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113
00113 #5 – 내 세상이다 =========================================================================
#5 – 내 세상이다(12)
루세트는 기가 차다는 듯이 콧방귀를 내쉬었다.
“실수? 완벽한 공략의 어디가 실수라는 건데? 카이브스탄 제국에 브륜하스텔 군도연맹의 힘이 더해졌어. 압도적인 힘의 논리 앞에서는 어떤 기책도 소용없다고?”
‘아니. 상인플레이에 지나치게 치중한 게 네 실수였다. 군도연맹을 움직인 시점에서 이 내기는 내 승리가 됐다.’
“잘난 척 하지 말고 [논파]부터 해보시지? 네 허세 따위는 조금도 먹히지 않으니까!!”
위기를 앞두고도 조금도 깨닫지 못했단 말인가.
그 정도로 어리석다면 어쩔 수 없겠지.
철저하게 그녀의 어리석음을 폭로하는 수밖에.
‘군도연맹을 움직인 것은 국제자본기구 [보이지 않는 손]의 알력 덕분이지. 정식 명분을 갖추고 행동한 게 아니다.’
“그렇지. 명분 따위, 더는 눈여겨볼 가치도 없으니까.”
‘덕분에 이쪽에서는 아군을 포섭할 수 있게 되었다. 마왕군의 앞잡이인 비밀조직에 손을 벌린 시점에서 [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를 폭로하면 그만이다. 네가 준동시킨 모든 세력은 전부 마왕군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전락하니까!’
김이 샜다는 듯이 피식 웃어 보이는 루세트.
“뭐야. 겨우 그거였어? 마왕군 운운하기 이전에 너네 나라 국왕부터가 마왕이잖아. 아예 대놓고 외교성명에도 마왕이 통치하는 국가라고 하지 않았나? 그 논리에 따르면 이쪽은 도리어 마왕을 처단하기 위한 정의의 군세가 되는데?”
‘아니. 그건 틀렸다.’
“…꽤나 단호하게 부정하는데. 뭘 믿고 그리 자신만만해?”
그거야 당연히 이제껏 거쳐 왔던 내 플레이를 믿기 때문이지.
애초에 여긴 내 세상이다.
눈대중으로 모니터링을 했을 뿐인 녀석은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도 당연하겠지.
‘마왕이 경계 받는 이유는 [공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동감이야.”
‘하지만 셀레나는 제대로 공국을 경영하고 있다. 지난한 내란을 거치기는 했어도 즈베늄이 통치하던 시절과 비교해도 일반 민중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지. 덤으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파견된 첩자들도 제대로 요직에 배치해뒀고.’
“고작 그걸로 신뢰가 쌓일 거라고 여긴 거야?”
‘쌓인다. 확인이 필요하다면 보여주지.’
카심은 뚱한 표정으로 품에서 수정구슬을 꺼내들었다.
전에도 한 번 본 적이 있었지.
사전에 정해진 파트너와 직통으로 교신하는 마도구이다.
“켄이치. 이쪽의 대화는 전부 들었나?”
-변함없이 말이 짧군… 마도황국 질런에는 이미 유키를 통해서 교섭을 진행했다. 설마라고는 생각했지만 꽤나 순순히도 협력의사를 밝히더군.
“거짓말! 그런 말 따위, 절대로 거짓말인 게 당연해!”
루세트의 격렬한 반발에 수정구 너머로 비웃음이 어렸다.
-마왕군이라도 이쪽과 그쪽은 격이 다르단 말이지. 얌전하게 외교관계를 구축해온 신생마왕군과 다짜고짜 각국의 권력자들을 움직여 전쟁을 유발한 기존마왕군. 어느 쪽의 세력이 더욱 경계 받을지는 불 보듯 뻔하지.
“증인이 없다면 믿을 수 없어!”
-그럴 거라 생각하고 마탑주 한 명이 그쪽으로 갔다.
마도황국 질런은 일곱 마탑주의 입김이 강력하다.
탑주가 나설 정도라면 그 권위는 인정할 수밖에 없지.
키이잉──
귀가 울리는 이명음과 함께 공간이 벌어진다.
작은 점이 원형으로 퍼지며 빛의 마법진을 구현한다.
불과 초 단위로 생성된 마법진이 한층 더 강렬한 빛을 폭사했다.
역광을 드리우며 나타난 자가 스태프를 땅에 내려치는 순간.
마법진은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고스란히 사라졌다.
마법의 발현과 회수.
거기에 드는 정밀함과 신속의 속도까지.
어느 누가 보더라도 감탄을 금치 못할 특급마법사였다.
“진리의 빛을 탐구하는 정통마도의 길을 걷는 자. 조금 더 알기 쉬운 이름으로는 [백색마탑주]. 이것이 노구를 가리키는 이명이니라.”
“…하필이면 저 늙은이인가.”
“사이한 어둠의 기운. 혹여 그쪽의 마법사는 질런에서 축출당한 [흑색마탑주]가 아닌지.”
루세트와 함께 동석한 마법사가 후드를 벗으며 얼굴을 드러냈다.
대단한 미색,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얼굴의 절반을 뒤덮은 검은 핏줄과 악마마냥 붉게 물든 왼쪽 눈동자가 노골적인 불길함을 드러내고 있다.
관여하면 죽는다.
절로 그런 경각심이 들만큼 고절한 실력을 지닌 강자이다.
“부질없는 짓을.”
백색마탑주가 가벼이 땅을 지르밟자 전방으로 눈부신 빛이 어렸다.
파지직.
매서운 스파크와 함께 검은 뇌전이 몇 차례 일더니 단숨에 사그라졌다.
시스템이 경고조차 가하지 않았던 암격.
이만한 근거리에서도 눈치 챌 수 없었던 모종의 마법적인 술수가 간파당하며 즉각 소멸된 것이다.
“여기는 그대가 나서도 좋은 장소가 아닐 지어다. 노구와의 오랜 악연을 고작 이런 형태로 끝내려는 건 아니겠지.”
“…운이 좋았군, 애송이들. 백색마탑주만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서 명을 다했을 텐데.”
“잠깐. 뭘 멋대로 저지르는 거야? 이건 내 교섭이라고! 당신은 감시역이면 잠자코 지켜보기나 해!!”
루세트가 성화를 부리는 걸 보니 그리 친밀한 사이는 아닌가보다.
대화로 미루어보면 [보이지 않는 손]에서 파견된 감시원.
저만한 실력자가 이 왕자 파벌에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으니 그 사실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아니, 친밀하지 않다는 표현도 부족했나보다.
“조직의 정체가 아무렇지도 않게 누설 당했다. 입막음마저 실패한 이상, 이후의 사태는 전부 네가 책임져야 할 몫이다.”
“알고 있으니까! 자꾸 귀찮게 참견하지 마!”
“…….”
저 녀석, 자기가 뭐한테 신경질을 부리는지 알고나 있나?
목숨이 백 개쯤 되는 것 같네.
얼핏 봐도 저거 절대자 상위권으로 보이는 상대잖아.
그보다 얘들은 왜 멋대로 드라마를 찍는 거냐.
점점 나와 루세트의 대결에 덤이 딸리는 건 기분 탓인가.
“마도황국 질런은 온건한 성향의 신생마왕군과 한시적 동맹관계를 체결할 것임을 밝히노라. 구 마왕군의 잔재가 가득한 지금, 공공의 적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것이 본국의 공식적인 성명이니라.”
“이익! 뭘 위한 비공식적인 대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외부인을 끌어들이지 않으려는 거잖아!”
‘억지 부리기도 정도가 있지. 네 쪽은 준비를 다 마치고 우리는 대응할 틈도 안 주려고 한 거 아니었나? 멋대로 방문하고, 멋대로 발언의 신뢰성을 의심한 것도 전부 네가 저지른 짓이 아니었는가.’
찔리는 구석이 어디 한 두 가지겠어?
루세트는 입을 꽉 다물었다.
부들부들 떨고만 있으면 의외로 귀여운데.
그래도.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봐주기에는 녀석은 너무 설쳤다.
‘네가 그토록 믿어 의심치 않았던 군도연맹의 해상에서의 습격. 이건 마법사들의 포격으로 지상에 발을 들이기도 전에 격퇴당할 거다.’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 실전에 들어가면 정복왕이 제대로 이길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무슨 억지를 부릴 생각이지? 아무 이유 없이 내 정복왕은 대단해! 하는 어리광을 부릴 심산인가?’
“아이취급 하지 마! 어차피 사르갈 연합국은 본국의 방비도 해야 하는 걸! 위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걸리는 건 마찬가지야!”
‘아니. 더는 사르갈 연합국이 본국의 방비에 신경 쓸 이유는 없어. 전부 네 덕분이지.’
어째서냐고?
그야 네가 게이머이듯이, 나도 게이머이기 때문이다.
게이머 간에 정보를 숨기는 건 의미가 없지.
그렇기에 자신의 패를 공개하고.
어느 쪽의 패가 보다 효율적인지 대결한다.
얼핏 보기에는 공평한 싸움처럼 보이겠지.
그런데 그거 전부 다 함정이다.
“아차!!”
조금만 신중하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게이머 간에는 어떤 정보가 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
그런데 NPC는 다르단 말이지.
정보의 출처는 둘째 치더라도, 우리가 하는 말은 죄다 스포일러가 된다.
본래 비밀조직으로 남아있어야 할 [보이지 않는 손]이 실재함을 루세트가 직접 거론하고, 직접 밝히고, 직접 폭로한 시점에서 그녀는 스스로 제 사망플래그를 만들었다.
“너…! 잘도 날 속였겠다!!”
‘이미 늦었어. 뭐든지 상인의 방식으로 승부를 내려던 게 네 실수야. 돈으로 매수하고 정치력으로 아군을 포섭한다. 이긴다면 아무리 괘씸한 일을 저질러도 그만. 그렇게 생각했겠지.’
“그게 뭐가 나쁘다는 거야!!”
‘나쁘다고 한 적은 없다. 다만 네 플레이는 필연적으로 적을 많이 만들 수밖에 없는 방식이지. 현실에서든, 다이스 게임에서든 말이지. 조금만 온건하게 플레이했어도 이렇게나 많은 적을 상대할 필요는 없었을 테니까. 그러니까 이건 전부 네 자업자득이다.’
“아직이야! 넌 분명 모르고 있을 거야! 그냥 허세를 부리는 거라고! 속을 줄 알아!?”
아아.
끈질긴 것도 이 정도면 병이다.
정 그렇게까지 버티고 싶다면 확실하게 말해주지.
‘애초에 오드마이어 제국 내에서도 이 왕자는 삼 왕자와 대립 중이었지. 그러던 차에 이 왕자가 마왕군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세 국가의 공식성명이 발표되었다. 지금쯤 제국 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으.. 아아..”
‘실각이다. 네가 믿던 파벌은 몰락했다. 전부 너 때문에 말이지. 네 세상에서는 자본주의가 제일인지는 몰라도 여기는 내 세상이야. 덤으로 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이런 거, 달리 있을 리가 없지.
나는 싸늘한 비웃음을 담아 선언했다.
‘사망플래그를 찍지 않는 거다. 병신아.’
이제 와서 울고불고 애원해도 봐주는 건 없다.
자본주의의 마녀.
언제나 타인의 눈에서 눈물을 뽑아냈던 녀석이 이번에는 자신의 눈에서 눈물을 흘린다.
패배한 뒤에야 실감이 나나보지.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빼앗긴다는 것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얼마나 절망적인 사태인지를 말이다.
“제국에서의 연락이다. 에고아이템의 전언대로 이 왕자의 파벌은 신속하게 숙청당했다. 덤으로 이쪽의 조직까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지부 몇 개가 날아간 수준이 아니야.”
“그럴.. 수가..”
“네년의 완패다. 조직 창립 이래로 이 정도의 피해를 입힌 건 네년이 처음이었다. 유능한 적군보다 두려운 것은 무능한 아군이라고 했던가. 그 말을 이렇게 실감하는 날이 올 줄은 추호도 몰랐어.”
“난.. 무능하지 않아..!”
“적보다 열등한 것이 무능함이 아니면 뭐지? 네가 주장했던 자본주의도 더욱 큰 자본만이 살아남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너는 시스템의 승리자가 될 수 없었나보군.”
흑색마탑주의 머리에서 숨 막히는 어둠이 새어나왔다.
흑진주와 마석으로 장식한 써클렛(Circlet).
강대한 내장마법이 인첸트(Inchant)된 마도구였다.
“그 여자의 신병을 넘겨줄 수는 없노라.”
“배신자와 무능한 아군은 처벌하는 것이 조직의 철칙이다.”
“마도황국의 이름이 두렵지 않다면 얼마든지 저질러도 좋다. 이참에 너희 어둠의 권속을 뿌리 채 뽑아버려도 나쁠 건 없겠지.”
백색마탑주의 스태프에서 심상치 않은 빛이 아른거렸다.
존재만으로도 공간을 점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기백.
거리의 간합을 넘어서 공간 자체를 아우르는 고강한 솜씨이다.
“기껏해야 외부인. 포로로 잡혀봤자 누설될 정보 따윈 걱정 없겠지. 성노예로 팔리든, 사지가 끊어진 채 감옥에 수감되든 비참한 꼴로 생을 연명하게 하길 바라지.”
스아아아아.
흑색마탑주의 모습이 어둠의 베일에 뒤덮였다.
두터운 커튼 자락처럼 펼쳐진 어둠.
흔들렸다 싶은 순간, 이미 그 너머에는 아무도 없었다.
은밀한 저주 못지않은 기막힌 공간이동이었다.
저 정도의 대마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내는 것만 봐도 장차 흑색마탑주가 강대한 적이 될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명백히 따로 있다.
‘자아. 계약을 이행할 차례로구나, 루세트?’
“흐끄으윽!”
‘울어도 소용없다. 패배한 자본가는 알거지로 전락하는 게 업계의 도리 아니겠어?’
기껏해야 정복왕 하나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루세트는 패배했다.
채팅방에서는 실시간으로 전기가 강제로 송출되고 있다.
백억 와트에 달하는 막대한 전기가.
그야말로 햇볕을 맞이한 눈처럼 녹아내리고 있다.
-프랑 : 꼴좋구나, 패배자! 깔깔깔!
-쓰레기 : 대박이다! 꽁으로 와트를 벌었어!
-츳키 : 소득이 상당한데. 개인자금이 엄청나게 불었어.
나만 해도 백만 와트가 이백만 와트로 두 배나 불어났지.
덕분에 당분간 와트 걱정은 말끔히 덜었다.
덤으로 상인직업 랭킹 1위의 루세트가 [가신]이 될 테고.
“으아앙! 아아아앙!”
‘후우. 어쩔 수 없군. 이봐, 카심.’
“음?”
‘저년 싸대기 좀 때려봐.’
“기꺼이.”
카심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뺨을 쏘아붙였다.
짜아악!
볼이 벌겋게 물들 정도의 정타였다.
‘입 닥쳐. 보전깨 당하기 싫으면.’
“히끅!”
‘마음 같아선 보전깨 말고도 후전깨까지 저지르고 싶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네 건강이 상할만한 일은 저지를 수가 없단 말이지. 일이 무진장 많으니까.’
“노, 노예로 만들지 않는 거야…?”
‘그런 플레이를 원해도 곤란해. 넌 제대로 일을 할 거니까.’
루세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지팡이를 껴안았다.
“우아앙! 고마워! 분명 잔뜩, 잔뜩 수치스러운 일 당할 줄 알았는데!”
‘친한 척 해도 소용없다? 방금 전까지 나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 년이면서. 게다가 이거. 네 생각처럼 그리 자비를 베푸는 게 아니니까.’
“일 잘해! 말 잘 들어! 그니까 제발 월급으로 와트 좀 주라!”
…우와, 생계가 힘들어질 정도로 알거지가 된 거냐.
확실히 내 입장에서도 가신이 굶어죽는 건 곤란하지.
현실의 자금으로 루세트가 탈주하거나 불성실하게 임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면 딱히 손해 보는 것도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녀석. 이제부터 엄청나게 일할 거니까.
‘자. 여기가 집무실.’
켄이치의 집무실에 도착한 루세트가 입을 쩍 벌렸다.
“그쪽의 계집은?”
‘루세트. 새로운 가신 겸 노예다. 일 하나는 너만큼 잘해.’
“그래? 그럼 가볍게 테스트부터 시켜볼까.”
켄이치는 서류 만장의 탑을 마법으로 밀어내며 말했다.
“제한시간 30분. 일 해.”
루세트는 애원하는 얼굴로 나를 돌아보았다.
가엾은 녀석.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했네.
‘카심.’
“때릴까?”
‘…문 닫아.’
얼마나 때리고 싶었으면 자연스레 때릴까가 나오냐.
물론 그런 저열한 괴롭힘은 하지 않는다.
루세트 본인은 차라리 때려달라고 애원할 것 같지만.
알게 뭐야.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루세트가 무어라 외치기도 전에 켄이치의 섬뜩한 미소가 보였다.
쾅.
그리고 문이 닫혔다.
……당분간 켄이치의 집무실에는 들어가지 말자.
============================ 작품 후기 ============================
노예수급 완료.
메인스토리 진도를 뽑았으니 다시 느긋하게 삽질(…)을 할 수 있겠군요.
오늘도 선추코 및 쿠폰, 많은 성원과 애정에 감사드리며
후기는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