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128
00128 #6 – 일하면 지는 거다 =========================================================================
#6 – 일하면 지는 거다(15)
역병의 악신 넴루드는 열심히 고기를 집어삼켰다.
그러나 표정은 갈수록 어둡고 절박해졌다.
왜 저러나 싶었는데 마지막 남은 한 점의 고기를 보고 납득이 가네.
저거, 부패한다.
너무나도 강력한 권능 탓에 음식을 먹어도 위장까지 도달하지가 않는 모양이다.
‘아니 뭐 저런 불쌍한 신이 다 있어…?’
신이라는 녀석들이 대체로 정상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성적인 측면에 한정됐었지.
이 녀석은 자의와 무관하게 생계에 쪼들리고 있잖아.
“얘 귀엽다! 이것도 먹을래? 혈액 팩인데.”
“주, 주세요!!”
“옳지. 옳지. 우쭈쭈쭈.”
엘더 뱀파이어가 악신에게 혈액 팩을 먹이는 광경이라니.
어떻게 되어먹은 상황이냐, 이거.
누더기 걸친 괴물한테 잘도 애기 취급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구나.
근데 가만…
저거, 뭔가 식별태그가 겹쳐서 보이는데.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던 거냐!?
취향 한 번 고약하네.
저런 이불 덮고 자면 절대로 정신불안에 걸릴 거라고.
“어, 어쩌죠..?”
‘어쩌긴. 교섭이나 해야지. 이봐, 악신.’
넴루드는 전음은 들은 체도 않고 혈액 팩만 열심히 빨았다.
어미 새한테 모이 받는 아기 새 같네.
근데 저거는 왜 암만 빨아도 양이 줄어들지가 않냐.
뚫어지게 쳐다보고 나서야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발드 마이저가 먹기 쉽게 팩을 잡아주는 척하면서 손가락으로 안에 꽂힌 관을 틀어막고 있었다.
‘무슨 짓이야!? 들키면 살해당한다고!?’
“에이. 이런 가여운 아이가 살해라니, 말도 안 돼. 그치?”
“쭈우우우웁… 프하아! 히, 힘들어어어.. 나오지 않아아…!”
이건 이것대로 잘 어울리는 듀오라고 생각한다만.
그 이전에, 시스템이 마구 울리고 있다.
실시간으로 역병체크 들어간다고!
『파티원 발드 마이저가 역병의 악신 넴루드의 누더기이불에 신체접촉을 하였습니다. 역병체크를 개시합니다.』
『Roll : 95』
『역병부여 95% 달성! 역병체크에 성공합니다.』
『파티원 발드 마이저의 내성체크를 개시합니다.』
『Roll : 73』
『내성체크 90% 달성! 역병대항에 성공합니다.』
『10초간 역병체크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95면 펌블을 제외한 최대수치인데 저게 성공했어?
진짜 악신의 위엄이 절로 느껴지는 수치이다.
저 녀석, 지금 목숨을 건졌다는 자각이나 있을까.
그보다 10초 뒤에 체크 또 들어간다고!
‘떨어져! 악신 놀리다가 눈깔 확 돌아가면 즉사한다고!’
“흐음. 아! 네 속셈을 눈치 챘다!”
‘잊는 쪽이 곤란하다고! 교섭하러 온 거잖아!’
“거짓말! 이렇게 가여운 아이랑 스킨십을 하니까 부러운 거지? 흐흐. 만지게 해줄까? 분명 얘도 기뻐할 거라고?”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접촉하고 싶지는 않아!’
왠지 모르게 악신이 웅크려 앉아서 훌쩍거렸다.
네가 애냐!?
손 안 잡아준다고 울다니, 얼마나 순수한 건데.
아니, 잠깐.
방금 전의 전음은 제대로 개별전음으로 보냈는데 어째서 이 녀석이 시기적절한 리액션을 보인 걸까.
‘전음이 간파 당했다고 느껴진 건 단순한 우연인가.’
“제대로 들리는 걸.. 여기, 내 성소니까..”
‘…….’
히익.
처음부터 이쪽의 대화는 전부 들렸던 거냐.
아니, 그러면 어째서 한가롭게 고기나 먹고 혈액 팩을 빨고 있었던 거야?
알면서도 어울려주고 있었던 거냐.
악신이면서 어째 행동은 하나같이 존나 약한 선신 같네.
“대화가 통하는 상대는 오랜만이니까..”
‘보통으로 역병의 교단 신자랑 교신하면 되잖아.’
“교단 없어.. 신자들.. 가난해..”
‘세상에. 교단이 없는 신은 진짜 희소한데.’
“여기 밖에 있는 제단.. 그게 유일한 상징물이니까..”
어째서 빈복신이 아닌 거냐.
진짜 빈복신과 비교해도 이쪽이 몇 배는 더 가난하다고.
가만 보면 성소를 여는 절차도 묘하게 단순했지.
가난해서 절차가 간소하다는 말은 반쯤은 농담이었는데.
이렇게까지 직격으로 적중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있어도.. 분명 교신하지 않아..”
‘어째서?’
“다들 자기 할 말만 할 텐데.. 마구 미움 받고.. 나라도 좋아서 이런 일 하는 건 아닌데..”
‘어… 일단은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 아닐까.’
“그래.. 할 수도 없지.. 교신에 필요한 공물도 없으니까.. ”
누가 이 신 좀 어떻게든 해줬으면 좋겠다.
-퐁삽 : 가난 모에 미쳤다 미쳤어ㅋㅋㅋ
-어썸 : 신생 종친 불쌍한 녀석 ㅠㅠ
-멍초 : 저런 신은 절대 되고 싶지 않아
갤러리들이 이렇게까지 동정하는 신이라니.
존재감 하나만으로는 실로 독보적이다.
최단기간에 최대치의 환심을 샀다고.
‘겸사겸사의 이야기다만. 여기, 신자 한 명 있거든?’
“기억해.. 심한 말을 해대던 아이..”
“어, 어째서 제가 나쁜 아이가 되는 거예요!”
루시는 주먹을 꽉 움켜쥐며 버럭 소리쳤다.
“나쁜 건 당신이잖아! 나쁜 신아!”
‘아니.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봐도 네 쪽이 나쁜데.’
“지팡이님 바보! 상대는 악신이잖아요! 분명 저희를 속이려고 연기하는 건데. 어째서 속는 거예요!”
‘아…! 속임수라니, 그건 생각지도 못했다!’
하마터면 분위기를 타버려서 무심코 넘어갈 뻔했네.
‘네년,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마왕군 결전병기이자 12년차 게이머를 이렇게나 간단히 속이다니!’
“무서워.. 어째서 화를 내는 걸까.. 역시 뭔가 잘못한 거겠지.. 언제나 ‘죽어’라거나 ‘저주할 테다’같은 말만 들으니까.. 잘못했다고 해도 무서운 얼굴로 소리치고.. 또 괴롭히는 걸까..”
‘아무리 봐도 남을 속일만한 녀석이 아닌데!?’
“거짓말! 그럼 내 동생은 어째서 역병에 죽은 건데!!”
“혼내지 말아주세요.. 넴루드는 암무거또 몬나..”
이대로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같은 대화의 반복이다.
루시의 남동생이 역병에 죽은 건 사실이고, 넴루드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진상은 꽤나 간단할 거다.
이 가난뱅이 악신은 제단도 없으니까.
자기 능력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
고로 사태는 멋대로 전염병이 미쳐 날뛰었을 뿐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그런 거 납득할 수 없어요!”
‘네가 납득하지 않아도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애초에 저 녀석이 능력을 통제할 수 없다는 증거도 있잖아.’
“증거라고요?”
‘그래. 바로 방금 전까지 봤잖아. 지 능력 컨트롤 못해서 고기도 제대로 못 먹는 모습. 쟤 주변에서는 뭐든지 초고속으로 부패해서 원형을 상실한다고. 사람 하나 속인답시고 평소에도 그런 빈복한 생활을 할 리가 없잖아.’
“으으..!”
루시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만큼 열 받는 사태겠지.
그래도 어쩌겠는가.
실제로 악신 넴루드는 제 능력도 조절하지 못하는데.
이래서야 루시의 상위호환, 아니 핵폭탄의 업그레이드인 반물질폭탄이나 다름없다.
얘도 불쌍하지만 쟤는 한 술 더 뜨는 꼴이다.
그 신자에 그 신이라고 할까.
닮지 말아야 할 것만 고스란히 닮았네.
‘아무튼 괴롭히러 온 건 아니야. 오히려 부탁하러 온 입장에 가깝겠지.’
“부탁..?”
‘루시에게 부여한 역병의 권능을 거둬가 줬으면 해.’
이런 힘 따위, 지니고 있어봤자 불행해질 뿐이다.
아무리 강해진다고 해도 결국은 역병의 악신 넴루드와 다를 바 없는 처지가 되겠지.
누구와도 관계될 수 없고, 자기 자신마저 병들게 하면서까지 지녀야하는 힘이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루시. 구경만 할 거야?’
“일전에는 정말로 죄송했어요. 그때는 누구라도 원망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전부 넴로드님 때문이라고 매도하고 말았어요.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힘을 바랬던 것 같지만, 정말로 제게 필요했던 건 역병의 권능이 아니었죠..”
‘보다시피 당사자도 일단은 반성하고 있어. 아량을 베풀어준다면 은혜는 제대로 보답할게.’
누더기 이불 사이로 빨간 눈동자가 이쪽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정말로..?”
“네. 진심으로 사죄드릴게요. 원하신다면 제 목숨을 가져가셔도 괜찮아요.”
‘어이, 그러면 죽어버리잖아.’
“어차피 역병의 권능이 아니었다면 저도 죽을 목숨이었는걸요. 동생이 역병에 걸렸었다면 저라고 몸이 성했을 리가 없는 게 당연하잖아요?”
‘거기까지 각오했는가.’
누구에게나 목숨은 소중하다.
그러나 애당초 무엇을 위한 목숨인가.
곁에 있고 싶은 사람과 함께 지내기 위한 삶이다.
루시에게는 그 대상이 남동생이었고.
복수라는 목표는 진즉에 잃어버린 모양이니, 더는 현세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결론으로 수렴한다.
“그건.. 불가능해..”
“목숨으로 부족하면 영혼이라도 바치겠어요!”
“영혼 같은 거.. 줘도.. 필요 없으니까..”
우울한 어조로 아무렇지도 않게 매도하는구나.
“게다가.. 지금의 나..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걸..”
‘설마 권능의 회수조차도 자력으로 할 수 없는 거야?’
“저 아이.. 쫓아내려고 낙인을 찍어줬으니까.. 더는 가용 가능한 신성력 없어..”
‘신은 숨만 쉬어도 신성력 차잖아. 현세에서 역병이 돌아다닐 때마다 상당량의 신성력을 얻을 거라 생각하는데?’
“유지비로.. 전부 빠져나가니까..”
유지비라고 해봤자 시설물은 옥좌하고 제단밖에 없잖아.
게다가 옥좌는 쓸데없이 크고.
평범하게 옥좌를 부수고 단칸방이라도 지으면 안 되나.
그런 의문을 담아 묻자 넴로드가 재차 방구석에 웅크렸다.
아니, 어째서 또 좌절모드가 되어버리는 건데!?
“재활용.. 안 돼.. 이거 없으면.. 지배력 감소.. 권능이 폭주하니까..”
‘하긴. 평범한 재질의 건물이라면 진즉에 무너졌겠지. 그래도 재활용이 안 되다니, 대체 뭐로 만든 건물인데?’
“드래곤 본(Dragon Bone).”
‘엄청나게 사치품이잖아!!’
“나, 나도 속았다고..!”
흔치 않게도 넴루드가 눈을 번뜩이며 화를 냈다.
“선배 악신이랍시고.. 친절하게 도와주겠다면서 찾아온 녀석이 알려준 대로 했을 뿐인데.. 설마 사기를 당하다니..”
‘조심성도 없구만! 대체 누구한테 속아서 이렇게 파산 직전이 된 건데?’
“노스트라.”
‘광기의 신이냐!?’
그 녀석이라면 확실히 저지를 법하지.
애초에 제정신이 아니고.
어수룩한 녀석 하나 잡아다가 엉망진창의 경영법을 전수하고, 혼돈과 광기가 판을 치는 아수라장을 만들고는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잘도 이런 녀석을 믿어줬네.
물론 믿음의 대가는 보다시피 처참한 파멸이다.
“건물만이 아니야.. 소환물도 잔뜩 있으니까..”
‘소환물 유지비라는 건가. 그쪽은 평범하게 수를 줄이면 되지 않아?’
“가까이 가면.. 역병의 버프를 받고 수가 더 늘어나니까..”
이거 완전 사면초가잖아.
이래서야 무슨 짓을 해도 답이 없다.
지상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역병으로 신성력을 얻어도, 그건 그대로 유지비로 빠져나간다.
자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처지에서 루시까지 괴롭혀댔으니, 심신미약한 악신께서는 이거나 받고 제발 사라져달라며 스티그마를 부여했겠지.
덕분에 이제는 낙인을 회수하고 권능을 거두어갈 여력조차도 없다.
“광기의 신한테.. 책임을 물어서 신성력을 회수 받으면..”
‘잠깐 스톱! 멋대로 신화급 퀘스트 주지 마! 안 해! 절대로 못해! 그놈이랑 잘못 엮이면 답이 없다고!’
“유지비를 줄이지 않으면.. 나도 어쩔 수 없어..”
결국은 누군가가 이 딜레마를 끊어야한다는 거다.
그런데 뭐.
해결책은 얼추 나오지 않았나.
‘문제없어. 확실하게 유지비를 절감시켜주지.’
“노스트라를”
‘아냐! 그 새끼 말고! 그밖에도 있잖아!’
“소환물…?”
‘그래. 성소 밖에 널린 몬스터. 그걸 우리가 제거해줄게.’
건물에 비하면 유지비는 적겠지만 용뼈로 만든 집을 무슨 수로 부숴.
대마법을 때려 박아도 흠집이 날까 말까 한데.
게다가 지금 파티, 의외로 상성도 괜찮다.
아이템인 나는 질병 면역이고, 루시는 애초에 역병의 권능을 지녔으니 마찬가지로 질병 면역이다.
파티 유일의 딜러인 발드 마이저도 질병 저항력이 높아서 90%의 확률로 저항할 수 있지!
‘그니까 니가 다 잡으면 됨.’
고로 모든 짐은 발드 마이저에게 떠넘긴다!
============================ 작품 후기 ============================
[Q & A 코너]
Q : @에? 빈보가미쟈 나이?
A : 정말로 빈복신으로 치환해도 위화감 제로더군요!
Q : @어떻게 해석하면 딱 중요한 부분에서 오역이 나오는거죠 알파고라서 그런가요
A : (타 독자분의 코멘트)사람 이름은 원래 번역기로 해석 안되죠
Q : @역병의 악신하니 재단에서 보호 격리 감시 조취를 취한 피부가 썩어문드러져가는 로리콘 도마뱀이 떠오르는군요! 동료화 플래그인가!
A : 아마도 사망플래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 @역병의 악신이 굶어죽은적이 있다에 개복치를 건다!
A : 사실 신은 먹지 않고도 살 수 있습니다. 신성력만 충분하다면 말이죠. 하지만 넴루드는 신성력이 없기에… 정말로 넴루드가 굶어죽은 회차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Q : @군대 빈복,불행이라고 생각하다니 모든 군인들에게 사과는 개뿔 정확히 핵심을 찌르셨네요. 더러운 행보관년 개때리고 싶었는데…
A : 군대만큼 부패가 만연한 집단은 흔하다만, 부패의 폐혜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흔치 않지요…
Q : @쿠폰을 제물로 개복치 텍스트를 소환한다!
A : 삐빅. 잔액이 부족합니다. 1,000,000쿠폰을 충전해주십시오.(=대가성 쿠폰은 받지 않습니다.)
Q : @갸아악 구아아악 (전편 마지막 대사를 보니. 작가님은 코마치를 매우 좋아하는듯 하다.)
A : 정답! 하지만 이로하도 유키노시타 유키노도, 유이가하마 유이도, 이로하도, 하루노도, 센세도 좋아합니다!
Q : @심지어 여자였어!?!?
A : 의외로 다이스게임에 남캐는 희소합니다. 오히려 손에 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장에 떠오르는 남캐는 란도멜과 카심, 하르멜 공작(작위 상승), 악마군주, 이계관리국 국장, 마왕(Original), 매독촉수밖에 없으니까요!
Q : @갸아악 구아아악(쟤도 히로인으로!!) / @역병의 악신 여자였어요? ㄷㄷㄷㄷ 이 캐릭터도 1회용인가요?
A : 아마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비중은 다른 여캐들처럼 나올 때만 폭발적으로 반짝이고 금사그라들겠지만요!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다 명확하게는 조연과 엑스트라 사이의 어딘가에 있다고 해야 하나… 전혀 명확하지가 않군요.
Q : @낭자아이는 고래밥이 되었나여?
A : 고래라는 게 남성기를 의미하는 거라면, 정말로 무서운 질문을 하셨군요……..
Q : @근대 주인고 포인트 얼마나쌓인거죠? 솔직히 작가님도 까먹고 그냥 쓰는거죠? ㅋㅋ
A : 대략 4억에 육박합니다. 도중부터 갤러리들의 와트 전송이나 업적으로 얻는 포인트 등등을 굵직한 사항만 제외하고 전부 생략했었지요. 고로 커다란 액수는 기록이 있습니다만 세세한 단위는 설정 자체가 짜여져 있지 않습니다(…)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는 이유는, 결코 상태창에 갱신할 사항이 너무 많아져서 정리하기가 귀찮기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