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n Item RAW novel - Chapter 243
00243 #11 – 광기(狂氣) =========================================================================
#11 – 광기(狂氣)(11)
단장이야 뇌내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내뱉은 폭언이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미친 소리라고 마냥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흔적을 지우든, 생존을 추구하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들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다.
“재미를 끌라.”
정복왕은 이를 오만하면서도 동시에 합리적인 판단이라 여겼다.
갑작스러운 난입자들은 초고수의 비호를 받는 입장이니 나름 무술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을 터.
장기자랑을 선보이라는 말은 지닌바 경지를 펼쳐 보이라는 암묵적인 은어임이 틀림없다.
“여자를 좋아하는 모양이군.”
“사내자식으로 태어나서 여자를 싫어하면 하물을 베어버려야지.”
“좋은 대답이다. 과인은 그대들이 한 눈에 반하지 않고는 못 베길 여자 조각상을 만들어주지.”
멘하이어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이딴 놈들에게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답무용으로 모두 쳐죽여버리고 적진 깊숙이 침투했겠지.
하지만 멘하이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말했다.
실제로 그의 조력 덕분에 한 차례 목숨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정복왕으로서는 마냥 무시하기에는 꺼림칙한 점도 없잖아 있었다.
“조각상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질색인데.”
“찰나로 충분하다.”
철컥.
정복왕은 자세를 낮추며 검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는 손을 떼었다.
어리둥절한 모두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정복왕은 멀리 산수화의 배경처럼 안개에 둘러싸인 산봉우리를 가리켰다.
우르르르릉…
천둥이 몰아치는 소리가 울리는가 싶더니 산봉우리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허허. 나이를 먹었더니 헛것이 보이는 건가.”
“…과로가 심했나?”
“수련의 부작용이 발생한 것 같은데.”
모두가 눈을 비비거나 감았다 뜨며 자신의 신체건강 내지는 정신건강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그런다고 현실이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쿠구궁…!
대량의 모래먼지를 일으키며 암반이 추락하자, 대지가 진동하며 격렬한 산사태가 일어났다.
생생히 전해지는 현실감.
단순한 환상이나 착각이라고는 여길 수 없는 진동이다.
무려 수 킬로미터 너머의 산봉우리.
그것을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일격에 베어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정말로 경악스러운 점은 정복왕의 검에 베인 산봉우리의 상태였다.
“여자 조각상이다!”
“워매. 미친 거 아녀?”
“허허. 우리가 지금 뭘 본 거지.”
단장의 수하들은 입을 다물 줄 몰라 했다.
살아생전에 이런 초현실적인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터무니없는 허풍처럼 여겨질 만한 일이 대뜸 눈앞에서 발생했다.
이런 걸 봐놓고 놀라지 않는 편이 이상하다.
하지만 뜨내기 수하들을 거느리고 있는 단장만큼은 낯빛을 굳혔다.
“어떤가.”
“대단한 솜씨로군.”
“훗. 장기자랑은 과인의 승리인 것 같군.”
정복왕은 무리하게 전력을 다한 검격을 펼친 탓에 덜덜 떨리는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다행히도 꼴사나운 모습을 들키지는 않았다.
단장이라는 자도 틀림없이 만족하겠지.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모두의 예상을 벗어났다.
놀랍게도 단장은 단호히 고개를 저으며 부정한 것이다.
“승리를 확정지을 수 없소.”
“과인의 검에 부족함이 있단 말인가.”
“그렇소.”
단장은 산봉우리의 조각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잘 보시오. 조각상의 모습을.”
“앗! 조각상의 한쪽 팔이 없어!”
“조작 미스, 감점 사유다!”
정복왕은 오만상을 찌푸렸다.
자신이 선보인 검술의 현묘함에 비하면 그 정도 실수쯤이야 별 대수로운 것도 아니지 않은가.
이런 사소하기 짝이 없는 걸로 트집이 잡히기에는 진심으로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았다.
“어리석은 것들. 팔이 없는 건 실수가 아니다.”
“저게 의도한 결과라면… 헉, 설마!”
“그렇다. 과인은 단순히 어여쁜 조각상을 그려내고자 한 것이 아니다. 전장의 상흔을 입고도 꿋꿋이 일상을 살아가는 북방인의 역사와 자긍심을 담아낸 것이니라!”
억울함이 어찌나 커다랬던지 정복왕은 국정을 돌볼 때에도 좀처럼 발휘한 적이 없던 언변을 선보였다.
그의 필사적인 변명은 의외의 효과마저도 동반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열변을 토로하는 것이 마치 자신의 작품에 혼을 실은 장인의 모습마냥 단장과 수하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이다.
“대단해.. 조각사는 정말 강하구나.”
“조각칼을 든 조각사는 무조건 건드리지 말아야겠어.”
“점술사도 장난이 아니더니 이젠 조각사도 옘병이야? 뭔 놈의 나라가 이래 마경인지 원.”
수하들은 호평과 경계가 반반 뒤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그들의 반응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결정권을 지닌 자는 저들의 대장인 단장이다.
단장이라고 정복왕의 고절한 솜씨에 놀라지 않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실력이 가장 뛰어난 만큼 당장이라도 정복왕이 자신을 향해 칼부림을 벌이면 이 자리의 모두가 전멸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대단한 실력이 없더라도 수 킬로미터 너머의 바위도 조각하는 정복왕의 솜씨가 장난이 아니라는 건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마음 같아선 저런 무지막지한 실력을 지닌 자를 적으로 돌리느니, 차라리 장기자랑에서 이겼다며 대뜸 손을 잡고 두 미녀를 적으로 돌리고 싶었다.
‘젠장. 주술사의 점괘만 아니었다면 당장에 그랬을 텐데.’
그놈의 점괘가 발목을 붙잡았다.
「제국군에게 절벽까지 내몰리는 순간, 주저하지 말고 뛰어내리라. 생환의 기류는 거기에 있다.」
점괘의 문맥 상 제국군의 저력이 공국군보다 대단할 것은 틀림없다.
남자와 두 미녀.
둘 중 보다 강한 쪽이 제국군이고 약한 쪽이 공국군이어야 제국군에게 절벽까지 내몰린다는 전제조건이 성립한다.
「사지에 내몰리거든 결코 물러서지 마시오. 사명, 의지, 목표. 그대가 수호하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해야만 지킬 수 있는 것이니.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 죽고자 하면 살리라.」
점술사의 조언 또한 명백히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야 손쉽지.
그렇지만 점괘를 무시하고 저 남자와 손을 잡았다간 미녀들을 해치운 뒤에는 자신과 수하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임이 틀림없었다.
먹고 살려고 참전한 곳에서 대뜸 초고수와 마주치다니.
운수도 더럽게 없는 상황이지만 자책하고 있을 시간도 없다.
‘초고수를 상대로 근접교전에 돌입하는 건 미친 짓이지. 분명 공국군의 초고수가 우리를 파견한 것도 단순 교전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터.’
불현 듯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직감.
단장은 전율을 느꼈다.
‘그래. 그런 거였군!’
명백한 힘의 격차.
제국군의 압도적인 우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지에 뛰어들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겠는가.
바로 구출이다.
점술사로 위장한 초고수가 맡긴 목표는 다름 아닌 이 두 미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임이 틀림없다.
“그대의 조각상에 대단한 예술적인 가치가 있음은 틀림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치명적인 결격사항이 있다.”
“과인의 실력을 거기까지 의심한다면 분명히 납득시켜야만 할 것이다. 무엇이 그렇게나 커다란 흠이 되었는지. 만일 부당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는 것이거든 목을 쳐버리겠다!”
“!!”
무턱대고 지르기는 했지만 전신에 파고드는 살기가 심상치 않다.
당장이라도 졸도해버릴 것만 같은 숨 막히는 살기.
마치 거대한 대호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송곳니를 드러내는 것만 같다.
일초지적이나 될 수 있을까.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하고 싶어질 정도로 심령이 위축되었지만 단장은 필사적으로 주먹을 움켜쥐며 정신을 부여잡았다.
항복이라고?
변절자의 투항 따위, 제국군의 초고수에게는 그저 괘씸하게 비출 따름이다.
운 좋게 목숨을 건진다고 해도 분명 그간의 나태한 스파이 활동과 변절행위를 빌미로 온갖 위험한 전장에 투입되어 밀정 내지는 염탐꾼 짓을 하다가 죽고 말겠지.
‘주술사의 말이 옳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오,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침착하게 생각을 가다듬는 순간, 단장의 눈에 멀리 산봉우리에 자리한 조각상의 모습이 보였다.
‘저건!!’
보였다.
그토록 갈구하던 생환의 길이.
“책임을 물어 살해당한다? 그럴 일은 없다. 이건 누가 보더라도 치명적인 실책이니까!”
“꽤나 자신만만하군. 감히 초월지경에 이른 검의 미흡함을 지적하려 들다니. 그 배짱을 높이 사서라도 묻도록 하지. 저 조각상의 치명적인 실책이란 무엇인가.”
“바로 얼굴이다!”
“뭐…라고!?”
“남부의 겉멋 든 녀석들은 여자를 보는 미적기준에 내면과 심성이 포함되어져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들, 북부의 야만민족에게 여자란 철저하게 전리품에 불과하지. 못생긴 여자 조각상 따위에 감동받을 남자는 북방인이라 자부할 자격도 없다!”
실로 난폭하기 그지없는 폭거였지만 이렇게까지 쿨하게 스스로를 쓰레기라 치부해버리면 부정하기도 난감하다.
뭣보다 저게 틀린 말도 아니었으니까.
단장의 비겁한 팩트공격에 정복왕은 침음을 흘리며 검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인정하지. 수련이 부족한 탓에 미처 거기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군. 기껏해야 장식에 불과한 내면 따위에 신경 쓰느라 가장 중요한 외면을 놓치다니, 체면이 말도 아니군.”
예로부터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 했다.
이는 예술에도 다르지 않으니.
극 사실주의적인 예술을 높이 평가하는 현 시대상의 미적 기준에 있어서 추(醜)에서 미(美)를 찾아내는 것은 한없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무엇보다도 저 조각상은 정밀도가 낮다.
대충 인간의 형태를 맞추는 데에만 신경쓰다보니 누가 보더라도 예쁘다는 소리는 빈말로도 할 수 없는 못생긴 조각상이 완성된 것이다.
“어떻소. 이제 그대들이 장기자랑을 할 수 있는 차례가 왔소만.”
단장은 자신의 필사적인 노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은연중에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뭐 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다 있지?”
“재수 없는 새끼들.”
“…….”
본래부터 여자였던 켄이치는 물론이거니와 반강제로 여자가 된 란도멜에게도 이들의 난폭한 사상은 비호감을 지니기에 충분했다.
애초부터 북방인 여자라면 체념하거나 사회정서를 반강제로 납득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사람의 출신국가는 모두 대륙 동부에 위치했다.
검과 마법.
모두 성별과 무관하게 순수한 재능만으로 겨루는 이퀄리스트들의 국가에서 자라난 그들에게 남성우월적인 사상은 열등하고 경멸해야 마땅한 사회악 그 자체였다.
“어… 저, 나쁜 의도는 아니었는데.”
“닥쳐라.”
우우웅─!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오거든 그 목을 베어주겠다.”
란도멜의 마검이 위협적으로 진동하며 마기를 방출했다.
장님이 아닌 이상에야 검은 기류가 풀풀 샘솟는 검을 상대로 가까이 다가갈 이유가 없다.
심상치 않은 기백에 예사롭지 않은 마검까지, 미녀 중 한 명인 란도멜이 상당한 실력을 지닌 검사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정작 신용을 얻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단장은 애간장이 타들어갔다.
“멍청한 짓은 하지 마시오. 우리는 그분의 명으로 이곳에 도달한 선발대. 더 이상의 적대행위는 그대들이 제국군이라고 간주할 행동으로밖에 비추지 않소.”
“그분이라고?”
“…란도멜. 검을 거둬.”
켄이치는 어째서 이제야 깨달았을까, 하는 표정을 지었다.
“전선에 가세하지 않은 초월자. 그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조력자를 내세울 만한 자가 달리 있을 리가 없지.”
“누굴 말하는 거냐.”
“악마군주. 악마종 최강자이자 본국에 주둔중인 모든 초월자를 통틀어서 가장 막강한 실력을 지녔으며 수하들의 수준도 독보적인 건 그밖에 없다. 당장 저 단장이라는 작자만 해도 정복왕의 검술을 보고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허실을 짚어내지 않았던가.”
단장은 이게 뭔 개소린가 생각했지만 이미 오해를 풀기에는 한참이나 글러먹은 상황이었다.
오히려 오해가 풀리는 편이 곤란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저들이 착각하는 대상이 아님을 발각 당했다간 단숨에 적대관계로 돌입할 것 같았다.
“바로 보았다. 그럼 장기자랑을 시작할 이유는 이것으로 충분하겠지?”
“아니. 조금도 충분하지 않다.”
켄이치는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지었다.
“말이 좋아 장기자랑이지 몸으로 재주나 부리라는 거 아닌가.”
“그렇다! 이왕이면 에로스한 부분을 부각시켜서!”
“우리의 실력은 정복왕에게 미치지 못한다.”
자진해서 기권을 해버리다니.
망연자실한 단장에게 정복왕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버러지들이 제 분수를 깨닫고 기는구나. 이걸로 승자는 과인임이 확정되었다. 어서 무릎을 꿇고 복종의 맹세를 마친 뒤, 저년들을 사로잡아라!”
“잠깐!”
“끈질기기는…! 이번엔 또 뭐냐!”
단장은 켄이치의 모습을 보고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그쪽의 마법사 분은 혹시 마왕군 사천왕이 아니오?”
“…뭐?”
“대답이 더딘 걸 보니 틀림없군. 명색이 마왕군 사천왕의 일원이라는 자가 한 수의 재간도 없을 리가 없지! 겸양 떨지 말고 어서 재주를 보이시오!”
저걸 또 무슨 수로 알아낸 건지는 의문이었지만, 켄이치는 떨떠름하니 말했다.
“내가 사천왕의 일원임을 알았다면 공국군과 제국군의 피아식별은 끝난 거 아닌가.”
“…….아!”
“…이렇게까지 못미더운 아군은 난생 처음이군.”
단장 딴에는 회심의 통찰력을 발휘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결과는 장기자랑의 스킵이라는 비극만 초래해버리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pm 08:08에 예약연재 된 글입니다. 이후에 올라오는 코멘트에는 물리적으로 리코멘트가 불가능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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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코너]Q : @작가님 약쟁이…
A : 요즘 약기운이 허합니다. 음주와 흡연으로 기운을 복돋고 와야겠어요!
Q : @정복왕 : 우후후♂ 너희들의 흥미를 정♂복♂하겠다.
A : 정복왕 클라스 ㅎㄷㄷ;
Q : @꿀잼 회로가 다타다니 그럼 왠지 빨대가 꽅힌 바나나 우유는 받으시나요? 으헤헤 납치 감금 군… 아니 물만두
A : 주세요! 주세요!
Q : @정복왕주제에 뇌를 굴리.. 아니 이거 설마 멘하이어가 변신한건가?
A : 오리지널 정복왕입니다. 나름 왕이라서 지능이 바닥을 기지는 않네요!
Q : @후원쿠폰을주고 턴엔드
A : 작가는 5의 데미지를 입었다. 체력 0. 모험이 끝을 맞이했다. Dead End…
Q : @개그포텐이 너무 쎈데요
A : 시리어스 뒤에는 개그에 힘을 줍니다!
Q : @토르비체 갓 탈렌트
A : 갓 탈렌트!
Q : @개복치는 이긴다. 개복치 게이지가 쑥쑥 자랄때까지…. max차면 주사위 함 굴리는거지! 켄이치가 죽으면 나라가망하고. ts가 죽으면 준비한 머꼴씬이 쓰레기가 되므로….죽는건….?! 누굴까요
A : 답은 다이스갓께서 알고 계십니다!
Q : @글고보니… 지팡이와 이 전쟁이 끝나면 결혼할거야 플래그가….?
A : 사망플래그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Q : @귀여운 알파고가 들어있는 귀여운 지메클로경을 집에 모셔놓고 키우고싶습니다. 하나만 분양해주시죠? (뜬금)
A : 그런 비보가 있다면 우선 제 집에 모셔두고 하루에 300번씩 신주단지 모시듯 닦고 있을 것 같습니다(…)
Q : @욕망을 삼키는 인형.. 으윽.. 내상이..!
A : 강력한 약은 내성 없는 사람에게는 독이 됩니다! 6등급 약물중독자 이하는 접근에 주의를!
Q : @갸아악? 구아아악?
A : 지당한 말씀이십니다. 뭐가 섞이든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요!
Q : @수치플레이 가나욧
A : 안가욧!
Q : @간파했다! 저 단장은 양쪽 다 초고수라는걸 간파하고 시간 끌기를 시전중이군! 어때요 작가님 제 간파력에 이마를 탁 치며 스토리를 수정하고 계신가요!? 그런가요!?
A : 저는 독자님의 간파를 역간파했었죠! 트롤보정으로 시간끌기는 중도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