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egal Alien Cult RAW novel - Chapter 95
095 ? 병문안과 핫산의 몽둥이 #1
살다 보면 어느 날은 손가락 하나도 까닥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하루 종일 누워서 빈둥거리고 싶은 날.
번 아웃 증후군이 그것과 비슷할까?
집중력과 체력이 소진되어서 삶의 탄력을 잃고 무기력하게 늘어져 버리는 경험.
그 경험을 지금 내가 하고 있었다.
물론 나의 경우에는 정말 물리적인 이유로 손가락 하나 까닥할 수 없었던 것이지만.
“핫산, 여기 물.”
“아으으….”
나는 루나의 집 2층 그 사슴 카펫 위에 누워, 루나가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쓴 약물을 겨우겨우 받아먹었다.
“게르르륵-.”
“왜 다 뱉어내. 이게 얼마나 몸에 귀한 건데…!”
“아니, 일부러 뱉어내려 한 게 아니고. 입에서 안 받네. 대체 뭐로 만든 거야?”
“…모르고 먹는 게 좋아. 아무튼 다시 들어간다. 슝.”
“게르르륵. 으읍!”
“맛보지 말고 그냥 꿀꺽 삼켜.”
루나가 내 입을 손바닥으로 막아버렸기 때문에 입 안에 내용물을 삼키는 것 외에는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다.
꿀꺽. 꿀꺽.
짐승의 쓸개를 생으로 핥는 맛이 떠오를 정도로 입 안이 너무 떫어서 고통스럽다.
다만 루나는 자그마한 나무 물병 안에 숟가락을 이리저리 휘휘 저어보고는 밝게 말을 걸어왔다.
“좋아, 아침 분량은 다 마셨네! 어때? 이제는 좀 괜찮아진 것 같아?”
“어으, 아니. 똑같은데.”
“분량 조절이 잘못 됐나. 그럼 새로운 약재랑 이것저것 더 넣어봐야겠다! 기회가 있을 때 실험을…, 아니, 으흠.”
“시, 실험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냐?”
“아무것도 아냐! 아무튼 나는 시장 좀 가야겠다.”
그리고는 맨발을 차박차박 움직여 어디론가 모습을 감추는 루나.
“이따 올 테니까 얌전히 있어!”
곧 철커덕-하고 1층의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사라져 조용한 적막이 내 몸을 내리 눌렀다.
“루나야, 나갔어?”
1층을 향해 물어도 돌아오는 대답이 없다. 정말 바깥으로 나갔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커다랗게 소리쳤다.
“무, 물 좀 주고 가!”
방금 엄청나게 쓰디 쓴 약물을 마셨기 때문에 입 안을 행구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미 멀리 가버린 것인지, 루나가 내 대답에 돌아와서 물을 주는 일은 없었다.
“으으아아….”
나는 하는 수 없이 저기 저 발 치에 있는 물병에 손을 뻗기 위해 몸을 움직여봤다.
욱신.
하지만 손가락 까닥하는 것조차 불가능할 만큼 극한의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몸을 일으켜 물을 마시는 것은 도무지 불가능했다.
오늘은 부두술사 솜니아와 사투를 벌인 이후로 이틀 째.
광전사 꽃, 이데오페의 헤시시를 생으로 뜯어먹은 내 몸이 겪는 후폭풍은 입 안에 감돌고 있던 그 매운 맛을 이렇게 아득히 초월하여 삶에 지장을 주고 있었다.
내 몸이 마치 내 영혼을 가두는 감옥이 되어버린 기분.
첫 날은 입조차 벙긋 못할 정도로 힘이 약해져서 나는 진짜 내가 죽는 줄 알고 무서웠었다.
루나가 입 안에 떠먹여주는 비약 때문인지, 아니면 내 자연 치유력 덕분인지 지금에야 입술과 혓바닥과 눈꺼풀만을 겨우 움직이는 정도가 되었다만.
앞으로 몸 전체가 움직이려면 몇 시간이 걸릴지 며칠이 걸릴지 알 수가 없다. 간병해주는 루나가 없었다면 나는 정말 죽어버리고 말았겠지.
절커덕.
내가 자신의 생각을 한다는 것으로 마음이 통한 걸까? 1층에서 기척이 나고 누군가 문을 열고 공방 안으로 들어온 것이 느껴졌다.
“루, 루나야 물 좀 주지 않을래?”
나는 그런 루나에게 필사적으로 목마름을 어필했다. 그때 스윽-하고 내 얼굴에 지는 음영. 그것은 누군가의 얼굴이 만들어낸 그림자였다.
“사마리아의 핫산. 나는 루나가 아니다만.”
“히, 히폴리테 님!”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의 등장에 정말 너무나도 깜짝 놀라서 육지로 올라온 새우마냥 튕겨 오를 뻔했다.
하지만 정말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튕겨 오르지는 않았다.
“으으윽.”
“내가 사교도들의 건으로 할 말이 있으니, 길드로 찾아오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 말을 무시하다니, 최근 사이에 배짱이 정말 커졌군 그래.”
그러고 보니 히폴리테에게 사교도 의술사 솜니아를 인계해주며 자세한 이야기를 위해 길드로 찾아오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날짜로 보자면 나는 어제 길드의 임시 건물인 막사를 찾아갔어야 했었던 것.
“아뇨, 그게 제가 가기 싫어서 안 간게 아니라 사정이 좀….”
“그래, 그렇게 보이는 군. 약물의 반동에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이지?”
“그 비슷합니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힘을 추구하니 그렇게 되는 거다. 약물, 비약, 연금술의 내단. 그런 것들로 추구한 힘은 일시적이고, 끝내는 끔찍한 고통만을 남기거든.”
털썩.
히폴리테는 내 옆에 앉으며 핀잔을 주듯 이야기 했다. 평소 갑옷을 입은 모습이 아니고, 예전처럼 거뭇한 트레이닝 복 비슷한 차림이라 무척 시원해 보인다.
무엇보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그 커다란 가슴의 모양이 제법 멋졌다. 가슴 밑 부분에 통풍이 되라고 뚫어 놓은 디자인 때문인지 정말 밑 가슴이 훤하게 보였으니까.
잘 보니 왼쪽 가슴 밑에는 점도 하나가 있다. 발칙하기 짝이 없구만!
욱신, 욱신.
“윽-.”
그때 내 하반신에 급격한 통증이 느껴져서서 나는 얼른 눈을 돌리는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발기를 하는 데에도 고통이 따른다니. 불법 도핑의 후유증은 존나 끔찍하기 짝이 없다.
다시는 도핑하지 말아야지 스벌.
그렇게 다짐하고 있을 즈음. 내 옆에 팔짱을 끼고 앉은 히폴리테가 말을 건다.
“그래도 덕분에 사교도 솜니아를 포획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겠군. 본래라면 너희들만의 실력으로는 택도 없었을 거다.”
“그, 그렇긴 하죠.”
히폴리테의 말은 지극히 정론이었다. 불법적인 도핑이 없었다면 그 날, 지하 수로에서 솜니아를 제압할 수 있었을까?
아니, 아마 나와 루나는 솜니아의 좀비가 되어 허우적거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그랬겠지.
“그래서, 여기는 무슨 일로…?”
“사교도 건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녹스도티와 비약의 홍보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게 있기 때문에 왔다만. 녹스도티는 아무래도 자리를 비운 모양이군.”
“아마 빠르면 십 분에서, 늦으면 한 시간 뒤에 올 겁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기다릴 수 있겠군.”
그렇게 히폴리테는 내 옆에 앉아서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바깥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와 빈민가의 떠들썩한 목소리들만이 내 귀를 울리고.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나는 이 어색한 상황에 등이 근질근질해져서 죽을 맛이었다.
이렇게 한 마디도 안하고 있을 샘인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즘.
“너희가 포획한 사교도 솜니아와 플루토의 성전사 스키조는 감옥 도시 도르겐트로 이감시키기로 했다.”
히폴리테가 먼저 정적을 깨트렸다.
“감옥 도시요?”
“본래라면 차분히 놈들을 고문해서 이것저것 묻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미네르바의 겁쟁이들이 리스크를 짊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 놈들이 이 도시에 있으면 계속해서 사교도의 표적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거지.”
감옥 도시에 대해서는 나 역시 노예 생활을 하며 들어본 바가 있었다. 북쪽 지역의 추운 지방에는 작은 도시 하나 정도 크기의 대감옥이 있다나.
분명 존나 끔찍한 곳일 것이 분명했다.
“아무튼,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너희가 사교도를 포획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군. 사교도 놈들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녀석들인데 말이야.”
스르륵.
히폴리테의 갈색 눈동자가 가느다랗게 뜨인다. 그 시선에는 마치 나를 의심하는 느낌도 있어서 나는 목덜미에 핏기가 가시는 듯 했다.
“너희가 사교도와 조우하는 것이, 단순한 우연인가?”
“그, 그럴 텐데요. 사실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너라면 몰라도 그 녹스도티가 사교도와 접점이 있을 것 같진 않군. 그보다 아까부터 기분 나쁘게 움찔거리는 구나. 할 말이라도 있나?”
“저, 그, 밑에 저 가죽 물병에 있는 물 좀….”
“아-.”
그때서야 이해했다는 것처럼 내 발 치에 있는 물병을 집어드는 히폴리테였다. 곧 그 마개를 딴 다음에 눈치 좋게도 내 입에 가져다 대준다.
부와악.
다만 히폴리테에게는 남을 간호하거나 물을 먹이는 것에 소질이 없는지, 그 가죽 부대 안에 들어 있던 물이 넘쳐흘러서 내 얼굴을 전부 적시고 말았다.
에라이 시팔, 축축해. 수분기의 대부분을 피부에 양보해 버렸잖아.
그런데 히폴리테는 되려 나를 향해 투덜거렸다.
“누워서 물을 받아먹는 것도 제대로 못하다니, 사마리안. 정말 네게는 아무런 재주도 없구나.”
“아니, 씁. 방금 건 제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흥.”
코웃음을 치고는 고개를 돌리는 히폴리테. 곧 그녀의 눈에는 재미난 것이 보였는지 눈빛을 번쩍였다.
“호. 저것이 바로.”
슬쩍.
자리에서 일어난 히폴리테가 몸을 움직여 집어든 것은 바로 내 몽둥이였다. 벽에 세워 둔 50센치의 몽둥이 공포 분쇄자 말이다.
“이게 그 리빙 웨폰이로군. 세상에, 이렇게나 귀한 걸 네게 다 주다니.”
그렇게 말하고는 후웅, 훙-하고 바람 소리가 날 만큼 몽둥이를 이리저리 휘둘러보는 히폴리테였다. 나는 그녀가 방 안에서 몽둥이를 휘두르는 모습에 아무래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몽둥이에서 검기라도 뿜어져 나가면 이 오두막이 무너질 거고, 루나가 굉장히 슬퍼하고 화를 낼 테니까.
쨍그랑-.
“허, 흠…!”
“아니, 방금 뭔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는데요?”
“네가 잘못 들은 거다, 사마리안. 이제는 귀까지 망가졌나? 정말 불쌍하기 짝이 없군.”
“아뇨, 방금 정말 뭔가 깨지는 소리가….”
고개를 이리 저리 돌려보고 싶었는데 몸이 움직일 생각을 안 한다. 대체 뭐가 깨진 거지? 2층에는 루나가 아끼는 물건들 밖에 없는데.
“아니, 스벌, 남의 집 물건을 막 부수고 깨뜨리면 어떻게 합니까?”
스윽-.
그때 몽둥이의 끝 부분이 내 머리 가까이 들이밀어 졌다.
“제가 잘못 들었나 봅니다.”
“그래, 몸이 아파서 정신이 없는 모양이지. 이해해주겠다. 아무튼 멋진 무기로군. 단순하고 투박한 것이, 오히려 요령과 기술 없는 네게는 잘 어울릴 거다. 추천 해준 자의 안목이 좋아.”
스윽, 스윽.
히폴리테는 계속해서 몽둥이를 쓰다듬거나 만져보거나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찐따의 물건을 탐내는 일진 같아서 아주 오랜 옛날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올 것만 같다. 스벌 내 신발, 용돈 모아서 산 거였는데!
“솔직히 탐나는 군. 네게는 아까운 물건이다.”
“그, 그게….”
혹시 히폴리테가 내 몽둥이를 빌려간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
내가 그걸 거절할 수 있을까?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는 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히폴리테는 다시금 몽둥이를 구석 벽에 원래대로 세워두었다.
“탐이 나긴 하지만, 이런 나무 몽둥이와는 악연이 있어서 말이지. 솔직히 쳐다보고 싶지 않군. 저것과 비슷한 무기를 다루는 전사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지.”
히폴리테가 호되기 당한 적이 있다니?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긴 했다. 그러고 보면 악타이온의 친구 중에 한 명도 저런 몽둥이를 쓰는 뛰어난 전사가 있다고 했었나?
그런데 악타이온 하니까 갑자기 한 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히폴리테 님. 악타이온 씨가 메시지 한 마디만 전해 달라 하던데요.”
“그 잡놈이? 내게?”
내 옆에 다시금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채 팔짱을 끼는 히폴리테. 그녀는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렸다.
“또 무슨 쓸데없는 말을 전하려는 거지? 돈 빌려 달라는 말이면 죽여 버린다고 전해라.”
“뭐라더라, 전사의 과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그랬나-.”
“환장하겠군. 차라리 돈을 빌려 달라는 말이 더 낫겠어.”
내가 미처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히폴리테는 정말 큰 문제라도 있다는 것처럼 칫-혀를 찼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사마리아의 핫산. 세상에 퍼져 있는 사마리안들에 대한 소문에 대해서 알고 있나?”
나는 히폴리테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루나를 기다리며 혼자 누워 있는 것도 심심했고, 히폴리테와 어색한 침묵 속에 있는 것은 더욱 싫었기 때문에 그냥 맞장구를 쳐주기로 했다.
히폴리테도 나와 단 둘이 루나를 기다리려니 어색해서 이야기를 주절주절 늘어 놓는 것이겠지.
아무튼 사마리안들에 대한 소문이라.
“사마리안들은 뭐 야만스럽다 그런 거 말입니까?”
“그래, 사마리안들은 죽인 상대의 얼굴 가죽을 벗긴다거나. 마음에 드는 이성을 덮쳐서 강제로 혼인을 맺는다거나. 쉬지 않고 삼사일 전투에 임할 수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들.”
사실 사마리안들의 특징에 대해서 나만큼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스벌, 나는 그 오해 때문에 온갖 고생들을 했었을 정도다.
내가 노예로 붙잡혔던 것도 ‘사마리안들은 태생적인 전사에, 밥을 먹이지 않고도 몇날 며칠 일을 할 만큼 튼튼하다!’라는 인식 때문이었다. 시바, 존나 빡친다. 밥은 주고 일 시키라고.
“예, 잘 알고 있죠.”
“사실인 이야기들도 있지만, 허구와 허풍이 섞인 이야기들도 많지. 세상의 소문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니까. 하지만, 결코 없는 소문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러한 사마리안이 있거든. 세상에 사마리안의 악명이 퍼진 것도 전부 그 녀석 때문이지.”
세상에, 사마리안의 인종 차별에 영향을 끼친 새끼가 있다고? 그 새끼는 나의 원수나 다름 없었다.
“뭐하는 새낀데요?”
“여신의 성전사. 세간에는 그렇게만 알려져 있다. 날 때부터 여신의 저주를 받아, 평생 노예로 살아가야 하는 불쌍한 녀석. 그 녀석이 공교롭게도 이 몸의 허리띠를 노리고 있거든.”
슥.
눈을 굴려 히폴리테의 허리를 보자, 군살 하나 없이 꽉 조여진 몸매에 끈 같은 것이 감겨 있는 것이 보였다.
저것은 히폴리테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허리띠로 그녀의 자존심과도 같은 것이었다.
저걸 노리는 사람이 많다고 했었나? 무슨 뭐 대단한 아이템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솔직히 그 녀석과 다시 싸우게 되는 건 나라고 해도 피하고 싶군.”
“존나게 쎈 놈인가 봅니다.”
히폴리테답지 않게 약한 소리를 하니 얼마나 무시무시한 녀석일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진짜 남들의 얼굴 가죽을 벗기는 사마리안이겠지. 시바, 존나 무섭다.
이 야만의 세상에서도 야만인으로 취급 받으며 배척받는 새끼니까 존나 끔찍한 새끼일 게 분명하다.
머릿속으로 도끼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사람의 생간을 씹어 먹는 야만 전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히폴리테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몇 마디를 더했다.
“케이로스의 제자 중에선 가장 강했다. 그리고 녀석이 노리는 건 나뿐만이 아닐 거다. 사마리아의 핫산,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래, 너는 특히 조심해야 할 거다.”
“저, 저요…?”
“그래.”
왜…?
[작품후기]himmelsbogen 님!!! 그런인간 님!!! 김띵철 님!!! Kadeom 님!!! Asx 님!!! 포테토서버 님!!! 후원쿠폰 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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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르보작!!
96회
병문안과 핫산의 몽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