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Creation (Yu hee app life, a simulation and hunter novel) RAW - chapter (240)
〈 240화 〉 240.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240. 백작가에 환생한 매화검수
나는 아르헨의 일대기를 보면서 만족했다.
아르헨은 수많은 전투를 치렀고, 나는 그의 전투를 보고 느끼면서 많을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수준이 낮아서 태반은 이해하지 못했지만 말이야.’
가령 아르헨이 오러 블레이드를 만들 때.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분명 감각적으로 느껴지는데도 말이다.
“…벌써 30시간이 지났군. 버틸 수 있겠느냐?”
프리실라가 내게 물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내 육체도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다. 그리고 비장의 수단인 완전 회복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몽상 세계의 출구를 찾아 계속해서 걸었고, 새하얀 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건물이군. 네 기억에 있는 건물인가?”
“그,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런 건물을 봤었나…?”
“네가 잊은 기억인 모양이군. 인간의 기억력은 원래 빈약하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억날지도 모른다.”
“어…. 들어가시는 겁니까? 뭐가 있는지 모르니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저 안에 출구가 있을지도 모른다. 확인은 해봐야겠지.”
프리실라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서둘러 뒤따라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쾅!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문이 자동으로 닫혔다.
건물안은 새하얗다. 창문조차 없었고 가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천장은 발광해서 건물 내부를 밝히고 있었다.
프리실라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한쪽 벽에 적혀 있는 글귀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섹스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습니다.
“……웃기지도 않는군.”
프리실라는 바로 몸을 돌려 닫힌 문을 향해 손을 뻗다가 멈칫했다. 문손잡이가 없었던 탓이다.
“…….”
프리실라가 주먹을 쥐었다. 그리고 문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바위 따윈 한 방에 산산조각내고, 강철도 찢을 수 있는 드래곤의 힘이 담긴 주먹이었다.
콰아아앙!
그러나 문은 소리만 요란할 뿐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프리실라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그녀는 다리를 살짝 벌려 하체를 단단히 지지하고 본격적으로 주먹을 휘둘렀다.
콰아아아앙!
나는 그녀의 출렁거리는 거대한 가슴을 보면서 결과는 살폈다. 문은 멀쩡했다.
‘이 건물은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다. 그렇게 상상했지.’
몽상 세계에서의 나는 전능하다. 프리실라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는 없지만, 상황은 내 뜻대로 조종할 수 있다.
‘드래곤을 잡는 검이라던가, 드래곤을 구속하는 사슬 같은 걸 상상해 만들어내면 프리실라를 구속하고 범할 수 있지만… 그래선 재미없지.’
무엇보다 이 세계에서 나간 뒤를 생각해야 한다. 프리실라를 죽이기엔 미래에 있을 일이 걱정이고, 철을 지기에는 그녀의 힘이 무섭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 수 밖에.’
콰아앙! 쾅! 콰콰콰캉!
프리실라는 문과 벽, 천장과 바닥에 공격을 계속했다. 허나 건물은 멀쩡했다. 흠집하나 나지 않았다. 결국 그녀가 먼저 포기했다.
“유진 프루커스. 이 건물에 대해 설명해라.”
그녀가 나를 노려보며 묻는다.
“그게….”
“아직도 기억나지 않은 거냐?”
“아뇨. 기억은 났습니다…. 전생의 세계에 있었던 던전의 한 방입니다.”
“던전이라…. 내가 알고 있는 던전과 좀 다르군.”
“다른 세계니까요. 그 던전은 풍요의 신이 만든 던전이었습니다. 전생의 세계는 신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세게였으니까요.”
“신…. 그래서 내 힘으로 부술 수 없었던 건가.”
구라가 먹혀들었다.
오직 이 때를 위해서 내가 환생자라고 프리실라에게 말한 것이다. 물론 그것도 구라지만 말이다.
‘근거가 없는 진실은 믿기 힘들지만, 근거가 있는 거짓말은 믿기 쉽지.’
프리실라가 날 의심하지 않았다. 여기까지 오면 계획은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 없다.
“이 건물을 나가는 방법은 저기 적혀 있는 대로 섹스를 해야 합니다.”
“……너와 내가 그딴 행위를 해야 한다고?”
“제가 알기로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긴 몽상 세계이니 기다리다보면 이 건물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
프리실라가 팔짱을 끼고 벽에 등을 기대었다. 일단 건물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 볼 생각인 모양이다.
그에 나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사라지기는 개뿔. 드래곤 보지를 맛보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구나! 흐흐흐.’
벌써부터 거시기에 반응이 온다.
“……헌데 이상하군.”
“네? 뭐가 말입니까?”
“저 벽에 있는 글이다. 왜 대륙 공용어로 적혀 있는 거지? 너의 세계의 언어로 적혀있어야 정상이 아닌가?”
쿵.
내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생각지도 못한 허점을 지적해왔다.
“제, 제가 전생의 언어보다 지금의 공용어에 익숙해져서가 아닐까요?”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이상하긴 하군.”
“…….”
젠장. 여기서 망하는 건가?
다행히도 내 불안과 다르게 프리실라는 나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긴. 아무리 프리실라라 해도 이 세계에서 내 상상대로 이루어진다는 걸 어떻게 알겠어.’
프리실라는 나처럼 상상을 이 세계에 구현할 수 없다. 그럴 수 있었다면 아르헨과 관련된 기억을 내게 보여 줬을 리 없다.
그 대단한 드래곤이 몇 십 시간이 지났는데도 상상을 구현할 수 잇다는 걸 눈치채지 못하는 것도 이상하고 말이다.
‘근데 왜 나만 가능한 거지? 프리실라와 달리 내 기억은 나타나지도 않잖아.’
내 정체가 다른 세계 사람이라서? 그걸 제외하면 딱히 짐작가는 게 없다.
‘몽상의 악마가 능력을 잘못 썼나? 아니면… 정신 내성 때문에?’
가만히 있으려니 이상한 생각만 떠올랐다.
“……유진 프루커스.”
벽에 기대고 있던 프리실라가 내게 다가왔다. 걸을 때마다 조금씩 출렁이는 가슴이 예술이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프루실라 님.”
이 건물에 들어온지 30분. 나는 그녀가 내게 다가오는 기다리고 있었다.
‘프리실라는 합리적인 드래곤이다.’
본능보다 이성을 더 중시 여긴다. 그건 그녀를 조금만 지켜보면 알 수 있다.
“섹스를 하면 문이 열리는 건 확실하겠지?”
프리실라는 섹스를 저급하다고 생각할지언정 경멸하지는 않는다. 섹스가 생물의 본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르헨이 쥬라와 섹스를 할 때. 그녀는 경멸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이 건물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같은 건물이라면… 아마도 그럴 겁니다.”
“섹스는 길어도 15분이면 끝날 수 있겠지?”
“설마… 프리실라 님은 저와 섹스를 할 생각입니까?”
“시간적으로 그게 더 합리적이다. 더 기다린다고 해서 이 건물이 사라지는 건 아닐 테니까.”
“제가 죽으면 문이 열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문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지. 네가 죽으면 섹스를 시도할 수도 없게 된다. 꼼짝 없이 여기에 갇혀서 죽는 일만 남는 거지.”
프리실라는 담담했다. 섹스를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거부감도 없어 보였다.
“프리실라 님은 저같은 거랑 섹스해도 괜찮은 겁니까?”
“번식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건 너희 인간이나, 엘프 정도가 전부다. 시간이 아깝다. 해라.”
프리실라는 내 앞에서 양팔과 양다리를 벌렸다. 부끄러움 따위는 전혀 없었다. 여기서 그녀를 거부한다면 남자가 아니라 고자새끼다.
나는 성감 고조를 발동하고 그녀의 거대한 젖가슴에 손을 뻗었다. 물컹하면서도 말랑한 가슴에 손가락이 파고든다.
“섹스에 가슴을 만질 필요가 있나?”
“원활한 섹스를 위해선 애무가 필수입니다. 모르십니까?”
“……나는 인간이 아니다. 바로 내 성기에 네 성기를 넣어도 상관없다.”
“제 자지를 보십시오. 딱딱해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필사적으로 발기하는 걸 막고 있었다. 섹스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기에 발기 컨트롤이 어느 정도 가능했다. 그러나 이것도 임시방편이다. 진짜 꼴려버리면 자지를 내 의지로 제어 할 수 없다.
“그리고 프리실라 님의 보지도 젖지 않았습니다. 이래서는 제대로 된 섹스를 할 수 없습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섹스에 대해 꽤 잘 아는 모양이군.”
“다른 건 몰라도 섹스에 대해선 자신이 있습니다.”
“하긴 매일 섹스하고 있으니 그렇겠지.”
“네? 그, 그걸 프리실라 님이 어, 어떻게 아십니까?”
“내 눈과 귀는 네가 상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보인다. 그리고… 네 성격이라면 그 메이드들을 가만히 내버려둘 리가 없겠지.”
“…예. 그렇습니다. 메이드들과 매일 섹스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섹스에 관해선 제 말을 따라주십시오.”
“알았다.”
나는 그녀의 젖꼭지를 무려 30초 동안이나 애무한 뒤에야 딱딱하게 만들 수 있었다. 성감 고조를 사용했는데도 말이다.
‘30초나 걸리다니…. 프리실라의 감각이 둔한건가?’
프리실라의 커다란 가슴을 몇 번 주물럭거린 뒤에 그녀의 보지에 손을 뻗었다. 털하나 없이 매끈한 보지의 감촉이 손을 통해 느껴진다.
‘……하나도 안 젖어 있네.’
나는 전력을 다해 그녀의 보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주로 만지는 건 그녀의 작은 클리토리스였다. 성감 탐지에는 표시되지 않지만 클리토리스가 여성의 주요 성감대인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그리고 슬쩍 손가락을 넣어 삽입해봤다. 처녀막이 느껴졌다. 무려 2,000살이 넘게 묵은 드래곤이 처녀인 것이다!
‘처녀 드래곤!’
나는 전력을 다해 그녀의 보지를 2분 동안 만졌으나, 보지는 젖지 않았다.
‘이런 미친! 성감 고조를 사용한 채라고! 나는!’
다른 여자들이었다면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내 자지를 원했을 것이다.
“아직이냐? 언제 삽입을 시작할 생각이지?”
“……프리실라 님. 보지가 젖지 않으신데… 혹시 보지에 감각 자체가 없으십니까?”
“무슨 헛소리냐. 감각은 제대로 느껴진다. 넌 내 몸이 불량이라고 생각하느냐?”
“보통 이 정도로 만지면 못해도 보지에서 습기가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프리실라 님의 보지는 처음 만졌을 때와 달라진 게 없습니다.”
“나를 비롯한 드래곤들은 번식 욕구… 성욕이 없다.”
“생물로서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드래곤을 다른 평범한 생물과 같은 취급하지마라. 드래곤은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하다.”
“네. 죄송합니다. 근데 번식 욕구가 없을 뿐이지 번식 행위는 하지 않습니까? 교미라던가.”
“폴리모프를 해제한 본래의 육신을 말하는 거라면, 드래곤은 교미를 하지 않는다. 불가능하다.”
“네?”
“드래곤은 무성(無性)이다.”
“……프리실라 님은 여성이지 않습니까?”
“내 정신체가 암컷에 가깝기에 폴리모프를 하면 암컷이 된다.”
옛날에 파충류는 온도나, 환경에따라 성별이 결정된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이 불현 듯 떠올랐다.
“그럼 드래곤은 대체 어떻게 번식하는 겁니까?”
“용언과 마법으로 체내수정 한다.”
“…….”
나는 이해하는 것을 포기했다. 별로 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프리실라 님. 바닥에 누워주십시오.”
“알겠다.”
나는 누운 프리실라의 다리를 잡고 양옆으로 벌리고 고개를 숙여 보지에 입을 가져다댔다.
“성기를 빨아야 할 이유라도 있느냐?”
“모두 원활한 섹스를 위해서입니다.”
혀를 내밀어 그녀의 보지를 핥고 빨기를 5분. 드디어 보지에서 애액이 흘려 나왔다. 딱 한 방울이었지만 삽입할 준비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묘하군.”
“네?”
“아랫배가 간질거리고, 안쪽에서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원래 이렇나?”
“예. 섹스 준비가 끝났다는 뜻입니다.”
나는 엄지로 그녀의 작은 음순을 벌렸다. 내 자지가 들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작은 구멍에 귀두를 가져다댄다.
“들어갑니다!”
“……윽.”
단숨에 넣어 처녀막을 파괴했다. 피가 흘러나와 바닥에 고였다.
“프리실라 님. 어떻습니까?”
“조금 아프군.”
“…그게 전부입니까?”
“그 이상으로 뭐가 있다고 생각하나? 얼른 끝내라.”
믿었던 성감 고조도 제대로 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자존심이 팍 상했다.
‘…성감대가 없다는 건 인정할게. 하지만 인간의 몸이면서도 느끼지 못한다는 건 말도 안 돼. 성감대가 아니더라도 비교적 민감한 부위가 있을 거야.’
나는 천천히 허리를 흔들면서 손을 뻗어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가슴은 아니다. 아까 확인했다. 옆구리도 아니고, 허벅지와 겨드랑이 쪽도 아니다. 발바닥을 건드려 본다. 반응은 없었다.
‘찾았다!’
목을 건드렸을 때. 그녀는 몸을 크게 움찔 거릴 정도로 반응했다. 목이 급소이기 때문일까?
‘어쩌면 정신적인 이유 일지도 모르지.’
중요한 것은 프리실라는 목이 다른 부위에 비해 민감하다는 것이다.
“프리실라 님. 좀 더 완벽한 섹스를 위한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완벽한 섹스?”
“네. 기왕 하는 거 완벽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이게 프리실라 님의 허락이 필요한 일인지라….”
“네가 말하는 완벽한 섹스가 뭔지 궁금하긴 하군. 좋다. 한 번 해 보거라.”
“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내 양손이 프리실라의 가는 목을 감싸쥐었다.