘투자하라’가 아니라 ‘조달하라’라고 적혀 있었다.
모든 투자금이 내 손에서 나올 필요는 없었다.
대신, 내 손을 거치긴 해야 한다는 건데 대체 어디서 그 많은 돈을 조달해야 할까.
그런데 각이 보였다.
‘······어떻게 될 거 같은데?’
평범하게 살아가던 내 주위에 어쩌다가 이렇게 부자가 많아졌는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꺼내볼 사람은 꽤 있었다.
아니면 코코랑 골동품시장 한 번 돌지, 뭐.
물론 저번처럼 잭팟이 터지는 게 흔한 일은 아니겠지만.
──코로로로로!
유열은 명함 2개를 내밀었다.
“여기 제 명함이랑 저희 제작사 명함입니다.”
[ 시나리오 작가 유열 ] [ 성수 픽쳐스 대표 배성수 ]성수 픽쳐스?
“제작사가 성수에 있나요? 아, 대표님 성함이 배성수셔서?”
“둘 다 맞습니다. 사무실도 성수에 있고······ 성수기에서 따온 의미도 있습니다.”
오, 가깝네. 우리 집이랑!
“정말 투자 생각 있으시면 여기 배 대표님이랑 같이 미팅 잡아보겠습니다.”
세상 무기력하던 유열의 말투가 달라졌다.
내가 10억을 투자할지, 10원을 투자할지도 모르면서도 그만큼 간절한 상황인 것 같았다.
“예, 제가 한······ 1주일 정도 일정 비어있으니까 대표님이랑 연락해보시고 언제든 미팅 잡아주세요. 저는 명함은 없고, 연락처 하나 드릴게요.”
“좋습니다!”
“아, 그리고 작가님.”
나는 명함을 잘 정리해서 손에 들고 유열에게 말했다.
“지금 시놉만 읽어도 너무 재미있거든요?”
“아아······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퇴고하지 마세요. 절대 하지 마세요.”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다.
이미 시스템이 천만이니 마니 이야기하는 시나리오였다. 갑자기 투자뽕 맞고 열정적으로 고치다가 시나리오가 악화되는 걸 막고 싶었다.
게다가 「불운」이 진짜 사라졌는지 아직 알 수가 없다고!
“퇴고할 때마다 심장도 안 좋으시다면서요. 지금 버전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좋으니까 퇴고하지 마세요.”
“아······.”
예상대로 유열은 쉽게 답하지 못했다.
나는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
“기획서, 시놉, 시나리오, 뭐든 지금 저한테 바로 주실 수 있는 건 다 주시구요.”
“예예, 그건 가능한데······.”
“그리고 저한테 주신 버전에서 한 글자라도 바뀌어있으면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네?”
“그게 제가 원하는 첫 조건입니다.”
유열은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듯 얼떨떨하게 나를 바라보더니 마지못해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불운의 편지」 이벤트가 종결되었습니다.
──「불운 극복」 보상으로, 구매금액 5,000G를 환급합니다.
나의 「불운」도, 그리고 유열의 「불운」도 완벽히 해소되었다.
뭐, 5000 글로리는 덤이었고.
>생존 보험> 시나리오는 보너스였다.
‘천만 영화면 수익이 얼마나 나오지?’
계산기는 나중에 제대로 두드려봐야겠지만.
보너스 치고는 좀 많이 두둑하긴 했다.
*
카페를 나서는 유열을 바래다주고, 포스기로 가서 매출 현황을 점검했다.
최근 3, 4일은 50에서 70 사이로 매출이 잡히고 있었다. 특히 디저트쪽 매출이 쏠쏠했다.
“블루베리랑 초코랑······ 더 없어도 되겠지?”
“그래, 5개도 많아, 크크큭.”
지금도 젊은 학생 둘이서 에끌레어를 5개나 포장해가고 있었고.
합정역점은 매일 정하은에게 마감 보고를 받고 있었다.
일 매출은 100에서 120 사이.
인수 전에 비해 20% 정도 오른 매출이었다.
‘거긴 진짜 커피만 주로 마시는 테이크아웃 고객층이니까.’
커피맛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피드백이 많다고 했다. 입소문이란 느지막한 법이니까 앞으로도 더 올라갈 거란 기대도 있었다.
‘당장은 토탈 150에서 190.’
한 달이면 4500에서 6000의 기대치.
‘너무 좋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오픈하자마자 이렇게 높은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올 거라곤 생각 못했다.
한 달이 지나면 제대로 계산해봐야겠지만.
매출 대비 수익률은 평균 수준으로 나올 것 같았다.
‘아마 25%에서 30% 정도?’
>블루 플레이스>와 비교했을 때.
인건비와 재료비 지출 비중은 더 높겠지만.
상쇄할 만한 요소가 많았다.
신촌점 임대료가 싸고.
디저트 판매 비중이 높고.
「매크로」를 돌리면 돌릴수록 원두 원가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내게 떨어지는 월 수익.
최저 1천만 원에서 최고 2천만 원.
‘크으, 개꿀이다.’
직접 관여하는 부분도 점점 줄이고 있는데 이 정도 수익이라니. 그리고 지금처럼만 하면 매출은 점점 더 오를 거 아냐?
게다가 요즘은 집보다 어뮤즈에 있는 게 더 편하고 좋았다.
특히 밤에 마감하고 간접 조명만 켜놓고 혼자 앉아있으면, 전용 살롱에 와있는 기분이었다.
게임을 할 필요도, 영화를 볼 필요도 없었다.
커피 한 잔 내려서 음악을 틀어놓고 앉아있으면 하루의 피곤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크흑, 감사합니다.’
내 주제에 정말로 과분한 삶.
할머니한테 100번, 1000번 절해도 모잘랐다.
그렇지만.
‘난 아직 배고프다.’
이 기반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두고 싶었다.
영화 건도 그렇다.
만약 다른 투자자를 못 구해서 가지고 있는 현금을 모조리 때려박고 나면, 어떻게 먹고 살래?
답은 이 어뮤즈밖에 없었다.
어뮤즈에서 매달 안정적으로 수입을 내준다?
그럼 나는 훨씬 홀가분한 마음으로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볼 수 있었다.
‘일종의 캐쉬 카우 같은 거지.’
그러려면 어뮤즈가 밟아야 할 중요한 스텝이 하나 남아 있었다.
나는 최필수에게 말했다.
“필수 님, 슬슬 콜드브루 맛 좀 볼까요? 두 분도 아직 못 드셨죠?”
“예, 밤새 내린 거라 아직입니다.”
“좋습니다. 수정 님이랑 같이 저기 테이블로 가시죠.”
잠시 한산해진 틈을 타서 셋이서 빈 테이블에 앉았다. 그리고 두 가지 버전의 콜드브루를 모두 마셔보았다.
“으음.”
“음.”
콜드브루는 냉침 커피다.
오랜 시간 찬 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려 만들어낸다 하여 ‘커피의 눈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제조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단점.
점적식으로는 최소 3~4시간에서 길게는 15시간이 걸리고, 침출식은 그보다도 더 오래 걸린다.
“사장님, 이쪽 잔은 20시간 정도 침출한 겁니다. 원두 배합이나 희석 비율은 둘 다 동일합니다.”
“예, 마셔볼게요.”
그러나 그 고생을 하는 이유가 있다.
“음, 좋은데요? 역시! 우유도 살짝 타볼까요?”
“예, 잠시만요.”
첫째로, 보관하고 마시기 쉽다.
콜드브루 원액을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물이나 우유를 부어서 마시면 끝. 비율을 조절해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아내기도 쉽다.
둘째로, 맛의 일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