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109
00109 #5 – 내 세상이다 =========================================================================
#5 – 내 세상이다(8)
인간적으로 맛없는 음식은 음식이 아니다.
정말로 굶주림에 지친 인간은 나무껍질도 먹는다고?
그런 인간이 있으면 묻겠다.
나무껍질보다 맛없는 것도 먹을 수 있는가.
가령 혐오스러운 벌레를 씹어 먹는 것 같은 맛이 난다면.
인간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역겨운 식감의 음식이다 못해서, 실제로 암살자 길드에서 미각을 천천히 둔화시키는 독으로 활용되는 곡물을 먹을 수 있는가.
미각쯤은 포기할 수 있다고?
유감이지만 파괴되는 건 미각만이 아니다.
-묵제 : 이거 어떤 게이머가 내기했던 거 아냐?
-츳키 : 시발 그 존나 맛없던 거ㅋㅋㅋㅋ
-건담 : 죄수 우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하이퍼 넷에 퍼진 유명한 일화가 한 가지 있다.
영양학자 직업을 딴 게이머와 사르갈 연합국의 사회학자 간의 내기이다.
대기근이 발생하자 단기간에 대량의 식량을 조달하고자 게이머가 마도황국 질런의 마법곡물을 수입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한 사회학자가 섣불리 독극물을 수입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그 유명한 [음식고문] 내기를 제안했다.
마도황국 질런의 마법곡물이 민간에 보급되어서는 안 됨을 증명하고자 감옥에 갇힌 죄수에게 질런산 곡물로만 조리된 음식을 매끼 먹이고, 과연 죄수가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본 실험이었다.
결과가 가관이었지.
내기 시작하고 한 일주일 지났나.
죄수가 자살했다.
그것도 실험에 참가한 열 명의 죄수 중에 일곱 명이나 말이다.
남은 세 명도 제정신은 아니었지.
한 명은 이미 미각이 파괴되었고, 다른 두 명은 극도의 정신착란을 일으켰다.
오죽하면 미친 죄수 중 한 명이 간수에게 그리 물었겠나.
곡물에 바퀴벌레 갈아서 뿌린 거 아니냐고 말이다.
‘인간적으로 그걸 사오는 건 아니야.’
“제 나라 곡물이 뭐 어때서 그래요!”
‘유키. 본국과 아국에 점수 좀 따겠다는 심산은 높이 사겠다만 이건 아니지. 너 맞지? 켄이치한테 바람 넣은 거.’
나름 포커페이스를 하려는지 시치미를 떼는데.
그럼 이건 어떨까.
장담컨대 1초 만에 저 무표정 박살난다.
‘수입하면 매일 하루 3끼, 너도 보급물자 정량으로 식사해야 한다. 물론 도중에 다른 음식은 먹으면 안 된다. 물로 입가심 하는 것도 안 되고. 다른 서민들과 같은 여건 하에서 같은 양의 마법곡물을 먹는 거다. 구미가 당기나?’
“엑. 그건 좀…….”
‘거봐. 지도 못 먹을 걸 누구한테 먹이려는 거야?’
인간적으로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은 남한테 시키지 말자.
켄이치의 업무량은 뭐.
내가 인간이 아닌 아이템이라 양심이 없다는 걸로 해둘까.
‘오드마이어 제국의 차기상단 내지는 오드마이어 제국 수뇌부와 담판을 지어야 해. 결착을 내려면 그 수밖에 없어.’
“어려운 과제로군. 일단은 외교 방면은 카심에게 적절한 권한을 주었으니 그럭저럭 힘을 얻을 수 있을 거야.”
‘카심? 그 녀석을 신뢰하는 건가.’
확실히 면접에서 유난히 두각을 드러낸 녀석이기는 한데.
신뢰를 주기엔 너무 이르지 않을까.
그런 우려를 눈치 챘는지 켄이치는 제대로 이유를 밝혔다.
“유능하니까. 사고를 쳐도 될 때인지, 안 될 때인지는 분간할 수 있는 녀석이지. 게다가 사르갈 연합국 소속 스파이이기도 하고. 공국이 지금 무너지는 건 북방의 카이브스탄 제국이 발흥하는 계기가 된다. 제국을 견제할 공국이 사라진다면 당장에 군세를 휘몰아 중앙부 침략에 나서겠지.”
‘과연. 외교적인 협력관계인가.’
“그 밖에도.. 뭐, 이건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지. 확실하지 않은 건을 입에 담았다간 성에 차지 않으니까.”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와중에도 띠링 하고 알람이 울렸다.
『업무처리(500)를 달성했습니다.』
…진짜 무섭다 얘.
대충 되는대로 떠들어도 될 대화도 아닌데.
이 와중에 일이 가능한 게 놀랍다.
“잠시만.”
책상 한 구석에서 수정구가 작은 빛을 뿜었다.
손을 얹고 무어라 대화를 나누던 켄이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연락이 왔군. 희소식이 하나. 나쁜 소식이 하”
‘나쁜 것부터.’
“…보통은 희소식을 먼저 듣지 않나?”
그거야 그렇겠지.
보통은.
근데 난 개복치잖아.
사망 플래그 먼저 안 보고가면 뒤가 불안해진다.
지금도 지메클로 시연식에 휩쓸려 죽은 유령 녀석이 눈에 밟힌다고.
눈에 밝힌 달까.
실시간으로 문 너머에서 고개만 들이밀고 기웃거린다.
망할 소름 끼치는 새끼.
뭐라 갈구기도 무섭네 진짜.
“1시간 뒤에 오드마이어 제국에서 특급마법사와 함께 고위급 상인이 파견된다.”
‘긴급회견이라고? 예정에 있던 건가.’
“그럼 나쁜 소식이라고는 안하겠지.”
‘막 나가는군. 쫓아버릴 수 있나?’
“비공식적인 접선이야. 분명 공개적으로는 할 수 없는 제의가 있기 때문에 접촉을 시도하려는 거겠지. 개인적인 견해로는 만남 자체는 가져봐야 한다고 봐.”
켄이치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보다시피 보통 똑똑한 녀석이 아니니까.
순수한 지능만큼은 셀레나보다 월등히 높을 거다.
사실상 개복치 파티의 브레인.
참모나 다름없는 녀석의 말을 씹어서 득이 될 게 없지.
‘상인의 정체는?’
“돔도르돔. 소문에 따르면 뱃속에 애드벌룬을 채워 넣은 것처럼 굉장한 뚱땡이라던데. 불을 붙이면 터질 거라거나 가시로 찌르면 퓽 하고 날아갈 거라는 재밌는 소문이 많더군.”
‘재미없는 소문은?’
“피도 눈물도 없는 거상. 녀석이 흘리는 액체가 있다면 그건 침밖에 없을 거라고 하더군. 오드마이어 제국 출신 스파이도 방금 전에 소식을 접하고 알려줬는데, 이 건은 제국정보부가 소속된 삼 왕자 파벌과는 무관한 일이라더군.”
‘그나마 다행이네.’
삼 왕자는 본인도 보통이 아닌데다가 주변 가신도 무섭지.
걔 별명이 인재수집가이다.
주변에 보면 없는 직업이 없다고들 하지.
그만큼 많은 자들이 따르는 덕장(德將)이라고 할까.
그런 삼 왕자가 견제에 나설만한 파벌이라면…
“첩자가 전한 정보에 따르면 이 왕자 파벌의 소행이라고 한다. 이쪽은 골수까지 제 아비를 닮아 폭군체질이라서 이참에 크게 한 탕 하려고 손을 벌릴 것 같아. 괜찮은 건수를 제시하고 로비를 받으려는 심산이라고도 하고.”
‘그거야 직접 들어봐야 알겠지.’
“권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겠어. 지금까지처럼 내게?”
‘아니. 이번 회담에 한해서는 전적으로 내 결정을 따라줬으면 해.’
“하아.”
켄이치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만일수도 있겠다.
일은 멋대로 떠넘기고.
중요한 건수에서 내 멋대로 일을 진행하겠다는 거니까.
“책임은 어떻게 질 거지?”
‘토템 짓 한 달만 해주지 뭐.’
“어라. 난 10년 정도는 생각했는데.”
……그런 진담 그만둬.
-침략자 : 캬 이건 얀데레 플래그다.
-위원장 : 감금이다! 널 체포해주마!
-묵제 : 군만두의 맛
-콜드애플 : 미저리 가나여!!
-츳키 : 악덕영주에 비하면 미소녀 마법사는 훨 낫네ㅋ
시발 대장장이 플레이.
그걸 아직도 기억하는 갤러리들이 밉다.
교섭에서 왈도체 쓰고 망해서 공밀레 당한 거 아직도 치가 떨린다고.
마지막에는 밥도 제대로 안 주더니 아사해서 죽었지.
이거 완전 기억 폭력 아니냐!?
게다가 10년이라니.
세계가 두 번은 멸망하고도 남을 시간이라고.
‘모쪼록 교섭으로 인해 생기는 손실은 제대로 벌충하겠다. 여기는 날 믿고 납득해줬으면 한다.’
“좋아. 어차피 실권자는 네 쪽이었으니까.”
‘셀레나가 아니고?’
“그 아이가 왕 노릇 하는 게 흥미 있어 보였던가?”
‘그건 아니지만.’
셀레나의 인생 목적이란 잘 먹고 잘 사는 거겠지.
평생 대미궁에서 남 눈치만 봐오며 살았을 테니까.
그녀를 위해서 나는 내 전부를 걸고 도박을 저질렀다.
투르비쳬 공국 공왕.
여기에 이어서 마왕후보자까지.
그녀의 클래스는 이미 왕의 길을 제대로 걷고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려면 세계멸망 플래그를 막아야 한다.
3년의 짧은 평화 따위에 안주할까보냐.
제대로 모든 멸망플래그를 격파하고 함께 살 거다.
그걸 위해서라면 얼마간의 치열한 싸움은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것만큼은 결코 가식 따위로 폄하될 의지가 아니다.
정말로 가식이라면 3년의 평화에 안주했겠지.
그렇지만 셀레나는 내 일생일대의 마지막 플레이에서 마주한 히로인(Heroine)이다.
그녀는 당당히 자신의 삶을 쟁취할 자격이 있고.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왔다.
자신의 삶에 진정으로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인생의 전부인 목표마저도 나를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존재. 셀레나는 일찍이 카이브스탄 제국의 보물창고에서 그만한 각오를 보여주었다.
성노예로 전락할 위험마저도 무릅쓰고 진정한 외모를 보여주었지. 오직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가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는, 그런 보잘 것 없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이다.
그런 여자이기에 나는 그녀를 정식주인으로 인정했다.
‘절대로 실패하지도 않겠지만.’
그렇기에 나는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다.
제국거상의 갑작스러운 방문.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이벤트에, 실패 시에는 얀데레로 흑화한 켄이치에게 장기간 붙들릴 위험성마저도 존재한다. 축적된 경험이라는 게이머로서의 이점을 발휘할 수 없는 기습이벤트이지만 그게 뭐 어쨌단 말인가.
나는 개복치 게이머.
언제나 온갖 불운한 사태에 직면해왔다.
때로는 죽었지만, 때로는 살아남았다.
그만큼 많은 위험을 겪었고.
임기응변과 위기대응능력만큼은 모든 게이머를 통틀어 독보적인 영역에 이르렀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한 도전.
실패하면 개죽음이지만.
성공하면 일확천금을 거머쥘 수 있다.
지금까지의 플레이는 언제나 그런 길을 걸었다.
이번 거상 이벤트.
이것 역시 다를 것은 없다.
“카심이 왔습니다.”
비서 유키의 보고에 켄이치는 들어오라 일렀다.
“카심. 지팡이를 데려가라.”
“의외인데. 당신이 직접 참가하지 않는 건가.”
“이런 방면에서는 지팡이만큼 유능한 인재도 없지. 내 역할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도 포함된다. 아니면. 내 인사발령에 불만이라도 있나?”
“그럴 리가. 공국의 경영자에게 척을 질 마음은 없다.”
“척을 지기 싫으면서 존대는 쓰지 않는 거냐…….”
켄이치는 한숨을 내쉬며 축객령을 내렸다.
“끄응. 무거운데.”
지팡이를 짊어지며 카심이 휘청거렸다.
행여나 서류탑에 부딪힐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미 태반이 난쟁이 새끼 덕분에 무너졌거든.
정리는 기존에 저장된 기록마법과 배치마법으로 진행되고 있고.
내버려두면 알아서 복구될 거다.
-츳키 : 초당 한 장은 복원되냐?
…언젠가는 말이지.
속도로 봐서는 이틀은 걸리겠다.
“이 바위. 탈착이 안 되는가.”
‘안되지. 그런 게 가능했으면 진즉에 뺐을 거다.’
“바위랑 연결된 지팡이 부분을 잘라내면?”
‘네 목을 바람의 칼날(Wind Cutter)로 날려주겠다.’
“흉흉하군.”
바위를 몸에서 떼어내기에는 거슬리는 점이 너무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보통 바위는 아니거든.
언젠가 바위의 정체를 연구할 수 있는 자를 마주치기 전까지는 제대로 몸에 달고 지낼 거다.
귀한 건 언제나 품에 지니고 다녀야지.
이 경우에는 바위의 품에 내가 끼어있는 형국이지만.
사소한 건 아무래도 좋다.
‘접선상대에 대한 정보는 알고 있나?’
“내가 아는 정보는 전부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런가.’
“협상권은 어느 쪽에 위임되었지?”
‘나한테. 네 역할은 의견보조 및 경호이다.’
카심이 유능하고, 외교적인 협력관계를 맺어야 하는 건 맞다만.
아직 완벽하게 국정을 맡기기는 불안하단 말이지.
그도 이렇게 되리라고는 짐작하고 있었는지, 딱히 불만의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급히 잡힌 접견장소는 궁궐 밖의 비밀가옥이었다.
인적도 드물고.
바위 달린 지팡이가 있어도 호기심을 보일 사람조차 없는 수도 변두리이다.
원래는 약쟁이와 범죄자들의 소굴이었던가.
얼마 전에 털보가 소매치기 한 놈 잡는다고 뒷골목을 들어 엎어줘서 거저먹은 장소였다.
“저쪽도 지금 막 도착했군.”
정보원들의 뒤로 후드를 눌러 쓴 모험가 둘이 보였다.
물론 단순한 위장이다.
비밀가옥 안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후드를 벗었다.
한 명은 특급마법사이고 한 명은 거상이겠지.
“안녕하신가. 이 몸이 제국에서 교섭을 위해 몸소 행차한 돔도르돔이라고 한다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너 뭐냐.’
“초면에 말이 짧군.”
‘말 돌리지 마라. 정보에 따르면 돔도르돔은 애드벌룬처럼 빵빵한 돼지라고 했다. 너처럼 늘씬한 녀석이 아니란 말이지.’
상대는 어처구니가 없어했다.
“보통 본인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던가?”
‘정보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넌 분명히 돔도르돔이 아니다.’
“어째서 그걸 확신할 수 있지?”
그거야 당연하다.
내 눈에는 보이거든.
마주치는 모든 NPC나 사물의 정보가.
특급감별스킬의 눈에도 [???]로 보이는 녀석 따위.
보통 녀석이 아니라고 봐야 하는 게 당연하다.
“눈치 채는 게 빠르네. 역시나 개복치라고 할까.”
뭐라…고?
지금 이 녀석, 날 [개복치]라고 불렀잖아.
NPC들은 결코 날 그 호칭으로 부르지 않는다.
이번 플레이.
외부인들은 날 마왕군의 결전병기나 킹메이커라 부르지.
생각하기는 싫지만 불가능한 선택지를 제외하다보면,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가능성이 정답을 의미한다.
개복치라는 호칭을 아는 자.
외부의 평판을 무시한 호칭선정.
정규이벤트에 존재하지 않는 기습적인 방문.
이것들이 전부 가능한 경우는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뭐하는 게이머냐.’
이 녀석은 [침입(Invasion)]을 했다.
대량의 와트를 소모해서 상대의 동의 없이 멋대로 플레이에 침투하는 비 매너 게이머이다.
상호간에 협력을 할 거였으면 정식으로 현실에서 의사를 표현했겠지.
녀석의 정체는 몰라도 목적은 뻔하다.
내게 원한이나 질시 따위의 감정을 품고, 플레이를 망치려고 훼방을 놓는 것이다.
“어라. 너라면 분명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윙크까지 깜빡깜빡 해대는 게 귀엽다기보다는 얄밉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알 것도 같다.
한 플레이에 복수의 게이머가 존재하면 게임의 난이도가 오른다.
여러 게이머가 힘을 합쳐서 트루엔딩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작진의 페널티 부여이니까.
이것을 악용하려는 심산이라면 분명 내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히 세계 어딘가에 숨어있었겠지.
훼방은 놓되, 단순히 망하게 하려는 게 목적이 아니다.
상대는 보다 강렬한 의지를 품고 있다.
이건 직접적인 복수, 일종의 기사 간의 결투에 가깝다.
근래 들어서 이만한 원한을 품을 게이머.
내 세상에 멋대로 침투할 정도의 상대라면.
역시 한 명밖에 없다.
‘루세트.’
자본주의의 마녀가 면전에 대고 선전포고를 걸었다.
“말했지? 다음에는 다를 거라고.”
‘네년. 설마…!’
“이차전의 시작이야. 이번에는 마그람 따위의 NPC에게 의지하지 않아. 불과 한 달 만에 돔도르돔을 몰락시킨 이 몸과의 승부라고. 어때? 긴장돼? 죽을 맛이지?”
‘큭…!’
“이제 와서 울고불고 후회해도 늦었어. 이번 교섭. 절대로 지지 않을 거니까.”
개복치 vs 자본주의의 마녀.
바야흐로 이차전의 시작이었다.
============================ 작품 후기 ============================
게이머 VS 게이머입니다.
댓글 중 하나 보고 코난이 또 ㅎㄷㄷ하며 덜덜 떨었습니다.
오늘도 선추코 및 쿠폰, 많은 성원과 애정에 감사드리며
후기는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즐거운 월요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