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reincarnated with an S-class constellation RAW novel - Chapter 261
261화. 폭로 (1)
생각해 보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긴 대등한 친구였을지도 모른다.
* * *
“크아아아아!”
벨리알의 몸이 괴이하게 부풀어 올랐다.
등에서 돋아난 한 쌍의 날개는 마치 천사 같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추악한 괴물 같았다.
얼굴을 보니 군데군데 벨리알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얼굴 대부분이 괴이하게 일그러져 있어, 전체적으로는 추악하게 느껴졌다.
그야말로 중세 그림 같은 곳에 나오는 추악한 악마, 그 자체였다.
‘그렇게 아름다웠던 벨리알이 저런 모습으로……!’
나는 벨리알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다.
내 생각과는 달리 벨리알은 살아 있었지만, 기뻐할 기분은 들지 않았다.
“크으으윽!”
벨리알이 괴성을 지르며 우리들에게 달려들었다.
팔을 휘두른 순간 검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며 우리를 덮쳤고, 우리는 다급히 몸을 피해야 했다.
“마성(魔性)이 응축된 칼날이야! 정통으로 맞으면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는 게 좋아.”
그렇게 소리치며 멀린이 방어벽을 수없이 전개해 벨리알의 움직임을 방해했다.
하지만 벨리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방어벽을 깨부수며 마구잡이로 공격을 퍼부었다.
“벨리알! 정신 차려!”
나는 벨리알의 이름을 불렀다.
“지금 우리는 루시퍼의 부활을 막아야 해! 네가 아니면 누가 막겠어!”
“루시퍼……!”
루시퍼의 이름을 언급하자 벨리알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루시퍼, 오오, 루시퍼……!”
“그래, 네가 경애하는 루시퍼가 부활하려고 하고 있어! 네가 막아야 하잖아!”
나는 계속해서 소리쳤다.
“루시퍼의 명예로운 죽음을 더럽히는 건 결코 용납 못 한다면서! 그래서 나하고 손을 잡았던 거잖아!”
“김무명, 나는, 너와…….”
“우리가 손을 잡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했었잖아! 그러니 눈을 뜨란 말이야! 함께 루시퍼의 부활을 막자고……!”
“오오오오오오!!”
벨리알이 절규하면서 몸을 세차게 흔들었다.
그러자 새카만 기운이 쏟아져 나와 주위를 휩쓸었다.
“무명의 왕! 소용없어!”
멀린이 소리쳤다.
“저 악마는 이미 자기 육체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있어! 제정신이 돌아온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저 악마의 숨통을 끊어야 해!”
“……!”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확실히 멀린의 말이 맞다. 냉정하게 생각하면 여기서는 벨리알을 그냥 쓰러뜨려야 한다.
하지만…….
“저 악마.”
바로 그때, 생각지도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친구라도 되는 건가?”
강유진이 나를 쳐다보며 묻고 있었다.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강유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뒤, 두 손에 성자의 신권을 장착했다.
“알겠어. 그러면 어떻게든 해 보자고.”
“강유진!”
멀린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강유진은 상관하지 않고 앞으로 달려 나갔다.
“크아아아!”
검은 기운을 성자의 신권으로 파훼하면서, 강유진은 벨리알에게 접근했다.
벨리알이 팔을 휘둘러 강유진을 치려 했지만, [회보] 스킬로 피하면서 벨리알의 후방으로 파고 들어갔다.
“흡……!”
그리고 벨리알의 날개 한쪽을 잡아 뜯어 버렸다.
“어떻게 저런 힘을……!”
알렉세이가 감탄했다.
막강한 신성력을 지닌 성자의 신권 덕분이기도 하지만, 마신급 악마의 몸을 저렇게 뜯어 버리는 건 성좌들 중에서도 헤라클레스 등 몇몇 영웅들만 가능한 일이다.
“……!”
이렇게 된 이상,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들었다. 방어막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주와이외즈를 꺼내 들었다.
‘성창의 파편이 내장된 이 성검이라면……!’
강유진과 마찬가지로 벨리알의 공격을 파훼하면서 접근했다.
하지만 벨리알은 내 접근을 용납하지 않았다.
“카아아아악!”
벨리알이 크게 팔을 치켜든 순간, 벨리알을 중심으로 검은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폭풍 같은 그 기운에 휩쓸려, 나도 강유진도 튕겨져 나갈 수밖에 없었다.
“무명의 왕!”
“강유진!”
용길공주와 멀린이 다급히 우리를 챙겼다.
그사이 벨리알이 다시금 돌격을 시작했다.
“젠장……!”
알렉세이가 다급히 그 앞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벨리알은 팔을 한 번 휘두르는 걸로 알렉세이를 날려 버렸고, 이어서 나를 표적으로 삼았다.
“카아아아아아!”
벨리알의 공격은 불규칙적이었다.
어떻게 움직일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서, 나로서는 전혀 대응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군……!”
멀린이 혀를 차면서 허공에 손을 뻗었다.
지난번에 강유진과 싸웠을 때 사용한 아서 왕의 창…… 롱고미니아드를 출현시켜, 마법으로 벨리알에게 투척했다.
푸슉!
벨리알을 둘러싸고 있던 검은 기운을 뚫고, 롱고미니아드가 벨리알의 어깨에 꽂혔다.
“크아아아!”
고통을 느끼는지 벨리알이 몸부림쳤다.
그 순간 용길공주가 무로건곤망을 사용, 물의 사슬로 벨리알의 팔다리를 묶었다.
“강유진!”
“하아아앗!”
강유진이 기합 소리를 지르며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
검은 기운을 파훼하며 다시금 벨리알에게 접근, 나머지 날개까지 뜯어내 버렸다.
“크으으으으!”
강유진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다.
화천대뢰를 사용해 벨리알의 사지를 파괴했다. 중간에 반격당하기도 했지만, 강유진은 멈추지 않았다.
강유진이 물러선 건 벨리알의 육체가 너덜너덜해져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 이후였다.
“김무명.”
“…….”
강유진의 부름을 받고, 나는 벨리알에게 다가갔다.
엉망진창으로 짓이겨진 상태였지만, 벨리알은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
“크으, 으으…….”
“벨리알…….”
“김, 무명…….”
다시금 이성이 돌아온 듯, 벨리알의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빨리, 죽여…….”
“기다려.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나는 벨리알에게 손을 뻗으려 했다.
하지만 벨리알이 고개를 저어 제지했다.
“이제 됐어. 이 이상은 너무 도가 지나쳐. 자꾸 이러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거야.”
“……!”
벨리알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듣고, 나는 숨을 삼켰다.
“벨리알, 설마…….”
벨리알은 내가…… 성좌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던 건가.
김무명이라는 가명을 쓰는 계약자가 아니라, 무명의 왕 본인이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던 건가.
“어쩌니 저쩌니 해도 나는 악마니까…… 네가 불리해질 일, 안 하는 게 좋아…….”
“하지만, 벨리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레모리처럼 대놓고 인간 편을 들 걸 그랬군…….”
벨리알이 자조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어차피…… 나도 알 수 있어. 이제는 가망이 없다는 걸…….”
“…….”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벨리알.”
마음을 다잡으며, 나는 벨리알 옆에서 무릎을 꿇었다.
“루시퍼 부활은 내가 반드시 저지하겠어.”
그렇게 말하면서 나는 벨리알의 손을 붙잡았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나한테 맡겨.”
“그래…… 분명 가능할 거야…….”
벨리알이 서로 맞잡은 손을 쳐다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손을 잡았으니, 말이야…….”
벨리알의 숨이 점점 거칠어졌다.
“생각해 보면…… 정말 즐거운 날들이었어…….”
그것은 내가 살아 있었을 때 판데모니움 내부에서 함께 지내던 시절을 말하는 걸까.
아니면 김무명으로 돌아온 나와 함께 한국과 중국 등을 돌아다니며 온갖 음모를 꾸미던 시절을 말하는 걸까.
“아마도, 너는, 나에게, 유일하게 대등한…….”
벨리알은 말꼬리를 흐렸다.
하지만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는 서로 대등한 친구였다.
판데모니움의 마신급 악마라는 것도, 아무런 힘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도, 우리들 사이에는 별 상관없었다.
그 우정이 있었기에, 우리는 다시 만난 이후에도 손을 잡고 함께 일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진짜 이름을 부르고 싶…….”
벨리알의 목소리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갑자기 바닥에서 뻗어 나온 촉수가 그의 몸을 휘감았기 때문이다.
“……!”
그 순간, 나는 벨리알의 간절한 눈빛을 보았다.
결국 나는 이를 악물고…… 주와이외즈를 휘둘렀다.
그렇게 나는…… 친구의 숨통을 끊었다.
* * *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벨리알을 흡수하려던 촉수는 어느새 바닥으로 다시 들어갔다.
“무명의 왕…….”
용길공주가 걱정되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괜찮습니다.”
나는 작게 고개를 저은 뒤, 벨리알이 나온 통로로 시선을 향했다.
“들어갑시다. 하민아가 있을 겁니다.”
통로를 통해 더 깊은 곳까지 내려가자, 또 다른 넓은 공간이 출현했다.
다른 곳과는 달리 순수한 지하 동굴 같았는데, 그 한가운데에 커다란 구근(球根) 같은 것이 보였다.
“저것이군.”
멀린이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막대한 영적 에너지가 저 덩어리에 응축되고 있어. 루시퍼의 시체도 저기에 들어가 있겠지.”
“그렇다면…….”
“진정한 루시퍼는 저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거야. 말하자면…… 루시퍼가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자궁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덩어리 앞에 두 남녀가 서 있었다.
한 명은 머리에 왕관을 쓴 남자였다. 아마 바엘일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은…… 다름 아닌 하민아였다.
두 사람은 마치 키보드를 치듯이 허공에 손을 뻗으며 뭔가 마법적인 조작을 하고 있었다.
“바엘, 하민아!”
이름을 부르자, 그들이 비로소 움직임을 멈췄다.
“벨리알은 시간을 벌어 주지 못한 듯하군.”
“어쩔 수 없지요.”
하민아와 그렇게 대화를 나눈 뒤, 바엘의 시선이 우리를 향했다.
“만나서 반갑네, 제군…… 내가 판데모니움 72악마의 1번, 바엘일세.”
“이번 일, 전부 다 당신이 꾸민 건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바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몰렉이나 여기 하민아하고는 다른 관점에서 루시퍼 폐하의 부활을 진행하고 있었네. 그들은 폐하의 육(肉)을 갖추는 걸 우선했지만, 나는 폐하의 영(靈)을 갖추는 걸 우선했지. 그래서 성유물을 모았던 건데…… 너희 성좌들이 성유물을 독점해 버리는 바람에, 결국 같은 동포들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지.”
“그래서, 벨리알 등의 마신급 악마를 루시퍼의 영양분으로 삼은 건가?”
“그렇지, 타천사들의 영적 에너지를 모아서 강제로 주입하면 영적으로 격이 높은 존재가 될 수 있으니까. 매우 비효율적이지만 말이지.”
그렇게 말한 뒤 바엘은 고개를 돌려 하민아를 쳐다봤다.
“본래 나는 그걸로 충분할 거라 생각했지만…… 벨리알의 비판을 받아서 좀 더 완벽한 부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
“벨리알의 비판?”
“그래서 예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이 여자를 데려온 거지.”
하민아는 루시퍼의 육체적 측면에서, 바엘은 루시퍼의 영적인 측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었다.
둘이 손을 잡는다면 확실히 루시퍼를 더 완벽하게 부활시킬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티나나 실비아를 불러들인 것도 그것 때문인가?”
“그렇지.”
“걔들은 루시퍼 부활을 원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힘을 원하는 걸 텐데, 어떻게 포섭한 거지? 거짓말을 해서 속인 건가?”
“글쎄, 어떨까.”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있자, 옆에서 멀린이 나섰다.
“바엘, 지금 상황에서 루시퍼를 부활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거야.”
“흐음, 어떤 거지?”
“하나는 저 안에서 배양되고 있는 고깃덩이에서 새롭게 루시퍼의 육체를 구성하는 것…… 아마 네 최초 계획은 그거였겠지.”
“그래, 그 말이 맞네.”
“또 다른 하나는…… 소체를 이용하는 거지.”
그렇게 말하며 멀린은 강유진을 힐끔 쳐다봤다.
“크리스티나나 실비아를 저 고깃덩이하고 합체시키거나, 혹은 에너지만 주입시켜…… 소체를 베이스로 루시퍼를 부활시키는 거지.”
“맞습니다, 멀린.”
하민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크리스티나와 강유진 둘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웃기는군.”
강유진이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누가 그렇게 해 준대?”
“강제로 하면 되죠.”
“만약 그렇게 한다고 해도…… 루시퍼의 힘을 얻은 내가 너희들을 가만 내버려 둘 것 같아?”
“착각하지 마세요, 강유진.”
하민아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루시퍼의 인격이 당신의 몸을 지배하게 될 테니까요.”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강유진은 하민아를 노려보며 물었다.
“루시퍼의 영혼이 여기 둥둥 떠다니고 있기라도 한 거야? 너희가 몸뚱이만 만들어 주면 거기에 깃드는 거고?”
“비슷한 거지요.”
“……혹시 너희들,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건 아닐 거야, 강유진.”
그때 멀린이 입을 열었다.
“루시퍼가 사망하면서 몸이 산산조각 났을 때, 그 혼 또한 산산조각 났어. 일부는 저기 있는 시체에 남아 있었을 거고, 일부는 지구 곳곳에 흩어졌지.”
“영혼이라는 게 그런 거야?”
“루시퍼라는 건 상당히 특수한 존재거든. 어쨌든 육과 영이 갖춰진 상태라면 루시퍼의 혼을 소집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아. 물론 100퍼센트 복원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한 뒤 멀린은 하민아를 쳐다봤다.
“그렇게 루시퍼의 혼을 소집해, 강유진이나 크리스티나의 인격에 덧씌우는 것…… 그것이 네 구상이겠지.”
“아주 정확합니다, 멀린.”
“크리스티나는 자기 인격이 이길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던 모양이지만 말이야.”
멀린은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면서 말했다.
“얘기가 길어졌군. 어쨌든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는 없겠지.”
그 순간, 멀린이 대화를 나누면서 준비해 뒀던 마법이 발동되었다.
주위 공간을 수많은 마법진이 가득 채웠고, 마법진에서 뻗어 나온 사슬이 바엘과 하민아를 꽁꽁 묶어 버렸다.
“강유진, 하민아는 몰라도 바엘은 금방 풀려나올 거야. 그러니 바엘을 상대해.”
“알겠어!”
“무명의 왕, 저건 순수한 물리력으로 파괴하는 게 좋을 거야. 선성력이나 마력이 접촉하면 무슨 반응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그럼 이 검으로 파괴하지.”
나는 주와이외즈 대신 몬테크리스토 백작에게서 이어받은 검을 뽑아 들었다.
저기 있는 덩어리를 파괴하고, 크리스티나와 실비아를 쓰러뜨리면 이번 일은 마무리된다.
“멈추는 게 좋을 겁니다, 무명의 왕.”
하지만 하민아가 나를 불러 세웠다.
“당신이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저희도 가만있을 수 없습니다.”
“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소용없어.”
“그런가요. 그러면 어쩔 수 없죠.”
나는 하민아를 무시하고 앞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무명의 왕, 우리는 벨리알의 기억을 확인했습니다.”
“……뭐?”
하민아의 차가운 목소리를 듣고, 나는 멈칫했다.
“49호, 성좌 튜브 중계를 중지해!”
뭔가를 눈치챈 멀린이 다급히 소리쳤다.
하지만 하민아의 말이 더 빨랐다.
“무명의 왕, 당신은 영웅 같은 게 아닙니다. 당신의 정체는 현상대계의 최하급 계약자…… 본래 성좌가 될 자격이 없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