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reincarnated with an S-class constellation RAW novel - Chapter 146
146화. 움직이는 자들 (4)
‘제갈금 어르신?’
대체 왜 이 사람들이 그 이름을 입에 담는 걸까.
‘설마…….’
그러고 보니 이시온한테서 들은 적이 있다.
제갈금은 예전에 수련차 중국에 갔다가 그쪽 계약자들과 함께 용을 잡은 적이 있다고.
지금 강유진의 인벤토리에 보관되어 있는 도복은 그 용의 비늘을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꼬마야, 대답을 못하겠느냐?”
강유진의 어깨를 지그시 밟으며, 여자가 물었다.
하지만 강유진은 입을 다문 채 단번에 내공을 끌어올렸다.
“……!”
발경을 사용한 영거리 타격의 요령으로 몸을 비틀자, 몸을 짓누르고 있던 세 사람이 튕겨져 나갔다.
아니, 그들 스스로 몸을 피한 것일까.
“흠, 제법 기운이 좋군.”
“아주 팔팔해!”
“건방진 것!”
거리를 벌린 노인들이 강유진을 보며 각자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들에게서 살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이 자신을 해치러 온 게 아니라는 걸 확신하면서, 강유진은 입을 열었다.
“흑룡회 삼존이십니까?”
“그렇지.”
세 사람은 강유진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마존(魔尊)이다.”
자신을 마존이라 칭한 노인은 세 사람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아 보였다.
하지만 눈빛은 날카로웠고 체격도 젊은 사람 못지않았다.
“이 몸이 검존(劍尊)!”
한편 검존이라 칭한 노인은 마존보다는 젊어 보였다.
청년처럼 쾌활한 표정을 하고 있었으나,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
“본녀가 권존(拳尊)이다.”
그리고…… 세 사람 중 유일한 여자가 권존이었다.
얼핏 보기에는 젊은 여자와 다름없는 날렵한 체형을 지니고 있었지만, 얼굴에 가득한 주름이 세월을 느끼게 했다.
“유선비한테서 얘기를 들었다. 아니, 사실 예전부터 소문은 듣고 있었지.”
마존이 강유진을 쳐다보며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갈금의 제자가 한국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제갈금 어르신을 아십니까?”
“물론이지.”
마존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갈금은 8년 전에 중국에서 우리와 함께 싸운 적이 있지.”
“역시…….”
아무래도 제갈금과 함께 용을 잡았다는 계약자들이 이 사람들인 것 같았다.
“그때 제갈금은 중국에 계속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갈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결국 한국으로 돌아갔지.”
“에이, 아직도 열불이 나네.”
검존이 턱수염을 긁으면서 인상을 찌푸렸다.
“여기 남았으면 대륙 전체에 명성을 날렸을 텐데, 그 작은 나라에서 빌빌대다가 결국…….”
“검존, 그만해라.”
권존이 냉정한 목소리로 윽박질렀다.
“제자 앞에서 제갈금을 모욕해야겠나?”
“아니, 나는 딱히 모욕하려는 게 아니라…….”
권존의 일갈에 검존이 난처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결국…… 그렇게 되었잖아.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지.”
“……어쨌든.”
권존이 한숨을 내쉬고 강유진에게 시선을 향했다.
“이렇게 만나게 되니 반갑구나.”
“……반가워서 저를 덮친 겁니까?”
“덮쳐? 웃기는 소리.”
권존은 코웃음을 쳤다.
“우리를 덮친 건 너 아니었느냐? 우리는 네가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옆에서 기다리고 있었을 뿐인데, 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달려들었던 것 같은데?”
“…….”
이 영감탱이들이 지금 장난하는 건가…….
불만을 느낀 강유진이 뭐라고 한마디 하려고 했을 때,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어머, 그랬던 건가요?”
이번에도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달기였다.
“요놈을 어떻게 혼내 줘야 기선 제압을 할 수 있을까,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한번 신나게 두들겨 팰까, 그런 얘기를 하면서 수군거리는 모습을 제가 분명 봤는데 말이죠?”
“요망한 여우년……!”
권존이 눈을 부라리며 달기를 노려봤다. 마존과 검존도 마찬가지였다.
“여기가 어디라고 모습을 드러냈느냐?”
“조용히 있어서 그냥 봐줬더니 어딜 끼어들어!”
“어머머, 한번 해보시겠어요?”
그들이 버럭 하는 모습을 보고, 달기가 입을 가리며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원하신다면 놀아 드릴게요, 귀여운 아기들.”
“이 암여우가……!”
“이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서 육포로 만들어 줄까?!”
사실 3천 년을 살아온 요괴이기 때문에 아기들이라고 부르는 건 딱히 이상할 건 없다.
삼존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백 살은 안 됐을 테니까.
“그만들 하시죠.”
이대로 말싸움이 이어져 봤자 시간 낭비만 될 것 같아서, 결국 강유진이 사이에 끼어들었다.
“달기, 좀 물러나 있어.”
“네, 알겠어요.”
딱히 진지하게 관여할 생각은 없었는지, 달기는 어깨를 으쓱하며 뒤로 물러섰다.
“어쨌든 만나 봬서 반갑습니다.”
“흠, 그래.”
마존이 길게 기른 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나쁜 의도가 있어서 찾아온 게 아니다. 너를 관찰해 보려고 했을 뿐이지.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군.”
“……알겠습니다.”
“그래, 우리를 보고 싶었다면서?”
“아, 네.”
“우리도 사실 너하고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저하고 말입니까?”
“그래.”
진지한 눈빛으로 강유진을 쳐다보며, 마존이 말했다.
“제갈금은 어떻게 죽었나?”
“…….”
검존과 권존도 진지한 표정이었다.
그들이 일면식도 없는 강유진을 만나러 부랴부랴 달려온 건, 결국 이것 때문이었던 건가.
“……얘기가 길어질 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어제 여자들이 가져온 술도 그냥 남아 있고, 그거나 대접해 주면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았다.
* * *
“그래, 그렇게 죽은 건가.”
“그 녀석답군…….”
“…….”
얘기가 다 끝난 뒤.
세 노인은 거실 소파에 앉은 채 한숨을 내쉬었다.
“얘기를 들으니…… 우리들 생각보다 더 고생을 하고 갔구나.”
“우리는 세 명이 똘똘 뭉쳐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어려운 일이 별로 없었어. 하지만 제갈금은 한국에서 고군분투하다가 간 거 아냐.”
“……이럴 줄 알았으면 흑룡회를 통해서 지원이라도 해 줄 걸 그랬구나.”
그들은 제갈금의 죽음뿐만 아니라 그동안 제갈금이 겪어 온 고생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는 동료애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음? 왜 네가 사과를 하지?”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분이 그렇게 가시게 됐습니다.”
케이토의 브라흐마스트라에 당하지 않았다면 제갈금이 희생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강유진, 그건 네가 잘못 생각하는 거다.”
그때 권존이 입을 열었다.
“아마 제갈금은 처음부터 너에게 내공을 넘겨줄 생각이었겠지. 그때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었을 것이야.”
“…….”
“제갈금이 원했던 대로 사이온지 케이토를 쓰러뜨리고 승리를 얻어 낸 시점에서, 너는 제갈금에게 진 빚을 다 갚은 거다. 그러니 너는 우리한테 사과할 필요가 없어.”
“알겠습니다.”
강유진이 고개를 숙이자 권존은 쓴웃음을 지었다.
“흠, 하지만 조금 궁금하군.”
“뭐가 말입니까?”
“네 실력 말이다. 말로만 듣고 직접 보지는 못했으니.”
권존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술을 퍼마시고 있던 검존을 쳐다봤다.
“검존!”
“왜 불러?”
“저 녀석 실력을 알고 싶으니, 한번 붙어 봐라.”
“아니, 왜 나한테 시켜?”
검존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저놈 주먹질 전문이라며? 그러면 네가 상대해야지.”
“잔말 말고.”
“너 강유진한테 얻어터져서 망신당할까 봐 그러는 거지? 명색이 권존이라는 놈이…… 아야야.”
권존이 엉덩이를 걷어차자 검존은 인상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저쪽에 훈련장 같은 게 있던데, 그쪽으로 가자.”
“……네.”
강유진은 순순히 따랐다.
어차피 강유진도 그들이 싸우는 모습이 궁금해서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가장 궁금했던 건 권존이었지만…… 직접 붙어 볼 수 있다면 좋은 기회다.
‘과연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트레이닝 룸으로 들어서자, 검존은 잠깐 스트레칭을 한 뒤 강유진과 3미터 정도 거리에 섰다.
“가볍게 해보자고.”
“네.”
검법의 대가라는데, 검존은 맨손이었다.
혹시 인벤토리에서 검을 꺼내는 걸까.
“칼이 없어서 이상하냐?”
마음을 읽은 듯이 검존이 씩 웃었다.
“나도 옛날에는 칼에 집착했어. 더 좋은 칼을 얻으려고 오지게 고생했지.”
검존은 껄렁껄렁한 말투로 말하면서 한쪽 손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 깨달음을 얻은 거야.”
“무슨 깨달음을…….”
“아무리 좋은 칼이라도, 적에게 빼앗기면 소용없다는 거!”
그 순간.
검존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검기(劍氣)!’
그것은 천상운이 쓰던 검기였다.
천상운과 다른 점은, 검 없이 그냥 맨손으로 검기를 만들었다는 점이었다.
지금 검존은 빛으로 된 검을 들고 있었다.
“우리 짧게 끝내자.”
검존이 씩 웃으면서 팔을 치켜들었다.
“살살 할 테니까, 한 번만 막아 봐.”
“……!”
검존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팔을 휘두른 순간, 검기가 3미터를 넘는 길이로 늘어나며 강유진을 덮쳤다.
쿠쿠쿠쿵!
주위를 뒤흔드는 굉음.
트레이닝 룸에 있던 운동 기구들이 모조리 쓰러졌고, 천정의 형광등도 몇 개 깨졌다.
“허허…….”
옆에서 지켜보던 마존이 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살 했다고는 하지만…… 저걸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 내다니.”
몸을 두 조각내려는 듯이 덮쳐오던 검기.
그걸 강유진은 두 팔에 호신강기를 둘러 막아 냈다.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닙니다.”
두 팔이 욱신거렸다.
살살 한다고 했지만 실제 위력은 엄청났다. 이건 정면에서 방어하는 게 아니라 회피해야 하는 공격이었다.
“허, 이 자식.”
검존이 턱을 쓰다듬으면서 강유진을 쳐다봤다.
“제갈금의 내공을 이어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영단도 먹었구만?”
“어떻게 아셨습니까?”
“다 아는 법이 있지…… 권존, 어때?”
“흠, 이 정도면 됐겠지.”
권존이 다가와서 강유진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합격이다, 강유진.”
“합격……?”
“제갈금의 뜻을 이어받은 제자라면 너는 우리들 제자와 마찬가지다.”
권존의 입가에 처음으로 미소가 떠올랐다.
“앞으로 중국에서는 우리들에게 의지하도록 해라.”
“……괜찮으시겠습니까?”
강유진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실 지금 저는 흑룡회와 백림맹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신경 쓰지 마라. 네가 백림맹에 들어간다고 해도 우리는 신경 쓰지 않으니까.”
권존은 웃으면서 말했다.
“네가 백림맹에 들어가 더 강해진 모습으로 우리한테 덤벼 온다면, 그때는 기쁘게 맞서 싸워 주마.”
“…….”
어쨌든 이 노인들의 호감을 사는 데는 성공한 것 같았다.
“그래, 강유진…… 중국에 관광하러 온 건 아니겠지?”
“물론입니다.”
“네가 원하는 건 그 하민아라는 여자를 잡는 것, 그리고 중국 무공을 접하면서 더 강해지는 것일 게다.”
“……하민아 문제는 유선비한테 맡기는 게 좋을 거다.”
가만히 지켜보던 마존이 입을 열었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도움을 줄 건 없을 것 같군.”
“어르신들은 하민아하고는 교류가 없었습니까?”
“그래, 회장이 알겠지…… 다만 회장이 요새도 하민아하고 교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대체 회장님은 어디로 간 겁니까?”
“우리도 모른다. 평소에도 딱히 연락을 취하거나 그러지는 않으니까.”
결국 하민아 문제는 유선비와 장시원의 조사를 기다려야 하는 건가.
“그러니, 우리는 다른 걸 도와주면 되겠지.”
마존이 강유진의 얼굴을 지그시 쳐다보며 말했다.
“좋다, 강유진.”
“……마존 님.”
“우리 삼존이 너를 단련시켜 주겠다. 하민아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는 걸 기다리는 동안…… 네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주마.”
그렇게 말한 직후, 계속 냉정한 표정이었던 마존의 얼굴에 처음으로 미소가 떠올랐다.
“다만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우리는 제갈금처럼 순둥이가 아니니까 말이다.”
“…….”
그냥 관두겠다고 하는 게 나을까.
강유진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 * *
“흑룡회 삼존이 강유진을 만났다고 했습니까?!”
“네, 아무래도…… 강유진을 제자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 같습니다.”
장시원은 고개를 숙였다.
지금 장시원은 사도를 통해 자신의 성좌와 통신 중이었다.
“대체 뭐 하고 있었던 겁니까! 흑룡회가 저렇게 강유진에게 접근하는데 백림맹은 그냥 손가락만 빨고 지켜보고 있었던 겁니까?!”
“아, 아닙니다. 저희도 지금 하민아의 행방을 찾으려 전력을 다하고 있고…… 그리고 강유진에게 호감을 사려고 어제 여자들도 보냈습니다. 결코 손가락만 빨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 여자들 소용없었다면서요! 한심하기는!”
성좌가 버럭 소리를 질렀고, 장시원은 몸을 한층 더 움츠렸다.
사실 강유진이 중국에 도착했다는 정보를 포착하여 장시원에게 영입을 명령한 것도 이 성좌였다.
“하민아 정보는 아직도 입수하지 못한 겁니까?”
“조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그 교단이 백림맹과 흑룡회 양쪽에 관여했다는 걸 확인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것 참…….”
성좌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장시원, 강유진을 반드시 아군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네, 알고 있습니다.”
“강유진을 아군으로 만들면, 그 성좌인 ‘무명의 왕’도 자연히 우리 아군이 됩니다.”
S급 성좌 ‘무명의 왕’.
강유진을 움직여 한반도 북부의 판데모니움 세력에 큰 타격을 준,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성좌.
그 성좌를 아군으로 만들면, 앞으로 시작될 판데모니움과의 전쟁에서 백림맹이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그 성좌는 ‘위원회’도 영입하려고 안달이 난 거물이란 말입니다. 강유진이 중국에 들어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알고 계시죠?”
“네…… 알고 있습니다.”
장시원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강유진은 워낙 종잡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그래도 일단 하민아를 잡도록 도와준 쪽에 협력하겠다는 언질을 받았으니…….”
“그러니까, 그것만 믿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단 말입니다!”
성좌가 또다시 버럭 했다.
“그,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퍼 주세요.”
“네?”
“못 들었습니까?”
성좌가 강압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있는 대로 퍼 주세요.”
“퍼, 퍼 주라고요?”
“강유진이 사양하든 말든 퍼 주세요. 뭐든지 말입니다.”
“하지만 강유진은 그냥 하민아 정보만 달라고 했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흑룡회에서는 대영단도 먹이고 삼존도 붙여 주는데! 백림맹에서는 대체 강유진한테 뭘 해 줬습니까!!”
“아, 알겠습니다!”
장시원은 다급히 고개를 숙였다.
“저도 하민아 정보를 알아보면서 다시 무명의 왕에게 연락을 취해 보겠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전력을 다하세요!”
“네!”
“강유진한테 모조리 다 퍼 주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변화의 도사 님……!”
변화의 도사.
그는 최근 백림맹을 뒤에서 봐주고 있는 S급 성좌다.
진명은 양전.
『봉신연의』를 비롯한 다양한 중국 문헌에 등장하는 인물로…… 72가지 변신술을 구사하는 천재적인 도사로서, 군사적 재능도 뛰어나 태공망의 왼팔이라 평가받았던 천재 중의 천재.
이랑진군(二郞眞君)이라는 신으로 숭상받기도 했던 거물이, 강유진과 무명의 왕을 포섭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